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타쿠 클랜 운영자 TheKop 입니다.
이번 PES LEAGUE WORLD TOUR 2018 IN TOKYO (이하 월드투어) 에 오타쿠 클랜의 이진욱 선수 (a.k.a 올드보이, 로또)가 참가하며, 대회 구경 겸, 선수 보조 역할 겸,여러모로 겸사겸사 해서 함께 가게 됐습니다.
처음 갈때 코나미 측에 관계자 신청을 했고 혹시 몰라 유니아나측에 도움을 요청하여 행사장에서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유니아나 남민주 과장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번 월드투어에서 안타깝게도 조 최하위라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16명중 골득실차이로 15등을 차지한걸로 저희끼리 낄낄거리며 위안 아닌 위안도 했네요.(16위는 작년 3위 페루의 조나 선수(Jhona_KRA)가 차지했네요.현타 제대로 와서 멍때리던 조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 월드투어 참가자격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17년 8강멤버 8명+대륙별 총 6명(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각 2명)+XBOX&PC 1명+HOST COUNTRY(JPN) 1명
이렇게 총 16명이 참가했고, 이진욱 선수는 아시아 2위로 출전하게 됐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코나미측에서 제공한 항공편과 현지 차량, 숙소, 식사, 통역을 제공 받았으며, 개인적인 지출 말고는 모든걸 지원해줘 조금 놀라웠습니다.
저는 매니저 자격으로 함께 했는데, 에토리토는 부모님 두분이, 호세는 여친이, 구이페라는 소속사 사장이 함께 왔었습니다.
첫날은 인터뷰 진행이 있었는데 저는 따로 오느라 밤 9시에 도착하여 보질 못했네요. 숙소 도착 후 로비에서 선수들 몇명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후, 혹시나 해서 연습게임 요청을 했는데 다들 첫날이고 시간도 좀 늦어서인지 정중히 거절하더군요.그냥 말도 안통하는데 예아~예아~거리면서 시덥잖은 웃음과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둘째날은 저녁 파티와 조추첨을 함께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에토리토와 아빠,엄마 (아빠 엄마 둘 다 몽클레어에 스톤에 부티가 좔좔, 외모도 개쩔...)
로비에 모여있는 선수들...같은 언어권에 있는 선수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스페인,멕시코,브라질 선수들이 특히나 친하게 지냈고 프랑스에서 온 3명은 조용히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선수들은 유럽, 남미 대회에서 자주 보던 사이들이라 그런지 다들 친해보였습니다.
그렇게 파티 장소로 이동했는데 아주 프라이빗한 룸으로 가서 조추첨 하고 먹고 마시고 놀다 왔네요.
일본 선수들
좌측부터 소피아, 마야가케, 가라아게 선수
조추첨 완료 후 회심의 연습모드...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대회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버스로 이동하여
대회장 도착 후
이름표 받고
선수들 자리 셋팅
특이한것은 오프라인으로 진행 할 줄 알았던 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마도, 대회 모드가(세리머니, 리와인드등 스킵 안되는 모드) 온라인에서 되게끔 코나미에서 적용을 시켜서 그런걸로 추측.
덕분에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방송이 되며, 선수 ID가 노출되고 일본선수 경기때 일본에 있는 유저들이
일본선수의 상대방 선수 아이디로 메시지를 보내며 겐세이를 먹이는 헤프닝도 있었네요.
다음 대회때는 잘하겠지요.
작년 1,2위 랭커와 일본 선수 위주로 방송이 되어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진욱 선수의 경기를 제대로 볼수 없었는데
이 부분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미 가기전 이럴걸 예상하고 핸드폰 스트리밍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지만
1차적으로 코나미에서 허용을 안하는 상태였고
(파티때 담당 관리자가 있어 허가를 받긴했지만)
2차적으로는 진욱이가 화면 옆에 설치하는건 신경이 쓰여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것 같다는 판단에 제대로 경기를 못찍었네요.
각 조 2위가 모두 4강을 가는 아이러니한 장면...
