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메르의 여왕 잡고, 오늘 DLC 전부 돈 후 Psn 업로드 꼼수로 플래까지 따는데 성공했습니다. 와.. 그동안의 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야남 시가지에서 뚱땡이에게 수없이 죽어나가던 이방인이 굳헌터가 되기까지...
돈주고 산 게임은 무조건 플래를 따고 마친다는 신조아닌 신조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동안 유일한 예외가 라오어였습니다. 정말 재밌게 했는데, 정말 미친듯이 무서웠거든요ㅠㅠㅠ 호러에 정말정말 약합니다ㅠㅠ 그런데 어디서 몬헌 좋아하면 블본도 재밌을 것이다! 라는 말만 듣고 덜컥 DL을 구입했는데... 몬헌은 무슨... 첫 화면 분위기부터 쫄아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ㅠ 야남 시가지에서 잠복몹이 튀어나올 때마다 굳헌터는 가만히 있는데 현실의 제가 쫄아서 패드가 부들부들...
그러다 개스코인 신부를 만날 즈음부터 보스전의 재미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왜 몬헌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것도 같고, 잡았을 때의 쾌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디자인만 보면 쫄아서 벌벌 떠는 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플래를 딴다고 결심한 것도 그 즈음인 것 같네요. 재밌거등요. 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내 손구락이 여전히 떨리긴 하지만 싸울만 할 것 같았거든요!
혼자 진행하면 너무 무서워서 스트레스가 심해서ㅠ 개스코인 이후론 공략을 보며 진행했습니다. 뭐가 나올지 미리 아니까 무서움이 덜하더군요. 그리고 보스 나오면 또 빠져서 어떻게든 깨고... 그렇게 본편 끝내고 야남 트로피를 위해 성배를 도는데 왠지 여전히 이유를 모르지만 온라인 모드가 안되서(서버 정보 취득에 실패했다는 에러가 뜹니다) 여러번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루한 노가다와 모독의 공포... 모독 그 이름 잊지 않겠다.. 진짜 수십번 죽어나가면서 내가 이 게임을 꼭 해야하나 고민을 엄청 했던 것 같아요ㅠ 그래도 그 와중에 손가락과 레벨이 동시에 진화해서 야남을 잡은 뒤에 DLC는 엄청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제일 힘들었던 게 로렌스가 3트 정도...? 코스 욕을 하도 많이 들어서 겁먹었는데 요 불쌍한 녀석은 2트에 잡았던 것 같네요. 달존은 그쯤되니 맞으면서 때려도 무난하게 클리어.. 엔딩 크레딧 보면서 멍때리다보니 지금입니다ㅎㅎ
온라인 진행이 안되서 다회차는 포기했으니 블본은 이만 놔주려 합니다. 소감글 같은 거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왠지 감격에 겨워 두서없는 뻘글을 써버렸네요ㅠ 저는 이제 스포 거리낄게 없으니 블본 설정을 찾아보러 가야겠습니다. 모두 굳 헌팅하세요!
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