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엔딩을 보고나니 다소 헷갈리는게 있어서
글로 쓰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게임을 통틀어서 시간을 되돌리는게 딱 2번인데,
한번은 2부 끝날때 베로니카를 되살리기 위해서,
또 한번이 3부 끝날때 세니카를 과거로 돌려보내기 위해서이죠.
근데, 이 시간여행이라는게 한번 할때마다 세상이 분기가 되는거 같던데
두번의 시간여행으로 3개의 세계로 나뉜거죠
A - 베로니카가 죽은 세계, 여기는 베로니카도 용자도 없음 (진보스도 없음... 2부 보스가 진보스 육체 파to_the괴)
B - 진보스 잡은 세계, 여기는 로슈 -> 로토 순서의 시대
C - 세니카가 돌아간 세계, 여기서는 로토 -> 로슈 순서의 시대
엔딩에서 나오는 드퀘3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주인공 엄마가 로토의 전설책을 보다가 덮고 책장에 꽃는데, 거기엔 또 한권의 용사에 관한 책이 있었죠
그건 아마도 로슈에 관한 전설이라 볼 수 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이 드퀘3의 세계가 C의 세계라고 하시는 분도 있던데
전 B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C의 세계에선 로토는 태어나지도 않은 인물이며, 로토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니가가 과거로 먼저 가고 나서 주인공이 용사의 검을 봉인하면서 로토라는 이름을 얻게되죠
따라서 C의 세계에선 로토의 전설이 없을것이고, 로토에 관한 책이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삽화까지 있는...)
결국 B의 세계에서는, 로슈의 전설과 대등하게 로토의 전설이 존재하게 되고, 두권의 책으로 남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은... 드퀘3에서 로슈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이 되는가 하는점입니다.
제가 아직 드퀘1,2,3를 못해봐서... -_-a
3 에서 로슈의 언급은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 11편이 나오기전까지 부제로 보든 내용을 보든 모든 드퀘유저가 로토의 시조는 3의 주인공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작은 아무래도 초기 드퀘 로토시리즈 개발시 없던 내용을 호리이유지가 3 이전에 없던 내용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내서 이야기를 연결시켜놓은거같습니다.
아아... 그러면 세니카가 과거로 간 C일수도 있겠네요 C에선 로슈가 진보스(이름이 자꾸 헷갈리네요 나즈파자 던가 -_-)를 잡고 로토의 이름을 로슈가 받을거고, 로슈의 후예가 3의 주인공인게 말이되는거 같네요 헤어스탈도 비슷하고... 근데 왜 책이 두권인지는 여전히 불명 -_-
저도 진엔딩보고 아래쪽 게시물에 소감을 적어놓은게 있는데 책2권인건 뭔가 후속작에 대한 떡밥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ㅎ
3와11자체 세계관이 너무 틀리기때문에 11에서 3의 세계관으로 간다고 보기에는 너무 힘들지싶습니다. 3의 주인공은 아리아한의 용사인 오르테가의 자식으로 오르테가의 의지를 이어받아 용사라고 불리우고 지하세계 알레프갈드에서 조마를 퇴치후에 라다톰왕에게 용사의 칭호인 로토의 칭호를 받게되므로 11주인공의 후예라고 보기에는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1자체가 30주년 기념작이므로 초기작인 로토시리즈를 어거지로 이어붙일라고 한걸로뿐이 않보이네요.
말씀하신데로 억지로 붙인게 맞긴 할거같습니다. 3탄 만들때 11탄 스토리를 구상했을리는 없으니 그냥 제작진의 의도가 어떤거였는가를 맞춰보는 재미 정도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