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 당신이 책상에 앉아 글을 쓸 때 겪는 내적 독백을 표현하라-
[글쓰기 좋은 질문 642]의 지문 339
1. 아냐...이거 말고. 이 부분을...그렇지. 이렇게 다듬고. 이쪽으로.
2. (등장인물의 감정에 공감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음...
3. 내가 쓰면서 꼴리면 제정신인가, 아닌가? 아우, 귀 뜨거워.(19)
4. 가만 있자 몇kb 남았지...여기서 끝낼까 더 늘릴까.
5. 아 목말라. 이것만 끝내고 물 한 잔!
6. ...뿌듯하다.
7. 즐거워. 햄볶는다. 욜라좋군?
8. 그 소재를 비틀어볼까...마음에 들어. 이것도 괜찮고. 아 맞다! 이거.
9. 들여쓰기 귀찮아.
10.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이 글을 보라! (훗날 이불킥)
11. 내가 썼지만 물흐르듯 정갈하다. (이불킥 2)
12. 끝났다. (글쟁이는 의지가 충만해졌고, 업로드 한 뒤 딴짓을 하기 시작한다)
13. ...........(아무 말 없이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침묵한다)
14. 음악이나 들으면서 할까? 잠깐만 뭘 틀지...
15. 배고파. 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하진 않지.
16. ..........(온갖 스토리를 말없이 머릿속에서 배배꼬며 구상 중)
17. (리마스터 작업중)다시 보니까 표현이 이게 뭥미...으알아랑라가랑라갈하아앚ㅇ란ㄹㄴㄹ
18. 여기서 이렇게 비틀까?
19. 그 존잘 부럽다...지지 않아(얼마 안 감)
20. (다른 작품 생각 중)...여기서 따오자.
21. 몇 시야 지금?(흘끗 시간을 확인하며)
22. 아이고 허리, 어깨야(자세를 가다듬으며)
23. 심호흡을 하고 먼 결말을 생각해보자.(글쟁이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24. 키보드에 손을 댔는데...딴짓 하자. 나중에 해도 돼.(현실도피)
25. (어둠의 양식들을 머릿속에서 굴리며)...더 야하게, 더 맛깔나게 쓸 수 없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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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면서 다들 어떤 독백을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