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신과 같은 그녀를 보고있자니 불안해서 못견디겠고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그녀의 불안한 모습을 보자니 자꾸만 지켜주고 싶었다.
"흠..."
렉스는 예전부터 자신이 만들던 신개념의 무기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 오늘도 채광에 나서기로 했다.
"레. 렉스단장!"
렉스는 촌장이 자신을 다급하게 부르자 원래부터 저러지 않던 촌장이 당황하자 자신도모르게 긴장했다.
"무슨일이죠?"
"그, 그게말이네"
촌장의 말은 이러했다. 금방 왕국에서 보고가 들어온 바로는 상위 퀘스트에 문제가 생겼다고한다. 얼마전에 이상진역으로인해 설산에선 비상이 걸렸었는데 지금은 세개의 뿔로 비상이 걸렸다고한다.
"세개의 뿔이면 디아브로스 한마리와 모노브로스아닙니까?"
"그러면 내가 이렇게 당황안한다네! 그것이 마왕과 흑각룡이니까 이렇게 당황하는거라네!"
"퀘스트에 참가한 인원이 있습니까?"
"한명있네"
"등급은요?"
"실버카드이네만.."
"그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잡으리라 생각됩니다."
뭐 실력이 없으면 죽겠지만..
"물약은 안들고가고 장비는 고급귀마개뿐이니 내가이러는거 아니겠나!"
"네?"
"죽기를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런차림으로 가다니... 잘못하면 귀중한 헌터 한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네"
렉스는 촌장의 죽기를 바란다는 그 말에 한명만이 떠올랐다.
"그여자.."
"여자인건 어떻게 알았나?"
"왜 보내신겁니까!!"
"내가 방금왔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녀가 출발하고 한참뒤에 온 소식이란 말이네!"
렉스는 망설일 필요없이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다. 소리폭탄부터 시작해서 회복적과 귀인적,방어적, 회복약 조합분부터 시작해서 생명의 분진까지
4명이서가도 죽이는것이 힘든 마왕이다. 하지만 그것도 모자라서 흑각룡까지 가세했다면 이건 너무 위험했다.
"저희도 가겠습니다 단장!"
"위험하다."
렉스의 말에 단원들은 불만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단장. 저희도 실력은 자신있습니다."
"자신만 있지않나? 그 누구도 나와 대련할때 단 한번의 공격이라도 막아낸 사람은 없다."
"....."
"난 아직도 오르지 않는 너희들의 실력을 볼때마다 너희들이 정말 나와 뜻을 같이할 생각이 있나 의심이 간다"
"......"
렉스는 조용히 서있는 단원들의 모습을 봤다.
"혼자서 디아브로스는 토벌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수렵단 내에서 단 한명이다. 너희는 바사루모스조차 잡는것도 버거워 한다. 그것도 4명이서"
렉스는 그들을 노려봤다.
"무슨 꿍꿍이 인지는 모르겠지만. 날 실망시키지는 말도록."
그리고 그는 자신을 노려보는 단원들을 버려둔 체 그녀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가 사라진 주점 안에서는 호로에게 집적거리다가 욕을봤던 남자가 중얼거렸다.
"네놈이 언제까지 그러지는 두고보자"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몇몇 단원들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를 향한 악의가 뿜어져 나왔다.
"그 실력때문에 죽게만들어 주마 크큭.."
렉스는 사막으로 나와서 미친듯이 찾아나섰다. 그녀가 간지 벌써 몇시간째 만약 더 늦는다면 그녀가 죽을지도 모른다. 얼마나 찾아 헤메였을까..
"크워어어!"
생각보다 흑각룡이 빨리나왔다. 마왕이 아닌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녀의 위험이 조금은 줄어들것이다. 그리고 흑각룡과 싸우려던 그는 갑자기 단원들이 생각나자 슬슬 열받기 시작했다.
"갑자기 열받네..."
그가 중얼거리가 흑각룡이 돌진을 시도해 왔다.
"미안하지만 네가 내 화풀이 상대로 죽어줘야겠다"
그날 렉스는 훗날 아무도 깨지못하는 1분의 장벽을 만들고야 말았다.
"싫어!안들어가!"
제로의 고집스러운 말소리가 들리고 텐트 안의 아린은 피식 웃었다.
