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앞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원작보단 슈로대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씁니다.
2, 제가 해본 시리즈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 성능이나 스토리구현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입니다.
데뷔작 : 슈퍼로봇대전 D
제작년도 : 1999년
타이틀의 일어를 영어로 바꾸고 다른사람에게 보여주면
미국애니메이션으로 착각하는 작품 The Big-o 입니다(이하 빅오)
모종의 사건으로 기억이 사라진 도시 패러다임 시티에서
네고시에이터 로저 스미스를 주인공으로 패러다임 시티의 비밀을 파헤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에서의 흥행은 실패했지만 해외에서의 성공으로 시즌2가 제작되었고 , 특유의 분위기와 묵직한 거대메카로
코어한 팬층을 보유하고있습니다
1,성능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D입니다.
기본성능은 나쁘지만 상당한 잠재능력을 가진 슈퍼로봇
위 한줄평은 Z시리즈에만 적용됩니다
사실 D에서는 냉정하게 따져서 도저히 못쓸정도로 구린 , 4차 단쿠가급의 최악의 성능
땅개 , 낮은이동력 , 저질스러운 지형대응 , 아군 최악의 화력 , 높지않은 파일럿 능력치
유일한 장점은 강화파츠슬롯이 3개고 파일럿이 2인승이며 1회차 15단 개조가 가능한 몇안되는 기체인데
요즘 처럼 엄청난 강화파츠도 없고 , 2인 정신기도 중후반에 가서야 추가되며 , 15단 개조비용은 아군 최고로 비쌉니다
스토리 구현도 없고...팬들로선 울분이 터질 시절이었습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Z 스폐셜디스크 입니다
이후 상당한 시간을 지나 Z시리즈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성능도 환골탈태
낮은 성능이 보강되고, 화력도 급상승 했으며, 공중대응이 높은 준필살기의 추가
유니크 특수스킬인 네고시에이터를 통해 수리비가 0이되고 전투시 적의 기력을 2낮출수 있으며
EN과 잔탄병기의 분배도 좋고 슈퍼로봇인데 혼을 가지고있어서 상당한 화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땅개며, 낮은 이동력, 그리고 지상을 제외한 나쁜 지형적성이 발목을 잡지만
시리즈 최강급 화력을 자랑하는 혼건 파이널 스테이지 , 그리고 생각보다 아군이 자주 터져나가는 Z시리즈에서 수리비 0원이라는 메리트
그리고 소대장 능력인 크리티컬+30으로 소대장자리로 자주 채용되고
2차 Z에선 에이스 보너스는 네고시에이터의 기력다운이 5로 상승하는 소소한 효과지만 개조 보너스가 받는데미지 0.3퍼 저하라는 엄청난걸 받았고
3차 Z에선 이동후 맵병기 사용가능이라는 파격적인 보너스
Z시리즈의 스토리의 중심이되는 세 작품 답게 (오거스,빅오,아쿠에리온) 상당히 푸쉬를 받은 모습입니다
* 위 분류는 제가 생각하는 기준이며 스토리 관여가 상당히 많고 개근 출연한 작품으로 정리했습니다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 입니다.
사실 제일 큰 단점은 육성 PP가 좀 많이 든다는것
로져의 능력치는 그렇게 까지 나쁘지 않습니다, 높은 명중, 기량,방어 격투와 사격의 균형도 좋은 전형적인 마징가계 능력치를 가집니다.
빅오의 설계를 보면 높은 장갑과 실드를 이용한 극탱커인데(마징가보다 단단합니다)
로저는 저력과 블로킹(실드방어)이 기본탑재 되어있지않습니다
안달아주면 실드방어가 자동 발동이 안되기에 무조건 달아줘야하며(3차 Z부턴 실드방어가 스킬없이 발동합니다)
반격하다보면 기본 특수스킬인 가드가 뜨긴 하지만 저력이 달린 슈퍼로봇들에 비해 HP가 떨어질수록 불리하기에 저력육성까지하면
저력육성까지 할경우엔 1부터 계속 찍어줘야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물론 저력이 없어도 적절한 장갑 파츠와 방어 커맨드로 마징가보다 강력한 강철의 성을 볼 수 있습니다만 (Z EX하드나 무개조 플레이에서 굉장한 활약을합니다)
있는 기능을 못쓴다는 찝찝한 기분이 들죠
제작진이 저력이나 블로킹까지 기본능력으로 주면 너무 강할것 같아서 일부러 자제한 느낌입니다.
