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언제 한번 호드만 분열되고 내부문제 생기는 것에 대해 '얼라도 머지않았다' 식으로 말한 적 있는데, 슬슬 그 타이밍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티란데가 안두인에게 (전) 텔드랏실 부근을 탈환하고 복수하자고 하자, 안두인은 더이상 전선을 늘릴 수 없다며 거절하죠.
'잃어버린 명예' 시네마틱에서 밝혔듯 현재 스톰윈드도 상비군이 고갈되어가는 상황이니까요.
그러나 일단 종족이 학살당한 나엘 입장에서는 열불이 터지고, 결국 티란데는 혼자 가고 나엘들은 플레이어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나엘들이 돌아가자 이번엔 그레이메인도 나엘들을 도우러 가겠다고 말합니다.
예전 늑인들은 고향을 잃어버리고 텔드랏실에서 노숙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안두인의 곁은 많이 비게 됩니다.
나엘은 그렇다쳐도, 벨렌과 함께 가장 많은 조언을 해준 그레이메인이 안두인 곁을 떠나게 되었다는 것은 서사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얼라이언스가 이전 확팩에서는 단일 국가처럼 움직이던 것이 드디어 연합마냥 움직여서 좋았네요.
확실히 이전 확팩들에서보다는 세밀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밤전사로 변한 티란데의 위용;;
그야말로 양학을 시전하면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합니다.
이윽고 똑같이 반신급인 말퓨리온이 가세하면서, 어둠해안 격전지 프롤로그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총평은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몇몇 묘사가 굉장히 아쉬웠던 프롤로그였습니다.
얼라이언스 쪽 서사는 괜찮지만 호드 쪽의 서사가 '빨리 처리해라 숲에 역병 뿌리러 가야한다' 이런 식이었고,
(왜 멀쩡한 숲에 역병은 뿌리는지) 로르다넬에 잠시 들렀는데 거긴 아주 역병 밭이었습니다.
상당히 불만인 것이 전쟁을 해서 영토를 얻었으면 그 영토에서 자원을 뽑아내고 인구를 정착시켜 땅을 써먹어야 하는데, 그런 묘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호드가 나엘과의 분쟁이 잦았던 이유가 듀로타의 척박했던 자연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이상합니다.
블리자드에서 거기까지는 생각이 닿지 않았던 걸까요?
분명 재밌는 퀘스트였긴 하지만, 조금 착잡한 감정이네요.
근데 호드에서 생긴 분열과 비교하면 얼라는 아무것도 아님
실제 전쟁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분쟁지역 혹은 점령한다 해도 확실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지역은 고의적으로 황폐화시키는 전술은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술입니다. 호드 역시 마찬가지로 칼림도어에서 호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쫓아내고 수복의지를 꺾는게 목적이니까 본래 영토를 황폐화시키는 전술 자체가 삽질이라고 할 순 없죠.
얼라 스토리 구하기 힘든 호드로서 ㅊㅊ!
그렇군요. 다만 얼라이언스 본거지인 스톰윈드가 위치한 동부 왕국과 나엘의 칼림도어 영토는 바다로 갈려 관리하기 용이하고, 또 본래 잦았던 나엘-호드 분쟁의 목적이 자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황폐화시키는 것이 하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가 용이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호드의 세력은 꽝 붙으면 호드가 필패한다고 실바나스조차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호드의 인구로 그 넓은 영역을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심지어 어둠해안은 호드 중심 도시로부터 상당히 떨어져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당장 어둠해안이 항구로써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정도로 황폐화 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얼라이언스는 페더문 요새와 정복의 요새, 초토화된 테라모어 정도만을 항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정복의 요새와 테라모어는 호드 영토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수비가 용이합니다. 그 외에 지역은 잊혀진 땅은 황무지로 항만 거점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타나리스는 중립 지역이라 분쟁을 거부할테니 얼라이언스가 군항으로 사용을 허할리가 없습니다. 나머지 지역의 항만(톱니항, 빌지워터 항만 등)은 호드가 장악중이고요.
실제 전쟁을 기준으로 말하자면 분쟁지역 혹은 점령한다 해도 확실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지역은 고의적으로 황폐화시키는 전술은 실제로 사용되었던 전술입니다. 호드 역시 마찬가지로 칼림도어에서 호드의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쫓아내고 수복의지를 꺾는게 목적이니까 본래 영토를 황폐화시키는 전술 자체가 삽질이라고 할 순 없죠.
그렇군요. 다만 얼라이언스 본거지인 스톰윈드가 위치한 동부 왕국과 나엘의 칼림도어 영토는 바다로 갈려 관리하기 용이하고, 또 본래 잦았던 나엘-호드 분쟁의 목적이 자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황폐화시키는 것이 하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리라차넓적다리
관리가 용이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호드의 세력은 꽝 붙으면 호드가 필패한다고 실바나스조차 인정했습니다. 따라서 호드의 인구로 그 넓은 영역을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심지어 어둠해안은 호드 중심 도시로부터 상당히 떨어져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당장 어둠해안이 항구로써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정도로 황폐화 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얼라이언스는 페더문 요새와 정복의 요새, 초토화된 테라모어 정도만을 항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정복의 요새와 테라모어는 호드 영토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수비가 용이합니다. 그 외에 지역은 잊혀진 땅은 황무지로 항만 거점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타나리스는 중립 지역이라 분쟁을 거부할테니 얼라이언스가 군항으로 사용을 허할리가 없습니다. 나머지 지역의 항만(톱니항, 빌지워터 항만 등)은 호드가 장악중이고요.
언급되지 않은 해안 지역은 해안에 산맥이 인접해있어 항만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돌발톱 봉우리, 달숲, 여명의 설원 등)이나, 지형의 특성상 군함이 드나들고 배가 정박하기엔 치명적으로 좋지 않은 곳(버섯구름 봉우리) 뿐입니다.
근데 호드에서 생긴 분열과 비교하면 얼라는 아무것도 아님
드웦 보기 힘든데
얼라 스토리 구하기 힘든 호드로서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