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2(日) 15:10:22.77 ID:J319NUlB.net
…
호노카「안녕ー……우미쨩……」
우미「안녕하세요、호노카。……기운이 없는거 같은데、무슨 일있으신가요?」
호노카「그게 휴대폰을 잃어버린거 같아서ー、엄마한테 엄청 혼났어ー……」
우미「그런건가요……。호노카는 덜렁이니까、중요한건 제대로 간수하셨어야죠」
호노카「으ー응……어딘가에 떨어뜨렸나ー……。아、그러고보니 코토리쨩은?」
우미「그러고보니 아직 안왔네요。휴대폰으로도、연락은 없는듯한데」
호노카「코토리쨩이 그러는건 처음 보네。아직 자고있을려나?」
우미「호노카가 아니잖습니까……그치만、이제 곧 연습 시작할 시간이고、연락만 넣어보고 가보는 쪽이 좋을거 같네요」
호노카「그렇네、그럼 코토리쨩에게 연락 부탁해!」
우미「결정됐네요」
1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2(日) 16:53:30.21 ID:J319NUlB.net
……
호노카(결국 그 날 연습에、마지막까지 코토리쨩이 오는 일은 없었어)
호노카(코토리쨩이、연락도 없이 연습도 빠지다니……혹시 무슨 일이 있는걸까……?)
호노카(내일은 학교에 오겠지、코토리쨩……)
…
호노카「좋은 아침! 우미쨩!」
우미「좋은 아침이에요、호노카」
호노카「어라……오늘도 코토리쨩、안왔어」
우미「그런거 같네요。어제도 제게서 전화했던거 같은데……발신은 오지도 않고。무슨 일…있는걸까요」
호노카「……아예 하루 통째로 연락 자체를 해오질 않다니、이상해。학교에 가서 이사장한테 물어보자」
우미「……그렇게 하죠」
1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2(日) 15:15:59.76 ID:J319NUlB.net
…
웅성웅성……웅성웅성
호노카(학교에서 갑자기 조회가 시작되어서、1교시는 수업 대신에 전교생이 모이게 되었어)
호노카(체육관으로 향하던 도중에、난 심장이 꽈악하고 조여오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되었어)
호노카(내가 모르는 사이에、돌이킬 수 없는 무언가가 일어난게 아닐까)
호노카(좋지 않은 듯한 불안감을 느끼며、나는 그저 조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
우미「……」
이사장「여러분、안녕하십니까。오늘은 여러분께、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사장「지난주 토요일부터、저희 학교 학생이 1명이、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1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2(日) 15:16:40.73 ID:J319NUlB.net
호노카(이사장의 말 내용은、코토리쨩의 행방을 알 수 없단것、경창에 수색요청을 했다고는 하지만)
호노카(이야기를 듣던 중、나는 모든게 멀어져가고 있는듯한、불길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어)
호노카(마음 속 어딘가엔、이렇게 될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는건가)
호노카(막상 마주보고 그 사실과 만나면、어떻게 할줄 모르는 상실감에 나한테 덮쳐왔어)
호노카(이야기를 하던 중에 몇번이고 목소리가 떨렸지만、그래도 마지막까지 의연한 태도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던 이사장이 단상에서 내려왔을 땐)
호노카(내 가슴을 꾸욱하고 짓누르는 느낌은、질척질척하고 괴롭기까지한걸로 변해가고 있었어)
호노카(코토리쨩、난 아직도 코토리쨩한테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
호노카(코토리쨩……)
1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5:59:18.66 ID:tHQ+AMDd.net
…
To:노조미 에리
title:오늘 방과후
본문:잠시 남아줄 수 있어?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어
1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05:59.91 ID:tHQ+AMDd.net
…
니코「코토리가 행방불명이라니、대체 무슨 소리야……」
마키「……」
하나요「……」
린「……」
노조미「……」
에리「……」
호노카「……」
우미「……」
1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10:13.09 ID:tHQ+AMDd.net
니코「이런 일이 일어나선、불가능은 아니지만 연습 같은건 할 수 없어。오늘은 이만 해산하자」뚜벅뚜벅
마키「……읏! 잠깐 거기서! 그런 식으로 밖에 말을 못해?」덥석
휙
니코「시끄러……!」
마키(니코쨩……울고있어……)
니코「그럼 뭔데!? 계속 이런식으로 침울해하고만 있으면 코토리를 찾을 수 있어? 다시 또 웃는 얼굴로、우리들 앞에 나타나 주는거야!?」
