엊그제 다녀온거 같은데 벌써 2주나 지났네요.
우선 8/11~13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저번 나고야공연때 굿즈를 다 사놔서 이번엔 오사카 공연 첫날 아침에 김포로 나갔습니다.
김포 오사카다보니 무척 편하더군요.
저번에도 나갈땐 김포 오사카였는데 그땐 제주라 그런가 2시간은 걸리는거 같더니
이번엔 아시아나라서 1시간 40분이라더니 거의 택싱한 시간 빼도 1시간만에 도착한 느낌입니다.
이륙하기전에. 예전엔 일찍 내리려고 복도쪽 앉았더랬는데 요즘은 짐부치고 그래도 창문쪽 앉아가게되더군요.
덕분에 날씨도 좋고해서 이륙하자마자 서울 상공에서 어디가 어디고까지 다 구별갈정도로 잘 보였습니다.
공항에서는 제가 먹으려고산 영양제랑 하루쨩한테 갖다줄 동물 모양 마스크 (이런거 은근 좋아하더군요)에 틴트 하나해서 적당히 주문한걸 받았고
저번에 얻은 교훈으로 어차피 이번엔 기내식도 잠깐이라 별거 없긴했지만 그래도 있었기도 해서
그냥 물이나 커피는 안사들고 탔습니다.
다만 스벅까진 아니어도 좋으니 이디야정도라도 김포에 입점 좀 했으면하는 바람은 있더군요.
코딱지만한 커피 하나에 7천원가까이 받아먹고 물병하나에 3천원가까이 받아서 물가가 일본보다도 훨씬 비싸고 인천보다도 비싸니까요.
그냥 집에서 가까운거랑 빨리 뜨고 빨리 내리고 집에오는거빼곤 사실 메리트는 없는거 같습니다.
(이 두개가 너무 커서 좀더 비싸도 김포 가긴하는거지만요)
제주는 15kg던데 아시아나는 23kg라 캐리어 가져갈때 15kg꽉 채웠는데 문제는 그렇게 사올것도 없어서 결국 올때도 비슷한 무게로 맞춰왔네요.
가기전에 저번처럼 와파 미리 빌린걸 수령하고 미리 주문한 라피트 편도+오사카 지하철하고 버스 1일 자유이용권이 붙은 패스를 받았습니다.
실질 라피트를 난카이 타는 가격에 타는데다 지하철 버스 1일 이용권을 거의 400엔도 안되는 가격에 쓰는지라
원래는 3번타야 본전인데 이러면 2번만 타도 본전이라 이득이었네요.
그리고 가기전에 포탈스퀘어에서 쿠지를 돌려봤는데 이번에도 1등 스티커랑 2등 책갈피가 안나왔습니다.
(결국 그다음주 공연을 못갔는데 못갈때만 당첨되더군요. 스티커 되긴했는데 1등보다 2등 개수가 더 적어서 뭔가 거꾸로 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참가상같은 느낌의 고화질 사진 다운받게해줘서 이번에도 받아봤네요.
저번거랑 다른 사진이라 2종류 다 받아서 만족합니다.
스시 가챠 돌리면 받는 SNS용 헤더인데 이거도 그전하고 다른 사진이라 좋더군요.
진짜 금새 내려서 원래 10시 40분 도착인데 10시에 도착해서
널널하게 입국수속 마치고 짐찾는데까지 30분도 안걸렸던거 같습니다.
짐가방이 작은거보다 클수록 좀더 빨리 내보내주는거 같더군요.
물론 비즈니스나 회원등급 우대받는사람들거가 먼저나오긴해도
체감상 가방 작으면 차라리 들고타는게 낫고 비교적 클수록 빨리 꺼내주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번과 달리 라피트 교환권도 미리 받아서
저번하고 거의 비슷하게 11시 5분거로 난카이 데스크에서 교환해서 바로 탔습니다.
라피트 타니까 뭐 30분만에 가긴하던데 확실히 그전보다는 관광객이 많긴하더군요.
다만 오봉이라 그런지 일본 국내 이동도 활발했던거 같습니다.
난바에 내려서 바로 캐리어 끌고 타워레코드부터 갔는데
그전에 갔을때 샀어야했는데 까먹고 못산 하나자와 카나 싱글에 특전이 없어서 나왔지만
그날 뭔 공연있는지 줄서있고 그래서 도저히 오래 있을 분위기도 아니더군요.
이전과 다르게 성우 코너도 줄어든 느낌이고... 여유만 되었음 좀더 봤을텐데
짐도 있고해서 오래는 못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영부영하다 덴덴가서 메이트, 게머즈, 라신반, 스루가야 등을 훑었는데
딱히 살건 없더군요. 2주만에 무슨 특전이 바로 떨어지나 싶었지만
발매하는 주에 가놓고 까먹고 못산 제자신을 탓해야죠.
뭐튼 날도 덥고 그래서 그 앞에 있는 다이코쿠에서 마실거 하나 사고 용각산 캔디도 하나 사놨습니다.
원래 닛폰바시역 10번출구쪽에 있는 드럭스토어를 자주갔었는데
거기가 다이코쿠로 바뀐건지 여튼 오사카에서 다이코쿠는 처음 본거 같더군요.
직원들이 놀면서 노래부르고 일하고 있길래 확실히 오사카답구나...싶었습니다.
카운터가니까 계산해달라고했더니 영어로 깝치길래 일본어로 해달라 한마디하니 바로 상황알아차리고 정신차리고 해주더군요.
무례하고 질서없고 경박한게 오사카사람들 매너없는거라 좀 별로긴한데 그래도 뭐라하면 말귀 알아먹긴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캐리어 끌고 도저히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서 그냥 살것도 없고 한지라
난바역으로 돌아간김에 난바 파크스에서 밥이나 미리 먹어두기로 합니다.
난바파크스에 있는 knk가 한국에서도 평판이 좋길래 가봤습니다.
확실히 양이 좀 적고 비싸고 카드가 긁히는지 여부를 몰라서 그냥 현금결제했는데
1500엔어치치고 그냥저냥 먹을만했습니다.
물론 더 양많고 좋은데도 있었을테지만 역 안에 있어서 빨리 먹고 나오기 좋더군요.
뭣보다 역 안에 있는 식당의 장점은 캐리어를 따로 두는 장소가 있어서
눈치 안보고 두고 편하게 먹을수 있고
이날은 한국인이나 외국인보다 현지인들이 많아서 시끄럽지않게 먹었습니다.
뭐 애들 데려온 정도는 그러려니했지만 애들때문에 자리 비켜준 노부부를 보고 역시 나이드신 분들이 배려심이 있다는걸 깨달았네요.
여튼 메뉴는 히레랑 로스 둘다 해서 된장국 추가해서 먹어봤는데
어차피 기내식도 간단히 먹었고 아침에도 편의점가서 간단히 때운지라
라이브 전후로 못먹을걸 대비해서 (공연장 주변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라 먹을데가 전혀 없습니다)
먹어둔건데 덕분에 이때먹어둔걸로 10시간은 버틴거 같습니다.
원래 쟈란으로 잡았던 데가 미나미모리마치 역 바로 앞이긴했는데
4년전 스피어 오사카 라이브때도 그쪽에서 묵었던데다 이번엔 나카노시마쪽도 아니고 아예 다른 노선이라
애매했던찰나... 차라리 유메사키선 타고 JR을 오사카에서 타고 다닐거면 그 옆인 우메다가 낫겠다 싶어서
고르던 도중 원래 잡은데가 2박에 조식없이 15000엔정도였는데
토요코인 히가시 우메다 2호점이 나카츠 부근 토요사키 (네 그 성우 토요사키 아키의 토요사키입니다 ㅋㅋ)에 있더군요
사실 역에서 멀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했지만
회원카드 만들면 2박에 만엔대이고 조식도 있어서
한국에도 토요코인이 있는데다 마침 강남에도 저번달에 생겨서
강남에 있는 토요코인에서 만오천원주고 만들고 갔네요.
덕분에 이전에 갔던 분들은 일본 현지에서 1500엔 내고 만들던가
우편으로 받던가 했던거 같은데 저는 한국에서 만오천원 카드로 긁고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번 만들면 평생쓸수있는데다 10박하면 1박 무료인점도 좋아서
토요코인이 주로 시골쪽 갈때 바로 역 코앞에 있어서 (예를 들면 사가라던가 도쿠시마라던가)
입지가 좋은만큼 쓸데가 많아보여서 만들었습니다.
원래 카드없으면 14000엔대였는데 3천엔넘게 할인되어서 카드만든비용보다 2배나 할인받았네요.
사실 1호점가고 싶었는데 거기가 우메다 단젼 바로 나와서 삼거리쪽 키타 신치 언저리라
유흥가이기도 해서... 뭣보다 10몇년전 가족여행으로 싸게 묵었던 악명높은 호텔 칸사이 바로 옆이라
거기보다는 멀어도 조용한데가 낫겠다 싶어서 2호점 골랐는데 덕분에 잘 간거 같습니다.
