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시 반만해도 이렇게 피닉스로 즐겜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전화로 불렀어요. 자기 휴가나왔다고. 너도 휴가라서 그거 보고 연락했다고.
그래서 갔는데 뭔가 쎄~한거에요. 이런 새벽에 갑자기
술자리를 부른다고? 너무 이상한거에요..
아무튼 갔더니 친구가 거의 맛 가 있어요. 괜찮냐고 하고 더 마시면 안되겠다고 쫑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애가 막무가내로 술을 시켜먹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 먹는데 애가 너무 이상한거 있죠? 알딸딸하다가 나중에 정신 못 차리더니 화장실 가야한다고.. 일어나지도 못 하는거 부축해서 화장실에 데리고 갔습니다.
근데 혼자 들어가라는 화장실은 안 들어가고 헤헤 거리고 있어서 뭐하는건가..싶었는데 급해보이더라구요. 부축해주면서 괜찮냐고 들어가서 일 보라고 하는 순간...
“뿌직”
순간 그의 회색 7부 바지에서는 갈색 무언가가 흘러나왔고 그것이 옆에 부축하고있던 저의 신발과 슬랙스 밑부분에 묻으면서 저는 제가 있는 이 곳이 현실이 아니길 바람과 동시에 알 수 없는 격한 분노에 빠졌습니다. ‘.하...이새X 일냈구나.’ 머릿속이 하얘졌지만 애를 수도꼭지로나마 씻기고 집에 보낸 뒤 뒷정리를 했습니다.
정리하느라 어느새 지금 이시간... 제 슬랙스 밑부분과 신발도 다 정리했지만, 한 번 씻기엔 너무 더럽지 않을까 해서 택시도 버스도 없는 이 새벽에 집으로 호다닥 가서 손빨래..내일 아침엔 세탁기에 넣어야겠죠? 후... 피곤하니 이제 히오스 유투브 보면서 자야겠어요. 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
사진은 다시 빨은 저의 슬랙스와 신발 인증..
저 일은 너무 커서 술안줏거리로도 못하겠네 ㄷㄷ
히옷..
ㅋㅋㅋ 제 아는 친구는 술너무떡대서 오줌지리는친구있었는데...
오늘 많은일 겪으시네 ㅋㅋ
현실에서'히오스' 당하셨네요
주머니 털지 그러셨어요.
저 일은 너무 커서 술안줏거리로도 못하겠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