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프카2는 시뮬레이터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이 차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조작감이나 주행감은 또 어떨까?
엔진음과 배기음 및 마찰음은 얼마나 디테일힐까?
이 서킷에는 어떤 계절 및 시간을 도입해볼까?
이 서킷의 노면은 이 날씨에서 어떻게 변할까?
하드코어하게 파고드는건 아닌데 이래저래 구경하고 체크하는 소소한 재미로 즐깁니다.
근데 신기한건 이러라고 만든 게임이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시뮬레이터치고 접근하기가 너무 쉽고 편한데다 뭔놈의 디테일이 파도파도 끝이 없습니다.
커리어마다 대회 컨셉 잡아놓는거나 제작사 드라이브, 이벤트 등은 꽤 흥미롭긴한데
도전욕구를 끌어내는 챌린지로서의 매력은 요즘은 좀 덜하네요.
보상이 트로피뿐이라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란 스포트마냥 싱글레이스로 퉁치는것보다야 뭔가 진지하게 임할수 있긴 합니다.
다만 4티어부터는 어우... 탈진하겠어요 ㅠㅠ
한 2시간 정도 몰입하다보면 뇌가 차량음에 절여지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난이도 조절도 편해서 랩타임에 대한 강박도 없고 그냥 입맛대로 흥미가 시키는대로 즐기고 있습니다.
그란이든, 드클이든, 얼마전에 즐겨본 마카8이든 하다보면 뭔가 만족이 안되어서 프카2로 돌아오는데
막상 프카2도 하다보면 크게 만족은 안됩니다 ㅋㅋ
아무래도 서킷레이싱 게임에만 요 몇달간 못해도 200시간 이상 즐긴거 같아 좀 질린거 같습니다.
그란 스포트, 프카2, 드클 번갈아 너무 많이 했어요.
마카8도 있는데 이건 아케이드입니다만 결국 서킷 레이싱이니까요.
프카2 주행감으로 오픈월드 게임을 즐기고 싶네요.
한정된 서킷을 좀 벗어나고 싶습니다 ㅋㅋ
내일 엑원+포호3팩 구매합니다만 이런 제 갈증을 얼마나 채워줄지 모르겠군요.
포르자7도 해볼 생각은 있는데 좀 나중에 하려고요...
프카2는 유저들한테 모금해서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피드백을 너무 많이 적용한... 가끔 프랑켄슈타인 같은 게임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큰 틀에서는 거대해보이는 데 차후 패치나 dlc들로 얼마나 잘 활용할 지. 오히려 너무 잘 만들어놓고 여기에 그치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하긴 플스판이라 이런 느낌이 나는 거 같고 pc판은 완성판인 듯 해요. 호라이즌은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인 거 같습니다.
PC판이 아세토처럼 모드같은게 많이 나왔다면 그쪽이 완전판일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건 아닌거 같아서 전 콘솔판도 괜찮은거 같아요. 그래픽...이 좀 아쉬워도 디테일이 삭제되어있고 그런건 아니니까요. 추후 PC판에서 콘솔판의 단점들을 상쇄시킬만한 모드가 나오면 모를까... 개인적으로 지금은 그게 그거인거 같아요. 콘솔판이나 PC판이나. 그래도 콘솔판 그래픽 패치 해주는거보면 프카2 콘솔판도 꽤 신경쓰는 모양이던데... 확실히 프카2는 레이싱 매니아들이 환호할만한 매니악한 요소는 죄다 우겨들어간 느낌인데 진입장벽이 낮은 레이싱 시뮬레이터로서는 꽤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 인식이 진입장벽이 높을거라고 지레짐락해서그렇지 이만큼 편리한 시뮬도 어딨나 싶어요. 다만 '게임'으로서보면 아무래도 좀 아쉽다는 인상입니다. 자유롭게 입맛대로 즐길수 있는것까진 정말 좋은데 그래도 플레이를 유도할만한 장치가 너무 부족하달까요. PC판에서도 신박한 플레이 모드가 나오지 않는한은 똑같다고 봅니다. 그래도 가장 순수하게 잘 만들어서 레이싱 게임의 정수를 담아냈다보니 드클, 그란보다 오래 즐기게 되는건 결국 프카2네요. 일단 호라이즌 좀 해봐야겠어요... 엑원S지만... 싸게싸게 즐긴다 생각하렵니다. 덤으로 더크루도 주던데 이건 해볼까 고민되네요. 전에 데모로 10시간은 했던거 같은데 ㅋㅋ
컴터 꼬인 적이 너무 많다보니 모드 이런 건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라 아니라서요. vr이나 커뮤 리버리 등 보면 의외로 플스판이랑 차이가 많이 있는 거 같더라구요. 암튼 기본판은 똑같으니 같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아세토 플스판은 프카2에 있는 트랙만이라도 dlc로 해주면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거 같은데.. 둘 다 세팅도 다르고 주행감이 똑같진 않은데 랩타임 1 2초 차이 나는 거 보면 신기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큰 차이가 타임트라이얼 튜닝파일 불러오는 것인데, 제가 튜닝쪽을 모르다보니 같은 차량 셋업도 몇 개 불러와서 해보면 같은 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하더라구요. 콘솔판은 현재 상위권 일부 빠른 차량만 그렇게 할 수 있다보니 프카2 즐기면서 제일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vr기능 빠진게 좀 치명적이긴하네요... 다만 ps vr없어서 깜빡했... 타임트라이얼의 경우 PC판이 더 많이 볼수있고 받을수 있는 구조인가요? 콘솔판은 왜 제한을 둔거지...
pc판은 차량과 클래스 별로 정렬기준이 돼있고, 친구끼리 데이터 공유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 데이터가 있어서 튜닝이랑 기록 비교과 용이하구요. 소니랑 마소 정책때문에 용량 제한인가 있다고 하네요. 요즘 하면서 느낀 콘솔판의 가장 치명적 단점입니다. 콘솔판은 따로 다른 방식을 도입해줬으면 하네요. 그나마 커뮤니티 이벤트는 차종이 한정돼있다보니 고스트 불러서 하면되긴 하는데...
다만, 심레이싱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택티컬 슈터(소분류 밀리터리 시뮬래이션)쪽만 가봐도 레벨이나 조건을 만족해서 무기를 해금하거나 레벨이나 조건을 만족해서 총의 도장이나 복장을 해금하거나 하는 요소가 심각한 마이너스 요소예요, 당초에 이런 사람들은 그런걸 엄청 싫어해요. 그래서 이것저것 돈을 벌어서 차를 해금 하거나 조건을 만족해서 해금 하거나 하면, 물리엔진은 아주 칼을 갈고 만들었는데 정작 게임 구성이 저래선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어서, 저도 해금이나 그런걸 엄청 싫어하기에, 저는 지금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