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에 프암걸 흐레즈벨그 조립기를 올리면서 마지막 부분에 그랬었지요.
"출시된 지 꽤 지난 친구를 왜 지금에서야 루리웹에 올릴까요?" 라고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딱히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뭔가 좀... 제가 쏟은 노력을
다른 사람한테도 보여 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어서 제목 그대로 프레임암즈걸을 자작해 보았습니다.
무슨 미친 소리냐하면은 말이죠...
어... 이게 처음 시작 사진은 없지만 대충 이러했습니다.
프레임암즈 걸을 조립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친구들의 얼굴이 남아요.
근데 딱히 표정을 바꾸고 싶은 맘이 없는 저이기에
그게 말 그대로 잉여가 되버리잖아요?
그래서 그걸 뚫어져라 보던, 돈이 없는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몸만 있으면 프암걸 하나 더 생기는 거 아닌가?
그렇게 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처음에만 해도 그냥 말그대로
실험적인 시도 였기에 사진을 안찍었지만 이 때 쯔음 부터 한번 어디에 올려볼까
싶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 이 머리가 어떻게 나왔냐 하면!
일단 프암걸 머리가 얼굴 부분 밖에 없지요. 그래서 호일로 뒷통수를 만들어준 다음에
종이로 머리카락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런 짓을 처음 해보는 지라 좀 지저분 하기는 합니다 ㅠㅠ
여러 부분을 최대한 꼼꼼하게 부쳐서
호일 부분이 최대한 안 보이도록 했습니다.
목도 어떻게 만들까 싶었지만 귀찮아서
프라 만들고 남은 런너.. 라고 해야 되나 그 플라스틱 틀?... 이라고 해야 되나
그그그그그ㅡ그... 그냥 버리는 그것을 잘라서 관절 부위 마다 사용해주었습니다.
오늘따라 글이 잘 안써지네요;;
어깨와 팔뚝은 다른 프라에게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어깨 조인트가 볼관절이더라구요.
근데 전 남은 pvc 제품을 사용해서 만들려고 했기 때문에
둥그런 저것을 갈아서 구멍에 맞춰 넣어줬습니다.
그러해서 두짝다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거 도대체 누구의 부품일까 궁금하신가요?
사진을 찍었네요. 이 친구 입니다.
LBX 조커 였을거예요
건담 팔은 너무 두꺼워서 이 친구의 팔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O건담인가? 그 친구의 발목 부분의 PVC로 되어진 관절 부분을 하나 가져옵니다.
저도 이거 만든 지 오래되어서 옛날 사진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 가고 있는데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어떻게든 떠올리기는 했습니다.
가슴과 배 부분을 연결하는 부위로 이걸 써먹은 것 같아요.
통짜면 움직이지를 못하니까요.
가져온 김에 고관절도 가져와서 써먹습니다.
고관절은 자작하기 힘들더라구요.
이런 부분 때문에 아무래도 이 게시판에 올려야 될것 같았습니다.
자 그렇게해서 프암걸의 저 둥그런 관절 부위를 호일로 잘 만들어주구요.
고관절 부분도 잘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해서 둘을 합치고 대충 모양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근데 이 상태로 끝은 아닙니다. 이건 좀 너무 호일인지라...
색 종이를 써줍니다.
살색을 어떻게든 구해서 잘 붙여줍니다.
이렇게요. 이 때는 처음 이런 짓을 해보는 지라 꽤나 애먹었던게 생각나네요.
뭐... 지금은... 아 이 얘기는 글 끝나고 얘기하죠.
놀랍게도 프암걸과 호환이 됩니다.
근데 이걸 내가 노리고 만든거였던건지
아니면 우연이였던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건담으로부터 가져온 투박한 부품을 저 프암걸의 엉덩이로 바꾸어 줘야 합니다.
여러분. 호일과 종이만 있다면 제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허리와 골반은 되었구요.
다음은 가슴과 어깨입니다.
물론 호일로 잘 만들어 주면 됩니다.
어깨에는 그 PVC 부품을 넣어서 붙여주면 됩니다.
가슴 표현하기 쉽지 않았었죠...
자 그러면 이렇게 잘 맞아 들어갑니다.
머리와 합체하기 위해서 그 남은 런너를 사용해서
대충 목을 만들어 줍니다.
밑에서 보면 이렇게 됩니다. 가슴 뒤에 부분은 움직이기 위해서 저렇게 잘
비어주고 만들어줍니다.
물론 이것도 종이로 잘 붙여서 예쁘게 만들어줍니다.
