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어떤 잠수함이 가장 핫한 잠수함으로서 난리가 날 것으로 생각되나요?]
[네이비필드 시절에 가장 핫(?) 한 잠수함들을 돌이켜보면서, 한번 상상해봅시다!!]
1. 프랑스
Surcouf
아무도 등장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충격과 공포의 잠수순양함. 8인치 트윈포(MN_ 8"/50 Model 1924 Surcouf)를 덱건으로 갖고 있다. 기행의 나라 영국과는 달리 사통장치 보정이 없어서 부상 후 기습용으로는 효과가 좀 떨어진다. (장거리 사격시에 명중탄이 있어야지 젠장) 다만 8인치 트윈포라는 특성상, 구축함이 폭뢰떨구러 올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다른 잠수함들은 잠수심도를 더 내리거나(심잠) 소나범위에서 도망치려고 하는데, 유일하게 쉬르쿠프는 걍 부상해서 8인치 트윈포 고폭탄 사격 + 6발의 전방어뢰투사로 구축함 정도는 그냥 단독으로도 갈아버릴 수 있기 때문...(아악~구축함 지못미~!!)
정찰기 운용이 가능하였고, 어뢰 마운트는 전방 6문. 후방 2문이다. 다만 어뢰 적재량이 높지 않고, 워낙 둔중해서 어뢰로 뭘 맞추는게 고생 한바가지였다.. 대잠전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할 정도. (어느정도냐 하면 상대가 독잠이면 그 판 99% 필패다.)
잠항시간은 218초. 고사관 세팅이 될 경우 수상 40노트, 수중 32노트까지 가능했다. 다만 40노트라고 해도 선회력이 거의 구식 선탁전함 레벨이라 거대한 덩치까지 합쳐져서 고사관 떡칠을 해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평이 주류였다. 게다가 이거보다 더한 기행을 저지른 유명한 나라가 똑같은 컨셉의 잠수함을 갖고 있어놔서.....ㄷㄷ
2. 영국
M Type
기행의 나라 영국 다운 잠수함이었다. 네필 출시 당시 쉬르쿠프보다 더 기행을 저지른 잠수함으로 유명했음.
정찰기를 3대까지 탑재 가능하고 여기에 12"/40 cal Mark IX M1 단장포를 덱건으로 달고 있었다..
(그러니까 잠수함 주제에 전함 등급의 12인치 단장포를 달고 있다는 소리..)
농담이 아니라 적 전함이 구방이 많이 소모되어 있을 경우 기습적으로 부상해서 12인치 철갑을 날려서 용궁으로
보내는 기행도 가능했던 충격과 공포의 잠수순양함이었...ㄷㄷ
더구나 웃기게도 잠수함인데 전함수준의 사통보정치가 있어서 정말 괴랄했다. 물론 전방어뢰관은 4개 뿐이며
덩치 크고 둔중해서 대잠전에서는 그닥...
간단히 정의하자면,
잠수함인데 어뢰가 주력이 아니라 함포가 주력이었던 진짜로 괴랄한 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세상 괴상한 건 다 영국탓임. 진짜임. 미친거 아니냐...잠수함에 12인치포 라니...
일명 홍차맛 잠수순양함. 최대 잠항 시간은 221 초 정도였다.
Safari
이것 역시 기행의 영국 답게 한쪽으로 팍 치우쳐진 괴랄한 잠수함이었다.
네필 당시에 프리미엄 잠수함으로 나왔는데, 선회력이 무려 25 라는 괴랄한 수치를 자랑했다. 이게 어느정도 선회력이냐면, 경순양함 등급의 선회랑 동등하거나 좀더 빠른거다. 어뢰발사관은 전방 발사관만 있었지만 발사관이 무려 6문이고 재장전 속도가 느리지 않아서 그야말로 폭풍 딜량 + 미친 어뢰비트 회피력을 갖고 있었다.
다만 그거 빼곤 나머지가 다 안습...ㄷㄷ. 최대 잠항 시간은 225초
3. 일본
Kai-Kou Type
한술 더 떠서 잠수 항모. 영국 프랑스 일본은 해상병기에 있어서는 괴랄한 것으로는 원투쓰리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 유명한 잠수함이다. 네필에서 등장할 당시 뇌격기 3 동발이 되는 유일한 잠수함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황군대본영 답게 위의 잠수순양함과는 차원이 다른 딥빡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우선 항공어뢰와 잠수함어뢰의 적재공간을 공유하는 바람에 항공어뢰든 일반어뢰든 충분한 양을 적재하려면 어느 한쪽을 장식 수준으로 떨어질 정도로 포기해야 하는 막장에다가, 부상해서 뇌격기를 출격시켰다가 잠항해야 할 경우 탑재된 뇌격기가 세이렌같은 질떨어지는 항공기인탓에 연료가 부족해서 하늘에서 대기를 탈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날려보내고 돌아올때 잠항하면 거의 90% 항공기들이 연료부족으로 바다에 풍덩했다는 거...
