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
근근히 게시판에 뻘짓 근황글 올리던 유저입니다...
오늘은 좀 답답한 심정에 글을 올려봅니다 ㅜ.ㅜ
글이 정말 많이 깁니당...
1. 시작하게 된 이유...
저는 군단 말에 사격 - 사냥꾼으로 와우를 시작해서
제일 잘맞고, 격냥을 더 잘하고 싶어서
사격 전문화 하나로만 약 1년간 6캐릭을 키웠습니다. 미련하죠...ㅋㅋ
격아가 열리고 8.0이 나왔을때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격냥도 많은 변화를 맞이 했었죠
솔직히 사격 특성이 딜이 안나오고, 사이클이 이상하고, 스킬들이 거지같고 이래도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제가 월퍼킬을 노리던 사람도 아니었고
끽해야 영웅~신화레이드나 쐐기 중저단이나 다니던 일반 유저였으니까요 .
근데...제일 답답했던게
고독한 늑대가 특성 선택이 아닌 버프로 바뀌게 되면서,
(펫을 소환하면 고독한늑대 버프가 사라지는형식)
그리고 5인 던전들이 이젠 차단 뿐만이 아니라
마법해제에 대한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마법해제를 펫으로 밖에 하지 못하는 격냥은
쐐기던전에서 마치 야냥과 생냥처럼 펫을 끌고다니는 입장이 되어버렸죠
심지어 격아 극초반엔 단일딜 마져도 고늑버프 받는것보다
펫을 꺼내는게 더 낫다는 말도 나올 지경이였으니까요
전 이 부분에 정말 엄청나게 불만이 많았습니다..
고유 클래스 판타지는 개나줘버린건가 싶기도하고
격냥 담당 개발자가 진짜 너무 싫었습니다
'아니 소환수를 쓸꺼면 야냥/생냥을 하면 되는데 왜 격냥까지 반 강제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었을까?'
근데 아시다시피 일개 핫바리 유저놈이 이런 불만을 가져봤자
해외 거대포럼에서 가지는 많은 불만들에 대해서 조차
듣는 시늉도 안하는 블리자드가 신경이나 쓸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딱히 인맥도 없고, 길드도 없었던 저는
격냥으로 울디르 2신화, 쐐기 7~8단 까지밖에 못하고
도저히 사람들이 가지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넘기가 힘들었습니다
격냥으로는 취직도 힘들었고 진짜 야냥으로 갈아타야되나...를 정말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소환수 부리는 직업을 싫어했고...
당장 레이드를 가기엔 야냥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레이드, 쐐기를 가려 길드에도 몇번 가입해봤었는데
당장 가야하는 레이드는 영웅 이상을 가야하는데...
일반 레이드만 운영한다던지 혹은 , 이미 정해진 정공 인원이 있다던지...
비주류 전문화이고, 길드에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던 저는
눈치도 많이 보여서 길드에서 조차 레이드 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비록 막공만 다니고 격냥밖에 못하는 유저이지만.. 야냥 분들 따라잡으려
저단이든, 일반 난이도든 항시 풀도핑에
남들 군단 물약 먹을때 현질해가며 격아 물약 만들어 먹고...
물론 당연하게도 비주류 전문화를 하고있다면
선택한 본인이 모두 감내해야 되는 부분인건 알고있었습니다
다만,'내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2. 과정
정말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당장 격아 최신 컨텐츠를 경험하지 못하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좀 노가다이긴 하지만 모든 직업을 다 경험해보는게
제가 장기간 와우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선 훨씬 낫겠다 싶어서
12직업을 다 키워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인터넷으로 대충 딜 사이클 찾아보고
직업체험으로 깔짝거리면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사실 본캐인 격냥은 거의 접은 상태였고
와우 안에서는 딱히 할일도 없어서 ...
진짜 미련한 짓이지만 확실하고 깊게 알아보려면
그냥 처음 부터 다 키워보자 라는 생각에
하나씩 하나씩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서 아직 얻지못한 유산 방어구도 얻고 싶기도 했구요
그래서 키우게 된 캐릭터들이
분노 - 전사
징벌 - 성기사
생존 - 사냥꾼
무법 - 도적
암흑 - 사제
정기 - 주술사
비전 - 마법사
악마 - 흑마법사
풍운 - 수도사
조화 - 드루이드
파멸 - 악마사냥꾼
냉기 - 죽음의기사
비주류,주류 전문화를 모두 섞어서
단지 성능 문제가 아니라
그저 '나에게 잘 맞는 직업/전문화'를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캐릭터들을 다 만렙까지 키우고 지금은 ...
이 캐릭터들은 사랑의 로켓 노가다를 뛰고있습니다...ㅋㅋㅋㅋ
모든 직업들을 키우면서
각 직업-전문화마다 장단점은 분명히 있었지만...
저에겐 ... 아 이거다, 이거 재밌다. 이걸 본캐로하고싶다... 싶은 직업은 없더라구요 ...
