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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섬4소감스포]근데 섬궤3 엔딩이 그렇게 끝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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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저도 사실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할 수 없는" 범주라고 생각은 합니다. 사실상 그렇게 한군데로 모으는 게 스토리 플롯 상 맞긴 해요. 근데 그걸 모아준 건 제가 보기엔 섬4가 아니라 섬3였어요. 4는 부연설명이구요. 그렇다면 이슈멜가가 악의에 눈떴다는 사실만 설명할 게 아니라, 인간이 무슨 짓을 벌였길래 이슈멜가가 악의에 각성한 것인가 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섬4에서의 역할이었고, 그렇게 되었다면 확실히 더 나았을거라 봐서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못한다 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근데 저주는 그렇다쳐도 유나는 지금 봐도 대체 왜 띄워준건지 이해가 조금도 안가요...
바가지1 | (IP보기클릭)1.217.***.*** | 18.11.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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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갈래쳐진 걸 한군데(저주)로 모으지 않으면 하늘, 영벽, 섬의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로 뭉치기가 힘듭니다. 어느 다른 사람이 말했던대로 길리어스 오스본으로 잡자니 하늘의 궤적 인물들이 그에게 악의를 느끼거나 그를 무찔러야할 당위성이 부족하구요. 저는 섬궤 4에서 스토리 플롯을 굉장히 높게 쳐주는게 갈래쳐진 이야기를 하물며 좀 복잡한게 아닌데 이걸 한 곳으로 묶었거든요. 그리고 그 묶는 방법을 가장 효과적인 공통된 적을 만드는 것으로 했으니까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무안단물, 데우스 엑스 마키나 느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저주에 관한 것은 뜬금 없이 등장한 것도 아니고 섬궤 2에서 검은 사서를 통해 존재에 대해 언급되기 시작하기도 하고 애당초 섬궤 이전부터 철혈재상이 갑자기 사람이 돌변했다는 것도 나오죠 그래서 납득이 아에 안가는 것도 아니였구요 군상극을 바라던 사람에겐 만족하지 않았을 결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한대 묶어서 수습한게 오히려 좋더군요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부풀린 작품, 특히 일본 내의 서브컬쳐 작품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들과 다르게 이야기를 끝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까만표범 | (IP보기클릭)112.145.***.*** | 18.11.29 14:17

자기네들도 빌어먹을 동화라고 했고 어차피 정치적으로 깊게 들어가는건 기대도 안해서 그냥저냥 만족했어요.

루리웹-2897577429 | (IP보기클릭)211.36.***.*** | 18.11.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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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갈래쳐진 걸 한군데(저주)로 모으지 않으면 하늘, 영벽, 섬의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로 뭉치기가 힘듭니다. 어느 다른 사람이 말했던대로 길리어스 오스본으로 잡자니 하늘의 궤적 인물들이 그에게 악의를 느끼거나 그를 무찔러야할 당위성이 부족하구요. 저는 섬궤 4에서 스토리 플롯을 굉장히 높게 쳐주는게 갈래쳐진 이야기를 하물며 좀 복잡한게 아닌데 이걸 한 곳으로 묶었거든요. 그리고 그 묶는 방법을 가장 효과적인 공통된 적을 만드는 것으로 했으니까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무안단물, 데우스 엑스 마키나 느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저주에 관한 것은 뜬금 없이 등장한 것도 아니고 섬궤 2에서 검은 사서를 통해 존재에 대해 언급되기 시작하기도 하고 애당초 섬궤 이전부터 철혈재상이 갑자기 사람이 돌변했다는 것도 나오죠 그래서 납득이 아에 안가는 것도 아니였구요 군상극을 바라던 사람에겐 만족하지 않았을 결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한대 묶어서 수습한게 오히려 좋더군요 수습하지 못할 정도로 부풀린 작품, 특히 일본 내의 서브컬쳐 작품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들과 다르게 이야기를 끝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까만표범 | (IP보기클릭)112.145.***.*** | 18.11.29 14:17
까만표범

그리고 저는 벽의 궤적에서 최종 보스를 이겨낸 특무지원과 때부터 말이 안된다고 느꼈던 터라 이후엔 뭐가 나와서 해결하던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까만표범 | (IP보기클릭)112.145.***.*** | 18.11.29 14:22
BEST 까만표범

