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베르서스 XIII
1. 세계의 배경
세계의 모든 것을 다스리는 신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부니벨제'이었습니다.
'부니벨제'는 만물의 근원인 세계의 어머니 '무인'이라는 신을 쓰러뜨리고 이 세계를 손에 넣은 자입니다.
그리고 '무인'은 세상의 반대편인 소위 저세상이라고 불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 '불가시 세계'로 숨게됩니다.
'부니벨제'는 근심이 많은 신이었습니다.
이 세계는 유한하고 모든 것이 사라질 운명인 세계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것을 '불가시 세계'에 있는 어머니 '무인'의 저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멸망의 저주를 풀기위해 '부니벨제'는 생각한 끝에 '무인'을 찾아내 죽이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불가시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입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부니벨제'는 스스로의 의지를 추출해내어 자신의 분신의 역할이 되어줄 존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름은 '펄스', '에트로', '린제'
'펄스'의 사명은 세계를 개척하여 '불가시 세계'로 향하는 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에트로'는 '부니벨제'가 실수로 어머니와 꼭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두려워한 '부니벨제'는 '에트로'에게 아무힘도 주지 않았습니다.
'린제'의 사명은 세계의 위협으로부터 '부니벨제'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부니벨제'는 때가 되면 자신을 깨우라고 '린제'에게 명하고 크리스탈이 되어 깊은잠에 빠졌습니다.
세계를 개척하는 사명을 받은 '펄스'는 세계를 넓히기 위해 '부니벨제'가 자신들을 만들어냈을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펄스'의 종이 되어주는 존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중 '펄스'와 같은 고위 존재는 '팔씨'라고 불렸고 '팔씨'들의 종같은 하위 존재들은 '르씨'라고 불렸습니다.
'부니벨제'를 세계의 위협으로 부터 지켜야하는 사명을 받은 '린제'도 마찬가지로 많은 '팔씨'들과 '르씨'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에트로'에겐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고독해진 '에트로'는 자신과 닮은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에트로'는 스스로 상처입히고 피흘려 사라졌습니다.
흘러나온 '에트로'의 피에서 인간이 태어났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뿐인 존재였습니다.
'가시 세계'에서 죽은이는 '불가시 세계'로 가게되고 또다시 '가시 세계'에서 태어나는 운명을 가졌습니다.
세계의 조화는 정해져있어서 가시와 불가시 세계는 어울려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시 세계'에 존재하는 혼돈에 의해 '불가시 세계'는 멸망해가고 있었습니다.
'불가시 세계'가 멸망하면서 '가시 세계'와의 균형이 무너진다면 이윽고 세계는 붕괴해버립니다.
'부니벨제'가 바라본 '가시 세계'가 멸망해가는 것은 저주가 아닌 운명이었습니다.
'부니벨제'의 어머니 '무인'에게는 운명을 멈출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불가시 세계'의 혼돈에 삼켜져버릴 뿐이었습니다.
사라져가는 '무인'의 곁에 '에트로'가 나타났습니다.
'무인'은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라고 '에트로'에게 전하고 혼돈에 삼켜져버렸습니다.
'에트로'는 어리석었기에 '무인의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고독해진 '에트로'는 혼돈에 먹힐 뿐인 인간에 친근감을 느끼고
인간이 죽을때 미소로 혼돈을 주었습니다.
인간은 '에트로'에게 받은 혼돈을 '마음'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음은 힘이 될 수 있지만 인간은 아직 그것을 알 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혼돈을 안는 것으로 세게의 균형은 겨우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2. 외로운 왕국이 이단의 힘을 빌려 외부세계와 맞서고 있다.
루시스 왕국은 이세계의 최후의 크리스탈을 가진 왕국입니다.
크리스탈은 동력으로도 쓰이고 세계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은 최초에 솔하임, 어코르도, 테네브라에, 루시스 총 4개가 있었으며 니플하임 제국에 의해
루시스를 제외한 3개의 크리스탈은 현재 파괴된 상태입니다.
그에 의해 세계의 균형은 점점 기울고 있고 녹티스가 처음 맞닥뜨리는 외부세계 역시 황폐화된 세계임을 잘 보여줍니다.
세계의 사람들은 '펄스'를 전능한 신이라고 부르고 있고 '린제'를 수호신, '에트로'를 사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을 각각 수호하게 되는 뿌리깊은 가문들이 존재했고
그 가문들의 일원들은 크리스탈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빌려 각각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크리스탈은 곧 '팔씨'의 힘이 담긴 그릇입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부니벨제'가 잠든 크리스탈이 있습니다.
전능한 '부니벨제'의 힘을 필요로했던 니플하임 제국은 차례차례 크리스탈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부니벨제'의 크리스탈이 아니었던 크리스탈들은 죄다 파괴해버립니다.
막강한 힘을 가졌던 가문들은 사실상 큰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최후의 '부니벨제'가 잠든 크리스탈은 루시스왕국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니벨제'를 지키기 위해 '린제'는 왕국에 마법장벽을 두르고 루시스 왕가의 일원들에게
힘을 부여해 크리스탈을 지키도록 명하였습니다.
