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두의 심장이 뛰는 스토리.
안녕하세요 와우저분들.
격아를 해보다가 여러가지 떡밥이 맞물려 돌아가는것이 얼추 보이는 듯해서,
'모두의 심장을 뛰게 만들 격아 스토리' 썰을 풀어볼려고 합니다.
1-1. 기획과 연출은 별개.
격아에 들어서 스토리가 영 홰까닥 하며 얼호 둘 다 구렁텅이로 떨어뜨리고 있길레, 블쟈가 정녕 망조가 들었나 걱정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 썰의 맥락을 찾게 되자, 우려와는 반대되는 단서들이 잔뜩 보이게 되었습니다.
격아 또한 일관적이고 안정적으로, 긴 세월동안 쌓여온 떡밥의 맥락을 헤치지 않고 하나의 공통된 세계관을 그리고 있더군요.
전체적인 기획이 수십여년에 걸쳐 대단히 견고하게 켜켜히 쌓아 올려진 셈이라, 블쟈에 대한 강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그동안의 어그로질은 유저를 숲속친구로 만들기 위한 블러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획과 연출은 별개인만큼,
불안요소가 없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군단의 일리단 안광 어썸을 제외하면, 최근 블쟈의 행보는 계속 위태위태했으니까요.
이 불안요소에 대해선 맨 마지막 6단락에서 별도로 썰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1-2. 팬심과 덕심은 나누면 배가 됩니다.
일단 썰을 풀기에 앞서 이 1단락에서, 와우가 무려 15년에 걸쳐 쌓아온 암시와 복선. 소위 '떡밥'들을 풀어 헤쳐 나열해보겠습니다.
기존 메타와 다른 의견을 낼려면, 아무래도 근거가 좀 튼실해야 할 필요성도 있고.
떡밥들이 너무나도 방대한지라 축약해서 썰을 풀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결국 모든 복선과 암시를 '일일히 나열'해버리는 무식한 방법을 쓰게 되었습니다.
설명도 10초가 넘어가면 설명충 소릴 듣는 요즘 시대에,
이런 무식하고 불친절한 방식의 글을 과연 누군들 읽어주실까... 싶어 떡밥 나열을 아예 빼버릴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수년에 걸친 떡밥들 단편 하나하나가 모여서 블쟈가 숨겨온 거대한 진의가 드러났을 때의, 그 과정과 환희를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게임 하나에 이만치도 집요하고 방대한 기획력을 가지고 임했던 것일까? 싶어 전율이 일더군요.
우리블쟈 어화둥둥하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통째로 빼버리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1-3. 글이 좀 깁니다.
고로 이 1단락은 뒷 단락을 전개할 때
'아 이 떡밥이 예전부터 있었구나' 하고 되짚는 용도 쯤의, 블쟈의 탄탄한 기획력을 보여주기 위한 단락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1-4부터 1-10단락은 읽으라고 쓴 글이라기보단, 책 뒤에 붙는 '출처'나 '각주' 표기에 가깝습니다.
그냥 패쓰하시고 파란 글 박스만 읽어주셔도 무방합니다.
열심히 찾아본 노고를 어여삐 여겨 읽어주신다면 더 좋겠지만, 단순 이벤트만 주우욱 늘어놓은지라, 읽는 재미는 참 없더군요.
이 본문은 읽는 분들이 장문에 질리실 것을 감안하여, 1단락과 2단락 도입부까지만 적혀 있습니다.
2단락부터는 내용이 굉장히 길어지고, 스샷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 1단락과 합쳐서 전개하기엔 지나치게 스크롤이 길어져 피로감을 유발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워낙 장문이 될 계획인만큼, 단락 별 가이드라인을 간단히 제시해보자면.
전문은 기획상 6단락. 혹은 그 이상의 분량이 나올 것입니다.
1 단락에서는 와우가 15년간 쌓아온 떡밥들을 간단히 요약/정리하고,
2 단락에서는 그러한 요약들을 그러모아 공통된 맥락을 찾아내고,
3 단락에서는 2단락이 의미하는 것과, 그로 인해 군단을 분석할 필요성을 부각하고,
4 단락에서는 군단과 아제로스 진영을 면밀히 대조/분석한 후,
5 단락에서는 4단락의 결론과, 그 외에 남은 떡밥들을 그러모아 2단락과 길항할 방향성을 찾아보고,
6 단락에서는 그로 인해 도출되는 결과로, 모두심장 썰을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뒤로 갈수록 단서가 점점 줄어들기에, 6단락쯤되면 많은 뇌피셜로 점철된 다소 용두사미한 글이 되버릴 우려도 있지만,
최대한 부실해지지 않도록 힘써보겠습니다.
1-4.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호드' 유저이며, 격아는 아직 확고 평판이 하나뿐인(명예결속단)인 설렁설렁한 육성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신상의 평판이나 스토리, '얼라이언스' 쪽의 이야기를 잘 알지 못하고,
그 외에는 포럼이나 레딧에서 제작자가 드문드문 말해준 공식 발언 정도만 헤아리고 있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정보 취득량은 일반 유저분과 다를 것이 없거나, 오히려 도태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일부 게임의 단서만을 열심히 더듬어 간 결과,
'이미 연대기등으로 당연하게 알려진 사실' 혹은 '얼라 유저로 플레이하면 당연하게 알 수 있는 사실' 등을 마치 새롭게 발견한 사실인양 설레발 칠 수도 있으며.
반대로 공식에서 언급된 것과 전혀 다른, 혼자만의 엉뚱하고 민망한 결론을 도출할 우려마저 있습니다.
워크세계관은 워낙에 방대하고, 저는 그러한 세계관을 대부분 게임으로 간접적으로만 접해온.
