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의 - 다른 장르는 제외하고 -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은 한 작품도 빼지 않고 다 해봤다.
엔딩을 다 봤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엔딩을 못 본 작품들도 사실 몇 작품 안 된다. (많이도 했구나;;)
그런 내가 느끼기에 코에이 최고의 역사 시뮬레이션 작품을 꼽자면 바로 이 랑펠로이다.
기억이 맞다면 랑펠로는 일본 본사가 아닌, 북미 코에이에서 만든 작품이다.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플레이해 보면 태합입지전의 느낌도 난다. (지위에따라 얼굴과 명령권이 바뀌는 등)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이 랑펠로의 최대 장점은 난이도이다.
머리를 쓰는 즐거움을 주는 작품.
내정, 국제 관계, 전투, 점령 후 관리, 보급선 등 고려해야할 사항들과 그를 컨트롤하는 즐거움, 종합적인 게임 밸런스가
코에이 작품들 중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역대급 전략 시뮬레이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싶다.
오죽 빠졌으면 없는 살림에, 당시 나왔던 가이드북, PC판, 일러스트 주는 FC 곽팩을 모았을 정도.
한 번 진입하기가 어렵지, 시스템만 파악하면 순수 재미면에서 다른 코에이 시뮬레이션들은 랑펠로 미만 잡이라 여겨질 정도의 작품이다.
세상 일 모른다고, 어떤 계기로 인해 리메이크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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