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인텔 mmx1~2, x86, 사이릭스, amd, wdt부터 다양하게 조립하다보니 지금까지 약 550대 정도 취미, 용돈, 도움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지금와서는 남의 컴은 거의, 잘 안만들어주는 추세이고 '공부하려고~'라고 말하면 그냥 노트북사!! 100만원 근처의 게임 안하고 공부하려고......하면 엘지 그램 사!! 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번에 어디 대학인지 들어간 녀석이 컴조립 관련 상담(인척 만들어달라고~하는데 안해준다고 정확하게 말함)하는데..
부모 얘기를 들어보니 등록금, 입학금 등등 다 학자금대출에 컴을 만들어도 카드할부로 해야할 것 같다는.......... 얘길하는 것을 보니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집안 사정 하나 신경 안쓰는 이 멍청한 신입생은 200만원대 본체를 원하네요.....
본인도 어디서 많이 보고 들었는지 인텔 9900k와 보드, gtx2080에 오버용 지스킬8램 2개...... 그러면서 삼성 m2 256G 선택하는 넌센스....
딱 봐도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하려는 것 같은데.............
그냥 씨퓨, 그래픽카드, 보드, 램만해도 200만원 넘는다 다른거 다 포함하면 270만원 돈 되는데 괜찮냐 물어봤는데......
부모님들 얼굴 사색이 되는데 그 신입생녀석 계속 우기네요.....
그래서 그냥 라이젠 피나클릿지 2700x, 1060 중고 사거나
rx570 게임쿠폰 빠진 카드 12만원 정도에 2장 크로스파이어 사용하면 1070ti 급 성능 나온다..(배틀그라운드 등 크로스파이어 미지원 게임 제외)
암튼 다나와 비교견적해서 120만원(os제외)대 맞춰 뽑아줬습니다.
씨피유가 인텔이 아니고 최신그래픽카드가 아님을 알고 이 신입생쉐키(!)가 빡쳤는지 그냥 에이씨~하더니 나가더군요.. (내 새끼였으면 진짜 ㄷㄷ)
프린터 뽑아 부모님들에게 드리며 말했습니다.
애가 철이 없는 것 같은데 너무 말려들지 마시라고, 저 컴퓨터 사주면 매날 집구석에 앉아서 게임만하는 폐인될꺼라고.....
부모사정도 모르는데, 쓸데없이 돈 쓰지마시라고, 대학가도 저런 컴 필요없으니 정 필요하다면 1.2킬로그램 15인치 미만 노트북이나 사주라고.... ㅠㅠ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나가더군요.......... (저는 식당운영 중이고 그냥 손님없을때 취미로 견적만 뽑아주는데.... 뭐래도 하나 팔아주고 가시지...손님 끌기 위한 미끼 견적 이벤트였는데 견적만 받고 가시더군요 ㅠㅠ)
합리적 소비나 대안없이 살면 안될 것 같고, 경제생활에 대해서도 애들에게 철저히 갈키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야겠단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제 중2 조카는 일주일에 3만원씩 용돈 받는 거 아껴쓰고 모아서 이번 설에 세뱃돈 받는 돈과 모은 돈 합쳐서 150만정도 될거 같다고 견적 좀 짜달라고 하더군요ㅎㅎ
모니터 하나 선물해줄까 하네요 ㅎㅎ
게임만 해서 문제지만... 그래도 생떼 안부리고 자기 생활비 조근조근 모아서 사는 거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조립해주고 또 게임만 주구장창 하면 조치를 좀 취해야겠어요 ㅎㅎ
