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등급이 잘 안올라서 힘드신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철권7이 2015년 3월에 등장했습니다.
그때 처음 입문한 사람이 당시 숫자단이나 액자단 멘토수준이었다고 가정해보죠.
지금은 2017년 9월이니까, 처음 나왔을때부터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멘토였던 초보가 과연 지금도 멘토에 머물러있을까요?
꾸준히 해왔다면 반드시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있을겁니다.
지금 내가 액자단 수준이더라도 1년 그리고 2년 뒤의 모습은 분명 다를거라는거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지 않습니까?
물론 중도에 포기하지않고 실력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요즘에 랭매나 퀵매를 하지않고 2주가까이 연습모드만 계속 하고있는데요,
단순하게 대전수만 많아봤자 기량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하기때문입니다.
더 배운게 없으면 매너리즘처럼 그냥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만 게임을 하게되기때문에 큰 의미가 없더라구요.
동영상을 보며 공략법을 배우고 그걸 내 능력에서 어디까지 소화가능한지를 파악하면서
오늘은 무슨무슨 연계기를 손에 완전히 익을때까지 연습해야지 이런 생각인거죠.
지금 연습중인 몇몇 기술들을 완전히 체화하기 전까지는 랭매/퀵매를 뛸 생각이 없습니다.
철권 금방 접을 생각은 없으니 조금씩 배우면서 하려구요.
언젠가는 잘하게 되겠지하고.
동영상 볼때 본인에게 도움되는 영상을 잘 찾아보셔야되요. 화이팅입니다
제가 습득할수있는 수준이냐가 중요한거 같더군요. 아무리 좋아도 내가 못주워먹으면 그만이라서..
유저 성향과 능력차이에 따라서 고수영상도 쓸모가 없을 수 있어요. 제가 어떤 영상을 보고 따라하냐면요...... 드라구노프는 고어택님 영상을 따라하는거구요. 고어택님은 드라구노프 유저가 아니예요. 카타도 카타유저 영상이 아니라 니나 유저가 쓰는 카타를 따라하고 있구요. 조시는 구라님 강의+무릎님이 조시하는거보고 따라 하고 있구요. 시크릿님 조시는 못따라해서 안봐요. 리리는 말구님이 리리하시는걸 따라하는거구요. 구라님 리리는 전혀 따라할수가 없거든요. 펭은 무릎님 펭 영상보고 따라하고 있구요. 하오님꺼는 못따라해서 안봐요. 미겔은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이 없어서 조시하는거랑 비슷하게 해보고 있구요. 알리사는 백련님 영상을 따라서 해보고 있구요. 백련님은 아스카 유저예요...ㅎㅎ 캐릭터 상관없이 전체적인 공방과 무빙은 저스티스님 영상을 따라서 하고 있어요. 저스티스님은 폴만 쓰시는 유저세요. 원래는... 조시는 시크릿. 펭은 하오. 리리는 구라. 드라는 잡다. 알리사는 샤넬. 카타는 LCL. 이런식으로 영상을 보고 따라해야 하는데.... 제가 할 수 없는 무빙과 기술구사를 하고 있어서.....의미가 없죠 그 영상들이...
그런데 공허님은 영업직이라서 그런지, 보고 느끼는 직감이 남들과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같은걸 봐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듯한...(좋은 의미로) 특유의 센스나 직감같은게 있으신거같아요.
센스 직감... 할 수 있는것과. 하고 싶은걸 철저하게 구분해서 일을 하는편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전 원래 킹이나 화랑을 하고 싶었거든요. 이 두캐릭터외에 다른캐릭터들은 사실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어요. 그냥 이유는 몰라도 노랑단에 갈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을 받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그 캐릭터들을 해보고 있는거거든요. 실제로 노랑단 갔잖아요. 느낌상... 주황단까지도...갈 수 있을거같아요. 제가 노랑단 찍은 캐릭터들중에 최소한 하나는요. 전 원래 킹이나 화랑을 하고 싶었거든요. 킹과 화랑으로 노랑단가는 방법은 알아요. 그런데 제 손의 한계로 기술을 못써서....브롤러에서 못올라가요. 둘다......앞으로 평생 브롤러에서 못올라갈거라고 확신해요. 얼마나 슬픈지 몰라요......... 노력으로 할 수 없는게 있다는걸 제 자신이 너무 잘알기에....머리속으로는 화랑을 골랐는데. 손은 조시를 고르고 있죠. 이런것을 센스나 직감이라고 표현한다면... 그렇게 말할수도 있을거같아요 ^^;;;;
조시로 게임할때 제 영상 보셨으니까 아실거예요. 제가 어떻게 기술쓰고 하는지.....저는 사실 조시로 영상에 나오는 그 기술들을 쓰고 싶은게 아니거든요. 굉장히 화려한 무빙과 연속기를라 구사하고 싶지만.... 손이 느려서... 마음속으로는 존로킥! 이러는데.. 손은 로우킥을 쓰구요. 머리속으로는 내가 시크릿이다~~ 내가 바로 이구역의 시크릿이야~~~~ 이러면서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고 명령을 내리는데... 손은 잽. 손은 가드..... 손은 왼어퍼.....손은 로우킥.... 막 이래요 ㅎㅎ 저의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면.... 직감적으로 뭐가 와요. 신호가. 이타이밍에 로우킥쓰면 맞아줄거다. 라는 신호가. 그러면 저는 그타이밍에는 저는 절대로 로우킥 안써요. 무조건 모든 기술을 상대가 절대로 예측못하는 타이밍에 쓰기로 정해놨거든요. 그래서 로우킥 맞아줄거같을때 로우킥 안쓰고. 어퍼 맞아줄거같을때 어퍼 안씁니다. 항상 느낌이 온거에 반대로 움직여요. 이것도 일종의 센스라고 하면 센스겠네요
제가 말한 센스와 직감은 실전보다는 철권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모습을 두고 얘기한겁니다. 이를테면, 지금 맨첫번째 댓글도 바로 그런 경우죠. 그 전에 쓰셨던 글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때가 있었고요. 뭔가 남들과는 좀 다르다? 특이하게 보네? 독특하면서도 틀리진않은거같은 그런거.
게임일뿐입니다. 등급으로 사람등급이 나눠지지 않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