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호러(해골, 좀비) 주의!
아마도 루리웹 최초
이런 리뷰가 여러 개나 있을리가 없다
실은 비슷한 걸 자작, 생산해서 판매까지 했던 능력자도 옛날 루리웹엔 있었지만 여러개는 아니니까
▲ 색다른 취향인 미니어쳐들이 몇 개 모였길래 한꺼번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한회사 아미에 그랑에서 수공예로 소수 생산해 온 1/12 지하감옥 시리즈입니다.
▲ 우선 1/12 책형틀입니다.
X자로 짠 널빤지에 족쇄를 달아서 죄수를 매달아 놓는 기구입니다.
▲ 족쇄는 사이즈가 좀 넉넉한 편이라 1/12 여성 캐릭터의 맨팔 등에는 헐렁합니다만
옷을 입은 팔, 덩치 큰 캐릭처의 팔에도 대응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너무 작으면 쓸 수 없는 피규어가 많을 테니까요.
작례를 찾아보니 사슬 길이가 조절되도록 개조하거나 족쇄 각반 부분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 모든 제품에는 친절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은 다른 제품의 것입니다).
취급설명 외에도 "떨어지면 접착제, 빡빡하면 드라이어기 쓰고 깎고 붙이고 아무튼 알아서 하셈"
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정밀한 공정을 거친 공장 생산품이 아니라 몽땅 가내수공예품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하자들,
기업이 아닌 인디서클 규모 유한회사이기에 가능한 똥배짱 애프터 서비스라 하겠습니다 ㅋㅋ
(라고는 해도 생산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품질검수는 오히려 믿음직한 편입니다)
▲ 부속품으로 피 받는 통, 집게, 톱, 칼, 철구 달린 족쇄가 들어 있습니다.
실감나게 도장이 되어 있어서 제법 분위기가 납니다.
다만 집게, 톱, 칼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모를 말랑하고 얄팍한 것이라 아쉽습니다.
▲ 철구 3종을 비교해 봤습니다.
왼쪽은 지금까지 다룬 제품의 부속품, 가운데는 스카이 튜브 프라모델의 부속품,
오른쪽은 7년 전 쯤에 없길래 만들었던(...) 자작 수공예품 중 하나입니다.
편리함은 역시 자기가 쓰려고 만든 것이 제일이지만 각반 부분이 딱딱하고 금속 색상이어야 뽀대가 나더군요.
▲ 철구는 유용한 부속품입니다. 각종 상황극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 스카이 튜브 프리미엄(STP)에서 낸 프라모델 중 비슷한 것과 비교해 봅니다.
프라모델은 여러 형태로 변형할 수 있는 점이 재미있으나 가볍고 약해서 본연의 기능은 떨어집니다.
사이즈도 1/12 덩치 작은 캐릭터에만 맞춰져 있어서 범용성도 구립니다(족쇄 각반이 작은 것이 치명적).
▲ (퍼 온 사진)실은 이 제품에는 BC(블랙 크롬)이라는 색놀이 버전업판이 있습니다.
형틀과 밑판의 색상 밑 질감을 바꾸고, 부품들이 열려서 가동되는 신형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통일감이 없길래 저는 패스했습니다만...
저 가동기믹이 편리하기에 지금 생각해 보면 부품용으로 하나라도 살 걸 그랬습니다;
▲ 다음으로 1/12 일자 형틀입니다.
허리를 숙여 목과 팔을 끼운 자세로 길거리에 일정시간 서 있으면서
토마토나 계란도 맛보고 하는 그 형벌로 유명한 기구입니다.
▲ 실은 쓰는 칼에 해당되는 부분이 매우 대형이라, 1/12 어린이 캐릭터 키보다 더 클 정도입니다.
이 제품에 쓰게 될 피규어들 사이즈에 비하면 판떼기도 크고 목 구멍도 크고 하여튼 다 큽니다.
▲ 하지만 이것은 날림 제작된 것이 아닙니다.
실용을 고려해서 만들 경우 판떼기 크기도 뚫은 구멍도 이렇게 커질 수 밖에 없거든요.
이 제품에 쓰게 될 피규어들은 실제 인간보다 관절 가동역이 작고 온몸이 딱딱한 PVC입니다.
현실에서의 비율을 그대로 참고해 이 부분을 만들 경우 써먹을 수 없습니다.