우선 라피트패스에 붙어있던 1일권은 그다음날에 썼고
우선 첫날은 난바에서 600엔짜리 지하철 버스 1일 자유이용권을 사서 다녔네요.
원래 평일은 850엔인가 그런데 주말만 600엔입니다. 이런 부분은 나고야랑 비슷한거 같네요.
어차피 교토나 다른데 갈일이 없으니 스룻토 쓸일도 없고 (교토가고싶긴한데 그럴라면 최소 3박 4일은 깔고 가야하기에...)
주유패스는 더더욱 쓸일도 없어서 그냥 돌아다니는 목적으로만 쓰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최소 3번타면 이득인데 지하철 미도스지선타고 두정거장가서 우메다에서 JR오사카로 갈아타고 유메사키선타야
그나마 니시쿠죠에서 안갈아타고 가니까요.
다만 유메사키선이 거의 1시간에 한번 올만큼 안오는데다 그거 아니면 오사카에서 회장이 있는 사쿠라지마까지 버스로 1시간 40분걸리는지라
그렇게 갔다간 공연도 늦고 큰일나기에 시간을 잘 맞춰서 다른거 못하고 바로 옷갈아입고 호텔 체크인하자마자
부리나케 씻고 짐챙겨서 옷갈아입고 갔어야했습니다.
솔직히 4년전에도 오사카에서 하루쨩 나오는 사비타 보고나서 야행버스 타러 왔을때
마침 히가시 우메다에 회장이 있어서 (이때도 공연 당일 도착해서 짐끌고 다니느라 무척 고생했네요)
나카츠거쳐서 토요사키 산쵸메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야행버스타고 그다다음날 도쿄 신주쿠에서 있었던 아키쨩 연극보러 갔었는데
그때 이후로 간만에 오긴합니다.
확실히 주변이 조용하고 한가롭긴한데 우메다 오사카역 근처만 가면 사람이 뭐 이리 많은지... 진짜 매번 갈때마다 정줄 놓겠더군요.
첫날 입장이 5시부터고 개연이 6시까지인데
이날 회장에서 가챠 뱃지 교환하기로 사전에 약속한 분들이 있어서
입장 전에는 미리 만나야 되는지라 어차피 제대로만 가면 30분거리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3시에 나와서 구글 맵에서 찍어주는대로 지하철 타지말고 호텔 앞에서
버스타고 가면 오사카역에 바로 내려준대서 보니까 반대방향으로 탔더군요.
다행히 두정거장쯤가서 알아채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네요.
저번에 나고야에서도 버스는 타봤지만 그땐 탈때 패스 찍었던거 같은데
오사카는 내릴때 찍더군요. 아니면 같은데 워낙 나고야때도 그렇고 오사카때도 정신없어서 허둥댔나봅니다.
버스 내릴때보니 토요사키신사 앞이라고 되어있어서 신사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네요. (결국 그다음날 가보긴했습니다.ㅋㅋ)
오사카 역에서 겨우 JR선 타러가는데 횡단보도에서 왠 배불뚝이 아저씨가 일부러 길 비켜서 가는데 쫓아와서 배로 밀치고 가더군요.
기분이 살짝 나쁘긴 했습니다만... 뭐 이래서 원래 회장 바로 코앞에 숙소를 잡았어야했는데
회장 앞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라 그나마 있는 호텔도 박당 2만엔내지 4만엔대라 엄두도 못냈고
강건너 있는 텐포잔쪽 호텔들도 그보단 싸긴해도 입지나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별로라 우메다로 택했던건데
확실히 나고야보다는 지리적으로 가기 힘들긴합니다.
나고야때는 회장에서 호텔까지 도보로 11분이면 갔던지라 편리했는데
여기는 30분이라해도 1시간에 한번오는 유메사키선 못타면 노답인지라 그걸 현지가서 뒤늦게 깨닫고
이래서 안심하면 안되겠구나 싶었네요.
다행히 딱 시간맞춰서 3시반에 온 유메사키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니까
종점인 사쿠라지마 역에 내려줬습니다.
우선 가챠교환하기로한 분과 거기서 먼저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왔는데
이분도 저처럼 하루쨩 데뷔때부터 팬해오신 분이라 나이대가 꽤 되시더군요.
어쩐지 말하는분위기가 예스럽다 싶었는데 나름 오픈된 분이시고 생각보다 편하게 말할수 있어 좋았네요.
원래 없는줄 알았다가 나중에 3개나 있는걸 알아차리고 바꿀까 말까 고민했다가 그냥 겹치는게 워낙 많아서 바꾼 셈인데
결국에 이때 인연으로 그다음날 밥도 같이 먹고 그것마저도 쿨하게 사주셨습니다.
(아니, 이때 가져간 돈이 거진 남아서 같이 내려고 했는데 지갑에 현금이 두둑하신걸 보고 그냥 감사히 얻어먹었네요 ㅋㅋ)
먼저 만난분은 뒷번호대라고 하셔서 전 첫날은 300번대라 앞으로 가서 대기탔는데
입장할때쯤 보니까 왠 배가 앞에 지나가더군요.
순간 트라이세일 라이브왔나 싶었습니다 ㅋㅋ
알고보니 산타 마리아호라고 저게 타려면 천 몇백엔인가 그런데
오사카다니면서도 도톤보리 크루즈도 하고 별의 별 관광 다해봤지만
저거는 위치도 애매하고 가격도 비싸서 안 타봤는데
저걸 여기서 보긴했네요.
우선 입장하고 들어가보니까
생각외로 앞에 의자석 자리가 많이 남아서 먼저 7열에 들어갔다가
5열쯤에 자리가 비길래 가서 물어보니 흔쾌히 괜찮을거라 말해줘서
그냥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앉는걸 보고 다른 사람도 와서 앉더군요.
대부분 일행이 2~4명쯤 되니까 앞번호 사람이 들어가서 자리 맡아놓고 있다가
뒷번호 사람이 들어와서 앉던데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은근슬쩍 다들 그러더군요.
그런데 둘째날은 정리번호가 앞이라 무려 2열 정중앙이었는데 불구하고
최전열 있던 2인조가 바로 옆 빈자리를 맡아놓고있다가 한참뒤에 들어온 일행보고 앉으라고
태연하게 하니까 제 옆에 있던 커플중 남자가 빡쳐서 대놓고 눈 부라리면서 몇마디하던데
다행히 싸우진않고 최전열에 있던 사람들도 대응을 안해서 넘어가긴했습니다만...
Zepp가 자유석이라 좋긴한데 이런 문제점은 확실히 있더군요.
다른 지정석 홀공연에서 자리 이동하는건 비매너라
공연전후로든 중간이든 빈자리 있어도 중간에 자리 주인이 들어올지 모르니
바로 옆자리정도 비는거 빼고는 이동하면 안되긴한데
자유석일땐 또 이런 문제가 있어서
스탭들도 입장하자마자 뛰지말라고 방송하고 뛰는 사람 붙잡고 해도 소용없더군요.
첫날 공연 끝나고.
이때도 나름 잘 봤습니다.
회장이 작고 무대가 낮아서 그런가 나고야때보다 더 코앞에서 본거 같네요.
한정곡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있다고
러브 롤러코스터 불러주고
오봉이라고 Tomorrow 불러줬는데 둘다 서드 앨범 수록곡이라
서드 투어도 꽤 다녔던 지라 엊그제 같이 익숙한 노래들이라 반가웠습니다.
(그보다 세트리스트 만든분 매번 GBA의 Girls 스펠링 틀린채로 두던데 오사카 베이사이드의 스펠링을 Osaka Basyid이렇게 적는 사람도 더러 있더군요 ㅎㅎ;;)
이번에도 팬들이 십시일반한 화환.
한번 참여하는데 최소 천엔단위로 원하는만큼 하는데 대부분 천엔쯤 하더군요.
그래도 저거 만드는게 나름 몇만엔 드는지라 주최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덤터기 쓰는거보다
사람들 모아서 하는게 그나마 낫긴합니다만...
저같으면 그돈 들일거면 차라리 혼자하던가 할거 같은데
혼자하면 너무 눈에 띄고 하는지라 실질 혼자 기획하는 사람 화환에 얻어타는거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일러스트까지 참여하고 꽃도 나름 정성들여서 데코레이션하는거보면 쉽지 않은 일이죠.
이번엔 아티스트 데뷔 10주년이라고 뜻깊은 자리인지라
그래도 다들 힘 좀 낸거 같습니다.
오사카는 아무래도 지방이다보니 마찬가지로 지방인 나고야때보다도 화환이 적더군요.
그다음주 Zepp Tokyo에서 할땐 사이게임즈화환 큰것도 오고 많이 왔던데
이번엔 매번 오던 트라이세일이나 스피어 멤버들한테서도 오는것도 안오고
기업에서 보낸건 반다이남코랑 아니메이트 게머즈에서 온게 다였긴합니다.