소위 '최신상의 설정 업데이트에 다소 박자가 느린, 편협한 유저'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은 최대한 인게임 근거를 활용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려고 버둥대보겠지만,
결국은 주관적이고, 시야는 한정되어 있으며, 정보란 녀석은 언제나 취사선택 과정에서 편향되기 마련인지라,
별것 아닌 것을 확대해석해서 의미부여를 한다던지, 까마귀 난것과 배떨어진걸 엄하게 싸잡아 묶는다던지,
등의 온갖 논리적 오류가 산재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예 정보 자체가 누락되어 있을 수도 있구요.
저 또한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8월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벌써...)
객관적인 글일지 주관적인 글일지. 글을 쓰고 있는 저 스스로는 도저히 분간을 못할 지경이 되버렸습니다.
단순 팬심과 빠심으로 블쟈못잃어와우못잃어 하며 연관도 없는 떡밥들을 이어붙여 의미부여하는...
속칭 '뇌피셜'에 빠져버린게 아닐까, 하고 수십번 고민해봤으나. 숲 속에선 나무만 보이고 숲이 안보이네요.
이런 장문을 쓰기엔 아는것도 없고. 여력도 없고.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저 이래저래 외곬수에 빠지기 쉬운 글임을, 미리 거듭거듭 양해를 구할 따름입니다.
혹여 위에 언급한 오류등이 있다면, '골똘히 파고들다가 뇌피셜 소설로 빠져버렸구나ㅋ' 하고 너그러이 질책해주시길 바랍니다.
1-5. 와우가 쌓아온 떡밥들: 오리지널.
워크 세계관을 게임필드로 구현하며 수많은 소스와 떡밥을 산포한 시기. 이때 레이드 컨텐츠를 위시한 굵은 스토리 줄기는 크게 네갈래였습니다.
하나는 드워프 3왕국 분열로 인한 라그나로스 강림이었고,
둘은 인간 왕국의 내분을 야기하고 좀먹어왔던 오닉시아와 네파리안이었으며,
셋은 고대신 등 초월적인 존재의 조명이었습니다.
넷은 동부왕국 북부의 리치왕에 의한 파급력을 조명했습니다.
다만 네번째는 번외적인 성격이 강한, 리분 프롤로그 비슷한 구간이었기에 실질적인 줄기는 세갈래로 봐도 좋을 것입니다.
/
신규 떡밥들:
1: [고대신 관련].
아서스 캠페인에서 단말을 보여왔던 고대 신의 존재가 마침내 메인스트림에 부각.
2: [정령 관련].
정령왕 개념의 등장. 그리고 이들 간에도 알력이 있고 성향 또한 다름을 제시.
3: [용군단 관련].
벨라스트라즈와 딕크, 네파리안과 아나크로노스, 아주어고스와 에메리스 등으로 용군단의 분화와 재정립된 개념을 부각.
4: [티탄 관련]
대부분은 파묻혀있지만, 한 지역(황야의 땅) 전체만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티탄 시설. 울다만 발견.
5: [벌레 관련].
벌레 종족인 아퀴르 등장.
샬투라, 쌍둥이 제왕, 라작스 등, 벌레임에도 차츰 인간형으로 변모하는 특이종 또한 부각.
6: [로아 관련].
-트롤과 로아의 조명1. (줄구룹)
-줄구룹 공격을 지원하는 잔달라 부족.
7: [변화 관련]
-트로그가 드워프의 변이임을 알리는 울다만 퀘스트. 육체의 저주에 대한 단서 암시.
-저주받은 땅. 고향을 그리워하며, 보석 등 반짝이는 물건을 수집하는 드레나이 굼이샤.
8: [영혼과 죽음 관련]
-영혼석을 소스로 쓰는 흑마법사 등으로, 와우세계관에 영혼은 일종의 에너지 소스임을 암시.
-아주어고스와 영혼의 치유사. 영혼의 치유사가 단지 게임의 편의성이 아닌, 와우의 세계 안에 실존하는 존재임을 암시.
-영혼임에도 자유롭게 소통 가능한 존재들. 우서. 포지라이트. 등.
9. [까마귀 관련]
-아티쉬를 차면 두마리의 까마귀가 지팡이 근처를 멤돔. 아티쉬의 장식 또한 까마귀 모양. 메디브의 변신 폼 또한 까마귀.
1-6. 와우가 쌓아온 떡밥들: 불타는 성전.
와우가 유래가 없는 대성공을 이루자, 본격적으로 세계관의 팽창을 꾀한 시기.
불성의 이야기도 크게 네 갈래.
하나는 군단과의 대치와, 피폐한 아웃랜드에서의 자원다툼에서 비롯된 군상극.
둘은 그러한 분쟁을 눈속임으로 이용하여 직접 강림하려 한 킬제덴.
셋은 아웃랜드 북부, 황천에서 비롯된 에테리얼 세력과 공허간에 알력다툼.
넷은 아웃랜드 남부, 까마귀 신을 섬기는 아라코아들입니다.
-
사설을 덧붙이자면, 일리단이 군단의 대항마였다는 여러 떡밥을 넌시지 깔아두었고, 이는 10년이 지나 드군을 거쳐 군단에서 회수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빅픽처...불성은 이러한 빅픽처를 일리단과 군단에 제한치 않고 여기저기 잔뜩 깔아놓았습니다. 떡밥의 갯수만 봐도 비범함이 느껴지실듯.
와우가 워낙 크게 성공했던만큼, 이를 간과치않고 서사를(서비스를) 수십년 이상 팽창시킬 기획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런 기획의 대표적인 예시가 나루와 공허의 등장이고, 에레달을 드레나이로 변경한 것입니다.
특히 드레나이의 설정변경에 의한 어마어마한 효과와 기획력은 정말정말 주목할만합니다. 이는 3단락 초반에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신규 떡밥들:
10: [빛과 공허 관련].
