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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토리 12 - 티리스팔의 수호자




 



  

연재 목차

──────────────────────────────


■ 와우 스토리 1 - 공허의 우주

■ 와우 스토리 2 - 아제로스의 새벽

■ 와우 스토리 3 - 판테온의 몰락

■ 와우 스토리 4 - 갈라지는 에레달

■ 와우 스토리 5 - 수호자 전쟁 

■ 와우 스토리 6 - 혁명

■ 와우 스토리 7 - 고대 전쟁

■ 와우 스토리 8 - 세계수

■ 와우 스토리 9 - 인간과 엘프와 트롤

■ 와우 스토리 10 - 드워프와 노움과 타우렌

■ 와우 스토리 11 - 일곱 왕국 

■ 와우 스토리 12 - 티리스팔의 수호자 

...

 

 

 

 



-800년

───────────────────────────────


에이그윈은 뛰어난 수호자였다. 하지만 티리스팔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면을 보였다. 그녀는 의회를 깊이 불신했고 그 때문에 장로 마법사들과 종종 불화를 일으키곤 했다. 에이그윈은 그들의 권고와 조언을 무시한 채 스스로 길을 개척하며 오랜 시간 수호자로 활동했다.


 

074.png

역대 최강의 수호자 에이그윈 

 


백 년에 걸친 그녀의 의무가 끝나갈 때쯤, 에이그윈은 노스렌드의 얼음 덮인 땅에서 어두운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녀는 머나먼 대륙 노스렌드를 찾았고 그곳에서 한 무리의 악마들이 길 잃은 푸른 용들을 사냥해 비전 에너지를 흡수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에이그윈은 즉각 고룡쉼터 사원으로 향해 용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후 함께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들을 제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노스렌드의 하늘이 뒤틀리며 어둠에 흽싸였고, 전장에 무시무시한 악마의 형상이 나타났다. 불타는 군단의 수장, 살게라스였다. 그것은 악마 군주 살게라스의 우주적 힘 중에서 극히 작은 일부가 나타난 것이었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힘과 분노를 내뿜었다.

 

 

075.jpg

노스렌드의 하늘을 찢고 나타난 살게라스

 

 

과거 한번 아제로스 침공에 실패했던 살게라스는 다시 아제로스로 넘어오길 원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차원문을 열어줄 추종 세력이 없었기에, 우선 차원문 없이 약화된 상태로 아제로스에 일시적으로 강림해 에이그윈 앞에 나타났다.


에이그윈은 주저하지 않고 반격했다. 그녀는 자신의 마력을 끌어내어 살게라스의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그녀가 경험한 가장 힘든 전투가 뒤따랐다. 살게라스와 에이그윈의 싸움은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어두운 하늘을 갈랐다. 그 위력은 저 강력한 용들조차 접근하지 못할 정도였다. 에이그윈은 마지막으로 무자비한 주문을 난사하며 적을 물리쳤다. 전투로 녹초가 되었지만 에이그윈은 승리했다. 아니, 승리한 것처럼 보였다.


에이그윈이 살게라스를 쓰러뜨렸을 때 살게라스는 자신의 영혼을 약해진 에이그윈의 몸에 내보냈다. 그렇게 해서 살게라스의 영원한 악의의 조각이 에이그윈의 영혼 깊은 곳에 숨어들었다. 그는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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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윈의 내면으로 숨어든 살게라스



에이그윈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어둠의 존재가 깃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이들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거대한 살게라스의 부서진 육체를 모았다. 그리고 고대 나이트 엘프들의 도시였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어 가라앉은 외딴 섬 수라마르에 그 조각난 유해를 파묻었다. 에이그윈은 그곳에서 살게라스의 유해가 영원히 방해받지 않고 잠들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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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폐허에 감춰진 <살게라스의 무덤>

 

 

노스렌드 사건 이후 에이그윈과 티리스팔 의회의 사이는 더욱 나빠졌다. 에이그윈은 의회가 갈수록 왕국의 정치에 간섭하는 것이 불만스러웠고, 자신이 백 년의 의무를 다한 뒤 수호자의 위치에서 내려오면 그들은 더 약한 수호자, 즉 정치적인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수호자를 선택할 것이라 우려했다.

결국 에이그윈은 자신의 마력을 이용해 생명을 연장하고 수호자로 계속 남기로 결정했다. 의회는 그 결정을 불만스러워했지만 워낙 뛰어난 업적을 자랑한 그녀였기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무언가 어둠이 존재함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고 그것에 불안해하며 외진 곳에 은신처를 마련했다. 카라잔. 그 높은 탑은 주위 지역의 강력한 지맥을 흡수하여 에이그윈에게 마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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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곳에 세워진 마력의 탑 <카라잔>

 

 

또 한 세대가 지났다. 새롭게 티리스팔의 의회의 구성원이 된 자들은 말을 듣지 않는 에이그윈을 더더욱 적대했다. 급기야 그들은 마력을 약화시키는 유물과 무기로 무장한 티리스가드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했다. 그들은 오로지 에이그윈을 쓰러뜨리기 위해 훈련을 받고 그녀를 찾아 헤맸다.


에이그윈은 카라잔도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카라잔을 외부로부터 봉인한 후 새로운 피난처로 향했다. 그녀가 다시 찾은 곳은 심해에 가라앉은 수라마르의 폐허였다. 에이그윈은 그곳에 새로운 거처로 수호자의 성소를 지었다. 그곳은 수 세기 동안 티리스가드에게 비밀로 남겨졌다.

