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발암...이라고 하는 의견이 많고, 불법위키(꺼라위키)에는 뭐 감정이 듬뿍 담긴 자기해석이 들어가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게 까일 스토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목소리톤이 하이톤이긴 하지만, 좀 느긋하고 귀찮아하는 성격인건 일반 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승리대사: 헤헤, 꽤 힘냈다고요?
스킬대사2: 다음엔 누굴 쏠까~ 머리가 아프다구
스킬대사3: 자~ 적당히 운명을 결정하세요
자율작전: 저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적당히 싸울 뿐이니까요. 자, 모두들, 가자~
군수지원(출발): 다녀오겠습니다~ 절 믿고 적당히 기다려주세요
군수지원(도착): 다녀왔습니다~ 보수는 적당히 주셔도 되요~
서약: 지휘관? 적당히 결정하신 거 아니에요? 농담이죠? 알겠습니다. 지휘관님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살짝 진심이 되겠습니다! 당신만을 위해서 라구요?
서약대사: 지금 하고 있는 일, 제가 도와드릴게 있나요? 안심하세요. 아무렇게나 내팽개치지 않을 거에요. 당신을 위해 하는 일인걸요!
(미사용)로딩대사: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카페 스토리에서 이런 것도 찾아볼 수 있죠.
일단 M1918 1주년 콜렉션북 스티커는 오늘의 명언이라고 해두고서는
이런 식으로 "그냥 쉬세요", "적당히 하세요", "마음 편하게 먹으세요" 같이 상황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져도 결국에는 느긋한 소리를 하고 있죠.
또 스킨 스토리만 봐도 느긋하고 귀찮아하고, 뭐든 피곤한 일을 싫어하고 대충하는 성격인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스킨 스토리에서 다음과 같은 구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조 이전 스토리: 장기근속한 귀차니즘에 쩔어있으면서 지위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의 바쟝 + 자기가 구식이라는데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바쟝
MOD1 스토리: 전장에는 나왔는데, FN소대의 계략으로 자기 휘하 인형들을 위험에 몰아넣자 다급해져서 본실력을 보였고, 그거와 예전의 대충대충, 귀차니즘에 젖어있던 모습이 대비되서 혐성밈이 붙은 XM3와 슈사스에게 조차 원망을 듣는 바쟝..이지만 XM3의 성격은 원래 좀 독설가 성격이다보니 혐성 직전까지 간 독설가 타입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욕지거리 하면서도 그 욕이 구구절절 다 업헴을 위한 욕지거리이던 리처드 레이번 일병처럼 말이죠 (그러고보니 레이번 일병의 보직이 분대지원화기사수, BAR맨이었네요)
MOD2 스토리: 자기 휘하 소대원들에게 원망을 들으면서 자기 본인의 그런 성격에 염증을 느끼는 바쟝 + 그리고 개조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바쟝
MOD3 스토리: 개조를 받고 자기 경험 + 스펙으로 과거의 유유부단한 모습을 버린 바쟝
이러니 딱히 이해가 안된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원래 좀 유유부단하고 느긋한 성격이었고, 굳이 안 나온게 있다면 자기에 대한 열등감 정도인데 애시당초 구형 혹은 성능이 떨어지는 인형이라는 열등감은 엠포와 스타를 제외한 모든 개조스토리의 공통테마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같네요.
심지어 바쟝의 개조 완료 후 소개대사는 위 전개를 더욱 더 지지해줍니다.
소개대사: 지휘관, 이 작업은 적당히 넘어가시면 안된다구요. 지금의 제가 예전이랑 얼마나 달라졌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세요
제대편성: 예, 하겠습니다. 다만 너무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이전: 나, 하면 한다구요!)
강화 완료: 좋은 느낌입니다. 조금 진심이 되었습니다.
일반대사3: 지휘관, 이런 작업을 이렇게 해선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조금 진심을 보여보도록 하죠.
출격: 임무군요. 그럼 진면목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퇴각: 크읏, 다음에는 진심을 내겠어요.
스킬대사3: 모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약대사: 일, 도와드릴까요? 적당히 하지는 않으니 안심해주세요. 당신을 위한 것이니까요.
결국 느긋한 성격 + 과거 열등감 때문에 개조 스토리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좀 강박적일 정도의 성격이 된 걸로 보입니다.