2, 스토리구현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Z 스폐셜 디스크 입니다
D는 처참한 성능처럼 스토리 구현도 거의 없습니다
고로 Z부터 이야기하도록하죠
Z에선 상당한 비중을 가집니다
여러가지 세계가 융합한 다원세계에서도 패러다임시티는 특수한 경로로만 갈 수 있는 미지의 장소로 설정되어있고
그 안에는 흑역사에 맞먹는 기록들이 빅오의 설정인 메모리를 통해 보존되어있습니다
원래 싸움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캐릭터여서 아군합류는 늦은편이며(Z) 대신 나올때마다 인터미션에서 활약합니다
하지만 원작왜곡이 상당히 많은 Z시리즈 답게 로져도 상당히 왜곡되는부분이 있는데
원작에선 그래도 교섭을 해보고 빅오를 부르는데, Z에선 뭔가 빅오를 빨리부르고 싶어서 대충 교섭하는 느낌이 납니다
Z시리즈의 최고의 시나리오중하나인 아군과의 대립에서도, 세츠코측(로져는 랜드측)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않으며 싸우며
그외 적들과의 교섭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이나옵니다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Z 입니다
2차 Z부턴 그래도 비중이 조금 줄어듭니다. 물론 여전히 큰 편이지만
흑의 기사단에 검은색이 좋다는 이유로 가입하여 그들과 함께 행동하며
원작에서 나름 폭주하던 제로(코드기어스)를 막는 브레이크 역할과 참모역할 톡톡히 해내며
코드기어스 원작의 비극을 막는 대활약도 펼칩니다.
3차 Z에선 사자들의 정체를 아는 자들에 의해 메모리가 봉인되어 패러다임시티의 거렁뱅이(시즌2의 1화의 모습)으로 나오며
거기서 부활하는 과정과 최종화의 빅비너스의 결전을 그립니다.
시리즈가 흐르면서 사람이 부드러워졌는지 2차Z부턴 그래도 사람다운 교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의 중심소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답게 시리즈가 지날수록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총평
스토리, 성능 모두 좋은 대우를 받으며(D는 그냥 빼도록하죠)
차후 슈퍼로봇대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패러다임 시티의 설정을 지구권으로 확장시킬 수도 있다는걸 시옥편에서도 보여줬고
최근 참전작인 크로스앙쥬나, 데몬베인같은
거짓된 세계를 그리는 작품이 있기에
언제한번 더 나오는걸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음편은 GEAR전사 덴도 입니다-
적들의 화력이 미쳐돌아가서 슈퍼계의 입지가 좁아진 D에서 결점 투성이의 빅오를 쓰기엔...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죠. 그러던 것이 Z시리즈에선 환골탈태하여 돌아와서 정말 반가웠네요. 다만 Z2까진 브금이 하나밖에 삽입이 안 돼서 브금충인 절 괴롭게 만들었죠. 빅오 OST도 정말 명반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은 곡이 많거든요. 하지만 정작 커브금이 도입된 Z3는 게임의 퀄리티가...........이 얘긴 그만하도록 하죠. 암튼, 원래도 좋아하는 작품이었지만 Z시리즈에서 참 맘에 들었던 게 플레이어가 키우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식으로 운용 가능하다는 게 매력적이더군요. 극탱 및 정신기 보조, 올병기를 이용한 광역딜러, 넉넉한 잔탄을 바탕으로 한 원호공격수 등등...키우는 맛이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빅오 제작진은 훗날 타이거 & 버니를 만들어서 엄청난 대박을.......
잇즈 쇼 타임
비끄오 악~숀!
비끄옹 아아아아아아아아악숀!
Sure promise 정말 좋아해요
애니는 음악이 참 멋졌던 기억이..
로져 저력 없는건 말씀대로 정말 밸런스처리였죠... 저력9만 달면 빅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