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어크 신디 하다 소닉 포시즈 한다고 프카2를 놓았었는데
포시즈는 패시즈였고 어크 신디 마차 레이싱하면서 빡칠때마다 프카2 생각이 다시 나더군요.
아무튼 그 슈퍼카 라페라리 이벤트는 해금이 안되서 못해봤고
그냥 라페라리 골라서 레드불링 GP 돌아봤는데 트리거 확 땡기자마자 미끄러지고 스틱 좀 미니까 스핀나서 돌더군요.
여름 날씨에 타이어 좀 달궈주면 그나마 나아지긴한데 그래도 직선도로조차 조심스레 타야하는 차량이라는게;;
그래... 역시 프카는 그란 아닌 프카다. 하고 계속 하다가
소울류 게임 무한 리트라이하면서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그 느낌이 들어서 때려쳤습니다.
조작난이도 한칸짜리던데 뭐가 저리 모는거 자체가 고통스러운지 ㅋㅋ
그냥 일반 서킷이 빙판길 같은 느낌은 이 차량이 처음이었네요. 비오고 눈오고 그러면 아예 못굴려먹을정도 ㅋㅋ
커리어 돌아와서 케이터햄 SP/300R 몰아보니까 프카하다 그란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더군요.
리페라리 하다 걸린 암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ㅋㅋ 일주일만에 모는데도 금새 적응되네요.
역시 초반 커리어는 쉬운거 같은데 위로 올라갈수록 이거 감당이 되려나 걱정도 되는군요.
그나저나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1도 못느끼던 시절에 드클해서 재미를 전혀 못느꼈었는데
요즘은 다시 해볼까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플레이 영상 찾아보니까 확실히 그래픽은 여전히 최상급이고 속도감이랑 박진감은 드클이 개쩌는게 맞긴 한거 같은데
뭔가 코너 가볍게 휙휙 도는거 보니까 성취감은 딱히 없을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하네요. 더 크루2나 기다릴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케이드 레이싱은 어설프게 심레이싱 흉내내는것보다 그냥 마카나 니드포처럼 판타지 레이싱으로 만들거나
더 크루처럼 스토리도 좀 넣고 즐길거리도 좀 다양하게 주는 편이 어울리지 않나 싶은데
드클은 겉보기엔 심레이싱처럼 생겨먹어가지고 막상 게임성은 아케이드라는 정체성이 이상한 혼종이라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 느낌.
아무튼 심레이싱이 참 재밌는게 차량을 컨트롤하고 서킷을 타면서 공략한다는 느낌이 제대로 든다는 부분인거 같아요.
그란에서 처음 이해하게된 장르적 재미지만, 확실히 프카2쪽이 이 재미에 대한 성취감이 더 높네요.
물론 전 하드코어하게 컨트롤하고 공략하는 쪽은 아니고 가볍게 가볍게 즐기는 편이긴한데... 뭐 어쨌든 프카2나 해야겠네요.
입문장벽이 드클 이상이라 그렇지 이 장벽만 넘으면 초보들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쉽습니다.
라페라리는 여름에 살짝 타는 걸루... 실제 타시는 분들도 가끔 쎄게 밟긴 할 건데 안타봐서 실제 저렇게 망나니같은지는 모르겠구.. 아 이래서 눈오는 날 페라리가 가만히 서있었구나라는 정도만..... 밤에 몰래 겜할 때는 패드로 드클 3인칭하고 휠로 당당하게 할 때는 프카2 돌리고 있어요. 드클은 3인칭 패드가 딱 맞는 게임인 거 같은 느낌이.. 다른 건 불만 없는데 애들 좀 몰려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구요. 애들이 거의 뭉쳐다니니 재끼면 1등 아니면 꼴찌하는 식이라...ㅋㅋ
리페라리가 실제로도 저래 망나니같은 느낌이면 어휴;; 차는 참 간지나게 생겨먹었는데 절대 몰고 싶지는 않은 느낌이네요 ㅋㅋㅋ 드클 AI가 보니까 확실히 좀 악랄하긴 하더군요 ㅋㅋㅋㅋ 요즘 다시 해볼까 싶어서 방금 영상 좀 둘러봤는데... 다양한 배경을 즐기는거나 그래픽이 아주 쩔고 속도감, 박진감은 감탄사만 절로 나올 정도인건 확실한데 왜 이렇게 플레이가 단조로워보이는지 ㅡ_-;;
드클 구입하기 전에 사람들 평을 많이 훑어봤는데, 심심하다라는 소감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요즘 하면서 약간 그 느낌을 알 거 같네요..ㅎㅎ 밥은 분명 먹고 있는데 계속 배고픈 느낌이랄까... tv에서 하긴 그렇고 조그마한 모니터에 물려서 자기 전에 하려고 케이블 선 하나 주문했네요.
드클은 배경보면서 달리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ㅎ
드클을 안 지웠다면 다시 해보는건데 다시 까려니 아후... DL이어가지고 팔지도 못하고 다운도 다시 받아야하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