-그만해 아린!
"왜? 부끄러워?"
-아니 그게.. 그러니까..
아린은 안나의 반응에 또다시 피식 웃으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아린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서로의 기억은 마치 벽에 가로막혀있듯이 서로 침범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일까? 그저 '깨어났었다'만 알았던 둘은 이제는 서로의 모든 '느낌'마저 공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렇게 대화까지 가능해졌다.
"언제부터일까..."
-응?
"아니야"
안나는 천천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곳엔 사람을 다 뒤덮을 만한 커다란 '알'이 있었다.
"용인족...."
용인족.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왔던 궁극의 종족. 몬스터들을 피해 목숨만 간신이 이어가던 인간들을 위해 신이 내려주었다고 불리우는 종족. 엄청난 회복력과 무거운 태도마저도 손쉽게 휘두르며 몬스터와 1:1로 붙어도 손쉽게 물리친다는 종족이었다. 근 몇십년간은 자취를 감추었던 종족이었지만 최근들어서 갑자기 늘어났다.
그것을 시작으로 인간들중에서도 헌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로 자신들이었다.
"그들은 '죽음'이라는 글자는 없는 종족이지"
-.....
"하지만 우리는 죽는존재들. 그걸 알잖아 안나?"
-응. 알아
아린은 제로의 옆으로 다가가서 알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넌 내가 만들어낸 인격체야. 내가 깨어났다는건 언젠간 네가 없어진다는 뜻이고. 무슨뜻인줄 알지?"
-알아... 하지만..
"그런데 그런 우리가 그를 사랑하면 그는 어떨까?"
-그건....
"우리가 늙으면 그는 어떨까?"
-그는...
"우리가 다치면 그는 어떨까?"
-아린...
"우리가 죽으면!"
-그만해!
아린이 크게 소리를 지르자 안나도 참기힘든듯 소리를 질렀다.
"그는 어떨까?"
-그만해 아린... 제발....
아린은 안나의 간절한 목소리에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안나가 먼저 침묵을 깼다.
"우리는 용인족을 사랑해서 안되. 우리가. 아니 내가 왜 이곳에 남겠다고 한건지 너도 알잖아."
-응... 알어...
"그가 깨어나면 말하자 우리"
-응....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달빛이 두사람의 쓸쓸한 마음을 비춰주고 있었다.
"에엑? 1분? 그것도 마왕을 상대로 10분?"
"응. 정말 엄청났지 설마 그런전술로 싸울줄이야..."
호로의 설명을 들은 렉스는 혀를찼다. 누구도 시도하지도 않은 독특한 전술이었다. 먼저 렉스가 미끼가 되어 마왕을 유인하는동안 호로가 땅에 마비함정을 설치했다. 그리고 렉스가 좁은 동굴로 들어가는순간 마왕은 쉽게 그를 포기하고 다시 호로에게 돌진을 하자 렉스가 재빠르게 튀어나와서 동굴앞에 있는 기둥에 쇠 체인을 묶었다.
호로가 가까스로 피하면서 마왕은 함정에 걸렸고, 그사이 호로는 내려온 꼬리를 집중공격하자 꼬리는 잘리기 직전상태가 되자 자르더것을 포기하고 렉스가 던져주는 쇠사슬을 받아서 마왕의 한쪽다리에 묶었다. 이윽고 마왕은 마비에서 풀려났고, 이어서 렉스가 꼬리를 공격해서 꼬리를 절단하자 그 충격때문에 앞으로 튕겨나갔던 마왕은 발에걸린 체인으로 인해서 볼품없이 널부러졌다.
허우적거리는 마왕에게 다가간 렉스는 자신을 노려보며 발버둥치는 마왕의 아래에 또다시 함정을 깐 렉스는 마왕이 마비에 걸려있는 동안 마왕의 주둥이에 폭탄을 박아넣었다.
"네놈은 건들지 말았어야 했어"
"크워"
렉스는 큰폭탄 G를 두개나 박아넣고선 정면에서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중얼거렸다.
"굿바이 외뿔이"
찰칵
콰광!!
