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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토리 14 - 갈색 피부의 전사들




 



 

연재 목차 - <지난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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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12 - 티리스팔의 수호자

■ 와우 스토리 13 - 원시 드레노어

■ 와우 스토리 14 - 갈색 피부의 전사들 

...

 

 

 

 

 


<드레노어> -800년 ~ -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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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집단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으나 큰 전쟁으로 번지기 전에 많은 오크가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또한 그들은 지하에서 살아왔던 경험으로 주변의 광맥을 연구하여 제련술과 대장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주변의 야수들을 조련하여 사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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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오크 종족



먼저 동쪽의 타나안 밀림으로 이주한 오크들은 가혹한 야생의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이때 야생의 충동에 이성을 잃어버린 자들은 동족을 잡아먹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해골이빨 부족이 되었다. 이성을 지킨 자들은 자신들을 피눈물 부족이라 칭했다.


서쪽의 황무지 서리불꽃 마루에 도착한 오크들은 혹독한 추위를 가진 그곳의 환경에 먼저 적응해야 했다. 서리늑대 부족과 흰발톱 부족은 그 지역의 야생 늑대를 친구로 길들여 사냥을 이어갔다. 천둥군주 부족은 거대한 무리를 이루어 그론을 사냥하곤 했다. 그들은 한 차례 그론 사냥에 성공하면 수 주 동안의 식량을 얻을 수 있었지만 실패하면 더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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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드의 후예 중 가장 높은 지능을 가진 갈색 피부의 오크들



남쪽의 비옥하고 기름진 탈라도르 땅에는 세 부족이 정착했다. 불타는 칼날 부족붉은걸음 부족칼바람 부족이 그들이었다. 그곳에서 더욱 남쪽으로 내려간 어둠달 골짜기에는 어둠달 부족이 자리잡았다. 어둠달 부족은 하늘의 별에 매료되어 점성술을 발전시켰다.


탈라도르에서 서쪽에 위치한 나그란드 지역에도 오크 무리가 정착했다. 그들은 전쟁노래 부족이라 불렸다. 오우거 제국을 가까이 두고 있는 탓에 그들은 유목민처럼 대초원을 떠돌아야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전투를 좋아하는 부족이었기에 생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검은바위 부족웃는해골 부족번개칼날 부족용아귀 부족은 북쪽의 고르그론드 근처에 그대로 남았다. 그중 용아귀 부족은 주변 지역의 날개 달린 생명체를 길들여 타고 다니곤 했다. 검은바위 부족은 근처 검은바위 광맥을 통해 그 어느 부족보다 강한 무기를 생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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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노어 곳곳에 포진하는 오크 부족



드레노어 남쪽 끝에 자리 잡은 어둠달 부족은 조상 숭배를 중심으로 한 전통 의식을 발전시켜 대륙 곳곳으로 순례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러던 중 나그란드 북서쪽 산맥 근처에서 그들은 기이한 꿈과 계시를 경험했다. 그곳은 사실 그론드가 쓰러진 유해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드레노어에선 보기 힘든 불, 바람, 대지, 물의 원소 정령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했다. 어둠달 부족 순례자들은 경외감을 가지고 그곳에 '정령의 옥좌'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크들은 열린 마음과 조화로운 감각으로 원소 정령을 인도할 방법을 익혔다. 가차 없는 마법으로 대지를 가르고 형태를 바꾸던 오우거와는 달리 오크는 절대적인 경의 속에서 자신의 힘을 억제했다. 마침내 정령이 그들에게 힘을 허락했을 때, 그 결과는 놀라웠다. 홍수가 뒤집혔고 강풍은 밀려나 초원을 갈랐다. 어떤 오크도 그러한 기적을 본 적이 없었고, 어떤 필멸자도 자연과 그러한 유대를 가진 적이 없었다. 순례자들은 그 힘을 주술이라 이름 붙이고 모든 오크 부족에게 헌신적으로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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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정령으로부터 얻은 주술의 힘


오우거들은 처음에 오크들이 가졌다는 주술의 힘을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어느 주술사가 위력적인 홍수의 물길을 되돌려 보내는 것을 목격한 이후로는 그 힘을 빼앗고 싶어 했다. 그들은 먼저 정령의 옥좌에 모여있는 오크들을 내쫓고 자신들의 마법의 힘으로 정령의 옥좌를 샅샅이 분석했다. 하지만 오우거들이 가진 마법력은 옥좌에 모여있는 원소 에너지의 힘과는 맞지 않았다. 결국 이 충돌은 큰 폭발을 일으키고 만다.