보이스도 그에 맞춘걸로 보이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너무 못 썼다거나 문제가 심각한 스토리라고 보기에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천편일률적인 다른 스토리에 비해서 이 스토리만의 특색이 있고, M4가 목소리 변했듯 바쟝도 목소리가 변했는데 그 뒤에는 절박함과 크나큰 충격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그렇게 까일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정과 실제 게임 내 스펙이 따로 노는 애들은 많으니까요... "에이스" - 시모노프 "준비만전이에요!" - MG4 등등(...)
뭐 그건 맞지만 과거 스토리 관련해서 퍼즐이 다 안 모였을땐 단편 부분만 보고 혐성이네 쓰레기 스토리네 하면서 좀 논쟁이 오갔었으니까 말이죠.
힝힝
차피 스터리는 취향입니다. 깔 사람은 다 까죠. 물론 전 개조스토리를 직접 안보고 바쨩도 한번도 안써본 관계로 그 스터리에 대해서 왈가왈부는 못하지만요 뭐.
뭐 그건 맞지만 과거 스토리 관련해서 퍼즐이 다 안 모였을땐 단편 부분만 보고 혐성이네 쓰레기 스토리네 하면서 좀 논쟁이 오갔었으니까 말이죠.
사실 XM3은 해당 스토리에서야 주목받은거고 부관대사를 보면 그냥 태생이 적반하장(...)이라는걸 알 수 있죠. 본인이 남 탓 할만한 깜이 못될텐데
설정과 실제 게임 내 스펙이 따로 노는 애들은 많으니까요... "에이스" - 시모노프 "준비만전이에요!" - MG4 등등(...)
NAACP
힝힝
뭐,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문제이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의견도 상당히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전에 나온 64식이나 비슷한 시기에 나온 모신나강, MP446의 스토리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인형들 성격이 크게 붕괴되지 않게 묘사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조 스토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장'이라는 주제에 맞게 스토리가 전개되었던 만큼 기존의 다른 인형들에게 무작정 캐붕을 강요하는 스토리(특히 FN-49 관련 스토리)보다는 캐붕 그런 거 없이도 개조대상 인형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성장하고 그것이 데이터로 반영되어 개조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적잖은 사람들이 기대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M1918 관련 스토리가 꺼라위키에 그렇게 안 좋게 기록된 것도 아마 그런 기대에 대한 배신감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네요.
전 스토리가 너무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어서 별로더군요. BAR이 원래는 "그까이거 대충~" 하는 성격이었다지만, FN 소대를 끌고와서 BAR의 부하들을 일부러 위기에 처하게 만들어서 BAR이 굳이 걔네들을 구하러 가게 만들고, 그래서 구해놨더니 걔네한테서 오히려 욕을 한바가지로 얻어먹고 충격 받고 있다가 개장하고 나니까 오히려 정반대가 되어서 강박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그러는 스토리인데 작가가 굉장히 대충 쓴 스토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더군요. FN Mle 1930으로 개장하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FN 소대와 연관은 있어야 했겠지만 그걸 이런 식으로 만들어냈으니 스토리 자체의 개연성이나 완성도를 따지라면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죠.
거기에다 슈사스가 본편 야간에서 톰슨 소대의 일원으로 등장한다는 것과, 개조스토리 에필로그에서 바쟝이 FN소대에 자주 차출되는 모습을 생각하면 바쟝의 기존 소대는 이미 해체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죠.
바쟝 : 기껏 개장햇더니! ㅂㄷㅂㄷ
어떤모습이든 저는 바쟝이 좋습니다 ㅎㅎ
좀다른 이야기지만 개장해도 예전목소리좀쓸수있게 해줫음좋겠습니다. 개장만하면 읍읍이가되거나 예전목소리가 좋을때는 불편하니까여.
라기보다 추가스토리에서 혐성케릭터 하나둘씩발굴되는거보면 혐성없으면 스토리진행이 안되는것아닐까하는 의문이 드는중.
라이언 같은 경우엔 영화 전체의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요 스토리 자체 외에도 영상물 소리 전체의 설명을 통해 개연성을 쌓아가는게 영화인데 당연히 스킨과 텍스트로 나오는 스토리랑은 다를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주인겅의 대착점에 선 상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건 -속칭 혐성- 주인공의 각성으로 그 상대와 기세좋게 대등하면서 영웅신화와 같은 모습울 연출하기 쉬운 요소로 쓰이는데 바쟝 개조는 '그녀들의 말이 맞아 난 변해야해'라는 식으로 수용과 공감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 그 대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트삼의 하극상이라 해도 할말없는 쏘아붙이기- 그려놓고는 그를 또 수용하면서 그 혐성짓을 옹호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거죠 이런 두가지 다른 이야기가 충돌하면서 엉망진창의 시너지를 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