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고도 좋아하지만 책도 좋아해서 평소에
레고 책이 나오면 모두 체크해 보고 그 중에서 맘에 드는 책은 구입을 하는데요.
이번에 정말 멋진 레고 서적이 또 한권 나왔네요.
레고로 자동차를 창작하는 책인데요. 이 책이 그동안 나왔던 다른 책이랑 다른 점은
레고로 단지 자동차를 창작하는 것이 아니고 현실에 존재하는 실차 모델을
레고로 최대한 실제와 비슷한 모양으로 재현한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책의 저자분이 자동차 매니아이기 때문에
자동차라는 대상을 단지 테마로 보는 것이 아니고
레고라는 표현 도구를 사용해서 재구현해야 하는
아름다운 오브젝트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아주 멋진 유명 실차 모델을 레고로 만드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훌륭한 점을 일단 작가분의 레고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레고로 시판되는 제품들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은 정도의 뛰어난 퀄리티의 작품들이라서
사진만 보고 있어도 한번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하나의 멋진점은 무려 12대의 많은 차량을 수록하고 있는데
그 차량들이 하나같이 선망의 대상이 되는 유명 차량들이라는 점입니다.
역사적으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모델도 있고요. 전설적인 명차도 있고,
엄청난 세일즈를 자랑하는 미국트럭의 대명사와 같은 차량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차량들이 몇개쯤은 있을 겁니다.
차알못의 경우도 레고로 표현된 명차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될겁니다.
책의 구성은 난이도에 따라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고요.
각 챕터별로 3~5개의 모델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챕터 1의 경우에도 28:1의 스케일 모델을 수록하고 있어서
시작부터 상당히 본격적인 레벨의 모델이 나옵니다.
챕터 2 부터는 내부에 테크닉 축이 사용되고요. 20:1 스케일로 커집니다.
챕터 3 에서는 내부에 테크닉 피스톤 구동이 추가되고 더 큰 크기가 됩니다.
하나의 차량 모델이 나오면, 해당 차량의 스펙과 자세한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요.
사용되는 부품표가 수록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조립 과정의 인스트럭션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전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그대로 따라 만들기만 하면 완성이 됩니다.
이때 이 책만의 독특한 기호를 사용해서 지면을 많이 줄이는데요.
이 덕분에 이 크기에 책에도 복잡한 12개의 자동차 모델이 실릴 수가 있었습니다.
참으로 현명한 방식이 아닐 수가 없네요.
(시판 레고의 인스트럭션은 최대한 쉽게 보기 위해서 지면 낭비가 좀 있다고 봅니다)
자동차의 스토리를 넣은 점 그리고 실차 모델을 수록한 점 때문에
레고팬이 아닌 일반인 자동차 매니아가 구입을 하더라도
그대로 따라 만들어서 자동차 모형을 완성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 책은 높은 수준에 이른 레고 창작가 분의 솜씨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량들의 구조와 내부 조합은 시판용 스피드챔피언이나 크리에이터 제품과
유사한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많은 독창적인 방식이 등장하기 때문에
한번 따라 만들면서 그런 부분들을 배우게 되는 것이 정말 큰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표현 방식들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한번 만들어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외관이나 판형에도 신경을 쓴 것 같은데요.
반양장이라는 스타일인데요. 하드커버와 닮았지만 상대적으로 얇은 겉 커버가
부드럽게 휘어지는 편이라서 사용하기 편하면서 내구성은 가집니다.
또 활짝 펼쳐놓기 편한 방식이라서 책을 펼쳐 두고 두손으로 레고를 만지기에도 좋습니다.
어린이들이 조금 험하게 다룬다고 해도 금방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책입니다.
필요한 부품의 조달은 책에 수록된 부품표를 보고 구하시면 되겠습니다.
LDD같은 디지털 조립(?)을 하시는 분이라면 부품없이도 가능하겠지요.
그렇지만 역시 레고를 배울때는 손으로 만져서 체득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책은 정말 너무 맘에 드는데요.
작가분이 정말 아름답게 자동차들을 표현하셨네요.
이 책의 원서인 책이 아마존에서 얼마나 칭찬을 받고 있는지 어떤 평점을 받고 있는지를
참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레고팬이라면, 그리고 창작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이라면 절대 구입하셔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자동차팬에게도 추천하고요.
아래의 영상은 제가 책의 내부를 넘기면서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