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메가미 디바이스] 8 카오스&프리티 위치

[Demomann]

'포병은 전장의 신이다' - 이오시프 스탈린

메가미 디바이스도 어느샌가 8번대까지 나왔네요

앞으로 나올 랜서까지 치면 같은 마시니카를 꽤나 우려먹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외형이 어찌되었든 이젠 조금

식상하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원페에 나왔던 Blade 작가의 축소형 소체도 그렇고 얘네들도 우려먹기라는걸 자각은 하고 있나봅니다

킷 자체는 코토공인 미소녀 프라모델의 정수인 마시니카 소체덕에 어떤 포즈를 잡든 자세가 착착 잘잡히고 잘 서줍니다만..

이건 메가미 라인업의 전부에 해당하는 장점이다보니 딱히 특별할건 없습니다.

오히려 이 킷은 직접 만져보니 샘플때부터 느꼈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굳이 사지 말라고 당부드릴정도로 단점이 산재해 있습니다.

불만을 조금 간추려보자면..

첫째로 전무한 색분할.

SOL과 아수라 라인업같은 코토부키야 특유의 색, 부품분할이 이 킷엔 없습니다.

색분할이 불가능한 구조여서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당장 조립하다보면 부분도색 해야하는 컬러의 런너수도 꽤 많은데다가 색분할이 필요했던곳은 오히려 부품분할로서

색조합을 충분히 설계할수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건 그냥 사보타주입니다

둘째로 아쉬운 안정성

바로 전작인 아수라 시리즈가 웬만한 액션피규어 뺨을 치고도 남을정도의 가동성, 안정성을 갖고있었지만

이녀석은 당장 손에 들고 놀기도 불안불안합니다

당장 사진찍기위해 이런저런 포즈를 잡으려고 치면.. 어깨뽕이 쩍쩍 갈라지고 조인트가 튕겨나가고.. 

머리를 만지면 모자가 훌러덩 벗겨지고.. 씰이라도 붙여보려다 이 꼬라지를 보고 포기했습니다.

제가 가조파이고 주로 포즈잡고 노는데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기껏 도장올리고 전시하려쳐도 저러면 킷을 때려부수고 싶을겁니다.

셋째로 사족같은 파츠들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불만입니다만 전 소위 'ㅅㅂ 이것들을 다 어디다 두라고?' 식의 이펙트파츠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게다가 이넘은 박스를 열고 런너를 나열하면 거의 절반이 클리어파츠와 이펙트파츠..한숨이 팍 나오더랍니다

그래도 갖고놀면서 평균 이상은 하는 퀄리티와 은근 무장을 돋보이게 하는 적절한 밸런스가 맘에 들긴 했습니다.

허나, 전 시리즈들의 간소하면서도 소체와의 결합 자유도, 안정성도 높은 부속품들과 비교하면 

용도도 한정되어있는데다가 무거운 이 파츠들은 그냥 부품상자에 처박혀있어야 할겁니다

쓰다보니 잡소리가 많아진것같지만 어느 누가 이 킷을 만져도 위의 불만점들은 하나씩 떠올리게 될겁니다.

딱히 조립하다 세번이나 피를 봐서 화난건 아닙니다

그래도 제가 이 킷을 산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쁘니까요.

'사놓고 헤벌쭉거리면서 사진찍고있는 오타쿠놈이 불만도 많네..' 하는 표정같네요

울먹이는 표정.

피격당한거나 하는 시츄에이션에 유용하겠네요

무장파트로 넘어갑시다.

마포소녀 컨셉답게 각종 현대 화기들이 카오스&프리티하게 어레인지 되어있는게 특징.

앞서 말했듯이 클리어파츠도 그렇지만 형태있는 무장들도 조각조각 나뉘어서 이리저리 붙이고 놀수 있지만..

그 덕에 안정성은 똥망입니다.

이리 휘딱, 저리 휘딱.. 

대물저격총으로 조립한 형태.

불펍식 디자인이 멋지지만 그 덕에 손에 쥐어주기도 힘들고 어깨뽕땜시 견착도 불가능합니다.

패스

로켓포로 조립한 형태.

이것도 손에 쥐어주는게 고행이지만 대ㅡ물 저격총보단 낫습니다. 자기주장도 확실하구요

알라후 앜바르!