좀 지저분하기는 하네요;;
등도 꼼꼼하게 붙여주고
밑에 부분도 튼튼하게 보강 해주는 의미로 붙여줍니다.
그리고 한번 머리를 넣어 봅니다.
처음에는 저 PVC의 옆 부분에 튀어나온 것을 사용해서 앞 뒤로도 머리를 움직이게 하고 싶었는데
호일만으로는 쉽지 않아서 그냥 저 상태로 완전히 붙여 버렸습니다
허허헣;;
잘 맞아 떨어지네요. 음 좋아요.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것에 만족해야 되겠죠.
뒤에서 봤을 때는 이런 느낌.
그 허리의 곡선과 엉덩이의 느낌을 살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대충 남아도는 부품들을 끼워 일으켜 봅니다.
대충 비율이 괜찮은 것 같네요.
그냥 여기서 대충 마무리할까 싶었지만 흐레즈벨그의 시선이 느껴져
더 완벽을 추구합니다.
프암걸의 팔 부분을 꼼꼼하게 본 후
이 쪽 구멍에 맞춰서 호일로 만들어줍니다. 런너 부분을 사용해서
손목 부분도 잘 만들어주면
프암걸 손이 호환이 됩니다.
뭐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아서 좀 잘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냥 이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이 부분도 종이로 잘 말아서(?)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대충 이런 느낌.
좋네요.
한번 자세도 취해봅니다.
그리고 다리까지 만들어줄까 싶어서
더블오 건담의 발을 사용.
아 이 사용한 건담들은 전부 HG입니다.
PVC와 호일로
어떻게든 이중 관절을 실현해서
대충 이런 느낌으로 되었고
이렇게 해서
발도 끼워주면 만족!
은 실패...
정확히 왜 실패했는 지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기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비율도 좀 안 맞고 귀찮아서 그랬던 것 같네요.
그렇게 되서 더블오의 다리를 사용.
호일로 허벅지를 만들어 줘서
종이로 잘 붙여주면 끝.
완전히 맞아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어쩔 수 없죠.
뭐 여차저차 그렇게 되어서
자작 프암걸 대지에 서다.
여러 방면으로 돌려 봅시다.
뭐 대충 잘 된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건담의 접지력이 워낙에 우수한 지라 잘 안쓰러집니다.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기는 합니다만
아주 좋습니다. 만족했지요. ㅎㅎ
잘 움직이나 확인하기 위해 포즈도 한번 대충 취해봅니다.
음 괜찮네요. 잘 움직여요.
흐레즈벨그 옆에도 한번 세워봅시다.
건담 다리와 발이 크다보니 살짝 더 크네요.
다리 벌리기는 아쉽게도 잘 되지는 않습니다.
흐레즈벨그는 그래도 친구가 생겨서 기쁜 듯 합니다.
흠.
좋아요.
누군가의 손을 훔쳐온 자작 프암걸.
칼이 마음에 든 듯 합니다.
근데 이거 누구 부품이더라...
한번 다양한 포즈를 취해봅시다.
흐레즈벨그와 함께 말이죠.
뭔가 멋있으니까 2장.
포징은 자신감.
근데 이거 지금 생각해보니까 포징 할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가지고 놀면서 대충 사진 찍은 것 같은데요?....
허허헣;;
등짝 형님...
아니구나 누님이구나.
"말 똑바로 해라"
뭔가 간지나는 포즈.
이때 제가 신났었는지 사진을 많이 찍었네요.
이렇게 돌려가면서 열심히 찍은 듯 합니다.
흐레즈벨그의 간지샷.
저번에 올린 흐레즈벨그 글엔 포징이 없었죠 아마?
그래서 이렇게 이 친구도 열심히 찍어준 건가?
뭐 예쁘니까 상관 없으려나요? ㅎㅎ;;
마법전사 유캔도 포즈.
아 요즘 친구들은 이거 모를려나?...
개인적으로는 이 포즈가 제일 맘에 드네요.
과거의 나! 잘했다!
옆 모습이 예뻐서 한 장 더 찍은 듯 하네요.
이렇게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자세한 모습입니다. 아마 이 때부터 흥이 좀 가라앉아서
아 글 올려야 되는 구나 싶어서 정면 샷을 제대로 찍은 것 같네요.
옆 모습.
여성의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뒷모습입니다.
엉덩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의미없는 클로즈업.
자세한 비교를 위해서 나란히 놓아 봅니다.
등빨은 자작이 더 뛰어난가?...
갑자기 무슨 소리여.