크리스탈로부터 힘을 부여받는 것은 '르씨'가 되는 것이고 막강한 힘으로 세계의 위협으로부터 크리스탈을 지키는 게 됩니다.
루시스 왕국의 크리스탈은 왕좌에 보관되어 있으며 다음 왕에게 자리를 물려줌으로써 크리스탈로부터 힘을 부여받게 됩니다.
녹티스의 아버지 레기스는 '르씨'가 되고서 니플하임과 수많은 전쟁을 치뤄 왕국을 지키게됩니다.
전쟁중에 이방인인 아울리아를 만나게되어 함께 니플하임 제국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레기스와 결혼하여 녹티스를 낳습니다.
아울리아는 과거에 어코르도의 공주였으며 모종의 사건으로 크리스탈이 되어버리고 가문으로부터 버림받고 맙니다.
그녀를 불쌍하게 여겼던 '에트로'는 크리스탈을 풀어주며 어코르도의 크리스탈의 힘을 받아서 '르씨'였던 그녀를 다시 인간으로 되돌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에트로'의 어머니 '무인'이 잠들어있는 크리스탈을 건네주며 아울리아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아울리아는 크리스탈에 들어있던 '무인'의 힘을 빌려 황폐화된 세계를 헤쳐나가다가 레기스를 만나게됩니다.
그리고 아울리아는 레기스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히고 자신을 죽여서 '르씨'로서의 족쇄를 벗어나라고 권유합니다.
레기스는 이윽고 '부니벨제'의 적으로 간주된 아울리아를 제거하라는 '린제'의 사명을 받게됩니다.
그러나 레기스는 끝까지 사명을 거슬렀지만 루시스의 왕좌를 노렸던 레기스의 동료 클라러스의 계략으로 부하에 의해 살해당하고맙니다.
레기스는 자기손으로 직접 죽인 것은 아니었으나 사명이 완수됨과 동시에 크리스탈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에트로'에 의해 크리스탈에서 깨어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울리아와 마찬가지로 '무인'의 크리스탈로부터 힘을 받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 불리는 이단은 힘은 '무인'의 힘이게 되는 것입니다.
루시스의 왕좌는 '무인'의 크리스탈이 들어갈 곳에 새로 짓게 되고 원래의 '부니벨제'의 크리스탈이 있는 왕좌는 성 깊숙히 숨기게 됩니다.
3. 마지막 왕이 보여주는 사랑의 증명
니플하임 제국과 루시스 왕국간의 평화조약 조인식이 체결되는 현장에서 니플하임 쪽에서 먼저 총구를 겨누게 됩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성안에서 전쟁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왔고 아수라장이 된 왕국 연회장에 있었던 녹티스는 재빨리 건물에서 벗아납니다.
녹티스는 다음 왕이 되지 않았기에 힘을 부여받지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그가 할 수 있었던건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을 치는 것 뿐이었습니다.
레기스는 니플하임의 공세에 맞서 막강한 힘을 퍼부었지만 니플하임쪽에서 데려온 '르씨'들은 만만치않았습니다.
니플하임 제국의 이돌라 황제와 그의 일행들은 성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나왔습니다.
레기스는 때가 온 것을 판단해 아무 힘도 부여 받지 못한 아들 녹티스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무인'의 힘을 물려주게 됩니다.
탈출중에 갑작스러운 힘에 눈을 뜬 녹티스는 왕국에 침입한 적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려가며 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녹티스는 자신의 새로운 힘에 너무 자신감을 가졌던 나머지 막강한 니플하임 제국의 이돌라 황제 일행들에게
제거될 뻔했으나 가까스로 도망치게됩니다.
레기스는 조인식이 진행되기전에 그가 앉는 왕좌와 깊숙히 숨겨놓았던 왕좌의 크리스탈을 서로 맞바꿔 놓았습니다.
'무인'의 힘을 아들 녹티스에게 물려주고 난 후 그는 다시금 '부니벨제'의 크리스탈의 힘을 받아 '르씨'가 됩니다.
이로서 그는 루시스의 마지막왕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니플하임 제국의 공격에 맞서게 됩니다.
그러나 같이 싸우던 클라러스는 레기스의 뒤를 치게 됩니다.
그는 야욕에의해 왕의 방패로써 왕을 지키는자가아닌 모순된 행위로 녹티스의 눈앞에서 레기스를 살해합니다.
레기스는 '무인'의 힘을 받은 녹티스에게 성에 깊숙히 숨겨진 왕좌를 찾아가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마지막 말을 건네고 숨을 거둡니다.
녹티스의 일행들은 슬퍼할 틈도 없이 왕좌를 찾아 나섰고 따라잡히는 찰나에 '무인'의 크리스탈을 접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불가시 세계'로 이끌려 몸을 숨기게 됩니다.
재미있네요. 이 스토리로 만들어졌으면 또 어땠을까 싶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