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구극 타이거라는 이름을 볼 때면 뭔가 비장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구극이라는 단어의 뜻이 뭔지 알쏭달쏭했다.
구극? 구국의 영웅인가? 아니, 분명 구극과 구국은 다른데 ...
그래서 생각난 김에 찾아봤다.
먼저 본작 87년 작품 구극 타이거는 이전 85년에 나온 타이거 헬리의 후속작. (토아 플랜)
해서 궁극의 타이거 헬리 작품이라는 뜻에서
우리나라의 궁극이라는 표현과 같이 쓰이지만
글자가 살짝 다른 구극 (究極, きゅうきょく) 타이거라는 이름이 된 듯 싶다.
궁극은 다할 궁 (窮) , 다할 극 (極) 을 쓰는데
일본식 한자 표현인 구극의 구는 연구할 구 (究) 이외에 다하다, 끝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다.
해서 타이거 헬리의 궁극(혹은 구극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 이라 해서
구극 타이거라는 이름이 됐다 추정! 해본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