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탄포 인쇄가 영어로 pad printing 이라서 패드 인쇄라고도 부르니까
보다 이해하기 쉬운 패드 인쇄라는 말을 쓰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탄포의 뜻을 알아보면...
たんぽ
명사
그럼 본론인 인쇄 원리는 제가 설명해봐야 더 어려울 테니
전문가의 설명을 빌려봅시다.
http://www.hansoku-mania.com/fs/novelty/c/content004-0020 / (괄호 안은 구글 번역 링크)
http://www.kaikosha.net/tampo/sonota_tan.html / (괄호 안은 구글 번역 링크)
그림만 봐도 대충 알 것 같은 명료한 설명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알기 쉬운 동영상
저 기계는 수동으로 제품을 바꾸지만 다른 영상을 보시면 전자동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렴 시대가 어떤 시댄데...
어.. 그렇구나... 뭔지 몰라도 아무튼 자동화구나 싶은 동영상
다만 패드 하나에 한 색만 찍는 것으로 보이는 게,
필요한 색이 늘어나면 찍는 횟수도 늘어나서 불량률도 커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력은 인쇄 후에 생기는 불량을 선별할 때에 주로 쓸 것 같네요.
철도모형도 저렇게 스텐실을 해서 찍더군요. 그런데 반다이가 저거 이후로 완전 자동화 인쇄할 수 있는 입체 프린트 헤드를 만들었더군요....이제 건담에 데칼 인쇄 돼서 나오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요.
버카급 데칼링을 완전자동으로 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건프라에 마킹 인쇄되어 나온 역사는 이미 제법 오래 되었습니다. MG 초기작인 건담&자쿠2 1.0 어깨부분 말이죠.
그런게 이제 저 위에 있는 탄포 인쇄로 한 것일테죠. 이번에 만든건 일반 프린터 같은 프린터 헤드로 인쇄하는 기술이라 제대로 다듬어지면 디지털 위장 무늬 같은 복잡한 인쇄 무늬를 매우 싸게 대량 생산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미 스타워즈나 후미나 시리즈 인쇄 하는데 쓰더군요.
네? 후미나요????? 제가 알기론 피겨라보, 버스트, HG로 나온 후미나에게는 인쇄기술이 전혀 쓰이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겨라이즈 라보 후미나는 뻘건 속살과 피부 겉면을 겹쳐 미세한 두께 차이로 명암을 표현했고 피겨라이즈 버스트 시리즈는 눈동자가 여러 색으로 한 방에 찍혀나오는데 이건 다중사출 기술-레이어드 인젝션-을 이용한 것입니다.
데칼 대용은 오히려 패드 인쇄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메카닉 완성품에 두루 쓰이는 기술이고, 디지털 채색은 프라모델이든 피겨든 딱 얼굴만 하는 것을 보면 효율이나 비용이 패드 인쇄보다 더 나쁘지 않나 싶은데다 가까이서 보면 입자가 보일 만큼 아직 해상도가 낮죠. 그런데 비용이나 도색 때문에 데칼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인지 윗분도 말씀하셨듯 건프라는 초기 MG에 깔짝하고 없어져서 다시 도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면에 잉크를 흡착시켜 굴곡있는 부위에 재인쇄.. 반도체도 인쇄하는 시대인데.. 근시일에 프라모델 내부에 기판이 인쇄되어 자립보행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까지 살 수 있으려나..) 한방에 이해되는 설명과 정성글 감사합니다.
반도체나 기판이나 부식시키는 과정이 들어갑니다. 프라가 이를 버티냐 문제가 있죠. 물론 모양만 찍어낼 거면 할 수은 있겠지만 프라는 프라대로 색이 다양하게 올라가야 하니 좀 다른 문제죠.
인쇄 회로 자체는 이미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부터 키보드까지 소위 기판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전부 그것이죠. 이젠 일반 프린터로도 뽑니 어쩌니 하던 것도 몇 년 전 이야기라 프라모델에 인쇄하는 것도 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회로에 부품을 얹으려면 납땜이 필요해선지 뭔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뭐, 보시는대로 아직까지는 기판 신세네요.
설명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4wd자동차 프라모델은 꺽쇠로 접촉식 모터구동이 되었죠. 꺽쇠대신 프라모델 안쪽에 도금인쇄등이 가능해진다면(단가문제는 차후 고민) 모터구동이나 점등 정도는 따로 선없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적어본 것입니다.글의 주제인 탄포인쇄와는 동떨어졌지만 굴곡부위에 인쇄가 가능한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유니콘점등선을 집어넣기보다 간편하게 프라모델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보았습니다.처음 스냅타이트기술이 나왔을때도 접착제 없이는 무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가했지만 지금은 대중화되었듯이 기술의 발전이 또다른 특이점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선을 대체하려면 일단 회로끼리 닿아야 할 텐데 관절부는 움직이면 닳아서 어렵지 않을까요?
기술의 특이점(아이디어는 디자이너가..해결은 엔지니어가..)을 기다립니다. 마찰부위 우회하는 장갑 디자인이 필요하겠죠..아니면 관절부가 통째 도체라면.. 하는 괜한 상상만 해봅니다. 시간과 돈만 있으면...^^..해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