근데 워낙 회장이 좁아서 화환 두기도 동선에 걸리적거리고 애매해서 이해는 갑니다만...
뭐 어쩔수 없죠. Zepp 난바정도면 몰랐는데 여긴 확실히 외진데라 그런가 규모도 적고 바닷가인거빼곤 입지는 좀 별로긴 했습니다.
다만 간 입장에서는 규모가 적고 보기 좋고 가까운건 이득이었네요.
밴드 멤버들에게 보내는 화환도 있긴했습니다만...
이분들이 대부분 스피어 데뷔때부터 함께한 분들이라 어찌보면 가족같네요.
하루쨩은 바로 도쿄로 돌아갔을거 같은데 이분들은 공연끝나고 다음날에도 온김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월요일이면 한적하니
놀다 간다고 하더군요. 그거보고 나중에 뒷풀이때 같이 술마시던 아재가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좋아하는 연주하면서 돈도 벌고 놀러다니고
일감은 꾸준히 있고 부럽다고 하더군요.ㅋㅋ 전 이분도 오랫동안 (거의 30년넘게 성우팬질 하셨더군요) 성우팬하시는거보고
열정이나 재력도 그렇고 확실히 결혼을 포기하면 이런게 가능하구나 싶어서 롤모델로 삼아야하나 고민중입니다. (다만 배나오고 대머리되는건 사양하고 싶네요 ㅋㅋ)
나고야 둘째날도 오스칸논 가느라 사서 모으려던 키홀더를 못샀더래서
결국 이날도 입장할때까지만 해도 키홀더가 남아 있었는데
자리 잡는거때문에 회장에서 눈치싸움 하다보니 결국 못사고 공연 끝나고 살라보니 결국 매진되었더군요.
뭐 이번 오사카 둘째날도 당연히 못산지라 나중에 스루가야같은데 올라오면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타올은 다행히 나고야 첫날때 사둔게 있어서 가져가서 잘 써먹었네요.
첫날 스탬프.
쿠이타오레던데 하루쨩이 가고싶은데는 정작 쿠이타오레가 아니라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게닌 공연 보러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누구였는지 이름이 가물가물... 찾아보면 나오긴하겠습니다만 뭐 그닥 안 중요한지라..ㅋㅋ
(나중에 라디오 들어보니 시게지, 츠지모토 시게오씨였습니다.)
그말고는 슈퍼 타마데가 그렇게 싸냐고, 뭐 편의점처럼 있냐고 묻던데
그정도는 아니고 나름 24시간하고 여러군데 있는데 그중에서도 신이마미야에 있는게 워낙 싸서 그렇더군요.
다만 그 부근은 토비타신치도 가깝고 좀 가기 그래서 나름 건장한 체격이지만 그 주변은 잘 안가려고 합니다.
텐노지에서 아베노 하루카스가는정도빼고 잘 안가게되더군요.
주로 난바에서 왔다갔다하고 우메다도 잘 안가려하다 이번에 할수없이 간거라
사실 오사카도 가는데만 가는거 같습니다.
공연 끝나고 나오니까 8시 반쯤 넘었는데
스탭이 앞마당에서도 나가라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공연 끝나고 또 만나기로했던 분과 좀더 앞에 가면 유일하게 있던 세븐일레븐 앞에서 만나서
가챠뱃지 교환하고 목 다 쉰채로 뭐가 그리 재밌는지 재잘재잘 아재토크 추억팔이 하다보니
1시간이 넘어서 거의 10시 가까이된상황.
그래서 물 하나 사서 같이 가기로 하고 역으로 왔습니다.
첫날은 이걸 찍었는데 둘째날은 끝나고 바로 사람들이랑 뒷풀이가고 그러느라 경황없어서
만나기로 했던 몇 분도 못만나고 그대로 간지라 참 정신없었네요. 이 사진도 첫날만 찍었습니다.
가챠 교환한 분과 같이 오사카까지 타고가는데
유메사키선이 끊어졌는지 그냥 JR 타고 가는데
뭐이리 유카타입고 놀러나온 가족이 많던지...
예전에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라이브보고 나올때도 마이하마 역에 인파가 장난아니었는데
이때도 그정돈 아니어도 마찬가지로 장난아니었습니다.
여튼 그분과 오사카역에서 헤어지고 저는 우메다역에서 지하철타고
나카츠 역에서 내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만...
너무 힘들어서 결국 다른데는 못가고 주변에서 식사를 때웠네요.
먼저 호텔가서 대충 씻고 호텔 2층에 있다던 사우나 가서
땀 좀 빼니까 그나마 살만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도로 씻고 옷갈아입고 나니 11시가 넘었길래
바로 앞에 새벽 2시까지하는 라멘가게가 있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하루쨩이 좋아하는 가게인데 그동안 못가보다 이번에 한 번 가보게 되었네요.
그러나 공연끝나고나서는 몰랐는데 왼손 검지손가락이 무척 아파서 보니까
시퍼렇게 멍들어있어서 처음엔 빼 금갔나싶었습니다.
첫 곡이 에어 사이리움이라고 한국에서는 짝사게한다는 모노크로였는데
이때 인트로때 오버하다가 그만 너무 손뼉을 강하게 쳐서
하다보니 손가락 뼈 부러진줄알고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무척 아파서 이거 해야하나 싶었는데 어찌저찌 했네요.
마침 나고야때 오스칸논에서 샀던 동전파스를 혹시나 몰라 가져와서
그거에 밴드 넓직한걸로 덧붙이니 그나마 버틸만했습니다.
갔다와서도 한동안 병원가서 물리치료도 하긴했는데
다행히 뼈엔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나고야땐 안경 날려먹어서 일부러 안경끈도 샀는데
이번엔 손가락 멍들정도라 다음엔 뭐 유도선수처럼 테이핑하고 가야하나 싶습니다.ㅎㅎ;;
여튼 라멘집에서 생맥도 하나 시키고
교자에 이래저래 세트로 시키니 1500엔정도 나오더군요.
뭐 돈까스 먹은지도 10시간도 지났고 워낙 공연때 땀을 빼고 그전에도 돌아다니고 그래서
사우나할때 체중 재보니 2kg나 빠져있길래 안되겠다싶어 좀 먹어뒀습니다.
그리고 딱 하루쨩 코코로 하루카스 라디오 하기 직전에 맞춰서 호텔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라디오 듣고 첫날은 푹 쉰거 같네요.
생맥주 잔에 보통 아사히같은 브랜드 로고 박히는데
여긴 가게 로고 박혀있다고 지인들이 신기해하더군요.
뭐... 확실히 흔치않긴하네요.
그러고보니 라멘집이나 일본에서도 맛집은 대부분 중화요리집 아니면 한국식 야끼니꾸 같은거라
오사카오면 좀 그나마 먹을만한 타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 먹으려했는데
타코야키는 결국 못먹었고 오코노미야키랑 야키소바는 둘째날 뒷풀이때 원없이 먹었네요. (뭐 나름 양 조절해서 조금씩밖에 안먹었지만요.)
둘째날 푹 쉬고 나니 아침에 눈이 떠져서 보니까 6시 남짓.
조식을 먹으러 내려가서 여유있게 먹었습니다.
1시간정도 이런저런 메뉴 골라서 먹었네요.
예전에 도쿠시마 갔을때도 토요코인에서 묵었는데
이때 돌아오는날 일행하고 늦잠자서 조식도 못먹고 와버린지라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엔 마지막날도 사실 살짝 늦잠자서 위험했는데 조식만큼은 먹고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아베노 하루카스갔다 회장으로 일찌감치 갈생각이라 미리 짐 다 싸놓고
나왔는데 나온김에 호텔 로비에서 하루쨩한테 쓸 편지를 대충 쓰니 11시 좀 넘었더군요.
저번 나고야때는 경황이 없어 편지를 못썼는데 이때 써서 만족합니다.
다만 아침에 아베노 하루카스를 일찍 갔으면 엣지더 하루카스를 해볼수 있었을텐데
늦게갔더니 오래 기다리래서 결국 못하고 입장료만 날린건 아쉽습니다만...
어차피 단체로 5인정도랑 같이 해야해서 혼자갔던지라
다음에 라이브나 이벤트 관련으로 오면 현지 지인들 모아서 같이 해보던가 할까합니다.
호텔 코 앞에 엊그제 봤던 토요사키 신사가 있다고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뭐, 참배목적은 아니고 단순히 흥미본위로 가보기로 했죠.
나름 동네 신사긴해도 한적하고 조용했습니다.
여기서 아무도 없는데 사진찍고있으니까 자전거 타고가던 동네 아주머니가 고멘나사이하고 가시던데
음... 일부러 그럴필요는 없으신데 과하신게아닌가 싶어 몸둘바를 몰랐네요.ㅋㅋ
음... 별건 아닌데 시집가셨지만 아키쨩 팬이면 한번은 기념삼아 오사카 갈일있음 가볼만하겠네요.
