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존에서 종이봉투를 냅두고 이런 튼튼한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 주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박스에 포장된 상품을 받은 이유는 개인 판매자에게 구매를 했기 때문입니다.
일마존 놈들이 포장에 이렇게 성의를 들일 리가 없지
아무튼 이번에 구입한 상품은 지난 2015년 2분기에 '혈계전선'과 함께 '본즈'의 부활을 이끈 모바일게임 원작애니,
'SHOW BY ROCK!! (쇼바이락)'의 일본 아마존 한정 전권 박스세트입니다. 세상에,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시간 왜이렇게 빠르죠?
제 취향이 모에 계열 애니를 싫어하는 쪽에 가까운데, 요 애니는 모에범벅인데도 꽤 재미있더군요.
일단 작품 주제가와 삽입곡들의 퀄리티가 무척이나 높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장르인 락을 주제로 다뤘으며,
전투씬을 3DCG로 만든다는 독특한 연출이 좋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인 '시안'이 귀여웠습니다.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 제 최애캐는, 중2시절 애니 입덕작인 '토라도라'의 히로인, '아이사카 타이가' 였습니다.
중2때부터 재수를 하던 2015년때까지이니 약 5~6년동안 한 캐릭터만 좋아했던거죠.
그런데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최애캐가 바로 시안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마력입니다...
이 캐릭터에 빠지고 나서 난생 처음으로 넨도로이드를 지르고 이후엔 마찬가지로 난생 처음으로 1/6.5 스케일의 피규어까지 지를 정도였으니까요.
완전 귀엽죠?
이 작품이 한창 방영되고 있을때는 '한국어 자막도 안 들어있는데 비싸긴 엄청 비싼 일본판 블루레이'를 사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후에 너의 이름은 4K 컬렉터스 에디션을 지르고,
뒤이어 메이드 인 어비스와 소녀 종말 여행 블루레이를 지르다 보니 한국어 자막이 없는 해외판본 블루레이를 구입하는 데에 거부감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쇼바이락의 블루레이에도 눈길을 주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너의 이름은 콜렉터스 에디션', '메이드 인 어비스'와 '소녀 종말 여행' 개봉글은 제 작성글 보기 버튼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권수납박스는 아마존 한정 상품을 전부 구매한 뒤 각각의 제품에 붙어있는 리딤코드를
특설 사이트에 입력을 해야 받을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게 가능한 기간이 정해져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이 상품을 검색할 시점에서는 당연히 그 기간이 지나있었고, 저는 전권수납박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다행히도 박스를 포함한 세트를 올려놓은 개인 판매자를 발견해 구입하게 됐습니다.
우측 사진에 박스 하단을 보시면 산리오라고 적혀있는데요, 헬로키티를 탄생시킨 그 산리오가 맞습니다.
리듬게임 쇼바이락이 산리오가 기획한 것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도 약간 유치한 감이 있었습니다.
전부 미개봉인데 개별 상품을 구입할때보다 오히려 이 세트가 쌉니다. 굿굿
솔직히 사진으로만 볼때는 블루레이 패키지 퀄리티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아, 순전히 팬심으로 구매한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고 나니 재질이 차분한 무광마감이 되어 있어 싸구려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일러스트도 예쁘고 정말 만족스럽네요.
후면에는 등장인물들의 3D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버전도 귀여워서 좋아요~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여유가 없어서 개봉은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각 패키지 안에는 BD와 CD가 각각 한장씩 들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나중에 한 번 까보도록 하고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20000
알라딘에서 북미판 블루레이 팔더군요 한 시즌당 10만원으로...
1기랑 2기 북미판은 각각 5만원 정도에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어우야 귀엽다....그런데 2기는 왜그랬냐 본즈(제작사)야...시안 피규어도 귀엽지만 레토리 부루마 일러도 좋네요. 일러 버젼 레토리 피규어 안나올까요?
2기를 1기만큼 잘 뽑았다면 광매체 판매량도 좋았을테고, 광매체 판매량이 좋았다면 3기 가즈아 했을텐데 본즈 이놈들...
하필 동분기에 같이 제작하던게 문호 스트레이독스...
시안도 좋지만 저는 츄츄같은 성실한 애가 더 끌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쇼바이락은 버릴 캐릭터가 없어요ㅋㅋ 전부 사랑스러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