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예고한대로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오피셜 컴플리트 북에 수록된 타나카 진 각본가 인터뷰를 소개하겠습니다.
오피셜 컴플리트 북은 캐릭터 소개 및 설정화, 에피소드 소개, 극장판 소개는 물론 제작진 인터뷰, 성우 인터뷰 등 시리즈의 정보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시리즈 구성 타나카 진 인터뷰
Profle 타나카 진
9월 20일생. 도쿄 도 출신. 각본가. '심쿵! 프리큐어',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참가 후, 본 작품에서 시리즈 구성을 첫 담당. 2016년 4월 방송 시작 예정인 '언해피♪' 시리즈 구성도 맡는다.
운명을 개척하는 소녀들의 한 해를 완전히 그려낼 수 있었다
모두가 각기 다른 꿈을 가져도 좋다
- 본 작품의 시리즈 구성으로 참가하게 된 경위를 가르쳐 주세요.
'원피스' 때 함께 한 시바타 히로아키(柴田宏明) 프로듀서에게 '심쿵! 프리큐어'의 각 화의 각본가로 요청받고부터 '프리큐어'와 인연이 생겼습니다.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에서도 각 화의 각본을 담당하게 되었고, 3년째가 된 본 작품에서는 시리즈 구성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 시리즈 구성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왔을 때에는 모티브가 '프린세스'라는 것이 결정되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정해진 상태였죠. 하지만 '프린세스'라는 요소만으로는 이야기를 만들 수 없으므로 1년간 진행될 시리즈로 어떤 것을 그려나갈 것인지를 타나카 유타 시리즈 디렉터 및 프로듀서 분들과 상의해서 '꿈'을 테마로 하기로 했습니다.
'프리큐어' 시리즈는 3세 정도의 여아를 시청자로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테마는 '우정', '사랑', '꿈' 등 알기 쉬운 것이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꿈'이 가장 그리기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애니메이션 각본을 쓰고 싶다는 꿈을 계속 지켜나갔고 목표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본 작품의 베이스를 만들기 위한 토론에 꽤 시간을 들였지만 테마에 대해서는 수월하게 정해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 프리큐어 4명의 상세한 '꿈'에 대해 어떤 식으로 설정했습니까?
주인공 하루카는 그녀 자신을 본 작품을 봐주는 아이들에 가깝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구체적인 꿈은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꿈은 어른이 보기에는 애매한 것이지만 3, 4세 아이들이 가지는 꿈으로는 일반적이죠. 그렇다고는 해도 하루카는 중학생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자신의 꿈을 남에게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 참가하신 각본가분들께 하루카의 꿈을 설명할 때에는 고생했습니다. 너무나 개념적이라 맨 처음에는 제대로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회, 각본을 쓰는 사람들 중에 남자는 저 하나면 된다고 생각해서 나머지는 전부 여성으로 부탁했습니다. 여성 특유의 감각으로 지적을 받는 것도 많았고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프린세스가 된다'='왕자님과 맺어진다'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듯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지요. 하루카의 꿈을 설명할 때에도 '결혼해서 신분상승한다는 거야?'하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럼 뭐냐고... 실제로 '어린이가 히어로가 되고 싶다고 하는 듯한 동경하는 마음'에 가까운 정도이니 거기에서 '하루카는 어릴 적 읽은 '꽃의 프린세스' 동화를 동경하고 있고, 그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는 설정이 굳어져서 모두의 머릿속에 의사통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애매한 꿈의 개념을 본편에서 그렇게까지 그려낸 것은 처음에 제대로 의논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 미나미는 꿈이 바뀌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여러 가지 꿈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고, 전원이 계속 일관된 꿈을 지켜나간다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요. 도중에 바뀌어도 괜찮은 꿈을 미나미에게 담당하게 했습니다.
- 반대로 키라라는 이야기가 시작될 때부터 '모델이 되겠다'는 꿈을 이뤄냈지요?
