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초인 그리드맨.
아마 어릴적에 컴퓨터 특공대 보시던 분들은 써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할 겁니다.
빨간색 사출색이 넘나 저질이라서 칠해주고, 은색 부분과 고간부 검정 디테일도 도색.
팔 다리의 노란색 포인트도 칠해줬습니다.
눈의 클리어 파츠 안쪽도 은색으로 도색.
등짝.
가슴의 파란색 부분은 스티커를 붙여줬습니다.
이마의 도색 되어 있던 부위는 일단 한번 은색으로 밀어버리고 붓으로 칠해줬습니다.
그리드 빔 포즈.
특유의 전뇌공간 돌입 비행 포즈를 잡아볼까 했는데, 다리가 확 모아지지 않아서 애매해지네요.
플라즈마 블레이드와 배리어 실드.
동봉된 스티커를 적극 활용.
플라즈마 블레이드의 노란색만 좀 칠해줬습니다.
썬더 액스.
그리고 그리드맨 소드.
여담이지만 설명서에는 이 그리드맨 소드의 변형 방법이 제대로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별도로 정정 아나운스라도 인터넷에 올릴 줄 알았더니 아무 조치도 없네요.
일단 발매했으니 손 놨다 이건가.
썬더 제트(바이토).
스티커가 꽤 많이 들어갑니다.
뒷면.
트윈 드릴러(보르).
후술할 갓제논 허리 기믹 때문에 희생된게 많은 아이입니다.
반대편.
갓 탱크(트랙토).
파란색 부분 사출색이 연보라색처럼 나와서 좀 아니다 싶어서 도색해줬습니다.
조립시 최대의 난적으로, 설계 자체가 맛이 간 부분이 있어서(뒷부분의 파란 파츠) 핀을 갈고 깎아내야 제대로 조립이 되는 등 뭔 생각으로 이 설계를 통과시켰나 싶습니다.
저 뒤에 보이는, 갓제논 발꿈치가 되는 파란 파츠 끼우겠다고 조인트를 꽤 갈아내야 했습니다.
트위터나 유튜브 리뷰어들도 이 부분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 조립하실 분들은 참조해두시는게 좋습니다.
합체전신 갓제논(제논).
3개의 어시스트 웨폰이 합체한 형태.
머리, 주먹이 별도 파츠고, 그 외에도 드릴 앞부분 빨간 파츠와 갓탱크 밑바닥의 발 파츠, 주먹 구멍을 막고 있던 버니어 파츠를 떼어내는 등 별도 파츠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등짝.
백팩이 그렇게 타이트하게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정리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어깨는 슈퍼미니프라 라이브 로보처럼 끼우는 구멍이 두개가 있어서, 보다 높은 위치에 어깨를 끼울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선 팔을 좌우로 들어올리는 포징도 가능.
허리를 돌린 모습.
고작 이 허리 깔짝 돌리겠다고 썬더 그리드맨의 주먹 수납을 포기하고 썬더 그리드맨 팔 하박 파츠의 조형도 이상해졌습니다.
설계 담당 머리 박아.
압도적인 다리 가동.
드릴을 뽑아내야 살짝 다리를 앞으로 굽히는데, 그 뽑혀나오는 길이를 고려하지 않은 듯한 조인트 길이 덕택에 드릴이 그대로 뽑혀버리기 일쑤.
덤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드맨과 갓제논을 같이 세워둔 모습.
갓제논이 그리드맨을 먼지나게 패는 모습을 재현했다간 그리드맨이 불쌍해질 크기 차이입니다.
이쯤에서 합체.
변형 기믹이 변경되어서 원작 합체 시퀀스 재현을 밥 말아먹은 제품이라 그냥 곧바로 합체 사진으로 가겠습니다.
합체초인 썬더 그리드맨(씬크로).
어깨 넓이를 넓혀주는 보조 파츠와 발 파츠를 끼우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건 이것대로 맛이 있는 것 같지만, 이왕 파츠를 주니 써먹어봅니다.
어깨 보조 파츠와 발 파츠를 끼운 모습.
발등의 오렌지 색은 도색해줬습니다.
드릴 접속부의 하늘색 파란색 무늬 부분 스티커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마스킹 도색 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아니 이걸 왜 빼먹지?
수트에서 생략된 구판 완구 오리지널 디테일이었으면 모르는데, 이건 엄연히 수트에도 있는 도색 부위입니다.
개당 1500엔 받아 먹는 주제에 도색으로 재현하기도 힘든 부위 빼먹는게 마음에 들진 않네요.
등짝.
사실 가장 큰 난관은 그리드맨 얼굴 집어넣는다고 넙데데하다 못해 푹 퍼지게 조형된 얼굴입니다.
어떻게 좀 커버해보겠다고 까만색으로 칠하긴 했는데 한계가 있네요.
원래 바이저가 위에 있고, 그 밑에 페이스 부분이 있는게 정상입니다만 이건 바이저가 안으로 들어가고 그 밑에서 페이스가 앞으로 툭 튀어나와있다는 근본 없는 조형.
이거 조형 OK 낸 인간 면상 좀 보고 싶네요.
어깨 결합 방식이 원작과 달리 몸통 파츠에 연결되게 바뀌어서, 어깨 가동이 매우 갑갑합니다.
어깨 넓이 넓혀주는 겨드랑이 보조 파츠 생각 안하고 조인트 길이 짧게 만들어서 움직이다보면 툭툭 빠지는 팔은 덤.
진짜 이거 설계한 놈 누구냐.
