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경이템이였던 크림슨(진홍 핏자국)과 스페이드 에이스를 둘다 써보고 평가를 남겨봅니다.
일단 각자 메인 퍽은 스페이드 에이스는 적을 처치하고 재장전 하면 아픈 탄환이 총에 1개가 들어간다는거고 크림슨은 3연발 핸드캐논이라는 점입니다.
추가 퍽이 중요한데, 스페이드 에이스는 적을 정밀 조준으로 처치하면 적이 폭발한다는 점. 이 퍽은 적을 우클릭으로 조준하고 죽이면 무조건 발동입니다.
크림슨은 정밀 조준상태에서 결정타를 날려서 정밀 처치를 달성하면 모든 탄창 재장전입니다. 힐은 크림슨으로 아무렇게나 쏴서 죽이면
상시 버프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좋습니다.
두가지에 차이가 있고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pvp 측면에서 보자면
평소에 오버워치 맥크리라던가, 머리를 노려서 쏘는게 버릇되어 있는 분들은 에이스가 좋습니다. 에이스에 좋은점은 적을 죽이면 죽일수록 무기가 강해지고
그 아픈 탄환 퍽에 시간제한조차 안붙어 있다는거죠. 즉, 적을 죽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맞을 적들에겐 머리에 안맞고 몸통을 맞춰도
너무 아픈 탄환이 되어 날라온다는겁니다. 탕 탕 탕 몇발 쏘면 머리 안노려도 pvp에서 다들 죽게 되있습니다. pvp에서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주는 이유도 이것이구요.
그리고 에이스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총을 쏘면 약간 우상탄으로 휘는데, 이게 일정합니다. 그래서 몇번 써보면 아 이렇게 하면 맞네 하고 쉽게 적응할수 있습니다.
반면에 크림슨은 3연발 타다당에 화면이 너무 오래 번쩍거리고 상탄이 3번납니다 총이 위로 타다닥 올라간다는거죠..
0.1초가 아까운 상황에 가끔 정밀조준으로 시야가 가려질때도 있습니다. 크림슨과 에이스 둘다 핸드캐논중엔 정말 손떨림이 없는 편이지만,
결국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미세한 차이가 크게 다가오게 됩니다.
물론 에이스는 조만간 너프각 날카롭습니다. pvp에서 스페이드 에이스 안쓰는 사람 없을정도로 다들 한자루씩 가지고 다닙니다.
크림슨은 3발을 연사하는 식의 핸드캐논입니다. 탕 탕 탕 이 아니라 타다당 타다당 타다당 나가는 무기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머리를 노리는게
적응되신 분들은 평소대로 하시면 자주 빗맞게 됩니다. 반면에 몸통을 자주 노리시는 분들은 몸-몸-헤드가 자주 나는편입니다. 크림슨은 스탯 상으로 보면
모든면에서 에이스를 압도하는 총입니다. 심지어 에이스는 없는 걸작까지 붙어있죠. 그런데 pvp에선 에이스보다 안좋습니다. 아마 오래된 총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너프를 안먹은 이유가 이거겠죠. 총을 쏘면 3연발에 데미지가 나눠져서 나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세발이 다 안맞으면 에이스보다 데미지는 낮습니다.
하지만 에이스는 매 탄환을 일정한 데미지로 뽑아내고 추가 데미지가 붙은 탄환도 같이 뽑아내죠. pvp 처럼 적이 계속 움직이는 상황에선 3연발이
아무리 빨라도 가끔 빗나갈수 있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타다당이 빠르다고 느껴도 실제 pvp에서는 그 찰나에 순간이 매우 중요한 편이죠. 타다당은 탕보다 빠를수없습니다.
pvp에선 에이스가 더 좋은 편입니다.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고 두개다 써보시면 모두가 공감하실겁니다.
하지만 pve에서는 많이 다릅니다.
에이스는 상대적으로 다른총보다 재장전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아픈 탄환을 이용해 공격력 증가 버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죠. 그 모든 재장전 시간이
pve에선 크림슨에 비하면 딜로스로 돌아옵니다. 물론 핸드캐논에 13발씩이나 들어가는 에이스는 탄창을 다 비우면서 써도 좋지만, 그래도 크림슨을 이기진 못합니다.
크림슨은 3연발을 총 8번 쏴서 24발짜리 탄창입니다. 3연발 타다당을 약점에 맞추면 거의 열에 아홉이 3발다 결정타가 뜹니다. pve에선 몹들이
주인공이 못맞추게 날뛰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크림슨은 정밀 처치했을때 모든 탄창을 모션없이 재장전해줍니다. 이 와중에서 계속 피흡도 해줍니다.