-멸망하여 황천과 가까워진 아웃랜드에서 출몰하는 공허의 존재들과, 상극인 나루의 등장.
-나루의 빛의 힘을 착취하며 마력갈증을 연명하는 블러드엘프.
-공허의 군주에 의해 육체를 잃어버린 에테리얼.
11. [광물화 관련]
나루의 함선, 오수균이 세월이 지나 바위산으로 변해버리게 되버렸음을 조명.
12: [기타]. (분류하기 애매한 떡밥들)
-모래노움의 등장.
-가시덤불 멧돼지와 유사한 생태와 양상을 보여준 바위갈퀴.
-아킨둔에서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물리우주를 반쯤 벗어나 다른 차원을 오가는 성기사와 추적자들.
-테로카르 숲에서 캘타스 휘하 블러드 엘프가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력. 마나폭탄. 이는 훗날 가로쉬가 테라모어에 사용.
-스케티스의 칼리리. 차츰 거대화하고, 불처럼 빛나기 시작.
-테로카르 숲 남부, 산산조각나 흩어져 가는 섬에 존재하는 아웃랜드 유일의 타조.
-말체자르가 갖고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무기들.
/
연계 떡밥들:
1-2. [고대신 관련].
어둠달 골짜기 남서부. 고대신을 소환하는 아라코아들.
2-2: [정령 관련].
-정령과 주술을 믿음으로서 뒤틀림에서 구원받은 노분도.
-와우의 모든 정령 체계와 전혀 다른. 속성 불명의 외우주 정령. '울림' 등장.
-아웃랜드의 불의 군주. 사이루크.
3-2: [용군단 관련].
-청동용군단과 시간의 동굴을 통한 시간선의 확장 시도.
-무한의 용군단의 등장.
-황천용군단의 알이 검은용의 대모 시네스트라에게 거래되는 정황 조명.
-카라잔에서 아케나고스(파멸의 어둠)가 메디브를 경고하다 죽었음을 반추.
5-2: [벌레 관련].
아제로스의 벌레종과는 전혀 무관한, 아웃랜드의 벌레종. 칼날발톱과 모래무지 벌레들.
6-2: [로아 관련].
트롤과 로아의 조명2. (줄아만)
7-2: [변화 관련]
-펠오크, 황천용군단 등. 강렬한 이계의 힘에 장기간 노출 됐을 때 보이는 변화를 조명.
-뒤틀림의 조명. 캘타스, 노분도, 아카마, 버림받은 엘프, 뒤틀린 드레나이 등.
-빛의 나루가 공허로 역전.
-공허의 군주에 의해 육체를 잃어버린 에테리얼.
8-2: [영혼과 죽음 관련]
-영혼 자체가 큰 열량과 힘을 가지고 있음이 영혼의 성물함과 카라잔으로 확정.
-유독 놀라운 효율과 힘을 가진 드레나이의 영혼 조명.
-스케티스의 아라코아들은 테로크를 어둠의 마법으로 부활 시도.
-황천의 폭풍우의 키린바르 폐허.
-부활한 총독 말라다르.
-강령술을 습득한 일부 드레나이들.
9-2: [까마귀 관련]
-까마귀 신 안주의 등장.
-폭풍까마귀 퀘스트. 에메랄드의 꿈을 공격하는 까마귀 신.
1-7. 와우가 쌓아온 떡밥들: 리치 왕의 분노.
여러 떡밥이 유기적으로 연쇄되어 크게 확장된 시기.
허나 막상 자체적인 떡밥은 적은 시기.(혹은 의도적으로 감춰두었거나.)
불성처럼 새로운 아이템을 많이 던진것이 없음에도, 와우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을 잘 구현해낸 멋진 확팩입니다.
특히 다른 중세 판타지와는 거리감이 상당한, 붕 떠버릴 위험성이 높은 소재인 티탄을 유사한 성격의
'신비롭고 강력한 용족의 이미지'와 연계시켜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이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메인스토리는 크게 3갈래.
하나는 리치왕에 얽힌 여러 세력들의 군상극.
둘은 극지대였기에 건재했던 다수의 티탄시설들에 대한 탐구. 그리고 그러한 시설들이 총동원된 고대신 요그사론의 감옥.
셋은 마력전쟁에 의한 용군단과 달라란간의 대립. 이는 루비 성소로 연계되어 대격변의 초석이 됩니다.
/
신규 떡밥들:
13. [리치왕 관련]
-말가니스의 등장과, 의미심장한 잠적.
-볼바르의 리치왕 인계.
-리치왕을 잃은 후 방황하여 ■■한 실바나스. 그 과정에서 죽음의 실체를 어렴풋이 목도.
/
연계 떡밥들:
1-3. [고대신 관련].
-육체의 저주에서 비롯된 고대신과 필멸자간의 역학관계 조명.
-요그사론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시권의 부각.
/-먼 과거(용의 영혼 제작)부터 / 가까운 과거(린 왕 피살) / 현재(리치왕의 볼바르 지배) 까지.
모조리 가시권에 넣고 지켜보고 있었음. 그 의미는 아직 불명.
2-3: [정령 관련].
레버넌트가 정령임이 부각.
3-3. [용군단 관련].
-티탄의 힘을 받은 용군단의 위상을 조명, 마력 전쟁의 조명.
-검은용군단의 성소인 흑요석 성소에서 황천용 알의 발견. 황혼비룡의 발견.
-붉은용군단의 성소인 루비 성소를 검은용군단이 급습, 붉은용군단 알의 갈취.
-황혼용 성체. 할리온의 등장과 소모.
-리치왕 휘하의 드래곤 좀비인 서리용군단과 부화하는 알.
4-2. [티탄 관련]
-울두아르. 요그사론의 감옥.
