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게임에 있어 fov 수치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27인치 모니터가 게이머 눈 위치와 멀다면 fov 수치를 낮추고, 가깝다면 높입니다.
실제 현실의 모습 그대로를 모니터 이미지에 반영하기 위함입니다.
왜냐면 실제 현실에서, 사물과 인간의 눈 사이의 원근감은 고정된 값인 반면,
게임은 모니터 크기나 눈과의 거리에 따라 이 실제 원근감이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이 원근감의 왜곡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fov 수치 조절 작업입니다.
http://carsfov.moritzlawitschka.de/ (프카 fov 계산기)
그란의 카메라 옵션은 fov를 조절할 수 있는 항목이 없습니다.
항목 자체가 시트포지션 상하전후 옵션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마저 제한적)
그란의 fov는 기본값 80에서 바꿀수 없기에 콘과의 거리나 도로 폭 모두 언제나 그대로입니다.
이미지 왜곡을 수정하기 위한 fov 값 조절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fov 80을 감안한 채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른 눈과의 거리를 역으로 맞춰야 합니다.
반면 프카의 경우 fov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시트포지션 상하전후 옵션도 존재하고 그란처럼 제약적이지도 않음)
동일한 장소임에도 도로폭이 다르고 철제 가드레일의 시작 지점도 차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v는 단순히 시트포지션 전후 위치 조절이 아닌 인간이 사물을 바라보는 원근감 자체를 건듭니다.
모니터 크기나 눈과의 위치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 원근감을 fov 조절을 통해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그래서 fov 옵션이 존재하는 시뮬계열의 게임들은 위와 같이 실제 차량에 탑승한 듯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주행을 가능케 합니다.
실제와 같은 시트포지션임과 동시에 현실과 동일한 원근감을 가져다주기에 실차를 주행하는 감각 그대로 게임에서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3인칭으로 하는데도 빠르게 느껴졌던게 모니터와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가... 1인칭으로 실제와 같은 느낌을 재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옵션이겠군요. 프카가 이런 시뮬레이션 측면에선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콘솔에선 키보드 장착해야 Fov값 맞출수 있어서 낮춰보려다 그냥 기본값에 적응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