▲ 오른쪽의 스카이튜브 단두대는 실용을 생각하지 않고 사이즈 비율만 맞추어 설계한 결과,
피규어에 쓸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 그냥 인테리어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 자세한 설명은 프라갤에 올릴 리뷰에서 다루겠습니다만 아무튼 영 좋지 않습니다.
▲ 반면 이것은 넉넉한 크기 덕택에 1/12 전후 스케일이라면 대충 다 쓸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길든 팔뚝에 뭘 장비하고 있든 왠만하면 다 소화됩니다.
▲ 빗장이 열리는 기믹이 있습니다. 구멍 지름이 넉넉해서 실용면에서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 부속품은 피규어의 발이 땅에 닿지 않을 경우 쓰는 돌바닥 모양 발판 둘,
각반 세 개 달린 족쇄, 채찍, 큰 도끼입니다.
▲ 부속품 사용예입니다.
▲ 다음으로 1/12 스페인 당나귀입니다.
어딘가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다던 삼각목마 타입 기구입니다.
▲ 플레이나 고문 용도가 아니라, 위에 올려둔 죄수가 살아날 수 없도록 만든 사형기구라 합니다.
당신의 목숨 종교재판으로 대체되었다. 불만 있어요? 작은 마녀들아
▲ 가운데 부분에 무시무시한 사금파리들이 박혀 있는 모양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지른 사람들 사이에서는 '너무 끔찍하다', '피규어가 다친다' 라는 이유로 불평이 큰데
뭐 원래 이렇게 생겼던 것을 어쩌겠습니까. 제작자는 그냥 고증만 했을 뿐이니까요.
▲ 옵션 부품을 써서 키를 키울 수 있고 쇠테를 둘러줄 수 있습니다.
▲ 쇠테는 위에 고리가 달려 있어서 오랏줄이나 쇠사슬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스카이 튜브 프라모델과 비교해 봅니다.
▲ 저 러브 토이즈 3탄(삼각목마)은 프라갤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습니다.
실용성이 시원찮은 후속 제품들과는 달리 훌륭한 물건입니다.
4가지 타입으로 변형도 되면서 본연의 기능을 잘 간직하고 있고,
6탄에 포함된 부속품을 써서 파워드 삼각목마(가칭)로 진화도 할 수 있습니다.
▲ 1/12 구속의자입니다. 용도는 뭐... 의자입니다.
▲ 족쇄가 열리고 닫히는 정성스런 기믹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게 없었다면 피규어 손목 발목을 전부 뺐다 끼웠다 하느라 힘들었을 것입니다.
▲ 등받이 각도 조절이 되고 팔걸이 부분을 쇠고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해진 몇가지 패턴 내에서 폼 체인지가 됩니다.
▲ 부속품은 양갈래 족쇄와 쇠고리, 쇠고리를 잇는 연결부품입니다.
▲ 쇠고리 둘을 이으면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쩍벌
▲ 양갈래 족쇄는 소품으로서 매우 우수합니다.
각반 부분이 열리도록 되어 있어서 발목이 빠지지 않는 고정 피규어에도 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책형틀 BC 버전은 전부 이 사양입니다. 이렇게 보니 역시 살 걸 그랬나 봅니다.
▲ 배경을 준비해 봅니다. 하코니와 기켄 製 디오라마 베이스 DW에...
▲ 관청 앞 인쇄집에서 뽑아 온 배경지를 자석으로 붙입니다.
화상은 검색엔진에서 적당히 찾은 벽돌무늬 패턴을 그림판으로 늘리고 붙이고 했습니다.
▲ 저화질이지만 그냥 싸게 쓸만 합니다.
▲ 이런 본격적인 것도 일단은 제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건 감옥 내부라기보다는 통로에 가까운 장소이고 스케일도 틀려서 이번에는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 미니어처들을 배치하며 놀아 봅니다.
▲ 이 방면 전문가 선생님들도 모셔 봅니다.
▲ 놀다보니 조금씩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토이즈 웍스의 유산인 촉수괴물들도 초대해 봅니다.
▲ 괴물남입니다 촉수 드렸습니다.
루리웹 피갤은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건전한 공간입니다!
언젠가 성피갤에서 제대로 보여드릴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미에 그랑 제품을 메인으로 다룬 지하감옥 미니어처 리뷰였습니다.
워낙 진기한 취향인 것들이라 처음에는 재미있을 것 같아 질렀는데
실제로 다루어 보니 장잉정신이 엿보이는 고급스런 품질에 실용성도 높아서 맘에 듭니다.