하루카는 '프린세스가 된다'는 어릴 때부터의 꿈을 추구하는 아이이지만, 꿈이라는 것은 하나를 이루었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 후로도 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담당하는 것이 키라라입니다. 키라라의 꿈은 '모친처럼 톱 모델이 되는 것'이라는, 하루카에 비해 구체적인 것이지만 구체적이기에 큰 고난도 겪는다는 것을 묘사하기 위한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 이야기의 도중부터 동료가 되는 토와는 어떻게 캐릭터가 정착된 것인가요?
토와의 캐릭터성에 대해서는 수차례의 의논을 거듭하여 2쿨의 이야기의 흐름이 보일 무렵에 결정되었습니다. 현실 세계에도 꿈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 어떠한가는 환경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지요. 토와는 완전히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존재. 그녀는 그랑 프린세스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바이올린 연주가 잘 되지 않아 초조해하고 있을 때 디스피어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단 하나의 선택을 잘못한 결과, 악의 길을 걷게 되었을 뿐입니다. 왕족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해서 토와로 돌아온 후에도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었지만 노블 학원이라는 환경에서 하루카네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아 프리큐어가 된 스스로를 받아들여 다시 꿈을 좇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 '프리큐어'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의 이름은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한자표기도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어떤가요?
본 작품에서도 한자표기는 고안되어 있습니다. 하루카는 제가 생각한 건 '遙'. 인생의 앞날이나 미래, 목표를 향한 거리를 가리키는 '아득한 저편(遥か彼方: 하루카카나타)'라는 이미지로 만든 셈입니다. 그래서 대응되는 왕자의 이름은 '카나타'입니다. 토와의 이름은 타나카 감독이 고안했습니다. '아득한 저편'의 끝에 있는 것은 '영원(永遠)'이리라는 점에서 정했을 것입니다. 타나카 감독은 하루카는 플로라이니 꽃의 프린세스라는 점도 있어서 '春花'라는 한자를 생각해 낸 모양입니다. 미나미는 머메이드를 연상시키는 '美波'입니다. 키라라는 별과 관련된다는 점과 귀여움을 중시하기로 했기 때문에 한자표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필살기도 다 같이 정했나요?
필살기는 타나카 감독이 고안하셨습니다. '각오는 되었겠지요!'하는 대사는 토의 중에 결정되었습니다. 학원은 전 기숙사제이고 선배와 후배의 관계에서 타카라즈카 가극단스러움도 느낄 수 있지 않는가 하여, 그것을 의식한 말표현으로 했습니다. '평안하시길'도 거기서 따왔네요.
기숙사 생활으로 마음의 교류를 그리고 싶었다
- 본 작품의 무대가 되는 노블 학원이 전 기숙사제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시리즈에는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지요.
이건 제가 제안했습니다. '프리큐어' 시리즈는 1년간 방송되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쉽지만 변신 신이나 전투 신을 넣으면 드라마를 묘사하는 시간을 그다지 확보할 수 없습니다. 저로서는 하루카네의 인생을 빈틈 없이 확실히 그리고 싶었습니다. 캐릭터의 마음의 교류도 그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즈의 개성인 프리큐어 요소는 줄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그리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고심한 결과, 전교생 기숙사제로 하자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전교생 기숙사제로 하는 것은 어떤 강점이 있었나요?
예를 들면 친구를 만나러 갈 때 이동하는 과정을 그리지 않아도 되고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주는 부모라는 점에서 가족의 대범함, 깊은 애정을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루카네와 동년배의 학생들이 많다는 점으로 많은 '꿈'을 묘사하기 쉬워졌습니다.
그 외에 전교생 기숙사제로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인간 측에서 하루카의 꿈을 바보 취급하는 존재를 그리고 싶었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유우키 군이지요. 남자아이의 꿈을 그리고 싶었고, 노블 학원이 전교생 기숙사제이면서 남녀 공학인 것은 그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 학교의 학생들이라 하니, 유이는 왜 프리큐어가 되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의문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이는 최종화에서 프리큐어들의 활약을 그림책으로 그리는 존재로 정했기 때문에 프리큐어가 되면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프리큐어 측에 달라붙어야 하니까 빠른 시기에 프리큐어의 정체를 알게 하고 항상 옆에 두기로 했습니다.