-바위감시자, 폭풍감시자, 화염감시자, 얼음감시자 등 각종 속성의 감시자들이 배치된 아카본 석실.
-무수한 티탄시설들. 울디스. 울두아르. 창조주의 거처. 창조주의 기계. 토르 모단.
5-3. [벌레 관련].
아퀴르에서 분화된 네루비안과 지하 언더월드.
6-3. [로아 관련].
트롤과 로아의 조명3. (군드락)
7-3. [변화 관련]
-위의 고대신서 언급한 육체의 저주의 변화적 성질.
-황천용군단이 위상들의 유물과 고대신의 수하들로 인해 불안정화/변이된 황혼용군단의 등장.
-브리쿨의 퇴화종이 인간임이 드러남.
8-3: [영혼과 죽음 관련]
-영혼의 힘에 대한 큰 그림을
영혼의 제련소와, 혈마법(산레인, 라나텔)로 어렴풋이 윤곽 조명.
-영혼을 자유자재로 구가하는 리치왕에 대한 여러 의문점 부각.
-리치왕과 발키르, 실바나스를 통해 '죽음의 영역'(죽음땅인지는 불명)을 어렴풋이 단서만 내비침.
9-3: [까마귀 관련]
말가니스 휘하의 붉은십자군 까마귀 사제.
10-2: [빛과 공허 관련].
-역병은 순수한 빛의 존재인 나루마저 정화할 수 없는, 별개의 영역이었음을 조명.
11-2: [광물화 관련].
-고대신의 피가 광물화된 사로나이트.
-수정노래 숲과 마력의 탑에서 조명된, 마력의 광물화.
12 [기타]
승천자의 등장. 정령의 힘으로 뒤틀리는 그들은 자세한 매커니즘이 모두 불명.
1-8. 와우가 쌓아온 떡밥들: 대격변.
볼륨이 가장 작았던 확팩.
기술적 한계로 최종보스의 스케일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촉수랑 싸웠다' 등의 비웃음을 산 확팩.
메인 스토리는 1갈래. 데스윙과 그의 동맹에 맞서는 과정만이 있습니다.
-
격변은 사설이 길어지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좋아하는 확팩이기도 했고, 블쟈의 성향이 확 바뀌는 괄목할만한 포인트이기도 하며,
이 글의 마지막 6단락을 장식할 확팩이라, 할 말이 굉장히 많네요.
대격변. 너무나 아쉬운 확팩입니다.
게임 내적으론 일단 보스의 재현도부터가 절대적으로 아쉽습니다. 요즘처럼 시네마틱 쩔고 그래픽 쩔때 나왔어야 진가를 보였을 보스인데...
용광로 두번 부순 블랙핸드가 연출측면에서 극찬을 받은 반면, 그 스케일의 백배천배가 넘는 데스윙이 유저에게 각인시켜준 이미지라곤 등딱지와 촉수뿐이었으니.
와우 사상 최대의 스케일을 가진 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달에 완연히 실패하여,
구슬이 서말이어야봤자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데스윙의 위용이 이렇게 체감이 안돼다보니 그의 대항마들도 힘을 받지 못하고 나풀나풀 휘날렸습니다.
본래대로라면 움직이는 화산이라 묘사된 데스윙이 그 이미지에 걸맞게, 화산 폭발처럼. 천재지변처럼. 도저히 견적이 안나오는 재앙과 폭위를 보이며
광기와 악다구니로 부수고 또 부숴가는 과정을 보다 디테일하게 연출했어야 합니다.
그런 핵폭심지를 방불케하는 열기와 그을음 속에서 용의 영혼을 써야 스랄의 활약이 설득력을 얻고 힘을 받았을 것입니다.
물론 필드에 데스윙이 랜덤 팝되어 박살낸다는 시스템으로 재앙 연출을 신경 쓴 부분도 있긴 했었지만. 레이드와 너무 동떨어졌었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등장하자마자 알렉스트라자에게 두들겨맞고 잠수탄 것도 마이너스였는데.
가장 중요한 컨텐츠인 레이드 전투에서 데스윙이 한 짓이라곤 용혼 맞고 쫄아서 도망치다가, 한대 더 맞고 추락한 후,
유저와 촉수플레이 중 거듭 또 맞는 추태를 보였을 뿐입니다.
전투 자체도 피괴물과 촉수등 단말부만 드문드문 보이는 무미건조한 형식으로 진행되어,
위용도 스케일도 체감이 힘들었거늘. 중간 삽입 시네마틱마저 무슨 후레쉬로 바퀴쫒는 걸 방불케하는 힘빠지는 연출이 거듭되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런 후레쉬 비추는거 볼려고 한확팩을 내내 시다짓하고 막판에 촉수플레이까지 당한건가' 하고 유저들의 박탈감을 부추겼습니다.
주역이 너무나 빛바랜 나머지 조연도 덩달아 추락한 상황...
이러한 박탈감은 멧젠의 비난과 자캐딸여론을 폭주시켜 스랄의 조롱이 밈에 이를 지경이 되어, 이후 스랄은 이도저도 못하는 캐릭터가 되버렸습니다.
리분까지 스랄형님 소리 들어오던거 생각하면 정말 이때 팬덤의 분노는 이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군단과의 결전까지 끝난 지금, 살게라스나 고대신 본체는 직접적으로 싸운적이 없으니 논외로 치면.
돌이켜보건데 데스윙이야말로 역대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보스였습니다.
마지막 혼돈의 소용돌이서 보여준 체적만 봐도, 실리더스에 꽃힌 고리발의 폭을 한참 넘어서는 크기....
고리발과 살게라스의 비율을 생각해보면... 대충 살게라스와 데스윙의 체적비율은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살게라스를_철근같이_씹어먹는_데스윙_jpg.
살게라스랑 비견될만한, 이 거대한 스케일의 보스가 제대로 연출되었다면.