마침 아키쨩도 오사카에서 학교를 다녔더랬기도해서 생각보다 갈만한데는 많습니다.
그리고 바로 미도스지선타고 나카츠에서 텐노지까지 30분정도걸려 갔습니다.
점심을 먹긴해야했는데 조식을 워낙 잘먹어서 결국 여기서 먹으려다 스킵했네요.
아베노 하루카스도 생각해보니 오사카 올때마다 가는데
전망대까지 올라간건 4년 전 개장할때 이후로 처음엔데다
여기 오는거야 오사카 올때마다 일상다반사라 거진 5-6번은 온거 같은데
텐노지 역하고 아베노 하루카스 잇는 육교에서 사진찍은게 다였습니다.
이번엔 과감하게 입장료 투자해서 가보기로 했는데요.
어차피 점심도 스킵했겠다 부담도 없었습니다.
아니, 돈이야 굿즈 사려던거도 다 못사고 해서 돈은 남아돌아서 문제없었는데,
하루쨩이 이전부터 라디오나 라이브에서 해보라고 했던거 하러 갈려던 참이었죠.
엣지 더 하루카스라고 아베노 하루카스 위에서 안전장치에 매달려서 체험하는건데
고소공포증 있는사람이면 못할겁니다. 덤으로 떨어지면 큰일나는지라 물건 못들고 가고
사전에 스탭 지시로 연습도 하고 가긴하는데요.
저기 매달려서 사진 한번찍고 느낌 받고 오면 됩니다.
저는 일부러 태국같은데 갔을때도 남들 안한다던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이런 체험은 언제해보나 해서 해보려고 하는편이긴했습니다만...
최소 2시간 걸린다해서 결국 줄섰다가 포기했네요.
제 앞에 섰던 가족은 꼬맹이가 키가 모자라서 결국 키 크고 오자고 해서 안타까웠는데
저는 그러고보니 어릴때는 키가 컸더래서 초등학교 2학년땐가 롯데월드 갔을때 반애들 다 못타는 놀이기구를 유일하게 키 제한선을 넘어서
타고싶다고 선생님한테 징징대기도 했었는데..ㅋㅋ 뭐 아쉽긴하더군요. 나중에 크고나니 뭐 평균키보다 살짝 큰 정도밖에 안되어서 아쉽긴합니다만
그래도 일본가니 평균 이상을 상회해서 덕분에 라이브 볼땐 큰 문제는 없긴합니다.
전망대 입장료 1500엔이나 뽑자해서
간만에 사진이나 찍었네요.
물론 이전에 왔을때 안내원분께 부탁드려서 핫피입고 사진찍고 1200엔 내고 사진찍고 나서 즉석촬영한거 받고해서
할건 다한지라 간만에 온 기념으로 바깥 경치 사진이나 찍기로 합니다.
사실 여기보다 스카이트리가 더 높긴한데
거긴 최정상까지는 못올라가는걸로 알고 (아마 올라가더라도 무척 비싸던가 날씨에 따라 가던가 못올라가던가 할겁니다)
중간까지 가는것도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가는거보다 더 비싼걸로 알아서
어차피 스카이트리는 도쿄다니면서도 먼발치에서 사진찍은게 다라
도쿄타워정도는 저번에 한번 가봤기에 역시 아베노 하루카스가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구나 싶었네요 (올라갈수 있는걸로 치면)
다만 조만간 아베노 하루카스보다 더 높은 빌딩도 생긴다하니 그때까지 일본 제일 높은 빌딩 아베노 하루카스라는 콜도
하루쨩 라이브때 거의 4년정도 오사카에서 이벤트나 라이브있으면 하는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스피어 라이브때 2번 그리고 스피어 발매이벤트때 1번 그리고 이번까지해서 4번했네요.
아, 둘째날에 끝나고 다들 까먹을때쯤 하루쨩이 기억이 났는지 살짝 해주긴 한거까지 치면 5번이긴하네요.ㅋㅋ
뭐 이때도 태풍오네마네했지만 결국 나고야때도 그랬고 이때도 날씨는 참 좋았습니다.
비교 사진인데 도쿄타워보다 살짝 높네요.
다만 같이 간 아재는 도쿄타워는 괜찮은데 여긴 좀 그렇다고 안 올라와서 저 혼자만 올라갔는데
올라가니까 이미 엣지더 하루카스 하는 지인들하고 하루쨩 팬들이 더러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하루쨩이 아베노 하루카스 갔던 영상이 코코로 하루카스 라디오 시디 3에 특전 영상으로 수록되었던가 하니
궁금하신분은 그쪽으로 봐보셔도 될거 같네요.
다음 라디오 시디나올땐 엣지더 하루카스 체험영상같은게 수록되면 좋겠네요.
아니면 저번 코코하루 이벤트때 봤던 유락쵸 빅카메라에서 로봇청소기랑 블루레이 플레이어 사서 도쿠로 형제라고 이름지은 영상이 수록되어도 재밌을거 같습니다.ㅋㅋ
엣지 더 하루카스 타려면 난간에 달린 간이 의자에 몸을 묶을정도로 앉은키가 되야하고 몸도 뚱뚱하면 안되고 저 사이에 들어가야해서
몸 둘레가 34cm 넘는분들은 못탈거 같더군요. 이 사실을 전하니 몇몇 배나오신 분들은 포기하시던...ㅋㅋ
사진 좀 찍다 원래 오후 2시까지 가려했는데 좀 지체되어서
텐노지에서 타니마치선타고 오사카항 가서 텐노지쪽 항구에서 연락선 배 타려면
3시꺼 맞춰야하기때문에 사진만 찍고 빨리 나왔습니다.
처음간것도 아니고 사진만 찍고 나오긴 1500엔이 아깝긴했습니다만
뭐 다음에 엣지더 하루카스 하러갈때 빼곤 앞으로 올라가진 말아야겠네요.
이번에 대기시간 보고 질려서 못올라간 분들 몇몇 모아서 몇년뒤가 될지 몰라도
다음 하루쨩 투어때나 내년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스피어 투어때라도 좋으니 그때를 기약해보려고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찍을건 찍고 가야죠.
여기 앞에서 또 사진도 몇 장 찍긴했습니다.
이게 스피어 색깔이라고 먼저 다녀온 분이 알려줘서 그냥 찍어봤습니다.
이전엔 확실히 없었던거 같은데 3년 사이에 생겼나보네요.
여기도 3년만에 온지라 감회가 새롭긴합니다. 뭐 막상 가보면 별거 없지만요.
아베노 큐즈몰이라고 쇼핑몰이 있어서 거기서 이벤트나 라이브를 하기도 하는데
예전에 하루쨩도 코에걸 이벤트로 후쿠하라 하루카쨩하고 이벤트도 했었고
사쿠라뮤직 소속인 halca쨩도 여기서 발매이벤트랑 미니 라이브 한거 같더군요.
오사카항역에서 2km정도 걸리는데 속보로 원래 15분 걸리는데 10분 이내에 찍었습니다.
덕분에 땀범벅이 되긴했지만 평소 운동을 해둔 덕분에 늦진 않았네요.
텐포잔 온김에 카이유칸이나 관람차 타면 좋았겠지만
혼자와서 뭔 청승맞게 관람차 타나 싶었고 (그건 오다이바 팔렛타운이나 우메다 헵파이브나 뭐 여기나 똑같네요)
카이유칸도 2번이나 2천엔넘게 주고 가본지라 하루쨩이 간다고하지않는 이상 갈일이 없지않나 싶습니다.
(이전 스피어 라이브때 기껏 아베노 하루카스 가니까 하루쨩이 오래걸린다고 카이유칸으로 가서 참 안타까웠네요.ㅋㅋ)
그냥 사진이나 찍어놓기로 합니다.
원래 계획은 오사카 국제항까지 가서 이전에 부산에서 배타고 다닐때 자주갔던
코스모폴리탄 역 부근 빌딩이나 그 부근 사이제리아나 갈까했는데
사이제야 뭐 도쿄나 나고야에서도 가던곳이고 해서 그냥 말았네요.
다만 10여년전 학생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갔을때 봤던 사이제 여자 알바분 이름이 나츠미였던것도 아직 기억할정도로
추억에 남긴했네요. (뭐 지금생각해보면 귀엽긴했는데 그냥 어릴때라 감수성이 넘쳐흘러서 그런거 같습니다.ㅋㅋ)
선착장에서 바라본 맞은편에 있는 Zepp 오사카 베이사이드.
여기가 좀 외진데 있어서 첨에 헤맸는데
그래도 나름 여유있게 간지라 늦진 않았습니다.
1시간에 2번 있고 무료 탑승이라 오사카까지 갔다 유메사키선타고 30분걸리고 180엔 내는거보다 이득이죠.