또 프리큐어들이 그랑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힘만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힘도 필요하다는 설정도 초기부터 고안해 왔고 유이는 그 중간 역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프리큐어가 아니라 학생들 측에 있어야 하는 존재였습니다.
- 유이는 디스다크에게 꿈을 봉인당하는 횟수도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꿈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것이 유이의 성장이기도 합니다.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고안할 때, 마지막까지 프리큐어에게 도움만 받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마지막에는 스스로 우리를 깨뜨릴 것이라고. 그렇게 되면 몇 번이고 우리에 갇힘으로써 조금씩 성장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 하루카네의 가족은 등장 횟수는 적지 않았는데요, 나타날 때마다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하루카의 아버지의 하루카를 향한 넘치는 사랑도 대단했지요. (웃음) 하루노 가나 카이도 가의 직업에 대해서는 거의 정해져 있었는데 상세한 점은 그 등장회의 각본을 담당하신 나리타 요시미(成田良美) 씨가 고안하셨습니다. 키라라의 가족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좀 더 가혹한 설정을 생각해냈지만, 이번 작품의 색깔과 맞지 않겠다고 보고 없었던 것으로 했습니다.
예상외의 변화를 이뤄낸 적 캐릭터
- 이야기에서의 적인 디스다크와 요정, 그리고 카나타의 존재도 빠뜨릴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네가 꿈을 추구하는 존재이니 그 적은 꿈을 부정하고 절망을 주는 존재일 것이니 디스다크 삼총사를 설정했습니다. 당초, 권선징악물으로써 적은 확실히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생각했고 그다지 적측의 묘사를 할 예정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적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면 시청자 뿐 아니라 스태프도 감정이입하기 때문입니다... 본 작품에서 가장 그려내야 할 것은 주인공네의 마음의 교류와 성장이니 적 측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그릴 시간이 있으면 그리겠지만 여유가 없어서 어정쩡하게 될 것 같으면 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클로즈를 처음에는 11화에서 퇴장시키고 그 후에 등장시킬 예정은 없었습니다.
- 그것이 재등장하게 된 것은 왜인가요?
이유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실은 11화 각본을 쓰기 시작하기 전부터 프로듀서가 클로즈를 부활시킬 수 없을까 하고 떠보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악의 꽃으로서 멋지게 지는 클로즈가 부활한다면 구성이 무너지리라 생각했지만 과거의 방송을 보면서 '만약 부활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정말로 이야기가 무너질까'하고 점차 재고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11화 방송을 봤습니다. 영상도 클로즈 역 마도노 미츠아키 씨의 연기도 굉장했습니다. 게다가 플로라가 쓰러뜨린 클로즈에게 '평안하시길'이라 말할 때의 표정이 너무나도 복잡해 보여서... 이 둘의 이야기를 계속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번에 마지막까지의 전개가 떠올랐습니다. 단지 부활시키기만 할 뿐이 아니라, 최종화는 둘이서 1:1 대결을 하여 꿈과 절망의 관계에 답을 찾아낸다, 거기까지 한다면 그도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가장 완고했던 제가, 완전히 감정이입해버린 셈입니다.
- 셧과 록도 개성적인 캐릭터였지요.
셧도 록도 클로즈가 퇴장함으로써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서 운명이 바뀌었지요. 클로즈가 퇴장한 채로 끝난다면 다음에는 셧이 쓰러지고, 록이 쓰러지고, 최종보스는 디스피어로 끝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셧은 우수한 장남인 클로즈, 삼남인 록 사이에 끼어 약간 불쌍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프리큐어와 인간의 성장을 느낀다는 의미에서는 커다란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니다.
록은 후드 부분이 본체라는 것은 당초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클로즈가 부활했는데 록만 퇴장시킨다면 쓸쓸하게 되니. 그렇다면 빙의되어 있던 것은 요정이라 하고 록의 이야기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 이번에는 요정들도 성장하는 존재로 그려졌지요.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요정은 '귀엽고 재미있는 부분을 담당하는 존재다'라 프로듀서에게도 들어서 활기차고 귀여운 캐릭터가 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덜렁댔지만 힘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그리고 하루카를 어떤 의미로 혼란시키는 카나타의 존재입니다.