그리고 오늘....
정말 강력한 현자타임이 왔습니다
원래 저의 와우 계획은
줄공 공격대 찾기 마지막 지구가 열리는
2월 28일.. 다음주 목요일이 제 계획의 마지노선이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키우고 ... 아직 제가 한번도 하지못한
다자알로 공찾-일반-영웅... 2시즌 어픽스인 수확이나...
습격이벤트, 어둠해안 격전지 , 전쟁대장정 등등...
새로 시작할 본캐로 새롭게 즐기자는게 저의 목표였는데.......ㅜㅜ
막상 다 키우고나니까 제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직업-전문화가 없더라구요...
지금까지 내가 뭘 위해서 이렇게 까지 한걸까.. 싶기도 하고....
물론 유산방어구, 탈것, 각 직업별 특징 같이 얻은것들이야 있긴한데..
제일 중요한 '본캐로 삼을만한 직업'을 찾지 못한게........
정말 물 한방울없이 고구마 수십개를 먹은 심정 같이 너무 답답합니다...
3. 결론...
지금은 다시...
제가 키워보지 않는 종족과(유산방어구도 얻을겸) + 전문화로 추후 계획을 짜놓긴 했습니다
무기 - 전사 / 야수 - 사냥꾼 / 고양 - 주술사 / 화염,냉기 - 마법사 / 고통 - 흑마법사
(제외된 전문화 : 암살,잠행 - 도적 / 파괴 - 흑마법사 / 야성 - 드루이드 / 부정 - 죽음의기사)
탱커와 힐러는 제가 딜러로써도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아직 건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캐가 정해지고 만약 탱/힐특이 해당 직업에 있다면
그때는 정말 제대로 한번 키워볼 의향이 있습니다
일단 무기 전사를 시작으로 레벨 55까지 찍었는데 ..
갑자기 엄청나게 현탐이 오더라구요..
또 다 키웠는데... 같은 결과가 나올것 같아서요 ㅜ.ㅜ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기존 캐릭터 12개를 ..
하나씩 스펙업하면서 더 심도있게 나아가야 하는건지....
(사실 만렙까지 하면서 어느정도 파악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닐까요? ㅜㅜ)
아니면, 다시 새로운 전문화들을 하나씩 키워봐야 하는건지
이게 너무 미련한 게임플레이 방식인것 알고 있지만 .....
제가 머리가 둔하고 이해력이 딸려서
이런 방식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ㅜ.ㅜ
그리고 시간아깝다고 생각하거나 그런적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서 했던일이기도 하고요..ㅎㅎㅎ
4. 요약...
- 직업 별로 만렙까지 키워봤는데, 본캐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 추후 계획을 짜봤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1. 기존에 만렙까지 키운 캐릭터들을 하나씩 스펙업을 시킨다.
2. 새로운 전문화로 캐릭을 키워본다.
- 좋은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대단한 열정이네요... 직업을 다 키워보는것도 좋지만 그렇게 키움으로 인해 지치게 되고 오히려 현자타임이 와버립니다 그냥 내가 끌리는 캐릭을 단순히 고르는게 좋죠
저는 펫 있다는 이유 하나 (특히 거북이)로 야냥 시작했고, 그 전문화가 쓰레기였어도 무조건 본캐취급 해주면서 쓰고 있는데, 역시 사람마다 케바케긴 하네요. 기존에 키운 캐릭들 중에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캐릭이 있다면 1, 전혀 애정이 없다면 새로운 기분으로 2. 이렇게 고르면 될거 같네요
하고싶은 게 없을 땐 성능만 보고 본캐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에요. 본캐로 원하는 수준까지 레이드, 쐐기 컨텐츠 다 뚫어두면 부캐는 비주류 전문화라도 본캐 업적+경험 들이밀면 일정 수준까진 쉽게 뚫리거든요.
대단한 열정이네요... 직업을 다 키워보는것도 좋지만 그렇게 키움으로 인해 지치게 되고 오히려 현자타임이 와버립니다 그냥 내가 끌리는 캐릭을 단순히 고르는게 좋죠
칭찬 감사합니당... 말씀하신대로 너무 몰입해서 그런지 현자타임이 왔나봅니다..ㅋㅋㅋ 끌리는 캐릭이 감이 안잡히는데... 킁.. .와우를 좀 쉬어야 될까요? 근데 와우는 계속하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펫 있다는 이유 하나 (특히 거북이)로 야냥 시작했고, 그 전문화가 쓰레기였어도 무조건 본캐취급 해주면서 쓰고 있는데, 역시 사람마다 케바케긴 하네요. 기존에 키운 캐릭들 중에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캐릭이 있다면 1, 전혀 애정이 없다면 새로운 기분으로 2. 이렇게 고르면 될거 같네요
네..ㅎㅎ 저는 이상하게 펫을 데리고 다니는게 불편하더라구요 ... 거치적 거린다고 해야하나...ㅋㅋㅋ 의견 감사드립니다 ~~!