이걸 보면서 여기까지 온 친구들의 실력은 차이가 대동소이 했고 1%의 운과 컨디션이 경기의 승패를 가르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4강에서 호세 vs 마야가케 경기를 보신분들이라면 느끼셨을겁니다.천운이 이런거구나 하는걸....ㅋㅋ)
진욱이의 경기를 보면서 1차전(vs 네오캄퍼)이 참 아쉬웠는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자신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생각되더라구요.
2차전(vs 구이페라)은 경기력이 정말 좋았는데
득점으로 연결이 안되고 후반에 기습 벼락 고급슛 한방에 흐름이 바뀌면서
아깝게 0:1 석패한 경기...
이 경기 끝나고 구이페라의 소속사 사장이 진욱이에게 함께 하고 싶다고 명함을 줬습니다.
게임 자체가 인상적이었다는 반증이 아닌가 하는 상황이었는데
뭐 그런다고 결과가 달라지는건 아니니...아쉽기만 했네요.
그렇게 오전 10시부터 달린 월드투어의 끝은 밤 9시를 끝으로
프랑스 티오밋 선수가 호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여 이번 월드투어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월드투어를 경험하면서 재밌기도 재밌었지만 느낀바가 참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유럽, 남미에 있는 선수들 대부분은 자신의 팀이 있었고 대회를 꾸준히 해왔는데
이런 인프라와 경험이 대회를 진행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 들더라구요.
구이페라의 소속사 사장이 진욱이에게 명함을 주며 연락을 달라고 했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진욱이도 그쪽에 연락은 하겠지만
아마도 해외로 떠나지 않는 이상은 한국에서 저 유럽, 남미 선수들처럼 이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고, PES의 브랜드 파워가 한국에서 얼마나 통할지도 의문이구요.
제대로 된 후원사가 있고 꾸준히 대회가 열렸다면
다른 게임들의 유명한 선수들 처럼 위닝에서도 프로게이머가 분명 나올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네요.
(얼마나 아쉬웠으면 유통사인 유니아나와 코나미에서 한국에서 인비테이셔널 식으로
유럽,남미 랭커들을 초청해서 진행하는 꿈을 꿨습니다.ㅋㅋㅋ)
대회를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간단히 소감을 정리하면
정말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느끼며 감탄하게 됐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매니저 역할을 위해 갔던 것도 있었지만, 20대 어릴적 꿈이 위닝 국대가 되는것이었는데
이렇게나마 진욱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가슴 뜨거운 순간을 몸으로 느낄수 있어서 더 좋았으며
세계에서 노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감탄했습니다.하하하
정말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구요.
결과는 아쉽지만 아직 시즌이 다 끝난건 아니니 진욱이가 시즌3에도 도전을 하게 된다면
한번 더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그리고 코옵 아시아 토너먼트가 이번주 태국에서 진행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 2팀 좋은 성적 거둬서 다음 라운드(아마도 브라질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로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한번 진욱이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고,
우리 오타쿠 식구들도 열심히 달려서 내년에도 국대가 나올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THE PITCH IS OURS!!
정성글 추천! 결과는 아쉽지만 수고 많으셨습니다!!
로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재밌는 후기 올려주신 더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서 보면서 너무너무 아쉽더군요.ㅜ.ㅜ 수고 많으셨습니다.
로또님을 비롯 참가한 선수 관계자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계속 해서 세계대회 참가하여 좋은 성적 거두길 기원합니다!!
오타쿠 화이팅!!
더콥님 로또님 정말 고생 많으셨고, 다음 기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
화이팅화이팅!!
로또님, 더콥님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앞날에 무구한 영광만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건 라이프치히 능력치 조정이 된건가요? 라이프치히 선택 이유도 궁금하네요
페스리그는 모든 팀의 능력치가 팀능력 80으로 평균화 되어있습니다 :)
그렇군요 특능이나 이런거도 평균인가요?
선수 특능은 그대로더라구요 그래서 능력치는 비슷비슷한데 특능때문에 결국 좋은팀이 좋은거 같더라구요 ㅋ
로또님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가신 분들도 수고 많으셨어요! 현장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달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직접 플레이 하신분도, 같이 가셔서 도움 주신분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