게다가 잠수 항모라는 걸 빼면 성능이 미치도록 안습했다는 건 덤.
왜냐하면 네필 시스템상 항공기를 운용하려면 보조석에 파일럿수병을 태워야 하는데, 보조석 숫자가 7석인데 뇌격기 3동발 하려면 실제로 기관이나 보수, 수리에 쓸 보조석은 4석... 한마디로 잠수항모 운용하면 보조석이 저차 잠수함 수준으로 하락하는데다가 워낙 덩치가 크고 아름다워서 있는데로 포탄과 어뢰를 흡수함은 물론이고 선회력도 개구린데다 잠수항모인 탓에 다른데다 쓸 용적이 모자라서 덱건은 둘째 치고 대공성능도 캐안습... 화룡점정으로 잠항이 완료되기까지의 속도가 타국의 같은 5차급중 가장 느렸다...(거의 워쉽에서 카와치몰다가 어뢰 피하려고 낑낑대는 그 느낌 아시죠. 딱 그정도 레벨로 느림)
다만 플레이어가 고숙련자라면 먼저 뇌격기를 발진시켜 적 잠수함에 페이크를 걸어서 적의 다음 수를 유도하여 어뢰로 끝장내버리거나 쫓아내는 변칙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고숙련자 한정으로는 제한된 여건에서는 대잠전 성능도 무시 못했던 편임. 숙련자가 아니라면 어버버하다가 굉-침 (흐뭇)
잠항 시간은 237초. 전방어뢰 발사관은 6문.
Type U-Flak I
고증적으로는 Type-VIIC 를 개조해서 항공기 요격을 전문으로 하는 잠수함으로 네필에서 등장했었다.
등장 당시 가뜩이나 잠수함 스펙으로는 대잠전에서 엄청나게 좋았던 독일 잠수함 자체의 고스펙에 전통적으로 대공성능이 좋은 잠수함들조차도 함재기에 대한 방공성능이 수상함에 비해 캐안습해서 "잠수함이다 우왕 굿" 하고 몰려들던 뇌격기나 급폭기들에게 "야이 시밤바 색퀴들아 20미리 3 마운트라고 들어봤냐" 라는 충공깽을 선사했던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전방어뢰관은 4문. 후방어뢰관 1문으로 수수한 성능(?) 이지만 정작 덱건 마운트가 무려 전방 1 마운트. 후방 2 마운트라는 미친 탄막이 가능한 잠수함이다. 그러니까 잠항해서 어뢰 몰래 퓽퓽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몰래 기어들어가서 깜놀할 위치에서 냅다 부상해서 탄막을 펼칠 요량으로 나온 잠수함이란 소리....
게다가 더욱 충공깽은 대공포가 아니라 아예 대함 고폭탄을 장비할 경우인데, 이 경우 3마운트 라는 압도적인 화망을 잠수함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적의 주포가 반대쪽으로 돌아간 타이밍을 골라 영거리에서 부상해서 쏴대면 구축함이고 순양함이고 순식간에 걸레짝이 되는 파렴치한 성능을 보여주셨다...(워쉽에서 이게 등장한다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지어 등장 당시에는 구식 전함조차도 제한적인 여건 하에서는 치명타를 줄 수가 있을 지경이었다. 물론 이 점은 나중에 너프받긴 했지만.
더구나 누가 잠수함의 명가 독일 아니랠까봐 이런 괴랄한 성능을 갖추고도 잠수함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어서 높은 선회력, 작은 선체, 빠른 잠항속도, 괜찮은 수상, 수중 속도를 지니고 있었다...그저 안좋은거라고는 조금 어뢰 탑재량이 딸리고 보조석 숫자가 적어서 보정치를 많이 챙길수 없었다는 게 전부...(여윽시 잠수함의 명가 도오오옥이이이일!)
잠항시간은 201초.
5. 소련
Dekabriest
만약 네필에서 나온 특징을 그대로 살린다면 워게이 특유의 소뽕과 결합되어 논란의 최고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이 바로 데카브리스트다. 이 잠수함의 가장 사기스러운 점은, 전체 전고 및 피탄면적이 1차 잠수함과 거의 비슷한 주제에, 수중 항행 속도가 동일 티어 타국 잠수함의 대부분을 능가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 댓가로 화력은 그야말로 적당한 수준이지만, 이게....상대해보면 정말 화력은 검소하기 짝이 없는데...어뢰 자체가 절대 만만치가 않았다..
무슨 소리냐면, 어뢰 동시발사갯수와 화력은 정말 저렴했지만, 그 대신....
사거리와 속도가 증말 부모안부 묻는 레벨이었다는 것...