언젠가 비슷한 제품이 더 모이면 다시 한꺼번에 다루어 보고 싶습니다.
(▲퍼 온 사진) 참고로 아미에 그랑이 최근에 발표한 신제품입니다.
어디다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 짐작이 가질 않는군요(순진무구)
이게 뭥미? 덜덜덜
다이키공업 오야지가 좋아할상품이네요 흫흫
정신이 멍해지는군요..
홓ㅎ홓ㅎ홓ㅎㅎ;;
다이키공업 오야지가 좋아할상품이네요 흫흫
이게 뭥미? 덜덜덜
미니언즈 케빈, 스튜어드, 밥을 디피해놓으면 아주 좋겠군요
넘모 음란하군여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훌륭한 리뷰입니다.
마지막은 진짜 어떻게 쓰는 물건일까요? 구멍 사이즈를 보면 어떤 부품을 쓰든 모가지만 간신히 들어갈 듯 한데, 보통 저런 벽모양 도구에는 허리가 통째로 들어가야..........;;; 이렇게 순진하지 않은 사람이 봐도 도통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밑에보니 허리사이즈의 구멍이 있네요. 벽에 틈보니 바꿀수있는 기믹이 있는듯
부품교체로 구멍사이즈를 변경하는 옵션이 있는건 저도 사진보고 알았는데요, 그걸 감안해도 제일 큰 구멍으로 갈아끼워봤자 피규어 허리는 안들어갈 것 같다는 의미로 쓴 덧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놓인 도구들의 크기랑 비교해보니 어쩌면 제일 큰 구멍에 한해서 무난하게 허리를 집어넣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군요. ^_^;;
실제로 당해본다 생각하면 ㅎㄷㄷ...
활용법이 무궁무진한 엄청난 제품이군요..핰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기마누엘
잽스놈들이 만든 거라 찝찝하네. 실제 역사에서 익숙하게 썼을 것 같은 느낌 ㅋ
삼각목마는 주로 여성죄수를 고문하다가 죽일때 많이 사용했단걸 얼핏 본거 같은데.. 아래쪽 성기부분부터 몸이 서서히 갈라져서 몸이 ㅅ 이렇게 반으로 갈라지다 만것처럼 죽는다고 함 여기서 무서운것은 아직 뇌가 살아있을동안에 몸이 찟어지는 긴 고통스런 시간을 인내받으면서 죽어야한다는것; 하지만 저런 기구보다 더 무서운것은 저런것에 당하게끔 죄수를 선별하는 과정과 명분이 쉬운 그시대의 인간들이 더 무서운게 아닐까 싶음.
동X생에서... 엔딩 장면에 목마가 한 번 나오길래 그런 기군가 했더니 알고보니;;; 사형기구였군요;; 허허허...
원래는 고문후 죽이는 사형기구가 맞긴한데....이게 적당한 고통이나 극한의 상황에서 성적 쾌락으로 느끼는거에 중독당한 사람들이 성인xx용 놀이로 문화가 와전 되었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아마 애니매나 영화속의 목마같은건 후자쪽일거에요. 구속된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족쇄안쪽에 안감이 있거나 부드러운 재질로 시중에 팔기도 함. 그냥 상황 코스프레 플레이라고 보면 될듯; xx할때 여성 애인의 엉덩이를 때리면 좀더 자극받기도 하잔음. 그정도 맥락이라고 보면 됨.ㅋㅋㅋ
서...설명 감사합니다... 쿠루미가 그런 취향이긴 했었죠;;; 쿨럭... 암튼 즐거운 XX라이프 (?)
무서워라....저 스페인당나귀라는건 중간에 저렇게 뭐 막 박혀있고 죄수(?)다리에 족쇄를 단 모습을 보니까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상상하니까 엄청 끔찍하네요....하나하나가 퀄리티 대박입니다....
구매하러 갑니다 ㅋㅋㅋ
역시나 그런 용도이네
다크소울ㅋㅋㅋㅋ해골만보면 ㅋㅋ
뭐야 시.발. 살려줘요.
다른 미소녀들도 많이 올려주시지
음.. 위험해 이건
실제 사용되는 모습을 상상하면...끔찍하네요.
와 앉아있는 해골 디테일이 좋네요. 어디서 사는지 알 수 있을까요?
ㅗㅜㅑ
수고하셨습니다-! 해골 군의 열연이 돋보이는군요. ...여신전생 시리즈의 마라님이 계시면 웬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