스랄이나 위상등이 주역으로 활약하고 유저가 조연으로 밀려나는 것이 충분히 납득을 샀을 법도 한데,
서사는 충분히 납득이 가능했으나, 전달에는 실패한 연출이 거듭거듭 아쉽게 사무칩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블쟈의 장인정신과 액티비전의 자본주의가 뒤섞여 여러모로 멋지고 특이한 시도가 많았습니다.
돈이 전혀 안돼는, 이미 끝나버린 구컨텐츠 지역조차 개발비 와장창 꺠져가며 개편해서
유저의 편의성과 세계관의 시간 경과를 모두 구현해낸 블쟈의 장인정신과 센스가 찬란하게 빛났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참패하여 본격적으로 액티비전 인사가 블리자드를 장악, 이후 장인정신이 증발하는 단초를 마련한 뼈아픈 시절.
덕분에 이 시기를 기점으로 개발철학이 크게 변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사와 게임간에 균형을 잡는 지분이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과거의 블쟈는
''세계관상 축도를 감안하면, 여기엔 이런 배경을 가진 몹이 이 정도의 숫자로 있어야겠지,
지형상 나머진 수원을 찾아 다른쪽에 살고있을테니, 저어기 구석에 샘물에 가서 몇마리 배치하고...''
하는 식으로 인게임 편의성은 뒷전이고 세계관 구현에 우선적으로 목을 메던지라. 막상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무 적거나, 퀘스트 발원지에서 말도 안돼게 먼 곳에 있거나, 드랍율이 처절하거나.
심하게 불친절한 동선. 지나치게 심한 직업별 성능 차이. 넓기만 하고 효율낮은 필드 등등...
이러한 서사 위주의 레벨링 디자인은 리분까지도 크게 개선되지 못해서, 폭풍우 봉우리와 얼음왕관 대부분. 수정노래 숲 등. 수많은 필드가 버려졌습니다.
반면 예의 터닝 후 액티비젼블쟈는
''소소한 세계관따위 신경쓰는 스덕이 뭐 몇퍼나 된다고, 필드디자인은 그런 세세한것보단 편의성과 레벨링만 주력합세.
가뜩이나 합병하고 부서도 꼬여서/많아서 게임제작에만 손발맞추기도 힘들어 죽겠구만,
소소한 설정 하나하나를 어느세월에 일일히 합의하고 반영하고 감수받아가며 진행함? 시간 그리 남아돔? 우리가 와우 하나만 만듬?
서사 큰 줄기 하나랑 반전만 틈틈히 제공해주면 나머지는 스덕애들이 알아서 그럴듯하게 퍼즐 맞춰줄거임.
스토리보단 일단 게임제작이 먼저고, 게임 제작보단 일단 돈 버는게 먼저임. 구린건 빠르게 손절 ㄱㄱ''
이런 태도로 바뀐 느낌이라고 할까요. 자본주의의 맛을 알게 된 대기업으로 변했다는 느낌적인 느낌.
그런만큼 딜사이클의 완성도와 직업별 특색을 비롯하여, 지역의 로케이션 디자인 등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이때부터 비약적으로 좋아졌습니다.
불성과 리분지역서 렙업할때마다 '여기도 대격변으로 좀 부숴줬으면 좋겠는데'하고 바랄 정도로 체감이 큽니다.
이러한 개발양상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이 늑대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블쟈는 늑대인간을 세계관에 걸맞게, ''매우 강력하게 설정하고 매우 적게 배치'' 하는 식으로 구현했으나,
현블쟈는 ''설정보단 일단 게임서 퀘 쉽게 진행하는게 먼저지'' 식으로 필드에 늑인을 약하게 잔뜩 배치했습니다.
덕분에 은빛소나무숲부터 힐스까지 필드 개체수만 수백마리 이상. 어찌되먹은게 같은 지역 포세이큰 수보다 몇배는 많습니다.(...)
필드 축도를 감안하면 얘들이 동부왕국 재패하고 있는 인구수로 보일지경입니다.
실제로는 크롤리의 일부 별동대 극소수+펜릴섬 일부 합병 정도만 게릴라로 활동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세계관의 구현'보단 '편의성과 퍼즐'을 우선한 개발성향은, 유저가 흥미없음=돈 안됌. 을 이유로 바쉬르를 칼같이 손절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덕에 역대 확팩중 대격변의 볼륨이 가장 작아진걸 생각하면, 개발철학이 변한게 약인지... 독인지...
이 때를 기점으로, 여지껏 확팩마다 큰 이야기가 여러갈래였던걸 다 전정하여,
게임에서는 메인이 되는 한갈래의 이야기만 집중하여 전개하도록 서사 스타일 또한 변했으며, 수많은 떡밥들이 맥거핀이 되어 묻혀버립니다.
/
신규 떡밥들:
14: [야생 관련]
대격변으로 인해 통곡의 동굴의 기운이 확산되어, 강렬한 자연의 침식이 진행.
식물은 거대해지고, 가시덩굴 촉수가 만연하고. 동물들은 영향받아 기이하게 변모하기 시작.
/
연계 떡밥들:
1-4. [고대신 관련].
-고대신의 여러 부관들(에루닥스, 존오즈, 요르사지)이 용군단들의 알을 타락시켜 황혼용군단 확보.
-데스윙 또한 고대신에게 타락하여 고대신과 유사한 촉수괴물로 변화.
2-4. [정령 관련].
-고대신(4마리 전원)과 정령왕(라그, 공기)과 데스윙의 협력관계 조명.
-돈의 힘으로 사역되는 빛과 정령.
3-4. [용군단 관련].
-불성부터 꾸준히 주목받아온 황천용이 황혼용군단으로 연계되었고, 마침내 격변서 소모/완결. 단, 고리오나등 몇몇 개체는 살아남아서 도주.