니코「그야 나도……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분해! 하지만、계속 이렇게 있는게 옳은건지는、난 모르겠어」
마키「……」
니코「……미안。어쨌거나、오늘은 이만 해산이야」덜컹 쾅
1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16:36.89 ID:tHQ+AMDd.net
…
에리「……그래서 우미、할 얘기가 뭔데?」
우미「코토리가 없어진거에 대해서 말이죠……혹시 두분은 뭔가 알고 계신건 없을까 생각해서」
노조미「……무슨 의미야?」
우미「지난주、학생회실에서 셋이서 이야기를 하고 계셨죠? …신경이 쓰이는게 당연하잖습니까?」
노조미「그러니까、코토리쨩한테서 요새 우미쨩이 너무 고생하고 있다고 상담을 요청해서。그 때는」
우미「……」
노조미「미안해 우미쨩、그치만 속이려고 했던건 아니었데이? 실은 그 때、우린 전날에 코토리쨩한테 메일로 나와달라고 요청 받은게 있었어」
우미「메일로?」
에리「그래。우미에 대해서 상담하고자 했던 사실이지만、결국 상담 내용을 채듣지도 못하고 우미가 와버리는 바람에……」
노조미「내들도、결국 어떤거에 대한 상담인가는 듣지 못하게 된거지」
1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20:48.15 ID:tHQ+AMDd.net
우미「……그렇습니까。알겠습니다。갑자기 물어봐서、죄송합니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노조미「우미쨩」
우미「뭡니까?」
노조미「이번 일은、우리들에게도 물론 쇼크긴하지만……우미쨩도、호노카쨩도。우리들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침울해져있었다 생각해」
노조미「뭐라고 말해야 될진 모르겠지만……아무쪼록 너무 침울해져있었어。그러니까……」
노조미「이런거 우미쨩에게 부탁하는것도 너무한거 같지만、호노카쨩을 지탱해줘。우미쨩도 다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너무 많이 침울해있는거 같아 보이니까……」
1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25:08.27 ID:tHQ+AMDd.net
우미「……」
우미「네、알겠습니다。그러면、실례하겠습니다」덜컹
우미(에리도 노조미도、거짓말을 하거나、제게 의심을 품는 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우미(거기다、만에 하나 노조미와 에리가 제게 의심을 품고 있다해도、여기서 또 코토리와 똑같은 짓을 해버리면 더 이상 수복할 수 있는 경우 따윈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우미(제게 의심을 품는 사람이 모두 사라진다 해도、제 생활이 원래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미(이제 조금 상태를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문제는 없는거 같아 보여서 다행이네요)
에리「……」
노조미「……」
1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30:06.78 ID:tHQ+AMDd.net
……
우미(그로부터 1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미(다행히、제가 코토리를 죽였다는건、아직 들키지 않은듯합니다)
우미(그 후 제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지도 않았습니다)
우미(예상 밖의 일 1번째는、μ's 활동이 사실상 중지된 것입니다)
우미(1、2주 정도면 몰라도、1개월이 되어도 연습이 재개되지 않은건、예상밖입니다)
우미(그리고 2번째、호노카가 상상 이상으로 충격을 받고 있단겁니다)
우미(코토리가 행방불명이란게 알려지고 나서、저는 다시는 호노카의 웃는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미(코토리가 죽었다、라고 하면 아예 공석으로 남게 되는 것이지만、행방불명이라서 이렇게까지 심각한 사태가 된건지……)
우미(그만큼 코토리가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겠죠)
우미(하지만、이렇게까지 되어버리면 일부러 살인까지 저지른 의미가 없어져버립니다)
우미(……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렇게까지 오게된 이상、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μ's 활동을 재기시켜야합니다)
1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35:10.66 ID:tHQ+AMDd.net
…
To:호노카 마키 린 하나요 니코 노조미 에리
title:내일 방과후
