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저의 오너캐 엔젤 후미나를 꺼냈습니다.
이번에 만든 녀석은 로엔그 린코...
.
...응??
...그동안 이곳에 글을 올릴 때 마다 런너샷을 찍어 올렸었지만.. 여긴 리뷰 게시판도 아니고 하니
이제부터 생략하려고 합니다 ㅎ
위의 모습은 기본 완성 형태이며, 씰 부착/먹선을 넣어 주었습니다.
로엔그 린코는 설정 상 주인공 이오리 세이의 엄마인 린코의 모습을 본따
남편 타케시가 만든 모빌슈트인데요.
반다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유부녀 건담 킷이지만
이게 발매될 당시 옆 동네에서는 메가미디바이스 아수라 시리즈가 출시 되었을 때라
발전성 없는 우려먹기에 많은 사람들이 빅엿을 날렸던 기억이 납니다..;
뒷 모습.
언뜻 보면 단발 같지만 사실 뒤로는 엉덩이 아래까지 오는 긴 꽁지머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무장을 장착한 모습. MR모드란 이름의 형태입니다.
기본 컨셉은 건담 시드에 나오는 전함 아크엔젤의 의인화 로
기존에 나왔던 후미나 비스무리(...) 한 것들에 비해 백팩이 화려해 졌습니다.
백팩의 날개 부위에 달린 플라즈마 배리언트 건을 떼어내
무장용 손과 조합하면
이렇게 쌍총을 파지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빵야-
시기상으로 로엔그 린코 출시 후 나온 동일 시리즈 여캐는
건담베이스 한정으로 나온 푸른 색의 위닝 후미나 뿐이고
훗날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 빌드 다이버즈로 라인업을 변경, 다이버 나미가 나왔기 때문에
빌파 여캐 킷으론 사실상 마지막 물건입니다.
설명서의 MR모드 소개 사진으로 나온 유명한 그 포즈(?)를 잡아 보았습니다.
후미나 이후 벌써 3년 째 나온 물건이지만 특유의 부실한 다중관절과 다소 형편없는 가동성은 여전합니다;;
만들면서 순접 보강을 아무리 해 줘도.. 자세 잡기 매우 빡셔요.
전함 모습에서 따온 킷이라 그런지
무장 전반에 패널라인이 복잡하게 패여 있어 선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엉덩이 부위의 연질 치마를 앉은 모양의 파츠로 갈아끼우고
하반신의 부속을 교체하면 아크엔젤과 흡사한 구도의 AA모드가 됩니다.
모니터 밝기 테스트.jpg
설명서엔 나와있지 않지만
무장 탈거 상태로 만들어 정좌를 취해 보았습니다.
가능한 뺄 수있는 건 전부 다 뺐습니다. 연질로 된 허접한 치마까지 모조리 싹...
정수리는 모자가 있어야 할 자리라서 큰 구멍이 뚫려 있는데,
머리 런너와 같은 색의 조각을 잘라 작은 뚜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땐 모자 파츠 안 쪽 공간에 수납 후 끼우는 방식입니다.
다소곳한 자세로 마무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단 그렇게 못생기진 않았네요
특유의 툭 튀어나온 광대와 넙부데데한 얼굴형; 프린팅 따위 없는 조악한 얼굴 표현은 시리즈 전통이지만.. 후미나 때 보다는 그래도 얼굴이 자연스러워 졌지요 ㅎ
꼼꼼하고 재미난 리뷰 잘 봤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발전은 하는대 너무미세함...이번에 세로나온 것도참....
제가 봐도 발전은 느리게마나 되는 느낌이지만 반다이에서 기본적으로 저가 저퀄지향을 바꾸지 않는 이상 획기적이다 싶을 정도의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뭐 어차피 옆동네 따라잡는건 기대 안 합니다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그닥 저가도아니란말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