하고싶은 게 없을 땐 성능만 보고 본캐를 고르는 것도 방법이에요. 본캐로 원하는 수준까지 레이드, 쐐기 컨텐츠 다 뚫어두면 부캐는 비주류 전문화라도 본캐 업적+경험 들이밀면 일정 수준까진 쉽게 뚫리거든요.
아 이것도 괜찮은 방법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크게 따져서 종족이 맘에 안들어서 그럴겁니다. 1.직업을 정합니다 2.그 직업을 할 수 있는 종족별로 다 키워봅니다. 3.마음에 들고 정이 가는 케릭이 있다~ 그럼 본케 당첨 4.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직업을 정합니다. 5.다시 2번으로 갑니다. 6.본케 나올때까지 반복. 7.아무리 해도 본케릭 할만한게 나오지 않는다? 그럼 진영 변경... 8.다시 2번 부터 반복... 9.이래도 할만한 본캐릭 안나온다... 그럼 와우는 본인과 맞지 않는 게임 입니다. 접으셔도됨...
헐.... 저는 이렇게는 아니고.. 종족 기준 직업을 정해서 키웠거든요 제가 키운 방법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검무드 클릭 -> 전사. 그럼 전사를 키우고... 빛벼림 클릭 -> 성기사. 그럼 성기사를 키우고... 고블린 클릭 -> 도적. 그럼 도적을 키우고... 만약 겹치는 종족이있으면 (EX : 오크/검무드/마그하르) 종족중 하나를 골라서 키웠습니다. 진영비는 호드6 : 얼라6으로 맞춰서 키웠구요.... 2번 문장대로 말씀하신것처럼 하려면.... 직업에서 나올수있는 종족만 곱해도...최소.. 두 진영 다 합쳐서.. 1직업당 22캐릭터.... 12직업이면 264캐릭터인데...ㅋㅋㅋㅋㅋㅋ.. 이건 너무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결론적으로 저는 종족은 상관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것저것 12종족 키워봤는데 개인적으로 다 각자 매력이있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종특은 상이하긴 하지만요..ㅎㅎ
그냥 너무 강박 갖지 말고 그때그때 하고싶은거 하는게 제일 나은거 같습니다. 저도 드군때까지 마법사만 줄창 하다가 군단 와서 직업 하나씩 다 키워봤고, 격아 열리고 나서는 전사를 키웠습니다. 가끔 현탐 올때는 다른 직업 잠깐 손대다가 돌아오고 그러니까 어느새 전사, 죽기, 성기사, 주수리 돌리고 있더라고요. 이게 안되면 잠깐 쉬다 오는게 진짜 답일수도 있습니다. ㅋㅋ
넵 아직 만렙들 만든지 얼마안되서 그런건가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기겠졍ㅋㅋ 감사합니다~! ^^;
캐릭 30개 모든직업 모든 전문화 해본결과 방어전사 메커니즘이 제일 재밌고 컨셉잡기도 좋음. 모든 무기 다 형변되고
그렇군요 컨셉으로 오크 전탱 키워보고싶었는데 나중에 한번 해볼게요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야냥을 오베때부터 키우고 있지만 , 제일 첫캐릭인 성기사가 아직도 본캐릭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애정을 주려고 노력하죠. 그냥 왠지 애정이 가는 캐릭이 있다!! 싶으면 바로 그 캐릭이 본캐릭이 되는거죠 ^^
저는 오리때 첫 시작을 사제로 키우고 이 캐릭 저 캐릭 하다보면 항상 전 캐릭 만렙을 찍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본캐 개념이 없어지고 이것 저것 하다 현자타임 반복이 되어서 계정 쉬고... 매 확팩 나오면 꾸준히 해서 전 캐릭 만렙 찍고 장비 좀 맞춰 주다 보면 시간도 부족해지고 현실에 소홀해 지는 느낌도 들고... 어느정도 여유있게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겨야 하는데 전 하면 집중하게 되어서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 아직 이번 확팩은 시작을 안했는데... 아마 시작하게 되어서 이전의 습관이 반복 될거 같아요 ㅎㅎ 이번에는 한 캐릭만 해야지 하다가 결국 전 캐릭 만렙...
저중에 추리고 추려서 정말 끌리는거 서너개 다른 전문화 해보는게 좋을듯요 와우져라면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이나 영화는 경험하셨을거고 좋아하는 취향이 있을검니다 이래저래 정말로 못정하겠다면 사다리 타기로 서너개 추려보세요 ㅎㅎ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한적 있어서 딜만 하서 그런가 라는 생각으로 탱이나 힐특도 타본적은 있엇는데 결론은 역시 딜러가 답이엿던 기억이 나네요 비슷한 시기에 같이 한 친구는 딜 너무 재미없다고 탱을 타더니 와우 하는 내내 탱만 하던걸 보면 탱이나 힐특도 한번 도전해 보시는것도 어떠실지
댓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