 

 

 

 

 

-45년

───────────────────────────────


니엘라스 아란은 티리스가드의 멤버였다. 그는 수개월 동안 수호자 에이그윈을 뒤쫓았고, 마침내 그녀를 찾아내었다. 그는 유물을 이용해 에이그윈의 마력을 약화시키며 그녀와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대결 중 주고받은 대화를 통해 그는 에이그윈이 사실 티리스팔 의회가 주장하는 파렴치한 반역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에이그윈 또한 니엘라스가 놀랍게도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티리스팔 의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079.jpg

에이그윈을 뒤쫓아온 니엘라스 아란



둘은 곧 싸움을 멈추고 서로를 이해하고 동정했다. 계속된 대화와 만남으로 급기야 두 남녀는 사랑의 감정마저 피워냈고, 함께 아이를 낳아 수호자의 마력을 물려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에이그윈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어둠을 스스로 정화할 수 없다면 차라리 그렇게 물려주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시간이 지나 에이그윈은 아들을 낳았다. 그녀는 아이에게 하이 엘프의 언어로 '비밀의 수호자'를 뜻하는 메디브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이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타고난 재능 덕분에 마법에 엄청난 친화력을 보였다. 또한 에이그윈은 자신의 마력을 아이의 영혼 속에 가두고 메디브가 성인이 될 때까지 그대로 남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메디브의 영혼 속에는 살게라스의 남은 영혼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에이그윈은 몰랐지만 살게라스는 그녀의 자궁에서 메디브가 잉태되었을 때부터 그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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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부터 어둠을 품게 된 최후의 수호자 '메디브'



에이그윈과 니엘라스는 메디브를 기를 안전한 장소를 찾아 스톰윈드에 정착했다. 스톰윈드는 티리스팔로부터 한참 떨어져 있고 달라란이나 다른 북부 왕국들과의 관계도 약했다. 그곳에서 니엘라스는 스톰윈드의 궁중 마법사가 되었다.


에이그윈은 메디브를 니엘라스의 손에 맡긴 뒤 수호자의 의무에서 물러나 세상으로부터 자취를 감췄다. 그녀는 니엘라스가 아들을 교육하고 비전술을 가르칠 것이며, 때가 되면 메디브가 수호자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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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남편에게 아들을 맡기고 떠나는 에이그윈

 

 

니엘라스가 스톰윈드의 궁중 마법사로 임명되면서 어린 메디브 역시 왕궁의 일원이 되었다. 메디브는 성장하면서 두 비범한 친구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아라소르 혈통의 후손인 안두인 로서와 스톰윈드의 왕자 레인 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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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브의 어릴 적 친구들

 

 

세 아이는 짓궂은 장난과 모험을 즐기곤 했다. 메디브는 니엘라스의 엄격한 마법 훈련과 언젠가 수호자로서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지쳐 힘들어하다가도 두 친구와 어울릴 때면 언제나 즐거워 했다.


메디브가 14살이 되던 해, 마침내 어머니 에이그윈이 봉인해놓았던 수호자의 마력이 깨어났다. 메디브에게 깃들어있던 엄청난 마력이 폭주하면서 결국 소년을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한동안 그는 의식을 잃은 채 스톰윈드 북녘의 수도원에서 간호를 받으며 지내야 했다.


그리고 십수 년이 흘러 메디브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의 주변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레인은 왕이 되어있었고, 안두인 로서는 스톰윈드의 장군이 되어있었다. 메디브는 그러한 변화된 주변과 더불어 자신에게 깃든 엄청난 마력의 힘에도 적응해야 했다. 그는 그 새로운 힘을 스톰윈드를 지키고 수호자로서의 의무를 행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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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보니 최강의 마법사

 

 

하지만 메디브는 알지 못했다. 그의 영혼 속에 숨어든 거대한 악이 다음 목적을 발견했음을. 타락한 티탄 살게라스는 마침내 불타는 군단의 다음 아제로스 침공을 시작할 완벽한 도구를 발견했다.


그것은 저 멀리 드레노어 행성에 존재했다. 그 누구보다 용맹과 명예를 중시하는 긍지 높은 종족, 강한 힘과 갈색 피부를 가진 자들. 그들은 스스로를 오크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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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를 격변시킬 또 하나의 종족

 

 

 

<1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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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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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윈..먼치킨인데 하스에서 나올법도 한데 안나오네요
검은투구1 | 121.134.***.*** | 18.06.10 11:36
BEST
그러게요 나오면 멋질듯
바람귀공자 | 121.155.***.*** | 18.06.10 21:58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끼요오오오옷!
Angbriel Tosh | 182.209.***.*** | 18.06.18 20:35
BEST
에이그윈..먼치킨인데 하스에서 나올법도 한데 안나오네요
검은투구1 | 121.134.***.*** | 18.06.10 11:36
BEST
검은투구1
그러게요 나오면 멋질듯
바람귀공자 | 121.155.***.*** | 18.06.10 21:58
검은투구1
썼던 무기인 알루네스는 나옴
Jiha | 220.74.***.*** | 18.06.11 22:54
BEST
검은투구1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끼요오오오옷!
Angbriel Tosh | 182.209.***.*** | 18.06.18 20:35
지금 밝혀진건 에이그윈과 싸운건 살게라스의 화신입니다.
청년인물 | 14.138.***.*** | 18.06.21 16:47
아...이렇게 오크와 인간이 이어지게 되는군요.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Lunarstorm | 112.216.***.*** | 18.07.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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