본문: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부실로 모여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1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40:14.59 ID:tHQ+AMDd.net
…
니코「……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뭔데」
우미「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μ's의 활동을 재개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하나요「μ's의……활동……」
우미「지난번 부활동 때 니코가 말했듯이、저희들이 이렇게 침울해있어도、코토리가 돌아오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우미「거기다、코토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저희들을 보면、무슨 말을 할거라 생각합니까? 적어도 기뻐하진 않더라도、그게 소꿉친구니까라고 전 생각합니다」
마키「난 반대야」
하나요「마키쨩……?」
마키「확실히 우미가 말한건 일리가 있을지도 몰라。그치만、이 학교의 이사장이 코토리의 엄마잖아? 그걸 보란듯이 활동한다니、난 견딜 수 없어」
린「린도 반대다냐……。모두가 침울해져있는 마음을 억누르고 연습을 한다해도、누구도 기쁜 마음으로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해냐」
하나요「나도……。난、지금의 마음가짐으론 관객들 앞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해요……」
1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45:11.04 ID:tHQ+AMDd.net
우미「……그렇군요……。니코는 어떤가요?」
니코「난……난、우미에 의견에 찬성이야」
마키「니코쨩……?」
니코「우린 아이돌로서 학교를 폐교에서 구해야하잖아!? 우리가 라이브를 통해 부르는게、코토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노조미「내도 찬성。니콧치의 말대로、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것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에리「나도 찬성이야。코토리를 찾게 됐을때、μ's가 없어져있다면、코토리가 슬퍼할지도 모르잖아」
우미「호n
호노카「할 수 있을리 없어」
우미「호노카?」
1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50:06.63 ID:tHQ+AMDd.net
호노카「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코토리쨩이 없는 μ's따윈」
호노카「우리는 9명이서 μ's인거라구? 일시적으로 억지로 활동을 재개한다해서、우리들이 전하고 싶은 마음이 관객들한테 전해질거 같아?」
호노카「난 그렇게 생각 안해。거기다、그런 어중간한 라이브로 관객들에 마음을 움직일 수도 없고、그럴 바엔 안하는게 나아」
호노카「우미쨩、그런것도 알지도 못하고。정말 실망이야」
우미「……」
호노카「μ's의 리더로써 말할게。μ's는、코토리쨩을 찾을때까지 무기한 활동 중지입니다」
호노카「……오늘은 이만 가볼게」덜컹
1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6:55:09.66 ID:tHQ+AMDd.net
…
우미(호노카가 활동중지를 선언한 다음날부터、제게는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일상이 찾아왔습니다)
우미(등교하고、수업을 받고、학생회의 일을 하고、궁도부에도 얼굴을 내밀고)
우미(지금까지의 생활과 다른건、μ's 활동이 없다는것과、멤버와 스쳐지나갈때의 인사도 없어졌다는것)
우미(그리고、호노카와는 사무적인 대화 이외엔 일체 교류하지 않게 되었다는겁니다)
우미(소노다 우미라고 하는 가면에서、μ's의 일원이라고하는 부분이 빠진것뿐입니다)
우미(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우미(조각이 빠진 가면으로부터 보는 세상은、어딘가가 허전합니다)
우미(맛이 없고、마치 질퍽질퍽한 점토를 입에 넣고 있는 듯한 불쾌한 감각이、제 안에 스며돕니다)
우미(절 매도하던 호노카의 표정……처음 보는 표정이었습니다)
우미(역시 당신에게는、미소가 세상에서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미(호노카와 1대1로……직접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1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00:05.61 ID:tHQ+AMDd.net
…
To:호노카
title:내일 방과후
본문:할 얘기가 있습니다。오랜만에 호노카네 집에 실례해도 괜찮겠습니까?
