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프로게이머이고 현 프로그래머인 라프 아이디를 쓰는 오현진입니다.
아래 3백성애자님 글을 보고 저만의 고레이팅 상대 수비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예전부터 무링요식 수비 철학을 가지고 위닝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수비 조직력을 먼저 단단히 갖추고
공격은 개인전술이 좋은 크랙형 선수들로 풀어나가는 식이지요.
그래서 드리블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없는 팀으로는 잘 못합니다. 예를 들면 메시의 바르셀로나, 네이마르의 브라질 파리, 산체스의 맨유, 아자르의 펠시 등이 있겠네요.
그럼 저만의 노하우 두 개 공개합니다.
1. 수비시에는 공을 빼앗으려 하기보다 최대한 시간을 벌어 수비 진형부터 갖추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우리편 격수가 공을 빼앗겨 단숨에 상대방의 최전방 공격수에게 공이 전달되어 우리 센터백과 바로 대치하는 상황 자주 맞이하실 겁니다.
저는 이때 공을 뺏기보다 뒤로 물러나면서 미드필더가 들어올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어줍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수비를 뒤로 물러나게 하면 격수도 그만큼 무저항으로 앞으로 오게 되어 별 의미가 없겠죠.
전 그래서 수비로 뺏을듯말듯 위협을 합니다. 그럼 격수는 달리기를 멈추고 방향 전환을 하게 될 것이며 그 사이에 미드필더가 돌아옵니다.
위협을 하는데도 그냥 달리기로 온다?
땡큐입니다. 그냥 뺏으면 됩니다.
공격상황에서 무작정 대시는 수비수의 제일 쉬운 먹이감이 됩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메시라던가...)
격수가 달리기를 멈추면 저도 위협을 그만두고 수비 진형 만들기에 전념합니다.
미드필더가 수비에 참가하면 훨씬 수비하기가 편할거에요. 작어도 격수 수비의 일대일 상황은 안나오겠죠.
2.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든다.
1번의 연장선입니다만 수비의 위협 외에도 여러기지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드리블이 현란하여 수비까지 돌파가 돼어 키퍼와 일대일 대치 상황이 되었다 칩시다.
격수 입장이 되어 봅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나요? 저같으면 최대한 골문앞까지 가서 슛을 때리려 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키컨을 해서 키퍼를 나오게 한다면 상대방은 위 옵션외에 로빙이나 키퍼 제치기같은 추가 옵션을 떠올리게 될겁니다. 그럴때 다시 키컨으로 키퍼를 골대 방향으로 다시 움직인다면?
격수는 또 달리기 옵션을 떠올리게 되겠죠.
이렇게 옵션이 많아지면 상대방 손이 꼬일 경우가 생깁니다. 로빙하려고 했는데 키퍼가 나올듯말듯하다 가 격수가 골대 바로 앞까지 간 상황을 자주 봤습니다.
뒤늦게 강슛을 날려보지만 너무 거리가 가까워 키퍼에게 막힌다든지 직선슛이 아닌 대각선 슛을 시도하다 슛이 빗나가든지 할 때가 많이 생길겁니다.
그 사이 수비가 돌아올 경우도 있고요.
코너킥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너킥 어쩔 수 없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최대한 플레이에 제가 개입하려고 합니다.
코너때도 적극적으로 키컨을 해서 헤딩 할 것 같은 선수에게 붙여놓는 다든가.
극단적으로 니어포스트에 키퍼를 이동시켜 상대방에게 파포스트 코너킥을 강제하든가 말이죠.
여기서 응용 들어갑니다.
키컨으로 니어 포스트에 키퍼를 이동시켜 놓으면 당연히 상대방은 파포스트로 코너킥 차는것을 생각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역으로 코너킥 시작할 때 다시 키퍼를 골대쪽으로 이동시키고 파포스트의 우리팀 키큰 선수에게 커서를 바꿔 헤딩경합을 하게 하는 등의 심리전을 즐겨씁니다.
결론은 간단하게 수비 시 상대방에게 선택지를 더 주어라 입니다. 어떻게든 더 생각하게 만들고 더 믾은 조작을 강요하여 손을 꼬이게 만드세요.
제 경험상 고수분들이 오히려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고레이팅 분들에게 더 먹혀서 수비 성공하곤 했습니다.
절대 그냥 당하지 말아주세요. 뭐라도 한가지 더 해서 상대방을 괴롭히세요.
물론 위 방법이 100퍼센트 수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의 수를 늘림으로서 실점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설명으로는 부족하여 실제 게임 적용이 어려우신 분들은 제 방송 한번 오셔서 질문해 주시면 그 상황상황마다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팁 감사합니다. 추천 꾹!
저포함 저레이팅 유저분들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ㅎㅎ 추천!!
꿀핵팁 잘 적용하겠습니다. 근데 골키퍼 키컨은 L1에 R3 꾹 누르면 골키퍼로 커서 변경되서 제가 조정한다는 의미가 맞나요? 키퍼로 삽질할까봐 세모 나오는거 제외하곤 그다지 움직이지않거든요.
네 키퍼에게 커서를 가게 하여 직접 조작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키컨 연습해보시다가 수비 성공하면 골보다도 짜릿할 겁니다~
그냥 먹어야 될 상황에서 의외로 상대방이 생각이 많아져서 실수도 유도 하고 상대방이 찰곳으로 조금만 이동해줘도 못막는 걸 이걸 막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혹시 선호하는 수비전술이 있으신지요? 게겐이나 스루경계라거나요
주로 상대방 공격수 숫자에 맞춰서 디펜스 걸어줍니다.3톱에는 사이드 풀백 한명 디펜스 걸어서 수비 숫자를 맞추는 식으로요. 스루 경계는 포톱이나 오바메양 나왔을때 쓰곤 합니다.
유연하시군요 ㅋ 답변 감사합니다
키퍼 조정할때 펀칭이나 공 잡는 키가 따로 있나요? 혹시 코너킥 상황말고 1대1 상황에서도 키퍼 버튼키에 따라 다른게 있는지 알고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펀칭이나 공잡는 키는 없고요. 키퍼 커서 가있는 상황에서 동그라미는 어흥 하면서 점프합니다. 엑스는 공가진 선수에게 달려가면서 가까워지면 태클합니다.
아 동그라미 누르면 알아서 잡거나 펀칭하나 모르요. 답변 감사합니다. ㅎ
경기 시작 킥오프후 패스 3~4번하는것만 보면... 상대 레벨이 보이죠ㅎ
시간날때 방송 챙겨보겠습니다~~^^
저는 고레이팅 상대 비결은 딱 하나입니다. 내가 이펙트 먹게 해주세요!! 그럼 이기는거고, 아니면 얄짤없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