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를 워낙 깔끔하게 마무리한 터라, 2기를 어떻게 시작할 지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했는데 예상대로 신캐릭터들을 대거 출연시키면서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군요.
새로운 주역인 소울 버너에게 듀얼 장면을 두 번이나 주고, 기존의 캐릭터들에게도 변화점을 주어 좀 더 메인 시나리오에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고, 거기에 이번 화는 완전히 블러드 셰퍼드를 위한 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1기에서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들쭉날쭉이었다면 2기에서는 천천히 착착착 가는 게 딱 보이네요.
물론 이번 화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질질 끄는 게 보이기도 하고, 이전 화들도 작화나 스토리 전개가 그렇게 대단한 정도는 아닌 지라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한데, 이렇게 대놓고 힘을 모으고 있으니 나중에는 포텐을 터뜨려 줄 거라 생각됩니다.
... 아니, 진짜 제발 터뜨려주세요... 힘만 모으다 픽 쓰러지지 말고.
소울버너쪽 에이스는 아예 CG를 안쓰던데, 이게 손그림쪽에 예산을 더 투자해서 작화질을 보강하려는 제작진의 의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과연 제작진의 빅 픽쳐일 것인가... 아니면 암울한 제작 환경에 내놓은 타협일 것인가..
그래도 이번편 블러드 셰퍼드에 움직임이 자연그러운건 나름 좋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