저주 문제는 말씀하신대로 저도 사실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할 수 없는" 범주라고 생각은 합니다. 사실상 그렇게 한군데로 모으는 게 스토리 플롯 상 맞긴 해요. 근데 그걸 모아준 건 제가 보기엔 섬4가 아니라 섬3였어요. 4는 부연설명이구요. 그렇다면 이슈멜가가 악의에 눈떴다는 사실만 설명할 게 아니라, 인간이 무슨 짓을 벌였길래 이슈멜가가 악의에 각성한 것인가 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섬4에서의 역할이었고, 그렇게 되었다면 확실히 더 나았을거라 봐서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못한다 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근데 저주는 그렇다쳐도 유나는 지금 봐도 대체 왜 띄워준건지 이해가 조금도 안가요...

바가지1 | (IP보기클릭)1.217.***.*** | 18.11.29 14:25
바가지1

이슈멜가가 악의에 눈을 뜬 것은 불과 대지의 지보, 그리고 그 지보들을 수호하던 마녀와 지정들이 수없이 '투쟁'하다 만들어진 위대한 하나(강철의 지보), 거기서 정제된 7개(기신들)와 남겨진 저주(투쟁으로 인한)는 대지의 성수가 받아들였죠 그 경위에서 저주가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였던 '투쟁'이란 수단에 물들었다고 설명은 합니다. 어찌되었건 인간들끼리 서로 싸우는 것은 선의가 움트는 것보단 악의가 움트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그 투쟁이란걸 이용해서 인간의 투쟁심은 곧 발전으로 이어졌으니 악의에 물들었던 이슈멜가가 내가 뭘 잘못했냐고 얘기하기도 했죠. 유나에 관해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의하는 편이긴 합니다. 갇혀있는 특무지원과를 대신해서 크로스벨과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는 캐릭터로 만들어졌겠지만 그런 의도를 초월해서 로이드 마크2를 바랐는지 오버한 느낌이 있죠. 특무지원과에 애정이 있는 사람에게도 뜬금 없는 애가 너무 그들과 엮일려고 하는 것도 얼척 없기도 할 것이고 7반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도 특무지원과 띄워준다고 7반을 쉬이 보는 것도 납득이 안갈 수 밖에요

까만표범 | (IP보기클릭)112.145.***.*** | 18.11.29 14:37
바가지1

악의에 눈 뜬 경위에 대해선 조금 더 알기 쉽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유나는 특무지원과와 일면식은 있어도 그냥 크로스벨 출신 정도였으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용

까만표범 | (IP보기클릭)112.145.***.*** | 18.11.29 14:41
바가지1

아마 이슈멜가가 악의에 각성한 원인이나 유우나를 너무 튈 정도로 띄워준 원인은 이후 시리즈에서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저는 언급하신 '이번 섬궤4가 최고였다'라고 언급한 사람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그당시에 글을 올리거나 커뮤니티 오신 분들 중 대다수가 궤적의 골수팬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이전의 궤적 특성상 위의 설명 잘 안된 부분들은 다음 궤적에서 밝혀지겠구나 생각하고 어느정도 넘어간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상 최고라고 한 것 자체도 정말 잘만들어서 감동했다기 보다는 이제 궤적을 떠날 때가 왔나 싶을 때에 여러 시스템의 개선이나 나름 훌륭했던 시리즈 전체의 떡밥 정리 그리고 차기작에 대한 실망이 가득했던 이전의 행보에서 유일하게 찝찝하지 않은 결말과 다음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여러가지가 섞여서 호평을 넘은 찬사로 보일 정도까지 칭찬을 했는데 사실 한국어화해서 내년 3월에 4 나오면 바가지1님처럼 실망하시는 분들은 수두룩하게 나올겁니다 왜냐하면 4가 최고의 팬 서비스이지 최고의 궤적이라거나 다른 게임에 비교했을때 더 좋다고 보기에는 어렵거든요 ㅠㅠ

prometer | (IP보기클릭)175.195.***.*** | 19.01.04 14:26

확실히 섬4에서 유나를 너무 밀어주는 느낌이라 거부감이 장난아니었는데.... 저는 섬4 처음 시작할 때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낼까 처음 플레이 때 좀 기대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유나 몇마디에 정리된 수준으로 끝나는 느낌이라 이게 뭐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1부는 좀 실망했습니다. 뭐 뮤제를 빨리 플레이 할 수 있던건 좋았지만... 그리고 전일담에 뜬금 유원지 이벤트도 좀 뭐라고해야하나 이걸 굳이 지금 시점에서 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히려 다 끝난 후에 이런 이벤트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벼랑의레이서 | (IP보기클릭)112.171.***.*** | 18.11.29 14:25