From:호노카
title:Re:내일 방과후
본문:좋아。
16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05:06.93 ID:tHQ+AMDd.net
…
호노카(우미쨩하고 같이 가는것도、오랜만이라는 기분이 들어)
호노카(우미쨩이、그럼、가볼까요라고 말하는것도、내가 그렇네하고서 답하던것도)
호노카(교문을 나와서 바로 앞에서 그 주고받기를 시작해、서로에게 그 이외의 말을들 주고받던것도 하지 않게되었지)
호노카(긴장감이나 어색함……이라는거 보다도)
호노카(오로지 날카롭고 추운 공기만이、감돌고 있었던 느낌이야)
호노카「……올라와?」
16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10:07.67 ID:tHQ+AMDd.net
호노카「그래서 할 얘기란게 뭘까? 우미쨩」
우미「호노카……역시、아직 μ's을 재기할 마음은 없는거겠죠?」
호노카「……말했잖아。μ's는 무기한 활동 중지라고」
우미「그렇지만……」
호노카「얘긴 그것뿐? 그럼 이만 돌아가y
우미「호노카앗!!」
호노카「」움찔
우미「호노카、제가 지금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건 2가지뿐입니다」
호노카「……」
우미「1가지는、당신은 요새들어、엄청 지나칠 정도의 얼굴을 하고 계시단 말입니다」
우미「……솔직히、보고 싶지 않습니다」
우미「그리고 또 1가지는、코토리 지금 당신의 그런 얼굴을 보면、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것입니다」
우미「아무래도 그걸 보면 코토리도 행복해하진 않을거라는건、당신도 잘 알고 있을겁니다」
우미「다시 한번、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우미「……그거뿐입니다。실례하겠습니다」덜컹
1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15:12.00 ID:tHQ+AMDd.net
호노카「우우……크윽……크으윽……!!」
호노카(우미쨩이 방에서 나간가는걸 지켜보면서、나는 큰소리로 울고 있었다는걸 깨달았어)
호노카(언제부터 울고있었는지는、잘 모르겠어)
호노카(우미쨩이 돌아가고 난뒤인가、우미쨩의 얘길 듣고 있던 중이었던건가、아니면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이미 울고있던걸지도 몰라)
호노카(오히려 정말、요즘 들어 계속 울고만 있는듯한 마음마저 들기 시작했어)
호노카(우미쨩의 이야기는、솔직히 옳다고 생각해)
호노카(나나μ's의 멤버가 이러고 있는들、코토리쨩은 절대 기뻐하지 않아)
호노카(나도 마음 속 어딘가에、그런걸 이미 알고 있는데)
호노카(난……난、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단 말야)
호노카「이제、모르겠어」
1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20:06.65 ID:tHQ+AMDd.net
…
우미「호노카、이 서류 확인을 이사장께 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호노카「알았어、우미쨩」
호노카(우미쨩이 집에 오고 나서、꼬박 2주일이 지났네)
호노카(우미쨩이나 니코쨩이 말했던 것도、머리로는 알겠지만)
호노카(1학년 애들이 말한것처럼、이사장이나、우울해있는 마음을 억누르고서 관객분들 앞에 선다는것도 떠올라서)
호노카(활동중지를 철회하겠다는 결단을 내릴수가 없었어)
호노카(그후에 우미쨩도 딱히 뭐라 말하지는 않아서)
호노카(아까전에 한 말도、엄청 오랜만에 주고 받은거라는 느낌이 들어)
1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25:08.53 ID:tHQ+AMDd.net
호노카「실례합니다」뚜벅뚜벅
이사장「어라、코우사카。무슨일이니?」
호노카「학생회의 서류를 확인 부탁하러 왔습니다」
이사장「그래、그럼 서류를 보여줄 수 있겠니?」
호노카「네엡。잘알겠습니다」
이사장「요즘、μ's는 활동을 안하고 있는거 같네」
호노카「……μ's는、지금 무기한 활동 중지니까요」
이사장「……그건、코토리가 행방불명이 되어서? 아니면、나를 의식해서인거니」
호노카「……」
16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31:29.42 ID:tHQ+AMDd.net
이사장「코우사카、확실히 난 코토리의 친엄마이긴 하지만、그와 동시에 교육자이기도 해」
이사장「교육자로써、학원의 학생이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학교생활을 보낼 가능성이 있는것이라면、난 학생의 그 가능성을 믿고 이끌어야할 의무가 있단다。그리고 말이지……」
