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날 사서 저번주에 엔딩 감상하고 현재 350시간 플레이중입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모노리스가 또 모노리스했네요ㅎㅎ
제가 느낀 특징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
1) 일단 브금이 매우 좋습니다. ost나오면 따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네요.
2) 케릭터가 다채롭습니다.
주인공 케릭터들도 물론 좋지만, 레어블레이드 케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한명씩 개인이벤트가 2가지씩 준비되어 있습니다만,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놓아 보기가 매우 좋습니다.
3) 흥미로운 전투 시스템.
극초반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동료 3명 모이고부터는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플레이어의 마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이 보이며, 그 노력에 걸맞는
흥미롭고 훌륭한 전투시스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프레임 드랍.
흠..역시 단점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플레이하는 도중 거의 계속해서 경험하게 됩니다.
2) 전투 시스템중 다운->라이징 시스템.
장점부분에서 전투시스템에 대해 좋은 부분을 기재했습니다만, 이 부분 만큼은
단점으로 넣고 싶습니다. 다운->라이징 이란 적에게 특정 공격을 가하였을 때 적이 쓰러짐(적 공격 봉쇄효과)->공중 띄우기
입니다만, 이 시스템만 잘 활용해도 대부분의 적은 아무것도 못하고 녹아버립니다.
유니크 몬스터와 전투할 시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적이 무슨 패턴으로 공격해오는가? 이 상대는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가?
같은 부분이 많이 옅어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일부 확률형 아이템/레어 블레이드 확률.
우선 블레이드를 랜덤식/확률 형태로 만든 것은 매우 좋게 생각합니다.
뽑기 아이템은 플레이하는 내내 퍼다주는 수준이고, 이렇게 해놓으면 플레이어마다 각자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초반부터 레어블레이드를 한명도 못 뽑는 경우가 나오는 건 너무합니다.
최소 '2명정도까지는 레어크리스탈 돌렸을 때 확정' 이런 식으로 해놓아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레어블레이드는 많이 뽑을 수록 점점 출현확률이 낮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레어 뽑을때까지 재료 구하여 뽑는 것'은 재미가 없습니다.
아이템의 경우 '하나'의 롤 커스텀 마스터 칩의 경우입니다.
이 아이템은 토라 전용 블레이드 '하나'를 매우매우 강하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이며
작중 미니게임 '타이거!타이거!'를 통해 랜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템이 몹시 매우 저확률로 출현한다는 부분과
공략이라도 보지 않는 한 이런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꼭 얻을 필요는 없지만 알고도 얻지않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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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애정을 갖고 하고있는 게임이네요ㅎㅎ
제노블레이드의 차기작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기 보다는
시리즈의 주제를 계승하되, 내용과 구성은 제작진의 취미를 전개한
실험작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호무라의 모에모에뀽뀽!과 같은 부분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모에라는 말 들어본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시나리오 전개 및 키즈나토크 중 난민 문제나 전쟁, 사람에 대한 부분을 고찰하는 부분이 계속해서 나온 것이
참 묘하게 인상깊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호무라 모에모에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