특히 1일 자유 패스가 있다면 이렇게 접근하는게 가장 편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먹힐뿐더러 배 잠깐 타고 4분이면 가는걸 뭐하러 돌아가나 싶었네요.
물론 고속도로 하나 있긴한데 교통이 무척 불편해서 이렇게 가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다행히 오봉 편성 걸릴뻔했는데 이날까지만 정상 편성이고 그다음날부터 오봉 편성이라
원래 알고간 시간대에 맞춰 탈수 있었습니다.
좀 헤매다가 구글링해서 찾은 블로그 글 보고 겨우 구석에 있는걸 찾았네요.
구글맵 내비찍고서는 텐포잔 공원까지가 다라서 여기서는 사진없으면 못찾습니다.
3시 되니까 딱 맞춰 아재분들 몇분 나오셔서 바로 타라고 해서 탔네요.
처음엔 깅가밍가했는데 자전거 끌고온 등에 검버섯 많았던 외국인 여자분이 오더니
그뒤로 자전거 끌고온 외국인 몇몇하고 현지인 한두명해서 저까지 승객이 5명이나 되나 싶었습니다.
가격도 공짜고해서 나름 꿀인데 30분마다 한대씩 있는거도 무슨 비용으로 유지하나 신기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부산하고 오사카 다닐때나 후쿠오카갈때 배탄뒤로 배는 질려서 안탔는데
그뒤로 간만에 배타봤네요. 거진 7~8년전 이야기긴합니다..ㅋㅋ
그래도 그땐 저가항공 없어서 나름 싸게간다고 서울에서 고속버스타고 부산가서
배 왕복 7만원인가 잡아서 토탈 10만원대로 잡고 올때는 ktx 반값짜리 사서
부산 항에서 부산역까지 오는걸 몰라서 버스타려다 서울 버스카드 안돼서 뺀찌먹고 짐들고 하염없이 역까지 30분을 걸었다거나
고속버스타고 터미널에서 내리니 기차역은 국제항하고 가까운데 터미널은 아예 다른 곳이라
바로 앞에서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기다리던 택시아저씨한테 낚여서 30분거리를 1시간 걸려서 고속도로 막힌다고 별의별 시골길 돌아서
배 뜬다고 빨라오라던 여행사 담당자분 전화독촉에 안절부절하고 결국 요금은 요금대로 덤터기 탕해서 2만원 넘게 내고
약올리는지 못내 미안한지 내릴때 사탕인가 하나 주시더군요.
그뒤로 부산은 질려서 여행으로도 안가게되었습니다만...
확실히 나고야는 외지인이 많고 사투리도 별 특색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오사카는 일단 지역민들 자부심이 강하고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서 보수적으로 바뀐듯했고
배타적인게 좀 부산하고 비슷해서 둘다 지겹긴했습니다만..
그래도 오사카는 10년전부터 다닐때도 한국인들도 많고 한국 문화도 많이 섞여있어서
정신없고 질서없는게 한국같긴해도 너무 철두철미한 도쿄를 나중에 가보니 질리더군요.
어찌보면 제 일본 여행 역사를 오사카로 시작한만큼 제게있어서는 원점이지않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스피어 전국투어도 도쿄 이외로 처음간게 오사카였고
발매이벤트도 오사카로 갔고 이래저래 자주갔긴했네요.
문제는 너무 오사카 나고야 위주로만 가서 하다못해 후쿠오카라도 좀 더 다녀야했는데
이번에 하루쨩 전국투어하면 후쿠오카라도 가려다 결국 회장 줄인대신 횟수를 늘려줘서
개인적으론 이득이긴합니다서도...
뭐 이번에 가보니 3년전에 배타적인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을때보단 좀 덜하더군요.
확실히 관광객 티를 좀 덜내고 다니면 그나마 나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말하고 다니면 뽀록나서 최대한 볼일만 보고 조용히 다니긴했지만요.
배타고 4분만에 목적지에 가니 무슨 포켓몬스터 파도타기 하는 느낌이더군요.
배 안타면 뺑 돌아서 오래걸리는데 이렇게 한방에 가니 속시원했습니다.
바로 떠나온 텐포잔쪽 항구로부터 잠깐 멀어진게 다인데
잠깐 파도타니까 바로 사쿠라지마쪽 항구에 도착하더군요.
뭐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인데 하다못해 육교라도 하다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만...
수지타산이 안나오니 안하겠죠. 뭐 이런 무료 운송수단이라도 해주는게 어딘가싶습니다.
앞으로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서도..ㅋㅋ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10년여전쯤에 한번 뽕뽑고 안가는지라 이제 Zepp도 오사카 베이사이드 가봤으니
난바정도 아니면 오사카는 앞으로 오릭스 극장, 오사카성 홀 정도가면 거진 다 간거 같네요.
사실 저번 투어처럼 이번에도 오릭스 극장에서 했으면
신사이바시 코앞이라 숙소 잡기도 좋고 난바언저리라 편했을텐데
덕분에 돌아다니느라 고생한대신 이런저런 경험과 추억을 얻었습니다.
도착하고 나니 뭐 10분정도 걸으면 바로 회장이더군요.
회장와서 세븐앞에서 기다리던 지인분들 만나 가챠 교환을 하고 있는데
현지 오사카 분이 난입해서 사투리로 별문제없듯 말을 걸었습니다.
오사카인은 물판 대기탈때나 어디서나 쉽게 말을 걸고 어찌보면 친화력이 좋다해야하나 싶고
어찌보면 뺀질댄다해야하나 싶은데 뭐 한국에서도 그런경우는 더러 있어서
놀랍진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 일본인들이 워낙 경계가 심하고 소극적이어서
이런부분이 다른거 같긴하더군요.
뭐 결과적으론 그분이 리스트밴드 뽑은게 뜯어져서 제거 하나 드리고 또 회장 뱃지 나고야에서 뽑은거 하나 드린 대신
없는 캔뱃지 두개 받아서 이득 봤다해야하나... 사실 제가 준건 가챠 1번해야 하나 나오는거고
캔뱃지는 한번하면 2개 나와서 제가 1개정도 손해봤지만 워낙 겹치는게 많고
그정도 아니면 교환할 상대도 없고해서 그냥 감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겹치는거 몇개 털고 3개정도 더 받아서
현재 컴플리트까지 3개정도 남았네요. 나고야때는 59연차해놓고 15개밖에 못뽑아서
멘붕 왔었는데 그때 16개나 겹치게 나온 캔뱃지를 제가 다 뽑아버린건지
다행히 교환상대들이 없다고해서 많이 줄여놓긴했습니다.
3시 40분쯤 되니까 갑자기 세븐 일레븐 쪽 그늘에서 쉬고있던 사람들이
회장으로 우르르 몰려가길래 다른 분들도 몰려가서
저도 부리나케 짐챙겨 갔습니다만...
가다가 헷갈려서 너무 앞으로 가는 바람에 좀 X줄 타긴했는데
뭐 입장시간은 4시이고 정리번호가 빨라서 그렇지 사실 입장전에 앞에 가있으면 되는 문제라 별 문제 없었습니다.
이날 정리번호가 28번인가 그랬는데
1번뽑은 아저씨는 도야가오 오지더군요 ㅋㅋ
근데 1번이면 그래도 됩니다.
실제로 그전날 이야기하던 분이 가챠 교환안하고 먼저 들어갔다 끝나고 만나자해서
뭔말인가했는데 알고보니 정리번호 1번 뽑았다고 끝나고 자랑질하더군요 ㅋㅋ
게다가 저번 나고야땐 3번뽑고, 가챠 특상 컴플리트+사인뱃지 뽑았다고 염장질해서
좀 배가 아팠습니다만... 뭐 저도 사인색지 얼마전 말도 안되는 확률로 당첨된게 있어서 그냥 그러려니했습니다.
확실히 저는 요즘은 과금해서 뽑는 그런건 하면 안되는게 맞나봅니다 ㅋㅋ
실제로 공연 끝나고 가챠 좀 돈도 남길래 동해서 돌려볼까했는데 제 앞에서 딱 가챠 분량 다 소진됐다고 끝났다해서
덕분에 돈도 아끼고 좋았네요...(?!)
30번까지는 매번 불러서
무슨 유치원 인솔하는거처럼 3열로 줄세워서 회장 입구까지 데리고 갑니다.
그뒤로는 입장 쏘세요 하는거처럼 바로 무아지경인데
저는 발걸음이 빠른편이라 빨리 걸어가는데 선글라스 쓰고있어서 그런가
스탭한테 잡혀서 안놔주더군요. 그바람에 최전열 갈 수 있었는데 못가고
할수업이 2열째 정중앙으로 만족하긴했습니다만
앞의 최전열 중앙 패거리가 키도 작고 굿즈도 안사고 그냥 깝치러온
트라이세일 굿즈몇개 가져온 애들이라 뭐 별로 보는덴 문제없어서 사실상 실질 최전이었네요.
