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능한 나를 용서해줘..."라고 말하는 듯한 엡실론에 대해 생각하다가 든 생각인데, 애초에 유희왕이라는 게임에서 상대 필드에 몬스터가 없는데 쓰는 함정을 자주 쓰던가... 입니다. 요즘 환경은 말할 것도 없지만, 엡실론 발매 이전에는 어땠나 궁금해서요. 애초에 비트 다운을 장려하는 게임이라 기대도 안 했지만...
하이스피드 라이더즈 발매 즈음인 15년 10월부터 제너레이션 포스 발매 즈음인 11년 3월까지 OCG.XPG에서 사용 카드 랭킹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엡실론으로 막을 수 없거나 막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카드가 대부분이더군요. 격류장,차원 유폐, 나락, 성방, 데먼즈 체인, 브스스, 탈장, 경고, 심판... 리빙 데드나 어덱파, 등등 상황에 따라서 필드가 비었어도 상대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대부분은 엡실론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막는 함정들이었습니다.
한두해 그런 것도 아니고 4년 정도만 살펴봤는데도 이런 추세였는데 엡실론을 다른 PSY프레임기어와 똑같이 내주다니... 알고도 사이드로나 쓰라고 내준 건지 모르고 그런 건지... 어찌되었건 엡실론은 역사적으로 무능함이 증명된 거 같습니다.
아닙니다. 엡실론이 주인과 떨어지기 싫어서 애정으로 패에 달라붙어있는 겁니다.
패에 달라붙어있는 건 드라이버만으로 충분합니다...
배너티 스페이스만 막아도 되게 충분할거 같습니다
배너티가 제한이라 별로 안 충분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