호노카「……」
이사장「코토리의 엄마로써도、너희들에게 활동을 계속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단다」
호노카「코토리쨩의……엄마로써、말이에요?」
이사장「그래。……난、만약 이대로 μ's가 활동을 재개하지 않은채로、코토리가 확실하게 μ's 의 일원으로서 있었다는 흔적이 사라져간다는게 두렵단다」
호노카「코토리쨩이……μ's의 일원이었단 흔적……」
이사장「코토리를 찾을 때까진、당연히μ's는 코토리를 제외한 8명이서 활동을 하게되겠지만」
이사장「적어도 μ's의 8명이나、코토리가 있던 시절부터 알던 사람들한테는、코토리가 확실하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줄거야」
이사장「……뭐 그건、코토리를 찾을 수 없게된다는 최악의 경우가 일어난 때를 가정한 이야기지만 말이야」
이사장「코토리가 찾게된다고 해도、그 애가 돌아왔을 때 μ's가 없다면 분명 슬퍼할거라 생각해」
이사장「교육자로써、너희들의 결정은 전면적으로 존중해주겠지만、지금은 일단、잘 생각해보지 않겠니」
16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35:18.96 ID:tHQ+AMDd.net
호노카「실례하겠습니다」쿵
호노카(난、이사장님 눈 끝에서 눈물이 한방물 흘러내리던걸 보고말했도)
호노카(역시 이사장님도、자기자신을 억누르면서까지 얘기해주었던거야)
호노카(그 정돈、아무리 바보인 나라도 알 수 있다구)
우미『코토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저흴 본다면、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적어도 기뻐하진 않을겁니다、소꿉친구인 전 알 수 있습니다』
니코『우린 아이돌로서 학교를 폐교에서 구해야하잖아!? 우리가 라이브를 통해 부르는게、코토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노조미『니콧치의 말대로、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것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에리『코토리를 찾게 됐을때、μ's가 없어져있다면、코토리가 슬퍼할지도 모르잖아』
우미『다시 한번、마음을 가다듬고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호노카「나、또 다시 μ's로써…노래하고、춤 출 수 있을까……?」
16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40:24.43 ID:tHQ+AMDd.net
…
호노카(이사장과의 이야기를 계기로、결국 나는 μ's의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어)
호노카(지금은、코토리쨩하고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하나하나 차례차례 돌아보고 있어)
호노카(μ's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서인가)
호노카(아니면、μ's의 멤버 1명이 줄어든것에 대한、어쩔 수 없는 쓸쓸함을 조금이라도 묻어두기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네)
호노카(어느쪽인지는、나도 잘 모르겠어)
호노카(처음 우미쨩과 이야기했던 공원에、나무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 없었던 커다란 나무)
호노카(초등학교나、중학교)
호노카(같이 갔던 게임센터나 가라오케、패밀리 레스토랑)
호노카(하룻동안、가능한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고 생각해)
호노카(그리고 난 지금、코토리쨩하고 우미쨩하고 셋이서 타임캡슐을 묻은 산으로 향하고 있어)
17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45:12.63 ID:tHQ+AMDd.net
…
호노카「그립구나……」
부스럭 부스럭
호노카(난、가지고 온 삽으로、정신없이 타임캡슐을 묻어뒀을 장소를 파해쳤어)
부스럭 부스럭
호노카(난 그때 푯말을 세워뒀을텐데、어떻게 된건지 없어져있는거 같아)
부스럭 부스럭
호노카(장소가 달라서 그런게 아닐까、있다고 해도 타임캡슐이 나올지도 모르겠고)
부스럭 부스럭
호노카(그런데도、나는 구멍을 파는것을 멈출 수가 없었어)
