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인형들에게 섬광탄과 연막탄은 어찌 적용되는 걸까요.

[흑봉투다]

갑자기 생각나서 쓴 뻘글입니다.

섬광은 빛+소리, 연막은 시야 차단으로 방해하는 수단일 텐데

감각을 완전히 차폐할 수 없거나, 가시광선 외엔 볼 수 없는 인간이라면 몰라도

일단은 로봇인 전술인형들에게 어떤 식으로 작동되는 물건이길래 시야차단이나 교란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사실상 이름이 연막이나 수류탄이지 센서나 전파 교란 계열 폭탄(흔히 EMP라고 하는 그거요)같은 거라도 되는 걸까요?

설마 작중 배경이 포스트 아포칼립스라지만 선택적 신호 차폐나 투시 같은 것도 없진 않겠죠?

이런 것도 설정집에 적혀 있나...

[ringer]

그래서 기묘한 것입니다.

...여기가 아닌가?

[흑봉투다]

의외로 기절계 섬광이면 펄스 폭탄 같은 거라고 납득이 되는데,
연막은 정말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방사선도 쉽게 못 뚫는 납 같은 걸 가루로 뿌리나

[그리폰샷건협회장]

스토리 보면 눈으로 보는 것 외에도 레이더 같은 걸로 주변의 적들을 감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전투가 벌어졌을 때는 눈 앞의 있는 적만 상대할테니, 시야를 가리는 연막탄이 통하겠지요. 섬광탄은 기절시키는 효과가 있는 걸 보면 EMP 같고...

[흑봉투다]

레이더와 동시에 시각 모듈을 쓰는 것...은 부하가 걸린다고 얼버무리면 맞긴 맞겠군요.

[온돌똣]

인형들이 연기때문에 콜록거리고 고통을 느낀다는걸 보면 전 인간과 거의 유사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무리 기계일지언정 큰 폭음과 섬광, 뿌연 연무를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온돌똣]

그런데 그저 인간을 따라하는거라면 섬광탄은 순간적인 감마선 폭발, 연막탄은 지속적인 신호 교란 물질 방출일 것 같군요

[흑봉투다]

아무리 높은 분들께 이쁘게 보이기 위해서라지만
인간을 대신해 험한 일을 수행한다는 로봇의 의미에서 많이 멀어진 것 같은 기분이...

[스폴라이너]

사오짤 잘 얻어갑니다(...)

[흑봉투다]

사오 귀여워요

[블랙둠]

양산성이 중요한 인형인데 센서류도 고성능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흑봉투다]

아무리 양산이 중요해도 그렇지
연기나 열기 때문에 인간이 못 들어가는 화재현장용 구조 로봇도 지금 만들고 있는데
화재현장보다 더 열악한 전장에서 화재현장용 로봇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걸 쓰다니
이거 완전 병역비리 읍읍

[흑봉투다]

그리고 고성능이 아니라기엔 센스가 좀 엇나가긴 하지만
꽤 정밀한 감각인 미각이라던가, 추상적인 개념인 패션 감각까지 있는 와중에
시각 모듈 같은 것만 싸구려를 쓰기에도 참 뭣하단 말이죠.

[㈜ 예수]

애초에 민수용 모델에 총기 쥐어준 설정이니 전투용 센서 안달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건없죠

[saintelf]

스턴은 아마 EMP + 체프 + 폭음이겠죠
섬광은 연막 + 플레어 + EMP일꺼고.

사실 EMP만 던져도 거의 대부분 기계류는 순간적으로 맛 가버리니까요..
요즘도 전투기나 전자전기들은 자기방어로 많이 장착하죠 비슷한거. ECM도 켤수 있을꺼고.

[mr.lu]

섬광탄이 무지개색 총공격이라 시각센서에 부하를 주는걸수도

[㈜ 예수]

섬광탄이야 EMP로 전자기기 교란이라고 하면 될테고

연막은 적외선이나 자외선 같은것도 차단하는 성분이라고 하면 효과가 충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