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를 한때 재미있게 봤던 30대 남성입니다
슈퍼로봇대전은 말로만 듣다가 처음으로 플레이 해봤는데 정말 실컷 즐겼습니다
나디아의 노틸러스호 크루에 본작같은 든든한 동료들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내내 들다가 원작과 살짝 다른 결말에 달하자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본 적 있는 작품과 본 적 없는 작품이 섞여있었지만 모르는 작품도 게임 플레이를 계기로 관심이 생겨서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다보니 게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맘에 안 드는 건 다이탄3 하나 밖에 없었네요. 혼자 나서서 상황 해결해버리고 맛있는 부분만 차지하는 게 무척 얄미웠습니다.
여성 주인공으로 했었는데 아마리의 캐릭터 조형이 무척이나 취향이었는지라 이 또한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남자 주인공도 아직 2회차 초입이지만 맘에 들고요. 남자 주인공으로 2회차 보통 엔딩 본 후, 여자 주인공으로 진 엔딩, 남자 주인공으로 진엔딩... 이렇게 4회차까지는 해볼 것 같습니다.
게시판 분위기를 보니 슈퍼로봇대전이라는 작품을 오랫동안 즐겨온 분들께는 제가 재미있게 한 입문작인 X가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않는 게 안타까운 기분도 들면서도, 다른 작품들은 X보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라는 생각에 기대감도 크네요. X 4회차까지 한 다음에는 V도 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난대없지만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X에서는 초회특전으로 마사키와 사이바스터가 조기합류해서 내용적으로도 재미있고 전력적으로도 충실해져서 무척 좋았는데, V에도 이런 초회특전이 있나요? 있다면 X만큼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치나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V초회특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X의 난이도 모드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연출 재탕과 쉬운 난이도가 싫다면 V는 비추입니다. 저는 V의 참전작이 정말 만족해서 소장감이지만 말이죠.
초심자라 일단 쉬운 난이도로 했습니다. 2회차는 보통으로 하고 있고, 3회차부터는 어려움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사실 회차 계승이 후해서 2회차 이후로는 난이도랑 상관 없이 게임이 많이 쉬워진 느낌인데, 대신에 넉넉해진 자원으로 기존에 에이스 못 찍은 애들 에이스 찍어주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3회차라면 어려운 난이도라도 차이를 못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난이도에 신경안쓰고 몆가지 연출이 똑같음도 괜찮다면 V도 강추는 아니지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V도 꼭 즐겨보겠습니다.
딱히 다른 작품들이 V에 비해 엄청 재밌다기보단 슈로대 시리즈 자체에 대한 매너리즘도 크다고 봅니다. 골수팬들이 보기에 X는 확실히 함량미달의 작품이었지만 입문자들이 보기엔 뭔 차이가 있나 싶을테고(오히려 최신작인 X가 월등히 우수해 보이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테죠), 특히나 X는 거의 V 확장팩 느낌이라 큰 차이는 느끼기 어려우실 겁니다. 슈로대 시리즈 중에서도 명작이라고 손꼽히는 작품들은 지금와선 실기로 플레이하기가 매우 난감하고 한글화된 작품도 없는지라 그닥 추천하기도 어렵고요. V에서는 초회특전으로 그룬거스트와 휘케바인이 조기합류합니다만, 사이바스터처럼 강력하진 않습니다. 애초 V는 X에 비하면 적들 스펙이 많이 낮은 편인데다가 게임 초반부터 밸런스 브레이커 전함 하나가 아군으로 들어오기에 전력적으로 큰 존재감을 어필하진 못했습니다. 재미에 영향을 미치는가 아닌가는 개인차라 섣불리 얘기하긴 어렵겠네요.
마사키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등장해서 얘가 없으면 가뜩이나 동료가 적은 초반부가 꽤나 심심했겠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V의 조기합류 캐릭터들은 어떤 느낌인가요? 약방의 감초 같은 캐릭터가 있다면 빠질 경우 많이 아쉬울 것 같아서요... 지금 초회 특전을 구하긴 많이 어려울 것 같고, 혹시 DLC등으로 유료구매로 해금할 수는 없을까요?
마사키보다도 시나리오 비중은 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V는 주인공조차 야마토에 비중을 다 뺏겼거든요. X로 치면 와타루의 시바라쿠급 비중. 그나마 호프스 포지션의 나인이라는 캐릭터가 하드캐리하는 상황이니 스팟참전하는 캐릭터들이 존재감을 어필하긴 어렵겠죠. 다만 로티라는 캐릭터(그룬거스트 파일럿)는 미세하지만 슴부먼트가 있고 특유의 니가? 표정 덕분에 제법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전이 꼭 필요하다는 느낌은 아니네요. 초회 없이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던 부분인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나노하 28세
전 와타루 자체를 이번에 처음 접했지만 거부감도 딱히 안느껴져서 나름 재밌게 즐겼습니다. 한국에서 와타루 첫편은 수입된 전적이 없기도 하고 씽씽캅으로서 기억하는 사람도 그랑죠 기억하는 사람보다 많이 적은 걸 보면 X에 호평 내리는 분들은 저와 비슷한 케이스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와타루 이야기 자체보단 와타루의 여정을 돕는 익숙한 캐릭터들에게 이입하며 플레이한 느낌이지만요. 특히 인상깊었던건 토드 녀석이랑 사라만디네. 생판 관련없는 작품의 캐릭터랑 이상하게 엮이는게 은근 재밌더라구요ㅋㅋㅋ
x 보다는 v가 월등히 잼있습니다. 참전작, 스토리 이 두가지 부분에서 훨신 나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