몹 엄청 많은 지역 한가운데에 들어가도 크림슨 들고있으면 피흡 + 재장전 없이 무한사격으로 죽질 않습니다.
여기에 헌터 공허능력처럼 결정타로 적 처치시 추가 능력을 부여받는 직업은 완전 빛을 보게됩니다.
에이스로 약점 노려서 한발씩 계속 쏘는거랑 크림슨으로 약점노려서 타다당 여러번 쏘는거랑은 결정타로 처치가 되냐 안되냐에 있어서
확률적으로 엄청난 우위에 크림슨을 올려놓게 됩니다. 총 24발이 적 1명에게 맞는동안, 결정타로 적이 처치가 된다면 자동재장전 + 힐이란 뜻이죠.
반면에 에이스는 한발씩 13발 동안 적을 처치할 지언정 그 다음 탄환을 재장전으로 강하게 만드는것 외에는 능력이 없습니다. 물론 핸드캐논이란 무기 자체가
쫄을 몰아서 잡는데 특화되있지 않기때문에, 크림슨이 더 빛을 보는거 같습니다. 크림슨은 왠만한 여느 무기보다 쫄처리가 편합니다.
실제로 제가 공허 헌터로
크림슨을 들고 pve를 진행하면 무한 은신 유지가 가능합니다. 은신이 절대 풀릴수가 없어요. 크림슨은 결정타로 몹을 잡을거고, 그걸 통해 공허기술인
무결점 처치가 발동해서 은신 + 근접공격시 적 약화가 붙습니다. 무결점 처치중에 근접공격에 맞은 적들은 유탄 1발이 유탄 3발정도 맞은거같은 디버프를 받게되죠.
은신으로 보스한테 뛰어가서 근접 한대만 찍어줘도 보스가 녹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쏘기 전까진 무한 은신 유지가 되니 공격을 맞을일도 없게되고,
황혼전이나 레이드에서는 은신으로 팀원을 살리는 용도로도 좋구요.
타이탄 처럼 재장전을 보완해주는 장벽이 있으면 에이스가 좋을수도 있겠지만, 크림슨은 재장전이 없는게 기본퍽이기 때문에, 보스잡을때 아니면
재장전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위에 쓴 내용은 두개의 핸드캐논만 썼을때를 비교한거고, pvp든 pve든 더 좋은 경이템이 있을수 있겠죠.
하지만 스페이드 에이스와 크림슨에 누가 더 낫냐는 해외 레딧에서도 핫한 토픽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만 비교해보았습니다.
물론 저처럼 샤페론을 물리무기창에 들어야한다면 에이스도 크림슨도 선택사항이 못되니 악마가 낫지. (죄송합니다.)
만약에 pvp에서 킬따기 수월한걸 원한다면 에이스 조합이 좋고, pve나 겜빗 모드에서 활약을 원하시면 진홍 핏자국이 좋습니다.
크림슨 가지고파요
크림슨끼고 워락 '다채로운 불빛' 경이방어구 입으면 잠자리 효과까지!
둘다 없어서.... 일단 노력하면 나오는 에이스 부터 ㅜㅜ
와우! 제대로 된 분석글이네요.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데스티니 초보에게는 무기 리뷰이면서 동시에 게임 가이드 같은 글이네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에이스는 또 PVP에서 좋은게 조준시에도 레이더가 유지됨
크림슨 어케 얻낭용
에이스는 헤드샷처치하면 아픈탄환이 6발 장전됩니다
둘다있는데 에이스가 살짝 낫은것같아요 진홍핏자국이 사거리도 좋고 피흡 재장전 다되는데 묘하게 손에 안익어요.. 에이스는 대충 쏴도 알아서 머리에 박히는 느낌인데 진홍핏자국은 3연사를 어디에 쏴야되나 난감한 그런기분
스페이드 에이스는 PVE의 장점은 몹 다수로 몰려올때 헤드샷 쏘면 크..... PVP할때 맥크리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맥크리 같겠지 생각하다 잘안맞더라고요....ㅎㅎ 맥크리는 무반동이다보니.... 스페이드 에이스 쓸때 평소하던것처럼 쓰면 좋아요
케이드의 총이 핏자국이였더라면 무한 회복과 무한총알로 안죽었을듯요.
와.. 정말 잘 분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