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리볼버 리뷰가 있길래 한번 봤는데 거기에 꽂혀가지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결국 구했습니다.
제가 원래 반자동보다 리볼버를 더 좋아하는데 가스식 리볼버는 반자동보다 단점이 많다보니 구입은 잘 안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 놈은 왠지 끌리는데가 있어서인지 정신차려보니 주문버튼을 누르고 있었네요.
대만 ASG제품이고 국내에는 구할 수 없다보니 해외 직구(정확히는 대행)로 구했습니다.
제품 순수가격이 18만 정도이고 배송료+통관+총포검사비 포함해서 대략30만원정도 든거 같네요.
이것 저것 다해도 국내에서 사는 일반 가스건과 비교해서 그리 비싸진 않은거 같네요. 아니 퀄리티를 보면 오히려 싼것 같기도 하구요.
설날 연휴가 끼여서 도착까지는 대략 3주 가까이 걸린거 같습니다.
받아보니 이거 완전 물건이네요. 총구만 안보면 실총이라고 구라까도 믿을 정도입니다.
컬러는 티타늄컬러인지 건메탈컬러인지 그레이 비슷한 흑색이 있고, 은장이 있는데 전 은장모델로 구입했습니다.
파워소스는 CO2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차져 카트리지를 사용해서 일반 가스도 사용 가능합니다.
받아보니 총포검사할때 한번 뜯어서 그런지 아니면 포장이 부실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겉박스가 약간 구겨져 있네요.
열어보면 내용물은 단촐합니다. 리볼버 본체, 탄피, 비비탄 조금, 퀵로더와 홉업 조절용 렌치 정도네요.
원래 리볼버 본체는 비닐에 싸여있었는데 벗기고 촬영했습니다.
벌써부터 위험한 냄새를 뿜뿜하는군요.
손에 들어보니 헉 소리가 나옵니다. 풀메탈이다보니 무게가 장난아닙니다. 손가락 끝부분에 하얗게 된 부분이 보이시나요.
무게때문에 꽉 쥐어서 그렇습니다.
은색도 장난감 같은 완전 은색이 아니고 금속 느낌이 충만합니다.
광택이 좀 덜한듯 하기도한데 컴파운드 같은걸로 폴리싱해서 광을 번쩍번쩍하게 내신 분도 계시더군요.
근데, 은장모델은 컬러파트가 필요없는데 굳이 끼워놨네요.......
아, 야옹이는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무게를 재보니 1.182kg이네요. 한손으로 오래들고 있으면 손목나가기에 충분하겠습니다.
보통 풀메탈 반자동이 700g~900g정도 나가니 대략 무게가 짐작이 갈겁니다.
근데 이게 끝이아니라는 사실. 이 제품은 탄피 장전식이라 탄피도 있습니다. 이것도 금속인지라 꽤 묵직합니다.
탄피 뒤쪽에 파워브레이크가 보이네요. 뒤쪽의 동그란 은색 부품이 파워브레이크죠. 탄피와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기본 한세트(6개)에 추가로 한세트 더 추가 구입해서 총 12개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 두 세트 더 살걸 그랬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한세트에 33000원 정도 합니다.
탄피 6개의 무게만도 100g이나 나갑니다. 비비탄 끼운상태면 102g이 되더군요.
탄피 장착한 상태. 풀프레임 dslr에 단렌즈하나 마운트한 무게와 비슷합니다.
손목이 가는 분이면 조준한 상태에서 좀 떨릴듯 합니다.
근데 보면 볼 수록 컬러파트가 거슬리네요. 나중에 빼야겠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은장모델은 컬러파트가 의무가 아니라....
이른바 얼짱 각도. 탄피 끼우는 느낌이 대박입니다. 이것이 리볼버의 묘미죠. 사실 이 부분이 구매결정에 큰 역할을 했죠.
탄피 배출 레버도 실총과 같이 작동합니다.
가스 카트리지는 손잡이 내부에 장착됩니다.
반대편 그립에 육각렌치도 내장되어있어서 별도 공구가 필요없이 장착 가능합니다.
근데 원래 일반 가스 충전 카트리지가 들어있어야 한다고 알고있는데 제건 없네요.
원가 절감으로 뺀건지, 총포검사과정에서 깜빡하고 안 끼워놓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15년 정도 전에 구입한 바이오해저드 제로 한정판 빌리용 매그넘과 8인치와 비교샷입니다.
이것도 가스식이고 다나까웍스 제품입니다. 보통 가스식 리볼버는 가스효율이 안 좋아서 파워가 좋지않은데
다나까제 리볼버는 일반 가스건보다 파워가 월등하죠.
하지만 아쉽게도 실린더가 가스통이라 탄피가 그냥 뒷부분 모양만 재현되어 있고, 실린더를 제외한 총신자체가 ABS라서
들어보면 보기보다 너무 가벼운게 단점입니다. 당시 가격도 후덜덜해서 눈 딱 감고 지른 기억이 나네요.
당시 가격이 오십 몇 만원 한거 같은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실린더 앞쪽으로 직접 장전하는데 최고 16발까지 장전 가능합니다.
며칠 전에 테스트사격해보니 10년 넘게 방치한 놈 치곤 의외로 멀쩡하더군요. 가스 새는곳도 없고요.
댄웨슨도
CO2용이다 보니 내구성은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정리 샷.
지난 토요일에 주문한 CO2카트리지가 와서 테스트사격을 해보니 처음엔 무게에 놀라고 두번짼 소리에 놀라네요.
아파트가 아니라 다행이지 만약에 아파트였다면 소음으로 민원들어올만한 크기네요. 집에서도 함부로 못 쏠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집에서 사용하려면 일반가스나 파워가스로 해야될거 같습니다.
컬렉션 추가. 나머지 총들은 전부 탄창이 새서 쓸려면 수리해야 하네요.
리볼버 간지 잘보고갑니다 ㅎㅎ
메탈 제품 만져보면 일반 플라스틱 제품은 관심이 안가더군요 ㅎㅎ
에솦갤에서도 본 느낌이..? 댄 웨슨 멋있군요 역시...
크으 역시 남자의 로망 리볼버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