그바람에 하루쨩 땀 흘리는거 다보고 겨드랑이에 맺힌 겨땀도 보고
뭐 BD따위 필요없을정도로 잘 보고 왔습니다.
이번 라이브는 BD화가 안되는지라 이번에 많이 가고자했던것도 있는데
워낙 이날 라이브 기억이 생생히 뇌리에 박혀서
BD로 다시 안봐도 되겠더군요.
아니, 이날 만약 사진찍었던가 BD찍었음 대놓고 나왔을테니 그것 또한 문제였긴했습니다만..ㅋㅋㅋ
그리고 입장하기 전에 문 옆에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수첩에 메모하면서 스케쥴 관리하던
뮤레소속 매니저 키즈 하루나 씨를 우연히 봤는데
스케쥴이 워낙 빡센지 계속 전화하면서 스케쥴 체크하고 계시더군요.
역시 요즘 하루쨩 일정 바쁜데 주변 매니저 포함 스탭들도 고생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입장해서 옷을 미리 갈아입질 못해서
싸간 레깅스 타이즈+땀복+핫피+등등으로 갈아입고 난다음
500엔 내고 받은 음료 교환권 받으러 가는 김에 앞서 준비한 조공+편지도 선물함에 넣고 왔습니다.
나고야때는 그나마 좀 있었는데 오사카때는 제가 넣은거 말고 제가 봤을땐 없어서 눈에 확 띄긴하더군요 ㅋㅋ
SNS에 2열이긴해도 정중앙에 핫피입고있다하니
지인들이 와서 옆에 비었음 같이 앉아도 되냐, 부럽다, 바로 코앞이네 이러고 응원해주고 갔습니다.
뭐 옆자리가 비어도 2열쯤 되면 다 임자가 있어서 어디 갔다 오는지라 사실 정중앙 잡은것도 운이 좋았죠.
좌우측 갔으면 최전에도 자리 비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빠른 판단으로 2열이어도 정중앙 잡길 잘한거 같습니다.
이게 다 나고야때 첫날 의자석 앞에서 좌측에서 보다 둘째날 뒤긴해도 정중앙 센터에서 스탠딩할때가 더 잘보인걸 감안해서
일부러 앞번호다보니 정중앙 노린건데 나름 잘 되서 좋았네요.
뭐 이번 투어는 정리번호 치고 자리들이 워낙 잘걸려서 만족스럽습니다.
뭐 한곡 한곡 다 추억이 방울방울집니다.
표정하며 콜하며 안무하며 코앞에서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하루쨩을 봤네요.
아니 근접전때보다 더 이득이었습니다. 2시간동안 눈앞에서 말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토마츠 하루카를 봤네요.
게다가 해외에서 오신분 할때 코앞에서 손드니 저보고 말도 안된다는 눈초리로 놀랐는지 눈이 동그래져서 귀여웠습니다.
음... 이전 근접전 전달회때도 한국에서 왔다하니 인사 잘 받아주다 몇 초간 얼어서 깜짝 놀라하던데
나중에 할말 다하고 갈때쯤되니 정신이 돌아와서 그때 더 반갑다고 손흔들어주고 방방 뛰어대서
그때 나가려다 다시 도로 몇발자국 멈칫 하고 돌아왔던것도 기억납니다 ㅋㅋㅋㅋ
한정곡도 무척 좋아하는 베이비 베이비 러브에 3년전 서드 투어 첫날 공연 한정곡이었던 메이크업스윗걸이 걸려서
뭐 저를 위해서 만들어준 세트리스트인가 착각할정도로 만족스러웠네요.
첫날에 모노크로때 콜은 다 했다가 둘째날엔 워낙 비현실적으로 하루쨩이 눈앞에 있어서
순간 정줄 잃어버린지라 깜빡했는데
그뒤로 못또 하데니네 안무부터 오렌지 레볼루션 콜까지 다하고
붐붐 타이푼때는 바주카로 연기도 쏴준걸 코앞에서 느껴봤는데
확실히 물도 아니고 뭐 애매하더군요.
전날 정리번호 1번이었던 아재가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해서 진짜 그런가 했는데
별거 아니긴했습니다 ㅋㅋ
뭐 이런 후기도 항상 부러워만하다 직접 가보고 나니까 알게된 유메세카이이긴하네요 ㅋㅋㅋ
마블때 안무가 무척 귀여운데 끝나자마자 바로 연계해서 들어가는 약속 달링때 안무 이어짐이 참 좋았고
인트로때 츄츄츄 하는걸 이번에 맨앞에 가서 원없이 질렀더니 주변 사람들도 다 맞춰서 따라해주고
끝나고 나니 지인들이 앞에서 크게 질러줘서 예전엔 다들 쪽팔려서 하고싶어도 좀 하다 말던지 못했다던데
제가 미친듯이 질러주니 다같이 해서 좋았다고 해주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뭐 하루쨩이 나고야 첫공연때부터 해달라고 몸짓발짓 다했던지라 하루쨩이 뿌듯해하는 표정과
나중에 눈물글썽이면서 고맙다고 10년동안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해줄땐 저도 뭐 결국
막판 앵콜곡 시키사이닛키때는 첫날엔 나고야때랑 달리 안 울고 버텼지만
(나고야때랑 달리 오사카 첫날엔 인트로때 옛날 데뷔때 짤 좀 나오다 쭉 안나와서였기도 합니다만)
둘째날엔 뭐 하루쨩 눈가에 눈물이 글썽글썽 맺혀있는걸보니 안 울고 못배기겠더군요.
덕분에 또 이번에 감수성이 무한대로 터져버려서 또 울면서 입꼬리는 웃으려고 올라가있고
참 구안와서 오지않을까 싶을정도로 10년간 고맙고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하고 싶은 그 심정 하나뿐이었습니다.
나나이로 미치시루베때는 혼자서 양손에 세개씩 블레이드 들고 무지개색 연출하니
하루쨩이 앞에서 뿌듯하게 바라봐줘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붐붐 타이푼때 앞서 공연때 언급한 FuFu~ FuwaFuwa 연계를 리드하니까
좌우뒤로 해서 다들 따라와주고 함께 즐겨줘서 일체감이 장난아니었네요.
GBA나 우쵸텐때 안무도 빠짐없이 소화했고
뭣보다 앞에 하루쨩말고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뒷사람 신경 안써도 되고
보이는게 딱 하루쨩 한명인건 저도 이벤트나 라이브다니면서 근접전빼고 유일하게 처음인지라
하루쨩이 아무리 키 큰척해도 165다보니 그래도 생각보단 아담하구나.
좌측 무릎 밑에 흉터있는데 뭐하다 다쳤을까.
생각보다 요즘 뱃살 나왔네. 그래서 배꼽티 안입나.
요즘 얼굴 빵빵해진게 아이스크림 먹어서 그런가.
뭐 그런 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렇게 오시성우를 긴시간동안 오랫동안 바로 코앞에서 본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네요.
이전에 연극무대볼때도 가까이서 본다해도 화장도 한데다 연기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못볼때도 많았는데
이번엔 콜은 콜대로 입이 움직이고 점프하던지 안무따라하는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고
하다못해 메이크업스윗걸때는 3년전에 했던 순서가 맞나 싶어 다시 해봤는데
방향도 하던대로 하는게 맞고 오히려 블레이드 하나씩 드는거보다 한손에 두개들고
한손 비우고 화살쏘고 흔들고 도는게 낫더군요.
뭐 후리츠케 즉 안무를 하게되는게 라이브가서 하다보면 하게되는건데
이 안무도 세컨드 라이브때 하루쨩이 관객들에게 가르쳐줘서 하게되는거만큼 뜻깊은거 같습니다.
서드때도 그런식으로 어텐션 플리즈때 했는데 이곡도 나카노때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밖에도 퍼스트랑 세컨드때 하루쨩을 감동시켰던 나나이로 미치시루베도 항상 할수 있어서 좋았고
못또 하데니네 특유의 콜이나 안무도 여전하고
코이오 우치누케 콜넣고 토도케 지를때의 쾌감이나
신데렐라 심포니때 남들 오렌지 들때 혼자 자켓 의상 색깔 빨간색 파란색 들고
지휘자처럼 흔들고 주차요원처럼 드루와했다 벌리라고 할때도 좋고
뭐 다 어제일처럼 뇌리에 싸그리 박혀서
앞으로 하루쨩 라이브 가도 만족할수 있을까 싶긴합니다.ㅋㅋ
이렇게 가까이서 본게 몇년만이다보니
조만간 근접전가게되면 저번처럼 전하려던 말 다 못하지 말고
제대로 하루쨩이 당황하지 않고 안심하게 토크 시나리오를 짜서
저부터 긴장하지 않고 차분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그리고 커리지때도 짝사게를 한지라
이번 투어 이후로 노래방가서 커리지 부르면
예전엔 구간 사이사이 헤드뱅잉하고 온 기브 포 마이 웨이 콜에 집중했는데
이젠 헤드뱅잉도 오~어! 하는 파도타기 엇박에 맞춰서 하는거랑
짝사게 박수 안치면서 하면 느낌이 안나더군요 ㅋㅋㅋ
맨손 전사 왜하나 싶었던적도 있어서 일부러 블레이드 많이 갖고다니던 편이었는데
확실히 하다보면 중독됩니다. 일부러 맨손으로 오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제 옆사람이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뭐...