군대에다녀왔는지 않다녀왔는지 모르는 철없는대학생 에게는 굳건이가 필요하겠군요. 그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글로 읽어보니 이해가될것같습니다... 추천박고갑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앤데..... 그냥 그렇게 키워서 그런지 군대 다녀와도 안변할 것 같더군요.. 부모 힘든데,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 왜 그렇게 키웠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군대가서 개같이 구르면 좀 나아집니다. 좀 쳐 맞으면서 굴러야 개념이 조금 탑제 되는데... 요즘 군대는 (비록 구타가혹행위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좋아져서... 별로 구를 거 같지는 않아요. 진급 앞둔 대위중대장, 진급 앞둔 대령 연대장이나 만나라.(FM으로 개같이 구르는 초월테크)
제 중2 조카는 일주일에 3만원씩 용돈 받는 거 아껴쓰고 모아서 이번 설에 세뱃돈 받는 돈과 모은 돈 합쳐서 150만정도 될거 같다고 견적 좀 짜달라고 하더군요ㅎㅎ
기특하네요, 그런 조카라면 뭐 하나 더 얻어서 조립해줄 것 같아요 ㅎㅎ
레옹
모니터 하나 선물해줄까 하네요 ㅎㅎ
열심히 모았을 생각하면 귀엽고 기특하죠... 저는 취미 겸 사례비벌이...로 지인컴 자주 맞춰주는 편인데 열심히 돈모아서 견적 부탁하는 지인 조카들보면 기특해서 진짜 있는 가성비 없는 가성비 다 챙겨주고 제 사비로 더 얹어주게 되더라구요ㅎㅎ
스와로브스키
게임만 해서 문제지만... 그래도 생떼 안부리고 자기 생활비 조근조근 모아서 사는 거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조립해주고 또 게임만 주구장창 하면 조치를 좀 취해야겠어요 ㅎㅎ
존내 패는 형
진짜 패고 싶긴하더라구요 ㄷㄷㄷ
지가 돈을 벌어서 사던지 진짜 너무하네요
원래 사회 생활 안해본 연놈들이 돈 우습게 알잖아요. 나중에 사회에서 이리저리 처맞아 보면 '아 부모님이 ㅠㅠ 이리 고생하셨구나'하면서 느끼게 됨.(물론 이것도 정신 못차리는 개븅쉰이 있지만 보통은 이정도면 느낌.)
저는 어릴적 워낙 못살아서........ 공병 주어다 팔면 10원씩줬었는데.. 그거 모아서 둘리바(50원)나 깐돌이(30원) 등 사먹곤 했습니다. ㅠㅠ (원래 30원인데 10원만 주는 악덕 업주드ㄹ ㄷㄷ)
저도 컴덕이지만 모든 피시부품은 사실상 소모품이고 성인들도 벌벌 떨면서 사는 RTX 인데 돈한푼 안버는 놈이 무슨 200만원대 본체를 산다는건지 진짜 뒷통수 후려 갈기고싶네요
돈에 대한 개념도, 부모의 고생도 전혀 모르는 싸이코패스 같았었습니다 ㄷㄷ
에휴.. 저도 많이 봤죠...ㅋㅋㅋㅋㅋ 저는 주변 지인이나 지인 친인척 컴퓨터 많이 맞춰주는 편인데 알바비, 용돈 열심히 모아서 오는 기특한 애들이 있는 한편 이런... 답없는 친구들이있죠ㅎㅎ 사주는 지인 사정 생각해서 가성비로 맞춰주면 부득불 자기가 원하는대로 해달라고 우기고... 다 비슷한가보네요 ㅎㅎ
이렇게 돈 무서운줄 모르는 애들 최고급 사양에서 뭔가 좀 빠지면 나쁜것 마냥 개거품 물던데........ 내가 왜 좋은 소리도 못듣고 이런짓(무료견적서) 작성을 해주나 싶어서 관뒀습니다. 엘지랑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인데도 가볍고 학교 들고다닐 것이라면 그램 노트북 사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부탁하는 지인 봐서라도 참고 맞춰주는데 참...그럴때마다 현타옵니다ㅋㅋ 부탁한 지인은 사과하는데 떳떳한 애들보면 그 사이에서 참 심란하죠... 저도 노트북 추천해달라하면 그냥 그램사라고합니다ㅋㅋ 만능이죠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