-용의 위상이 모든 고대 티탄 권능을 모아 용의 영혼 제작. 이로 인해 데스윙은 격퇴했으나 위상들의 고대권능(티탄의 힘) 소진.
-래시온의 등장.
-무한용군단 떡밥은 지나가던 용혼트럭에 치여서 증발.
-불땅의 알리스라조르 등 순혈매는 용의 일종이라고 언급.
4-3 [티탄 관련]
-울둠과 톨비르, 시초의 전당 조명.
-티탄의 길 컨텐츠. 티탄의 힘을 그러모아 유물의 힘을 개방하는 컨텐츠였으나 개발취소. 일부는 고고학으로, 향후 일부는 군단과 격아에 유물과 아제심장으로.
6-4. [로아 관련].
-줄구룹 줄아만 두군데를 5인던전으로 리뉴얼하여 로아 재조명.
겸사겸사 잔달라 또한 재부각.
7-4: [변화 관련]
-물리우주를 초월해서 뒤틀린 황천 경면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탈 물질화(황혼화)가 진행된 황혼용군단.
-점차 뒤틀리고 변질되어 촉수로 변해가는 데스윙.
8-4: [영혼과 죽음 관련]
소소하게 리뉴얼된 스칼로맨스와, 그곳에서 보여준 강령술의 위력.
11-3: [광물화 관련]
-고대신의 힘과 정령계의 광물이 만나 검게 타락한 엘레멘티움 재조명.
-다이아로 광물화된 마그니.
12: [기타].
-울둠에서 재등장한 모래노움. 볼링놀이용 개그등장에 가까웠지만 여전히 의미심장한 떡밥.
-톨바라드로 쿨티라스의 단편을 부각.
-시간의 동굴로 영원의 샘을 재조명.
13-2: [리치왕 관련]
-발키르에 의해 부활한 후 행동원리가 변한 실바나스.
동부왕국 북부에 무차별적으로 세를 늘리며 차츰 리치왕과 유사한 행보를 걷기 시작.
1-9. 판다리아의 안개.
이질적인 배경으로 큰 반감을 샀던 확팩.
허나 본격적으로 진영 외적이 아닌, 내적 서사와 암시가 많이 진행되어 '워크래프트'와 가장 거리가 먼, '와우 고유의 독자적인 서사'가 많이 진행된 시기였으며,
그 완성도가 높아 두고두고 회자되었습니다.
스토리는 1갈래. 판다리아라는 신촌■와 자원. 그리고 샤를 대하는 호드와 얼라이언스간에 양상을 그렸습니다.
/
연계 떡밥들:
1-5: [고대신 관련].
샤. 고대신 이샤라즈의 잔해.
감정과 심상을 물리세계에 실체화.
공포의 샤는 아예 그림자만 가득한, 공허와 유사한 경면계로 유저를 끌어들였고.
가로쉬는 샤에 진하게 물든 결과 자신의 심상(망상?)마저 일순간 실체화하는 저력을 발휘함.
3-5: [용군단 관련].
래시온이 각종 정치질로 판다리아의 티탄 소스들 누적.
4-4: [티탄 관련].
-티탄시설로 인해 새로이 재구성된 존재.(엘레곤)
-티탄시설로 인해 무한정 생성되는 모구.(황제의 의지)
-티탄의 유산을 계승한 천둥왕 레이션. 그리고 그에게 구금된 티탄수호자. 라.
-티탄의 소스와 판다리아의 정수를 계속 흡수하면서 혼자 꿍꿍이를 펼치는 래시온.
이러한 면모는 레이션의 심장을 먹고 충격적인 티탄의 행방을 알게 된 후 더더욱 외곬수로 심해졌습니다.
5-4: [벌레 관련].
아퀴르 벌레종족군에서 분화된 사마귀족. 유저 진영과 협엽 후 결렬.
6-5/8-5: [로아 관련]/[영혼과 죽음 관련] .
-천둥왕 레이션을 죽음에서 다시금 되살려낸 잔달라 부족.
-영혼을 이용하는 영혼주술사 가라잘.
-다시금 재조명된 아킨둔과 영혼의 기계.
-선조의 영혼을 인도하는 페이즈.
7-5./11-4 [변화 관련]/[광물화 관련]
-위의 1-5에서 언급한, 감정의 실체화 또한 일종의 변화과정에 포함 가능.
-공포의 샤는 황혼용과 비슷한 경면계로의 이동 성질을 갖추고 있음.
-모구는 의도적으로 석상과 돌피부로의 전환이 가능.
12: [기타]
-대지의 정령계에서만 발견되던 바위 거미가, 비취 거미로 유사하게 등장.
-비취와 호박의 상반되는 성질.
1-10.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여러모로 현재의 블쟈불신론에 지대한 형성을 한 그롬공주님의 확팩.
많은 의중을 숨긴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래시온을 한순간에 바보만든 확팩.
하지만 이면에선 불성급 떡밥 스케일로 와우를 뒤흔든 확팩.
스토리는 1갈래. 강철호드의 저지와,
그 속에서 3세력을 키우며 암약하다가 강철호드 본대를 뒤엎어버린 굴단의 흉계 분쇄입니다.
-
블빠로서도 메인 서사는 도저히 실드치기 힘든 확팩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레 한 확팩의 메인서사가 이따구로 완결된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안이할지언정 최소한 납득은 될 기회가 중간중간 수없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악착같이 바보만드는 전개를 고수했다는 것은...뭔가 악의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개발스케쥴이 단단히 꼬인것일테고. 나쁘게 생각하면 사내 알력같은 정치싸움이 있긴 했나보다. 라고 지레짐작만 해볼뿐입니다.