Q&A땐 미친듯이 콜 리드하고 기합 빡세게 넣고
LOVE하루카 미친듯이 앞에서 지르니까 후련하더군요.
예전엔 앞자리소리에 묻혀서 아무리 크게 질려도 보통 Q&A리사이탈을 막판 필살기로 부르는거라서
그땐 출력이 딸리게 되는데 이번엔 역시 뽕맞아서 그런가 풀파워로 달려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앵콜할때 리딩도 맨 앞이라서 책임감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핫피입고 하니까
끝나고 핫피 아재 뭐이리 쩔어 이런 소리도 주변에서 듣고
지인들이 앙코르 말고 하루카 하루카로 질러보지 그랬냐고도 해주더군요 ㅋㅋ
뭐 이거는 나카노 파이널때 질러볼생각이긴합니다만...
뭐 끝나고 웃는데 눈물범벅으로 나오니까 지인들이 기다렸다 속후련했냐고 수고했다고 해주더군요
이미 끝나고 주변 사람들하고 하이파이브 악수 다 해서 뭐 만족스러웠는데
회장을 차마 떠나기 싫었고 하루쨩 모습이 너무 생생해서
당분간 뭐 생생정보통보다 더 생생하게 기억나서 떠올리기가 무섭습니다.
이전까진 근접전때 찰나의 순간을 떠올리면 몸을 비비꼬고 미친듯이 이불킥했는데 (부끄러워서라기보다 행복해서)
이젠 뭐... 이번 라이브가 당분간의 삶의 원동력이자 행복비타민이 되겠네요.
그러고보니 빅픽쳐는 아닌데 일부러 500엔 충전해서 잔액 375엔으로 맞추고 미나코라고 드립도 쳐봤습니다 ㅋㅋ
이짤 찍을때 눈물이 왜이리 멈추질 않던지...
결국 후련한 나머지 텅빈 상태가 되어있으려니까
이미 끝나고 나온 일행들한테 잡혀서(...)
그대로 같이 기차타고가면서 수다떨고 이야기하다가
난바가서 우치아게했습니다.
뭐 3시간정도 하고 지쳐서 쉬러간거 같은데
생맥도 꽤 먹고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부타김치 등등 다 때려먹었네요.
꽤 금액이 나왔는데 앞서 말씀드린 짬차신 아재가 내가 쏜다해서 바로 해결봤고
뭐 다들 다음 공연인 Zepp Tokyo가는데 저는 건너뛰고 나카노 간다니까
그때 보자고 기약하고 우메다에서 헤어졌습니다.
원래 이날 공연 끝나면 난바도 가고 호라이도 가고 타마데도 가고
계획이 참 많았는데 뜬금없이 붙잡혀가서(?) 우치아게 하고
호텔 와서도 씻고 멍때리다가 잠이 안 와서 맥주 몇 캔 사다 마시고 겨우 잤는데
4시쯤 자서 그런지 6시쯤 일어나려던걸 7시 반에 일어나서 좀 쫄리긴했습니다.
11시 비행기인데 9시까진 공항가야하는데
조식을 포기하기도 그렇고해서 일단 조식은 조식대로 먹었습니다.
고시엔도 하고 있어서 뭐 밥먹으면서 고시엔도 봤는데
그 농고 무척 잘하더군요. 막판엔 오사카 토인이 뭐낙 명문이라 졌지만 농사짓다온 애들치고 잘한거 같습니다.
요시다인가 에이스가 무리하긴했는데 투수가 없다하니 별수없겠다 싶더군요.
방도 나름 큼직하고 침대도 커서 좋았습니다.
세미더블정도 되겠더군요.
원래 1000엔짜리 패스사서 920엔에 난바에서 난카이 타고 가고 80엔에 나카츠->난바로 퉁치려했는데
밥먹고 나오니 10시라 늦을까봐 할수없이 2배 비싼 칸쿠특급 하루카를 타기로 합니다.
뭐 미리 예약하면 좀 쌌겠지만 어쩔수 없죠.
도쿄에서 우에노에서 케이세이 타기 쫄리면 걍 닛포리에서든지라도 스카이라이너 빡 긁어버리고
날라가는거랑 비슷한 이치입니다.
이래도 하루쨩 라이브와서 아베노 하루카스도 가고 하루카도 타니까 다들 부러워하더군요(!?)
내지인은 보통 탈일이 없고 일부러 이거 타려고 텐노지가던지 교토가니까 그러려니했습니다.
다만 타는방식이 어려웠는데 일단 1030엔인가를 스이카에서 과금하고
추가로 650엔을 탑승하고 현금으로 내더군요. 자유석이 그모양인데 그린샤는 더 비싼모양이어서
피하려고 계속 앞에 가서 앉았는데 거의 꿑에 있어서 차장아재한테 한소리 먹어가면서
계속 옮겨가긴했네요.
그래도 나카츠에서 미도스지타고 텐노지에서 바로 공항 30분만에 가서
우려할만한 사태는 다행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가 오후였음 그전날 못해본 엣지더 하루카스를 도전해볼까도 했지만
이건 시간도 시간이지만 인원수가 문제라
결국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하루카 특급이라도 타본걸로 만족하네요.
저번 나고야 갈때도 공항에서 일부러 비싼데도 텐노지까지 하루카 타고 갈까하다
난바만 갈꺼같아서 안갔는데
이번엔 난바가서 쇼핑을 못한대신 하루카 탄걸로 퉁쳤습니다.
대신 그 전날 난바에서 우치아게할때 좀 사놨어야했는데
저번에 워낙 호라이 니쿠만이랑 라멘이랑 이것저것 많이 사와서 집에 쟁여와서 두고두고 먹은지라
딱히 아쉽진 않았네요.
뭐 나고야 오스칸논처럼 쇼핑할데가 없어서 그냥 호텔 주변 미니스톱가서
한정 다스 초콜렛 레몬맛하고 매번갈때마다 사는 타케노코정도 산게 이번엔 다긴 합니다.
공항왔다 바로 교토로 가던데
담에 오사카 올땐 교토도 좀 가보고 싶네요.
대부분 오사카오면 교토가서 쿄애니 본사도 가고 유포니엄 성지순례도 하고
키타우지도 가고 별짓 다하던데
전 아직 그 흔한 키요미즈데라도 못가봤습니다. ㅜㅜ(아니 정확히는 택시타고 무리해서 갔는데 문을 닫은... 그전엔 심지어 귀찮아서 안간...)
뭐 그거말고 니죠성이니 뭐니 다 가봤지만
관광말고 좀 쿄토도 여유있게 돌려면 하루이틀 잡아야겠더군요.
교토벤도 좋아하고 교토는 오사카랑 다른 좀 유한 느낌하고 오사카보단 좀 교양있는 느낌이라 (나름 그래도 옛날 일본 수도였던데라 그런지)
볼거리도 많고 가보고싶네요. 이벤트나 라이브로는 가기 쉽지 않아서 일부러라도 끼워서 가야하나 싶긴한데
예전에 교토다닐땐 하루카 특급이 없어서 뭐 우메다에서 한큐 타고 카와라마치를 가서
뭐 버스를 타고 갈아타고 굽이굽이 가서 그바람에 늦고 뭐 하루만에 당일치기로 다녀오려다 망하고
그랬던거 같네요.
요즘은 칸사이 공항에 택싱하는 비행기가 줄서있을정도로 별의 별 노선도 많고 별의 별 항공사에 비행기도 많아서 전시회같았습니다.
사실 터미널 하나 더 생길만한데 부지면적때문에 그런가요.
나고야도 그보다 적은데 면적도 좁은데 불구하고 한적한거 보면 역시 오사카가 수요가 많긴하구나 싶었습니다.
국내선 전용이라는 이타미라도 좀 뚫어주던가 고베나 뭐 인근 도시에 공항을 짓던지 해야지
칸사이든 센토레아든 민원때문인지 바다 한가운데 간척하고 시멘트 발라서 지어놓고 나중에 모자라서 안절부절하는게 안타까워서 해본 말이었습니다 ㅋㅋ
이게 회장안에 있었나 싶은데 회장 나름 꼼꼼히 돌아봤는데도
못본거보면 분장실이나 대기실쪽 (흔히 가쿠야라고 부르는)에 있었을려나요.
