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제타의 A런너입니다. 발바닥, 노란 덕트, 목, 팔뚝, 센서, 스테빌라이저의 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A런너입니다. 쉴드, 이마, 안테나, 가슴덕트, 콕피트 부분이 빠졌네요.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떨어져나왔습니다.
88제타의 B런너입니다. 다리, 뒷스커트, 어깨, 옆스커트, 팔, 손등 등등... 여러 부위의 다수의 부품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B런너입니다. 다리와 스커트의 일부, 머리부품이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떨어져나갔습니다.
88제타의 B2 런너입니다. 좌우 대칭이 되어야 할 부품들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B런너입니다. 위의 B1에서 빠진부분을 포함한 좌우가 이미 사출되어 있거나 하나만 사용하는 부품들이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88제타의 C1런너와 C2런너입니다. 파란색 색분할 부분과 하이퍼 메가 런쳐의 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C런너입니다. 어깨와 팔뚝, 가슴부분이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빠지고, 한 번만 사용되는 하이퍼 메가런쳐 부분이 마찬가지로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88제타의 D런너입니다.무장과 백팩의 검은색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D런너입니다. 날개부분이 스위치대로 정직하게 떨어져나갑니다.
88제타의 E1런너입니다. 가변용 파츠, 관절, 프레임이 포함된 런너입니다.
오리지날 제타의 E1런너입니다. 변경된 부분 없이 그대로 사용됩니다.
88제타의 E2런너입니다. 좌우가 대칭되어 사용되는 부품들만 E1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신규 런너인 F1런너입니다. 날개의 빨간 분할부분의 일부, 스테빌라이저와 방패, 어개, 상체, 다리와 무릎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품들은
오리지날 제타 런너에서 스위치에 의해 빠진 부분들과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88제타의 신금형인 F2런너입니다. 이마, 날개분할, 머리, 스커트, 팔뚝, 가슴덕트, 콕핏, 고간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런너도 마찬가지로
오리지날 제타에서 스위치에 의해 빠진 부품들과 완벽히 일치합니다.
당연히 분할된 날개부는
신금형으로 뽑아내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오리지날 제타의 모든 런너가 재활용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리지날 제타의 런너에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던 스위치의 흔적 그대로 이번 88버젼의 제타에서는 정직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재활용 되지 않는 부분들이 빠집니다.
그 빠진 부분들은 모두 F1런너와 F2런너에 한번에 몰아넣어 신금형으로 뽑아내었습니다.
아무리 제타 건담이라는 기체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지만, 기존 다른 등급의 제타들은 다른 버젼이 나오더라도 런너를 통째로 더 넣어서 색을 맞추거나, 추가파츠를 소량 넣어서 디자인의 변경된 부분을 재현해내거나 했습니다. 씰이나 데칼로 떼운 부분도 굉장히 많구요.
이렇게도 오차없이 스위치를 활용해서 뺄 부분은 빼고, 추가할 부분은 깔끔하게 추가해낼 수 있었다는 건, 오리지날 제타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미 88버젼의 발매를 전재로 두고 설계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냥 디자인만 변경되는 바리에이션이면 몰라도, 이번 88버젼 제타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인 날개의 분할도 오리지날 제타 설계 단계에서 일부러 뺀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안할래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반다이가 갈수록 한정질이 심해지고는 있지만, 이번 제타는 너무 심했다고 생각되네요.
다른 건 둘째치고 날개의 색분할은 진짜 괘씸하다고밖에 할 수가 없네요. 디자인 변경만으로는 88제타를 팔아먹기 힘들 거라 생각하고 미끼용으로 일부러 리바이브 제타 색분할을 허술하게 해놓은 듯. -_- 그럼 제타 금형 하나로 최소한 2세트 이상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요. -_-;;;
이렇게 된거 HGUC 그레이, 레드, 스트라이크 제타나 좀 ㅠㅠ
근데 기존 제타계열 가변기들 가격이 꽤 됐던점을 생각하면 갠적으론 단가 낮추려고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정판은 어차피 자기들이 마진 다 빨아먹으니 분할로 낸거고...
단가 낮출려고 스위치를 계획적으로 적용한 거라면 나은거죠. 그 계획에 일반판 제타 날개분할을 일부러 하지 않은 것만 빼면요.
일반판 제타는 어차피 도매가로 공급해야하니 날개 분할을 하지 않는 것과 같이 최대한 이윤이 남는 설계를 한 거죠. 한정판 제타는 도매공급을 하지 않아서 남겨먹는 게 훨씬 많으니 애초에 일반판부터 한정용 설계를 염두에 둔 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