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카시오 제작.
지금 해 봐도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후진 그래픽이라고 하기보다
극도로 정제된 단순함이라고 할까.
움직임이나 구성 등을 보면
낡은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군더더기를 완벽하게 쳐 내고 극도로 단순화시킴으로써
플레이어가 세련됨을 느끼게,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든 요즘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이건 꼭 이 한 작품만이 아니라 MSX 1 게임들에게서 받는 공통된 느낌.
추론컨데, 당시 제작 메이커들이 각 게임들에 상당한 공을 들여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 과거의 명작 게임들이 게임 역사 과도기 때는 구닥다리로 취급받다가
일종의 포화 상태에 부딪친 현재에 와서 도리어 새롭게 느껴지는 건 그런 이유에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