신성한 옥좌에 대한 모독에 분노한 오크들은 모든 부족과 연대하여 오우거와 전면적인 전쟁을 개시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인구 수와 주술의 힘, 제련 무기의 기능 덕에 오크들은 오우거 제국의 강대함에도 밀리지 않았다. 그들은 서서히 오우거의 군대를 그들의 수도 고리아로 밀어 고립시켰다. 고리아의 방어는 견고했지만 결국 원소 정령의 도움으로 오크 주술사들은 고리아마저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정령의 분노는 맹렬한 폭풍으로 고리아의 하늘을 휘젓고 대지를 흔들었다. 몇 시간 동안 번개가 치고 지진이 일어나 고리아의 모든 벽과 건물을 폐허로 만들었다. 결국 오우거의 위대한 문명 고리안 제국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멸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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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거 제국을 멸망시킨 오크들



고리안 제국은 다시 위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남은 오우거 부족은 대륙 서쪽 끝에 높은망치와 칼날첨탑 요새를 짓고 은둔했다. 두 부족은 연대하지 않고 개별적인 환경을 구축했고, 반대로 오크들은 과거 오우거들이 가지고 있었던 드넓은 영토를 점령했다. 이제 오크들은 드레노어에서 가장 강력한 종족으로 거듭났다. 적어도 외계인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오래전 아르거스 행성에서 살게라스에 의해 타락한 동족들(불타는 군단)을 피해 도망쳤던 에레달 종족은 자신들을 '추방당한 자'라는 뜻에서 드레나이라 이름을 바꾸고 우주를 배회하고 있었다. 빛의 종족 나루가 만든 차원 성채 '제네달'을 우주선으로 삼아 떠돌던 그들은 에너지를 공급해주던 나루의 힘이 점점 쇠락해가는 것을 느끼고 급히 불타는 군단의 손길이 닿지 않은 행성으로 불시착을 시도했다. 드레나이를 이끄는 수장 벨렌은 도착한 행성을 '추방자의 은거처'라는 뜻으로 '드레노어'라 이름 붙였다. (이전까지는 사실 이름 없는 행성이었고 이때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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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거스를 떠나 드레노어 행성으로 불시착한 드레나이 종족



제네달에는 세 명의 나루가 타고 있었다. 크아라도레, 그리고 벨렌과 드레나이들을 이끌었던 크우레였다. 하지만 불시착하는 과정에서 도레는 죽어버렸고, 크아라는 빛과의 연결을 잃고 공허에 잠식당하고 말았다. 벨렌은 공허의 어둠이 살아남은 나루 크우레에게까지 감염되지 않도록 급히 크아라를 제네달 밖으로 밀어버렸다. 이후 타락한 나루 크아라는 드레노어 남쪽 어둠달 골짜기의 하늘을 떠돌게 된다. 하지만 크우레 역시 쇠락하여 죽어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크우레는 착륙 후 드레나이들을 함선 밖으로 내보내 새로운 세계에 적응토록 하고 자신은 홀로 제네달에 남아 죽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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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달 함선에 홀로 남은 나루 크우레



드레나이 수장 벨렌이 동족을 이끌고 정착한 곳은 과거 오우거의 도시 고리아가 있었던 장소였다. 드레노어의 다른 종족들은 고리아를 집어삼킨 정령의 분노를 기억했기에 누구도 그곳에 다시 정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드레나이들은 그런 기억이 없었기에 거리낌 없이 그곳에 샤트라스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건설했다. 그리고 나루 도레의 유해를 통해 죽은 드레나이 형제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남쪽 아라크 지역 근처 테로카르 숲 외곽에 아킨둔이라는 거대한 무덤도 지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은 어둠달 골짜기 동쪽 끝의 카라보르 사원이었다. 사원은 곧 드레나이의 가장 성스럽고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했다.