동시기에 나온 하스스톤이 역대급 가성비로 돈을 쓸어담은 후, 어느 순간부터 소리소문없이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라는 부제를 떼버리고 독립해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의혹은 짙어집니다.
하지만 스토리 외적 측면에선 가히 정점을 찍은 확팩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드레노어를 보임으로서 아제로스/아웃랜드/드레노어의 삼각검증이 가능해져 많은 떡밥들이 해소되었고.
미싱링크도 다수 발견되어, 와우 스토리의 윤곽을 얼추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둔지와 거점 개수 등 위상변화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면서, 필드의 편의성과 변화를 연출할 밑바탕을 닦았으며,
즉발성 지역 퀘스트로 하여금 전역퀘스트의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영상미는 종족 그래픽의 일신까지 맞물려 이게 정녕 와우인가 싶을 정도로 발돗움했고,
이때의 그래픽 일신을 기반으로 격아인 지금, 오크가 허리도 피고 수많은 동맹종족 등이 만들어졌으니.
흥행과 메인서사는 참패했으나 역으로 남긴것은 가장 많았던 확팩.
/
연계 떡밥들:
1-6: [고대신 관련].
-날리쉬, 넬쥴, 초갈, 고어핀드를 통해 고대신과 공허의 유사성/연결점 부각.
2-5. [정령 관련].
-드레노어의 야생처럼, 통상보다 강렬한 정령체계인 '격노'
-고르다우그 소실 시 급격한 불안정화.
3-6: [용군단 관련].
-아제로스의 토착종인 요정용이, 어째서인지 완전히 외딴 세계인 드레노어에도 존재.
심지어 아제로스보다 거대한 성체로 번성하여 드레나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음.
-전설반지 퀘스트. 플레이어의 활약을 지켜보는 래시온.
5-5: [벌레 관련].
바위갈퀴. 불성때 가시맷돼지와 유사한 생태로 주목을 받았으나, 과거 시점인 드레노어에선 전혀 보이지 않음.
이를 유저한테 잊지말라는 듯이 '바위갈퀴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둔지 임무까지 나오며 강조함.
유사한 생태와 외형을 가진 드레노어의 칼날발톱은 바위갈퀴 보다는 오히려 아제로스의 퀴라지와 유사한 이색적인 형태를 선보임.
7-6: [변화 관련]
-불성때(7-2) 언급했던 나루의 공허변화를, 넬쥴이 야기함으로서 다시금 재차 조명.
평행세계의 밸렌이 막아서 공허화는 미수로 그침.
-초갈이 창백한 오크를 변이/활용.
-파괴자 계보의 미싱링크가 드러남.
-불성때 뒤틀린 드레나이처럼, 아라코아들 또한 아웃랜드에선 뒤틀린 모습이었음이 드러남.
8-6: [영혼과 죽음 관련]
-자유로이 활동하게 된 테일러의 영혼.(추종자)
-아웃랜드의 일리다리 거점이 있던 곳에 존재한, 어둠달 부족의 고뇌의 요새.
9-4: [까마귀 관련]
-까마귀 신 안주와 루크마르간에 알력 조명.
-드군 디럭스 탈것. 공포의 까마귀.
10-3: [빛과 공허 관련].
-어둠달 부족의 수많은 공허 관련 기술들.
-이스카르는 테로크를 어둠의 세계에서 물질계로 끌어내려함.
-루크마르는 아라코아를 만들 때 자신의 포용성과 안주의 교활함을 모두 반영하였고.
이것은 빛과 어둠의 양면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언급함.
12: [기타]
-아라코아 문명. 사실상 티탄문명 취급이지만 아직은 워낙 숨겨진 것이 많고,
빛을 다룬다는 점에서 여타 티탄 문명과는 성격이 달라 속단이 어려움.
13-3: [리치왕 관련]
테일러의 주둔지를 몰락시킨 강령술사 에피알.
14-2: [야생 관련]
-신록지기와 포자더미로 인해 기존 생태계와 전혀 다른, 흡사 스컬지와 같은 양상을 띄는 야생 부각.
실바나스가 이를 주목함.(비비안 퀘스트)
1-11 군단.
예토전생이니 드군의 악몽이니 등등 수많은 우려를 깔끔하게 날려버린 확팩.
하지만 시스템 측면에선 운빨메타와 유물력 운영 실패로 유저의 신뢰성을 크게 잃은 아쉬운 확팩.
서사 측면에선 정말 블리자드의 영악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한방 반전 외에 사소한건 신경 끄고 내달리는 서운함도.
/
연계 떡밥들:
3-7: [용군단 관련].
-스텔라고사를 위시한 순수한 푸른용군단의 협약.
-과거 마력전쟁에 시달렸던 키린토 마법사들이 푸른용을 인정치 못하고 일부 반란. 노르만티스 등.
-에본로크의 등장.
-크로미의 죽음.
4-5: [티탄 관련].
-창조의 근원.
-땅을 움직여 크로쿨들의 생존을 지원하던 아르거스.
-판테온의 옥좌.
5-6: [벌레 관련].
아르칸도르의 안정화에 실패한 과거의 나이트폴른 일부 분파가, 네루비안과 비슷한 형체인 팔도레이로 변형됌.
6-6: [로아 관련].
볼진이 로아로 하여금 향후 호드의 명운을 예지. 실바나스에게 대족장직을 물려줌.
7-7: [변화 관련]
-나이트본과 나이트폴른. 메마른자의 변화.
-아만툴의 권능을 맞고 별무리로 일순 분열된 아르거스.
-오랜 세월을 거쳐 공허로 변화한 르우라.
-태양샘으로 변화한 블엘의 금색 눈.
8-7: [영혼과 죽음 관련]
-영혼으로 남은 왕자 파론디스와 세력.
-영혼으로 남은 레이븐크래스트 세력.