일단 어뢰의 안전거리가 그야말로 없다시피해서 안전거리 고려안하고 초근접 난사해도 유효타가 터지는건 기본에, 63노트는 가볍게 돌파하는 초고속 어뢰에다가, 사거리도 굉장히 준수했기 때문이었다... 시바 아무리 어뢰 데미지가 저렴하고 일제투사량이 낮으면 뭐하냐고! 그 어뢰가 미치도록 빠른데다 사거리도 높단 말이다!! 네필할때 난 이놈보고 어뢰가 아니라 무슨 초음속 미사일 날리는 줄 알았다...(욕나옴. 무슨 초공동 어뢰도 아니고 ...)
그나마 어뢰의 재장전 속도가 전국가 전 잠수함 트리 통틀어서 뒤에서 두번째. (....장전한거 다쏘고 나면 현자타임 오진다는 평이 많았다.)
6. 이탈리아
Ammiraglio Cagni
그냥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어뢰 발사관 숫자로 짱먹는 잠수함. 네필 당시 전국가 트리 통틀어서 이놈처럼 무식한 일제 투사량을 가진 잠수함은 존재하지 않았음. 어느 정도냐 하면..
전방어뢰발사관 8기
후방어뢰발사관 6기
......정말 흉악한 어뢰투사량을 자랑하는 잠수함이었음. 게다가 어뢰 탑재량도 거의 원탑 레벨. 문자그대로 어뢰발사기지 그 자체임. 다만 이 때문에 너무 무거워서 선회력이 바닥을 기고 속도도 그리 만족스럽진 않음. 특히 어뢰 재장전 속도가 느림.
7. 미국
Gato
네필 당시에 미국은 잠수함 성능이 꼴찌였음. 영국과 간신히 이 구간에선 내가 조금 앞서네 마네 투닥거리는 상황이었으니 말다함. 다만 가토급은 이야기가 다름. 굉장히 성능이 준수함. 전방어뢰관이 6문에 후방어뢰관 4문. 어뢰 데미지도 좋은 편이고 불발율이 적었음(네필에선 불발 판정이 잠수함에게 있어서 이게 나쁘면 걍 지나가버렸음)
동티어 기준에서는 가장 불발율이 적어서 호평받았다고나 할까. 잠수함 자체 스펙으로는 아주 좋은건 아니었음. 게다가 워게이가 은근히 미국과 독일을 박대하는 경향을 종종 보였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앞날이 어둡다고 할 수 있음. 설계상의 스펙으로 따진다면 평범~ 을 달리는 미잠수함은 앞날이...(그나마 가토급 이후 고티어급은 설계스펙으로도 좋긴 하다만..그래도 위대한 독일 잠수함 명가를 따라갈수가 없...)
잠항시간은 222초.
덧:
이 글은 네필 시절을 떠올리면서, 다음에 추가될 예정인 잠수함들 중에서 워쉽에서 가장 핫이슈가 될만한 잠수함들을 추려내본 글임. 워게이가 이 잠수함들을 어떻게 할지는 신만이 아시겠지만....ㅇ.ㅇ 또한 이 게시글의 내용은 네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것임. 실제 고증과는 다를수도 있음. ㅇ.ㅇ 특히 속도...
다만, 무장이나 전체적인 스펙은 워쉽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하는 가정 하에서, 이 함선들이 나온다면 정말 어떻게 변할까를 이야기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올린 글입니다. 내년에 잠수함 트리가 어찌될지는 워게이만이 알 테지만요. 하하하.
흥미롭게 읽고 가셨다면 추천 하나 주면 좋고...:)
까봐야 알겠지만 u보트로 악명높은 독일트리가 기대되네요 ㅋㅋ
네필을 예로 든다면... 아마 워쉽에서도 지존급 트리로 명성을 날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네필에서는 근접신관이 있어서 대잠전에서 최강의 자리에 있었지만, 워쉽에서 근접신관을 넣을 리는 없을 거구요... ㅎㅎ. 다만 네필에서 경험했던 바로는 잠수함 트리 중 기본적인 사항에서 아주 충실했던 것이 독일이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잠수함으로서의 기본" 에 충실한 덕분에 괴랄한 면은 적어서 플레이가 모범적인 형태만이 존재했다는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었죠. 속된 말로 판에 박힌 플레이랄까요. (그 판에 박힌 플레이가 굉장히 강-력 하다는 점만 빼고요.) 다만 불안한 건 워게이가 전통적으로 독일과 미국에게는 그다지 좋게 다루질 않는다는 거죠. 전형적인 일뽕과 소뽕에 미쳐 있어서 말이지요. ㅎㅎㅎ
일본 잠수항모를 제대로 내줄지가 궁금합니다
안낼듯 합니다. 토네급도 소식이 없는걸 보면...
토네급이 소식이 없는 것은, 항공모함 리워크가 걸려있어서 그런겁니다. 항공모함 리워크가 완료되고 실제로 적용되어 플레이한 기록이 누적되어서 항공기의 입지와 전투 포지션이 제대로 자리잡아서 항모의 역할 디자인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작업도 가능하겠죠. 당장 항모부터가 뜨거운 감자인 마당이니, 토네급이 미뤄지는건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