어릴적에 컴퓨터 특공대를 보고 자라고, DX 씬크로를 못 산 한을 이제서야 풀어보나 했는데 함량미달의 설계 덕분에 만들다 목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이거 조형이랑 설계 담당한 놈들은 원작에 그렇게 큰 애정을 가진 놈들은 아닌 것 같네요.
만약 원작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면 이딴 이빨 빠진 설계로 내진 않았을겁니다 진짜.
근데 또 만들어놓고 보니 어릴적 향수 때문에 묘하게 만족스럽다는게 또 분함.
예약해둔 다이나 드래곤은 이것보단 좀 낫게 나오길 바랍니다….
PS.
아니 설마 이게 오른쪽에 갈 줄이야….
감사합니다, 첫 오른쪽행이네요.
혹시 신크로로 합체할 때 이 돌기부분이 걸리적거리지 않나요? 제것은 이 돌기를 피해서 제논의 팔을 가운데로 모아 책가방을 만들려면 억지로 제논 팔을 아래로 눌러서 돌기를 넘어가야 하는데 이게 플라스틱 탄성을 이용해 억지로 힘으로 찍어누르는 식이라 여러 관절부에 무리가 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제논 팔을 통째로 빼서 변형시킨 다음 다시 끼워넣는 식으로 돌기를 피해가고 있습니다. Fright님께선 붉은색에 도색까지 올리셨으니 만약 똑같이 걸리적거린다면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ㅠ_ㅠ
아주 못써먹을 물건은 아니지만 매우 만족스러워지려는 순간 의외의 부분에서 김이 팍팍 새는 그런 애증의 아이템이죠. ㅠ_ㅠ 진짜 제논 허리 저거 쪼금 돌려보겠다고 보어(트윈드릴러)의 완전변형을 말아먹다니......;;; 어깨 드릴쪽 파란색 도색포인트는 컴퓨터특공대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이 리뷰를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무기 변신기믹도 어쩐지 저 은색부분이 부품분할되어있는 게 수상하다 싶더라니, 뒤로 넘겨야 하는군요.
renirevenge
혹시 신크로로 합체할 때 이 돌기부분이 걸리적거리지 않나요? 제것은 이 돌기를 피해서 제논의 팔을 가운데로 모아 책가방을 만들려면 억지로 제논 팔을 아래로 눌러서 돌기를 넘어가야 하는데 이게 플라스틱 탄성을 이용해 억지로 힘으로 찍어누르는 식이라 여러 관절부에 무리가 갈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제논 팔을 통째로 빼서 변형시킨 다음 다시 끼워넣는 식으로 돌기를 피해가고 있습니다. Fright님께선 붉은색에 도색까지 올리셨으니 만약 똑같이 걸리적거린다면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ㅠ_ㅠ
좀 걸리적거리길래 팔을 앞으로 잡아당겨서 살살 피해서 움직여줬습니다. 도색까지 해놨더니 변형시키기 힘드네요ㅠㅠ
도색 잘하셨네요 저도 그 다리 파란부분 아무리해도 안껴져서 끼우는 돌기갈아서 넣었습니다 ㅠㅠㅠ 좀만 설계 더 신경썼으면 거의 교체없이 변형했을거 같은데 진짜 약간 애정 부족한 넘들이 설계한거같아요 ㅠㅠㅠ 하지만 컴퓨터특공대잖아....
역시 은색, 빨간색 부분은 도색을 따로 해야 괜찮아보이네요. 가오가이가 계열은 개발팀 열정이 뿜뿜 하는게 보이는데 이쪽은 영...ㅠㅠ 그냥 DX의 염가판 하위호환으로 보는게 편하겠군요 그리고 또 가격은 비싼게 유머
역시 도색이 답인가
도색하니 엄청 멋지네요
리뷰 잘봤습니다 깔끔한 도색이 인상적이군요 특히 갓탱크 뒤쪽 파란색부품 설계미스와 그리드맨소드변형시의 불친절함은 아주 공감되네요 ! 그리드맨의 인기가 한껏 올라가서 언젠가 초합금혼으로 발매되었음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 마치 대수신처럼요 !
멋있네요. 슈미프 이것도 도색된 작례는 추천
Tri-EDGE
초룡신 때는 아예 죄다 교체식이어서 변형 의미가 없는 수준인 케이스도 있고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두 마리 다 놓친 격이 종종 있는 거 같음.
합체전이 디자인이 훨씬 낳아보입니다?
변형구조상 무게 밸런스가 나쁜게 아쉽더군요 이건 dx도 그랬지만...
우와 잊고 있던 추억이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이거 보고 혹시나 해서 유튜브 찾아보니까 저도 봤던 그 거네요 ㅎㅎ
이게 컴퓨터특공대였군요..어렸을때 장난감도잇었는데 이름이 기억안났었는데...
이건 추천이죠!!
저 역시 조립 전인데 님 글보고 갓탱크 부분이 좀 걱정이 되네요. 정확하게 어느 부분에서 조심해야 하나요? 동그라미 친 부분일까나요.. 실제로 부러졌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 부분 조인트도 간당간당하긴 한데 조심조심 움직여주시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가장 문제는 좌우로 있는 뒷꿈치 파란 부분입니다. 그냥 끼우시면 조립이 힘드니 하얀 파츠의 조인트 부분을 꽤 많이 갈아내셔야 할겁니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파란 파츠의 구멍이 하얀파츠의 조인트에 비해 구멍이 작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구멍 크기 보다는, 파란 파츠의 넓이에 비해 하얀 파츠의 조인트 길이가 너무 길게 뽑혔습니다. 그래도 좀 갈아내시면 스무스하게 끼워질겁니다, 즐겁게 만드세요!
아 크기가 아니라 길이었군요. 친절하신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