9-5: [까마귀 관련]
레이븐 크래스트의 우상.
10-4: [빛과 공허 관련].
-불타는 군단과 공허간에 역학관계가 해명.
-공허 방랑자의 등장.
-공허로 뒤틀린 크로쿨.
-공허를 통제하는 알레리아의 등장.
-공허가 실바나스에 대해 극심히 반발함을 조명.
11-4: [광물화 관련]
-본격적으로 보인 군단의 침공 원리. 땅에서 힘을 추출하여 시설화.
-크로쿨의 생존원리. 아르거스의 가호로 자유로이 땅이 움직여 은폐엄폐를 지원.
12: [기타]
-아르거스와 잔달라 트롤이 투구나 복식 부문에서 유사.
-과거 물개퀘와 마찬가지로, 서부평원 해안서 얻게되는 수수께끼의 정신지룡.
14-3: [야생 관련]
메마름을 억제해주는 아르칸도르.
아르칸도르의 폭주로 인한 팔도레이.
2. 떡밥을 정리함으로서 부각된, 개근 떡밥.
오리부터 군단까지의 떡밥들 요약. 재미없는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슴다.
1단락에서 다룬 와우의 떡밥 갈래들은 [12. 기타 등등]를 제외하면 크게 13갈래.
1. [고대신]
2. [정령]
3. [용군단]
4. [티탄]
5. [벌레]
6. [로아]
7. [변화]
8. [영혼과 죽음]
9. [까마귀]
10. [빛과 공허]
11. [광물화]
-(12. 기타)-
13. [리치왕]
14. [야생]
입니다.
이렇게 떡밥을 종류별로 수집/분류하게 된 계기에는 어느 정도 블쟈의 의도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유산 방어구로 렙업이 강제되는 반면, 스케일링으로 렙업 속도는 둔화시켰으니. 자연스레 서사를 되새김질하며 렙업을 하게 되더군요.
시스템적으로 과거의 서사를 곱씹도록 유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와우엔 떡밥들 참 많기도 하다...모두 몇 종류나 있는걸까?' 하고 가짓수를 정돈해보게 되었고.
그 결과, 상당히 재미있는 점이 부각되었습니다. 위 13갈래의 떡밥들 중 '오리를 포함한 모든 확팩에서 등장한 떡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개근떡밥은 [변화], [영혼과 죽음], [용군단], 3가지 입니다.
2-1. 개근 떡밥에 주목하는 이유.
대부분은 소소한 단서들이지만, 그래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관련 복선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보통 와우는 굵직한 인물이나 진영에 얽히는 군상극이, 단타적으로 치고 빠지는 구성을 보여왔습니다.
정령-데스윙-고대신. 으로 이어지는, 고대신 관련 굵직한 서사가 하나 있고,
불성-드군-군단. 으로 이어지는, 불타는군단 관련 굵직한 서사가 하나 있고,
오리-판다-격아. 로 이어지는, 얼/호간 대립 관련 굵직한 서사가 하나 있는 식으로.
다소 옴니버스적 성격을 갖고 이야기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확팩마다 묘사가 일관적이지 못하고 충돌하는 일도 잦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소설과 게임 어디서건 성향 팍팍 뒤집히는 캐릭터인 제이나가 있고,
대격변으로 오리시절 수많은 떡밥을 죄 파묻어버린 전과 등이 있습니다.
이또한 블쟈가 어느 정도는 유도한 감이 있을 것입니다.
매력적이고 강렬한 극의 진행을 위해서라면, 소소한 충돌쯤은 불사하고 막 달려야한다는 성향 반.
메인 서사와 관계없는 떡밥들을 죄다 던져서, 반전과 클리셰를 예측하지 못하게 만드는 기법인 맥거핀 반.
헌데 그렇게 떡밥을 중요시않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온, 블쟈가
'모든 확팩을 통틀어서 일관적으로 등장시키고/묘사해온 떡밥' 이라 함은, 대단히 모순적이고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단순 일회성 옴니버스 서사에서 그치는 수준의 떡밥이 아니라, 와우의 세계관 그 자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떡밥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2단락은, 3개의 개근떡밥 중 먼저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것입니다
일단은 여기까지. 언급했다시피 2단락 도입부에서 잠시 접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단락부터가 흥미로워지는지라, 2단락까지 다 올려버리고 싶었지만.
분량이 이거의 3배는 되는지라 읽다가 다들 지쳐서 뒤로가기 누르실까봐 무서워서...ㅠㅠ
2단락은 주말인 내일모레 중에 스샷을 정리하여 최대한 빠르게 올리겠습니다.
정리추. 데스윙은 정말 아쉽습니다. 대격변 일으켜준건 좋은데 말씀대로 지금 나오는게 연출면에선 훨씬 위압감 있고 신박했을거 같아요
+ 판다리아라는 신천■ 앗... 신.천지...아아
흥미로운 내용... 이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 몬스터헌터 월드 1부 최종보스 '용산룡 조라마그다라오스'를 보면서 데스윙 레이드의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ㅠ
정리추. 데스윙은 정말 아쉽습니다. 대격변 일으켜준건 좋은데 말씀대로 지금 나오는게 연출면에선 훨씬 위압감 있고 신박했을거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LegenDUST
+ 판다리아라는 신천■ 앗... 신.천지...아아
흥미로운 내용... 이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 몬스터헌터 월드 1부 최종보스 '용산룡 조라마그다라오스'를 보면서 데스윙 레이드의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ㅠ
사실 대격변이 볼륨이 작은건 아닌데... 저레벨 퀘스트 해보면 이야기가 오리지널에 비해 엄청 꼼꼼한데...
저레벨 지역에서는 소소한 세계관이나 설정이 많이 보강되었는데, 아무도 신경 안쓰고 렙업만해서 넘기는 지역이 되어버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