갑각이 두꺼운 디아브로스는 외부의 충격에는 강하지만 의외로 내부의 충격은 약하다. 단단한 바위라도 안에서 얼기시작하는 물에게는 힘없이 부서지듯이 내부에서 터지는 폭탄의 위력은 마왕을 한순간에 빈사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허... 뭐냐 그 무식한 방법은?"
"나도 맨처음에 들었을때 이 인간이 미쳤나 했다니까 하지만 보기좋게 성공했어."
"그 다음엔?"
"포획이지 뭐"
렉스는 어이없다는듯한 포즈를 취했다
"허... 준비를 착실하게 했구만"
"응. '그것'을 위해서..."
"'그것?'"
"그래. 그가 만들고 있던 새로운 무기. 건소드때문이었지"
"건... 소드?"
"아 내 개인창고에 있어. 아직 미완성이거든. 나중에 보여줄게."
렉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전작의 팬인 자신으로서는 새로운 무기에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클러는 너무 흔한거라 그다지 놀라진 않았지만 건소드는 처음듣는 무기였다. 그렇게 둘은 또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침인데 안일어나네."
-해머로 깨볼까?
"싫어!"
안나는 아린의 말에 기겁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 모습에 귀엽다는듯이 아린이 키득거렸다.
"웃지마!"
승민은 시간이 되자 접속을 시도했다. 안나를 볼생각에 미소가 절로나왔다.
"웃지마!"
그리고 로그인 하자마자 들리는 안나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굳어버렸다.
"아! 아니... 그게... 그러니까..."
그리고 키득거리는 아린과 허둥거리는 안나, 그리고 굳은체로 충격에 빠진 제로의 등 뒤로 서서히 일출이 시작되었다.
-안나. 이제 말할때가 된것같지 않아?
"아....
안나는 왜그러냐는 제로를 무시한체 계속 '아....'하면서 멍하니 있었다.
-쳇! 내가 말하지 잠깐 나와봐!
"왜그래 안나?"
"안나 아니다 아린이다"
"어 그래 아린"
"....."
자연스럽게 되 받아치는 제로의 반응에 아린은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버렸다.
"무슨일이야?"
"그러니까..."
또다시 뜸들이는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제로의 시선에 아린은 식은땀을 삐질흘렀다. 왜 말할려고 하면 이리도 떨리는 걸까. 헤어지자고 여행은 여기까지라고 말해야 하는데...
"어디 아픈거야?"
제로는 말이없는 아린의 모습에 걱정이 되어 이마에 손을 올렸고, 아린은 제로의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기온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열있는거 같은데?"
"닥쳐!"
퍽!
"쿠헉!"
그런 제로의 정강이에 로우킥을 날린 아린은 바로 돌아섰다.
"누가 내몸에 손대래!"
'어제까지만 해도 안나와 잩이 자라며 시끄럽게굴던때는 언제고.....' 라고 궁시렁 거릴려다 맞아죽을까봐 그만한 제로는 피식 웃었다.
"미안해"
"흥! 알면 됐어"
-바보
"닥쳐!"
그리고 무슨말을 할려던 제로가 안나에게 말하는 아린의 말을 듣고선 또다시 시무룩 해졌다. 그리고 둘은 다시 탐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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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매~~~~우~~~~ 늦게찾아온 곽달호입니다. 닉네임을 바꿨으니 당황하지 말아주세요 ^^(누가?)
늦게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와 귀찮다라는 오만함으로인해서 한달을 넘게 작성을 안했네요 ㅠㅠ
너무 죄송해요... 앞으론 자주 올릴게요 ㅠㅠ
'어제까지만 해도 안나와 잩이 자라며 시끄럽게굴던때는 언제고.....' 라고 궁시렁 거릴려다 맞아죽을까봐 그만한 제로는 피식 웃었다. 잩이 오타~ ㅎㅎ 흑흑 역시 이번편도 렉스가 죽는건 안나오네요..뒤게 궁굼하네요 호로는 어떻게 맘이 변했을까...렉스는 결국 지 쫄따구한테 죽는건가 그리구 아린은 츤대래 역이군요 ㅋㅋㅋ 여기서 용인족은 쩌네요.. 그리구 궁굼한게 있어요^^ 도대체 저 안나는 뭠니까!!!현실인과 너무 같으니-0-;;
[轟人]賢狼 ホロ// 안나의 비밀은 막판에 밝혀질 예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