바가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해피엔딩을 위해 중간 과정이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루리웹-9050315816 | (IP보기클릭)123.212.***.*** | 18.11.29 16:20

사실 생각해보면 유나가 보여준 행적은 스토리 전개상 누군가는 해야 할일이긴 하죠. 섬궤3 엔딩이 그런식이니 침울해진 일행들을 일으키는 계기가 필요하긴 하니까요. 신 7반위주로 흘러가는 1장에서 그 역할을 유나가 맡았을뿐입니다. 유나의 성격과도 잘 어울리는 편이고요. 다만 토르즈 들어오고 4~5개월 밖에 안된 평범한 사람에 속하는 유나가 그런다는것도 또 어색한것도 사실이고요. 이 두가지 요소가 서로 어울리지가 않으니 어색하다고 느껴집니다 ㅋㅋ 저는 섬궤3에서 유나가 보여준 입체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크로스벨 인물 땜방 캐릭이라해도 되게 좋아했으니 반감이 덜했던것 같습니다. 만물저주설과 진엔딩의 프란츠는 격하게 공감되네요. 특히 진엔딩은 대놓고 해피엔딩 만들려고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서 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섬궤4에서 나름 떡밥들이 다 풀리고 3장부턴 엄청 몰입하면서 했던게 아직도 기억나네요. 특히 아리안로드가 죽을땐 진심으로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꼈음... 이런거보면 스토리를 더 잘 짤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Mr너굴 | (IP보기클릭)211.200.***.*** | 18.11.30 06:37
Mr너굴

전 섬3유나를 꽤 좋아했던 편입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누군가 했어야 했다는 것도 공감이구요. 근데 그게 멘탈적인 의미로 너무 쉽게 해결되는 게 이상한거부터 시작해서 얘가 끼어들면 안되는 곳까지 너무 많이 끼어드는게 많이 거슬렸습니다. 다른 분들은 초반 유나가 거슬린다고 하시던데 전 초반도 초반이지만 종장이 진짜 엄청 거슬리더라구요. 제일 황당했던게 "린이 신구7반의 무게중심이라면 유나는 신구7반 포함해서 그 외의 모두의 무게중심"이라는 소리가 나왔을 때. 스토리상으로도 사실 별로 중요한 캐릭터도 아니고 저정도로 활약할만한 입장에 있는 캐릭터도 아닌데 이런 소리가 왜나오나 싶어서 순간 벙쪘네요. 분명 유나에게 필요한 역할이 있긴 했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던 거 같아요.

바가지1 | (IP보기클릭)1.217.***.*** | 18.11.30 08:20

저는 스토리상으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떡밥은 다 뿌려진 상태였고(철혈은 갑자기 바뀌었다던가, 프란츠가 사실 원래 인격이 아니라던가, 저주에 의한 것이라던가). 3을 기점으로 그걸 슬슬 회수했죠. 다만 문제는 이것들을 마지막에 몰아치다보니 너무 휙휙 지나가서 제대로 유저들이 느끼지 못한 거라 생각합니다. 즉, 연출상의 문제랄까요? 표현이 부족했다고 해야 하나. 말씀하신대로 유우나를 비롯해서 이게 너무 짧은 날에 후다닥 일어난 일이라 궤적의 스토리 분량이 아니라 날짜 관계로 생각해보면 진짜 이상하긴 합니다. 카시우스는 "다음에 연이 있으면 만나자."고 해놓고선 고작 며칠만에 다시 만나고. 이럴 거면 그냥 팡타그뤼엘에서 만났을 때 전수하면 됐잖아. 무슨 차이야?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튼 스토리상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이걸 후다닥 처리하느라 사람들이 제대로 체감을 못 했다. 그런 연출상의 문제다.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야생 아르셴 | (IP보기클릭)211.243.***.*** | 18.11.30 09:38
야생 아르셴

팡타그뤼엘에서는 차분하게 마무리활 시간이 없어서 그렇죠

새누 | (IP보기클릭)118.35.***.*** | 18.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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