뭐 이번의 수확은 하루쨩도 코앞에서 봤지만
밴드멤버 특히 잘생기고 간지나는 기타 히라이 타케시 형님을 코앞에서 봐서 속된 말로 지려버릴정도로 좋았습니다.ㅋㅋㅋ
아 그리고 하루쨩 이마 까면 인물 살도 눈썹도 진하고 멋지던데
왜 사진찍을땐 가리는지 모르겠네요
나름 앞머리 짧은거 좋아하던데 미나코처럼 이마 확 올려도 좋을거 같습니다
미나코는 이마 내놓는거 호불호 (한국에선 불호에 가까운듯...)가 심하던데
그건 미나쨩이 자기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하는거고
하루쨩은 온마유 즉 눈썹위로 짧게 치는걸 좋아해서
남들이 쥐파먹었냐 왜 이쁜데 앞머리 안기르냐해도
하루쨩이 시원하게 이게 내 스타일이고 맘에 드니까 이래서 저도 뭐 인정하고 동의하네요.
눈썹이 진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니까 하루쨩이니까 가능하지않나 싶습니다만서도 ㅋㅋ
뭐 갔다오니 한국내 주변인물들에게도
라이브 갔다왔냐
하루쨩 빨간색 리본맸냐
하루쨩 분홍드레스냐
춤어땠냐
별의별 문자나 라인 카톡이 와있던데 워낙 현지에서 바빠서 답장조차 못했지만
실제로 다 그러해서 실화였습니다.ㅋㅋ
음 너무나 좋았어서 나중에 죽기전에 뇌내의 영상을 스캔해서 프로젝터로 쏠수 있다면
그걸 좀 띄우고 싶네요 ㅋㅋ
결국 저번주 도쿄때 못가고 해보니 스티커가 됐다하니 나카노때 받으러가긴해야되는데
미나코때도 받았는데 스티커만 잔뜩 받긴합니다만 ㅋㅋ
책갈피 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수량도 적어서 될지 모르겠네요.
막판에 입고나오는 저 뒤 뚫린 탱크탑 패션이 무척 파괴력이 큽니다.
실제로 앞에서 보면 슬쩍 슬쩍 보이고 뒤돌면 허리라인이 보여서 관능미 쩔더군요.
이번 라이브 공식 굿즈티가 흰색인데
저건 아마 가챠 당첨되야 주는 오렌지 한정 티일겁니다.
이전 투어때는 오렌지 티가 추가로 나와서 나고야 파이널때만 살수있었더랬는데
이번엔 아예 가챠특상으로만 소량 존재하고 거기에 사인도 박혀있고 그래서 아쉽네요.
그래서 일부러 회장 한정 색이 오렌지였던 나카노 첫날가서 굿즈 산건데
그걸로 만족하자니 저 짤을 볼때마다 아쉬움이 큽니다.ㅋㅋ
어제 나온 소식인데
아키바 언저리에 9월부터 몇주간 하루쨩 카페 콜라보 한대서
예약제라 미리 9월에 갈때 금토일월로 예약해놨습니다.
목요일 저녁갔다 월요일 저녁에 오긴한데 목요일은 그날 점포 사정이 있어서 다른 이벤트로 대체한다는지라
어차피 늦게가는지라 건너뛰고 금토일월 4일동안 메뉴 다 찍어서 전 18종 컴플리트에 도전해볼까하네요.
어차피 카드도 받는다하니 문제도 없고 중복 떠도 회장가서 지인들과 바꾸면 되니 별 문제는 없을거 같습니다.
내일 낭독극 원래 가려고 했었다가
대신 오사카 라이브로 대체했는데 개인적으론 만족스럽지만 낭독극도 아쉽긴하네요.
요일은 달라도 유명 성우들 (마레이쨩, 카지 유우키 등등)에 후쿠하라 하루카쨩도 나오더군요.
하루쨩은 내일 12시, 15시, 18시 세번인가 나올껀데
한번에 1시간 반~2시간 볼수있다치면 총 6시간은 볼수 있으니 이득이지만
이런 무대는 이케멘 남자배우랑 같이 나와버리면 여자팬들 때문에 배율도 높아지고 표구하기도 어려워서
실제로 간다는 지인중에서 전부다 못가고 1번만 가는 사람도 많더군요.
지금 항공권 구하기도 비쌌어서 JAL 새로생긴 김포 하네다 38주고 가야하는데
저번 코코하루 라후라후 오카라지는 3개를 엮을수 있었기에 피치로 40쓰고 간거지만
3번다 볼수있을지 장담 못하는데 38주는건 도박에 가까워서
그보다 20만원 저렴하게 오사카 다녀온건 잘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Zepp Tokyo만 좀 1주나 2주텀이어서 지금쯤 했으면
무리해서 젠츠 노리고 투어 완주 했을텐데 아쉽더군요.
그래도 Zepp Tokyo는 이번 6월에 미나쨩때 갔었기도 했고
도쿄는 어차피 다음달 나카노때문에 가는지라
이번 여름 나고야 오사카를 Zepp로 잘 즐기고 온거 같습니다.
다만 다음에 낭독극이든 뭐든 하루쨩이 나오면 그땐 좀 가보고 싶네요.
오늘은 간만에 다시 나고야 가서
일곱개의 대죄 극장판 무대인사 뛰고 온거 같은데
카지 유우키 형님이 트위터에 올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루쨩이 정확히 6월 중순부터 계속매주 일이 있어서 바쁜데
투어 시작하고도 중간중간 일이 끊이질 않긴하네요
그래도 도쿄에서 공연할때마다 스피어 멤버들이 보러와주고
이런식으로 나고야 가도 카지 형님같이 낭독극 같이 출연해주는 (같이 공연은 하진 않습니다만)
분이 신경써주고 챙겨주셔서 감사드릴따름입니다.
이전에 나카가와 쇼코땅 트위터 나올땐 별의 별 스티커로 땜빵해서 가리더니
진작에 뮤레에서 풀어줬음 후련했을텐데 이제서야 속시원하네요 ㅋㅋ
요즘 아키쨩도 그렇고 하루쨩도 립 진하게 바르고 화이트 베이스 깔고 살짝 한국식으로 메이크업하는거 같아서
더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미나쨩도 그렇고 트라이세일은 이미 한국 화장품 브랜드 애용하고 있던데
하루쨩도 부디 제가 조공한 팩 잘 써서 건조하지않게 자주 붙이고 틴트도 잘 발라줬으면 좋겠네요 ㅋㅋ
덧붙여 아키쨩은 마쿠하리 멧세에서 유루캠 이벤트 있었는데
이건 저도 이벤터 노트에 안떠서 몰랐던거라 현지 지인들이 갑자기 정리권 받아서
간만에 보러간다고 잠수타던 아키쨩 오시 팬이 글남겨서 보니까 이벤트 있었더군요 ㅋㅋ
아키쨩도 저번주 하루쨩 라이브 왔었던데 재작년 베스트 투어때도 블레이드 들고 콜했다 그러고 참 유쾌한 동료들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가챠는 이정도 겹치는데
여기서도 좀 줄이긴했네요.
나카노때까지도 남으면 뭐 댓글다시는 분들께 캔뱃지라도 하나씩 필요하신분 있으면 드릴까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뭐 저야 어차피 쌓여있는지라 말만하시면 공짜로 드리겠습니다. (뭐 여러개는 안되고 한두개정도는 착불로 해서라도 드릴수 있을거 같네요.)
그럼 다다음주 나카노 다녀와서 글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10월 전격 문고 가을제+11월 아키쨩 마이하마 라이브 양일 좀 가게 되면 좋겠네요 ㅋㅋ
사실 좀 쉬고싶긴한데 이 두분 라이브나 이벤트는 이제 당분간 가기 힘들어질거 같아서
있을때 잘 갔다오려고합니다.
뭐 내년 2월 스피어 10주년&초코마츠리도 갈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일이 바빠서 잘 못 들어오니 댓글도 늦게다네요. 나가노 라이브도 잘 갔다오셨을거라 믿습니다. 오늘 우연히 코코로 하루카스의 니코동 아카이브를 들었는데 나가노 라이브에 대해서 나가노 사양이라고 하고, 신곡도 처음으로 부른다고 이야기 한 걸 들었습니다. 나가노에서 하는 라이브는 (다른 곳도 물론이겠지만) 토마츠 하루카라는 아티스트에게 있어 특별해보였습니다. 이미 일주일 전이지만 분명 멋진 무대였겠지요. 아무쪼록 오랫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네 벌써 저번주 다녀오긴했었네요. 나카노 양일간 스피어 곡을 혼자서 커버해주고 둘째날에는 세컨드 투어 이래로 무지개색으로 관객이 합심해서 연출하니 노래를 차마 못부르고 울음을 터트리는 광경도 보았습니다. 나카노에서 스피어 곡 커버한걸 5년전쯤 했던 라이브 이래로 간만인데 그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항상 회장에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