건들거리는 파츠만 없었음 더 재밌게 갖고놀수 있을텐데 말이죠..

쌈마이 마포소녀의 잇아이템 쌍권총.

무게도 가볍고 크기도 적당하고.. 이펙트 파츠덕에 자기주장도 훌륭하고..

역동적인 포즈에도. 정적인 포즈에도 모두 어울리는 만능무장입니다.

허리춤에 저건 매지컬 그레네이드 입니다만.. 딱히 할말은 없네요

이런 역동적인 포즈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스커트도 딱히 다리에 간섭하진 않고 어깨뽕도 2중 조인트라 가동역을 확보할수 있지만..안정성이 문제입니다

귀엽디 귀여운 소체입니다.

평범한 마시니카이지만 발목에 축관절이 추가되고 맨발파츠가 생긴 마이너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축관절이 미관상 좋지는 않지만 자세의 다양성을 늘려주니 나쁘진 않습니다.

출시 전부터 해보고싶었던 위치 스트레인지

마법진 덕분에 더욱 그럴듯함

카오스 아츠의 대가, 프리티 위치

마법진.

위에서 열띤 불만을 표출했지만 막상 써보면 이쁘고 봐줄만합니다.

물론 맨손에 달아주는 파츠같은건 없으니 적당한 꼼수도 필요합니다

진실을 깨닫고 분노하는 마녀

요즘엔 요런 클리셰는 흔하죠

결국엔 마력이 쌓여 폭주하는 마녀

결국 피하고싶던 마력 방출을 선택하는데...

전작들덕에 묘하게 기대치가 높아진 메가미 디바이스 였습니다만

하나의 테마로 무장한 소녀를 만든다는 취지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킷입니다

그렇지만 성의없는 색분할과 욕나오는 안정성덕에 그리 추천할만한 물건은 아니네요

[학스 노인]

연출할 거리가 많으면 좋은거지유...

[renirevenge]

코토부키야는 늘 집착이 느껴질 정도의 색분할을 고수해왔는데, 카오스&프리티 시리즈처럼 조그마한 사이즈의 제품에 일일이 색분할을 시도했다면 부품이 두꺼워지거나 일부는 부분도색이 들어갔을 것이고(본문에는 색분할 할 공간이 충분했다고 적으셨지만 제가 보기엔 분할이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팔뚝 장갑이나 어깨갑옷 등등....) 그 과정에서 안그래도 저렴하다고 하긴 힘든 제품의 단가가 더욱 상승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반다이라면 태업한다고 욕했을 스티커 사용을 코토부키야가 거의 최초로 시도하는걸 보니 오히려 개인적으론 반갑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코토부키야는 늘 장인정신을 추구하기 위해 애써왔으니 가끔은 꼼수좀 써도 용서해줄까 합니다.

..........하지만 이에 맛들여서 죄다 스티커로 땜질하는 제품만 쭈욱 만들어낸다면 그때부턴 욕해야지요.

[Octa Fuzz]

저도 셋째 문제 때문에 구입 보류.... 100% 잘 안 쓰는 이팩파츠...그것도 구성품의 절반이나... 가격이나 낮춰주지..
가격이라도 낮았으면 많이들 샀을겁니다.
그리고 망토 아이디어는 박수!! 뭔가 부족하다 싶었는데 망토였군요...

[나도건프라]

막짤 뭐 .....???지??

[빅-평타맨]

팩트폭행을 멈춰주세요

[Clon-e Zero]

앞에서는 불만이 잔뜩이었는데 읽다보니...좋은 츤데레시로군요.
압니다, 같이 즐기시죠.

[지아이유격대]

이건 고토샵 한정이 너무 색이 이뻐서... 참고 있는중..

[NESWAR]

궁병처럼 마음만 컸으면 질렀을텐데...ㅠㅠ

[베아트리스냥]

잘 보고 갑니다.

[검은 미믹]

뭔가 작성자분도 카오스하시네요

[루리웹-5087213821]

ㅋㅋ 재미난 리뷰에 웃고 갑니다 궁병도 아직 미조립 중인 전 안사길 잘했::: 던거 같습니다.

[바람의 방랑자]

마지막 임팩트...

[리아룽]

메구밍 칼라로 도색하려고 붓이랑 도료 사놓고 부품 까다가 이유없이 멈춘 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