카나타는 원래 하루카에게 여러 가지 영향을 준 존재로 고안했습니다. 이야기 구성을 생각할 때에 하루카는 성장하기 위해 한 번 큰 절망을 경험할 것이라고 타나카 감독과도 이야기했습니다. 하루카가 절망한다고 한다면 '꿈을 부정당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누굴까라 하니 그거은 역시 카나타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초에는 카나타가 디스피어 측으로 넘어가서 블랙 프린스가 되는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그 전에 토와가 블랙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 결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것은 없었던 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니 카나타를 기억상실시키면 어떨까 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카나타는 꿈의 소중함을 모르기에 38화에서 플로라에게 '프린세스 따위 되지 마!'라 말하고 맙니다. 꿈을 지지해 준 존재에게 꿈을 부정당하는 것의 충격은 클 것이니 이런 흐름이 되었습니다.
카나타 본인은 1화에서 하루카와 만난 시점에서 토와가 행방불명이 되어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있었습니다. 단지 토와처럼 한결같이 커다란 꿈을 가진 하루카와 만나 그 존재가 그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호프 킹덤의 사람들이 절망에 빠진 와중에도 카나타만이 절망과 계속 싸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큐어가 되는 것은 꿈을 향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 최종화에서 하루카가 드레스 업 키를 돌려준 것은 의외였습니다.
저는 하루카네에 프리큐어는 정신적으로 정상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1화에서 하루카가 받은 드레스 업 키는 꿈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그 역할을 끝냈다면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드레스 업 키에 의지해야 한다면 그건 성장이 아니리라 봅니다.
- 최종화 C파트는 어른이 된 것으로 보이는 하루카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그녀가 카나타와 재회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였죠.
그건 18화에서 '꽃의 프린세스' 원작자인 모치즈키 유메 선생님이 하루카에게 말해준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시청자에게 맡길 생각이었습니다. 그랑 프린세스가 되었다고 해도 하루카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그 부분은 보는 사람들이 상상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꽃의 프린세스' 그림책과 훌륭하게 연관되어 있는 셈이군요.
'꽃의 프린세스' 스토리는 제가 고안했는데 아직 최종화까지 이야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는 단계에서 지어냈기 때문에 새나 가시나무나 마녀 등의 여러 가지 장면으로 본편과 연결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요소를 끼워넣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본편과 다르지만 그림책과 하루카의 현실이 같아질 수는 없고, 끝나고 보니 좋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1년에 걸친 시리즈 구성 작업을 돌이켜 본 감상은?
방송은 순식간이었지만 작업으로써는 고생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방송 전까지는 처음으로 시리즈 구성이기도 해서 압박을 계속 느껴서 수염에 원형탈모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이제 치료되었지만요.
하지만 시리즈 구성이라는 입장이기에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았고, 본작에서 그려야 할 것은 다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본 작품은 타나카 감독을 시작으로 한 스태프와 캐스트 모두는 물론 지금까지의 '프리큐어' 시리즈 각본에서 대단히 신세를 진 나리타 요시미 씨, 타카하시 나츠코(高橋ナツコ) 씨에 더해, 서로 프로가 되기 전부터 아는 사이인 코무라 준코(香村純子) 씨, 토에이 애니메이션 소속 시절 동기 라이터인 이토 무츠미(伊藤睦美) 씨라는 각본가 여러분과 함께 해온 것도 컸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을 때 필요한 것을 짐작하여 써주시기도 하고 제안해주기도 해서 정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와가 환경에 의해 한 번 나쁜 길로 갔던 것처럼 환경이 아이의 꿈을 막아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그런 생각을 조금 넣기도 했지만 우선순위로서는 낮은 편이고, 어쨌거나 봐 주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즐겨주시고 하루카네를 좋아해 주신다면 그게 제일입니다.
본 작품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평안하시길.
아니메주 특별호에 나온 인터뷰 내용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인터뷰의 사실상 완결판인만큼 작품 후반부 및 작품의 전체적인 모습에 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었네요.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및 어색한 표현 지적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