한편 도레의 유해가 죽은 드레나이의 영혼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제네달의 크우레는 죽은 오크의 영혼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오크 부족은 이를 발견하고 조상과의 대화를 위해 그곳에 오슈군이라는 이름을 붙여 신성시했다. 하지만 일부 오크들은 크우레에게서 흘러나온 공허의 에너지에 잠식되어 점차 흰 피부를 가진 '창백한 오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얼굴에 백골 문신을 새기고 나그란드 지하의 동굴에 은둔했다.


수십 년간 드레나이와 오크는 큰 전쟁 없이 공존했다. 가끔 간헐적인 국지전이 벌어질 때도 있었으나 대부분 폭력을 수반하지 않은 교류가 이어졌다. 이는 드레노어에서 분쟁을 만들지 않으려는 벨렌의 노력 덕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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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노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드레나이



어느 날 두 명의 오크 소년이 드레나이의 도시에 발을 디디게 된다. 한 명은 검은바위 부족의 아이였고, 한 명은 서리늑대 부족의 아이였다. 출신지가 다름에도 깊은 우정을 가졌던 두 소년은 자주 함께 모험을 하곤 했다. 그러던 중 테로카르 숲에서 오우거를 만나 위험에 처했던 것을 드레나이 정찰대가 구조하여 도시로 데려온 것이었다. 이때 벨렌은 두 오크 소년들의 마음속에 한 점 어둠 없이 자긍심으로 가득 차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이후 드레나이 정찰병들은 오크 소년들을 안전히 경계 지역까지 호위해주었고, 집으로 돌아온 두 소년은 친구들에게 드레나이 도시에서 본 놀라운 광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일, 두 오크 소년은 위대한 지도자가 된다. 듀로탄과 오그림.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오크 종족의 운명을 바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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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에서 계속>






댓글 15 | 쓰기
1


BEST
삽화도 있고 책보는 것 같아 재미있네요
라시르 | 175.127.***.*** | 18.06.09 05:12
BEST
오크의 역사를 이렇게 배워 가네요 ^^ 좋다 내용~몬가 멋져
凸가로쉬헬스크림凸 | 1.252.***.*** | 18.06.08 08:33
BEST
단번에 스토리 14까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서리한 | 211.238.***.*** | 18.06.09 23:16
BEST
헠헠 어서 다음편을...!
검은투구1 | 121.134.***.*** | 18.06.10 11:58
BEST
이거보고 패륜책(아서스) 지름
서리한 | 61.35.***.*** | 18.06.11 10:05
BEST
오크의 역사를 이렇게 배워 가네요 ^^ 좋다 내용~몬가 멋져
凸가로쉬헬스크림凸 | 1.252.***.*** | 18.06.08 08:33
일단 닥추천! 모두 추천! ㅎㅎㅎ
Artyna R.S | 121.162.***.*** | 18.06.08 09:54
BEST
삽화도 있고 책보는 것 같아 재미있네요
라시르 | 175.127.***.*** | 18.06.09 05:12
오 잼있어 ㅋㅋ
요제프맹겔레 | 119.201.***.*** | 18.06.09 11:13
BEST
단번에 스토리 14까지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서리한 | 211.238.***.*** | 18.06.09 23:16
BEST
서리한
이거보고 패륜책(아서스) 지름
서리한 | 61.35.***.*** | 18.06.11 10:05
이런거 넘나 조아...
세계최강스탠드킬러퀸 | 211.183.***.*** | 18.06.10 00:13
내가 와우의 스토리에 빠진 것처럼 한국사나 세계사도 공부했으면 ㅠㅠ ... (털썩) 우야둥둥 감사합니다. 넘 재미져요. ㅋㅋ
키어케고어 | 59.25.***.*** | 18.06.10 09:23
BEST
헠헠 어서 다음편을...!
검은투구1 | 121.134.***.*** | 18.06.10 11:58
현기증 나요 어서 다음편을!!!
nolwg | 175.204.***.*** | 18.06.10 18:39
이제 기원년이 끝나가는군요
바람귀공자 | 121.155.***.*** | 18.06.10 22:20
재미있어요!
el triste | 49.171.***.*** | 18.06.11 14:50
역시 인구수가 짱이군요
바람귀공자 | 121.155.***.*** | 18.06.11 19:30
다음편.. 다음편.. 다음편이 궁금하다!!!!!!!!!!!!!!!!!!!!
INTELLIGENT | 121.190.***.*** | 18.06.12 14:38
핡 드디어 듀로탄!
연월 | 211.202.***.*** | 18.06.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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