17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3(月) 17:48:13.29 ID:tHQ+AMDd.net
…
호노카「아무래도……아무것도 안나올거 같은데……」헉헉
호노카「……에? 어라……뭐지……?」
호노카(『그것』을 발견했을때、나의 마음은 태어나서 느낀적이 없는 공포로、또한 약간의 후회로 가득차있어)
호노카(하지만、후회는 싫다고 확실히 의식하고 있어)
호노카(――왜 이런곳에 와있는거야――)
호노카(――왜 구멍 같은걸 파고 있는거야――)
호노카(나한텐、『그것』으로부터 눈을 떼는 것은 용서할 수 없으니까)
호노카「사람의……뼈」
1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4(火) 21:51:20.70 ID:48Ug1AC9.net
…
호노카「시……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호노카(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비명을 지르고 말았어)
호노카(내 심장이 마치 폭발해버릴듯이、펑하고 뜨거워지고 있는 동시에)
호노카(양쪽 손발의 끝이、감각이 없을 정도로 차가워져가는 감각)
호노카(난 불안정한 호흡과 흘러나오는 눈물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어)
호노카(그러고선 그 시체에 달라붙게 되었어)
호노카(그 시체는、나체의 코토리쨩이었으니까)
호노카「코토리쨩! 코토리쨔아앙!! 어째서야!! 눈 좀 떠봐!」
호노카(코토리쨩의 시체를 보고도、나는 기분 나쁘다고는 전혀 느끼지 않았야)
호노카(그야、거기에 있는건 이미 해골이 되어있다해도)
호노카(어찌되었건、코토리쨩이었으니까)
1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4(火) 21:54:05.51 ID:48Ug1AC9.net
호노카「어째서야! 어째서야 어째서야 어째서냐구 대체 어째서 왜 대체 왜애애애――」와락
호노카(코토리쨩이 부서질듯이 불안하게 휘날리고 있을때、나는 이내 근처애 묻어있던 주머니 같은것을 발견 할 수 있었어)
호노카(코토리쨩을 되살릴 수 있는 약이 들어있을지도 몰라)
호노카(확실히、무아지경인 상태로 주머니를 열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
호노카(그 주머니의 내용물이、나에게 더한 전율을 가져다주는건지도 모른채――)
호노카「윽……오웩……우웨웨웨웨웨웨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호노카(주머니 속에선、내 휴대전화랑、코토리쨩의 휴대전화 같은게 들어있었어)
호노카(그리고、본적이 있는 양복이 들어있었어)
호노카(다른것도 아닌、소꿉친구인 우미쨩의 양복이――)
호노카(예상치 못한 광경을 몇번이나 계속해서 보게되자 내 짧은 사고 회로로는、구토라는 형태로 내 몸에 피해를 입히게 되었어)
호노카(혼자서 토하고、울고、소리지르고、토하고、울고、소리지르고……)
호노카(왔을 때만 해도 아직 조금 밝았던 산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호노카(나는 자연스레、강렬한 공포를 느끼고、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속력으로 산을 뛰어내려가고있었어)
19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もこりん)@\(^o^)/ 2015/03/24(火) 21:58:08.19 ID:48Ug1AC9.net
호노카(급하게 비탈길에서 몇번이나 구르며、온몸이 엉망이 되어가면서、왔던 길을 되돌아왔어)
호노카(집 근처의 역과 그 산 아래 역을 잇는 전차는、전날 폐선이 되어있는 탓에)
호노카(숫자로 해서 역의 수가 8정거장 정도되는 거리를、달려나갔어)
호노카(지친다는것도 못느껴서인지、시간도 올때보다 짧다는 느낌까지 들기도했어)
호노카(집에 도착한 나에게、『이런 시간까지 어디갔다 온거니!』라고 우렁찬 목소리톤을 내면서 날 맞이한 엄마는)
호노카(눈물과、콧물과、토사물과、피로……잘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엉망진창이 된 나를 보면서、무언가를 부르짖으며 날 끌어안았어)
호노카(그 이후에 대해선、잘 기억이 나질 않아)
호노카(유키호에게서도、아빠에게서도、무슨 말을 한거 같은 기억은 있지만、생각나질 않아)
호노카(진정하고 생각해보면、이런 모습으로 갑자기 집에 왔으니……가족들에게 엄청 민폐를 끼친거같아)
호노카(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