비스듬한 옆 모습.
정확한 옆 모습.
그래도 라인이 비슷하죠? 아마도?
대충 이렇게 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얼굴을 똑같지만 어쩌다보니 두 친구가 느낌이 다르네요.
근데 전 저 친구가 저렇게 알몸스런 느낌이 나서 좀 더 저의
손재주를 사용해 봤습니다.
이렇게 옷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것 인지라 허접합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의도치 않게 뭔가 과감하게 파여 있네요.
뒤에서 보면 이러합니다.
뒷 부분이 좀 지저분해서 그냥 날개로 가려버렸습니다.
놀랍게도 치마와 상의는 분리 되어 있습니다.
옷 때문에 가동에 살짝 제한이 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몸 스러운 것보단
이게 더 좋습니다. 뭐 자기만족이려나요. ㅎㅎ;;
어 그러고보니 손이 어디갔지?
잘 모르겠네요. 잘 빠져가지고 아예 빼놓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해서 자작 끝.
글도 끝입니다.
어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그래도 뿌듯합니다.
뭐 완벽하게 프레임암즈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 싼 값에 하나를 뚝딱 만들었으니까요. 좋습니다.
물론 저에게 정크프라가 있었으니까 쉬운 거였지만 말이죠 ㅎㅎ;;
그리고 전 이 친구를 계기로 호일의 가능성을 믿어보기로 했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됩니다.
제가 예전부터 좋아해 마지 않더 데커드를 만들어보기로 한것이죠.
물론 처음인지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젠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금은 귀찮아서 동영상을 올리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트위치에서 생방송 한것을 유튜브에 올려 놓았습니다. 아마도 상체가 완성 된 동영상 까지 올린 듯 하네요.
이건 시작했을 때 같네요.
뭐 동영상을 올리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거의 다 완성 되었습니다.
탈부착이 있지만 완전 변형이고 원작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습니다.
조만간 잘 정리해서 올릴게요!
그럼 부족한 저의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으닛!! 오른쪽 베스트라닛!!!!!
전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여러분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체연성은 금지 입니다 잠시서까지 동행해주시길바랍니다
?!
왜이리 안구에 습기가......ㅠ_ㅠ
흙수저 에디션인가요ㅋㅋㅋㅋㅋㅋ 골때리네ㅋㅋㅋㅋㅋㅋㅋ
인체연성은 금지 입니다 잠시서까지 동행해주시길바랍니다
아니! 이런... 철컹철컹 이라니...
오른쪽 보내드리고 싶네요.....
엇...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을 갔어요! 감사합니다!
와 대박이네요 개인적으로 머리카락표현이 너무 맘에들어요
표현이 잘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맘에 드신다니 기분이가 좋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왜이리 안구에 습기가......ㅠ_ㅠ
ㅠㅠ
정성에 추천
추천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 고생하셨수다
감사합니다 ㅎㅎ
메탈...은 아니고 알루미늄 빌드?? ㅋㅋㅋ 호일은 상상도 못해봤네요 ㅋㅋㅋ
단단한게 뭐가 있나 찾아보다 호일이 뭉치면 단단해지길래 한번 해보았습니다 ㅎㅎ
흙수저 에디션인가요ㅋㅋㅋㅋㅋㅋ 골때리네ㅋㅋㅋㅋㅋㅋㅋ
돈 없는 자는 손을 고생시킬 뿐입니다 ㅎㅎㅎ
?!
?! 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원형만든다! 퍼티라도쓰나!? 어어? 어? 어?....아.,...ㅋ 대단하십니다 ㅋ
퍼티가 뭐죠? 비싼 건가요? 하하핳하ㅏㅎㅎㅎ
기괴하다(...)
기괴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ㅎㅎ
남는 얼굴이 아까워서 소체를 만들어버리는 당신은 도덕책....
이런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당신도 도덕책...
우측 베스트잖아요! ㅋ
인체연성까지 멀지 않았다...그때까지만 버티면...
으닛! 인체연성이라닛!
여기에 클레이 아트 점토 같은게 추가되면 뭔가 엄청난게 나올 것 같다.
실제로 해보았는데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클레이는 만지기 어렵더군요
저게.. 쿠킹... 호일이라고!?!?!?!?
그렇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프암걸이 하나 더 생겼지만 누군가는 팔 다리를 잃었군요..ㅠ
어차피 박스를 굴러다니던 친구들이라 이렇게라도 새 생명을 줘봤습니다 ㅎㅎ
호일이라 그런지 내구력이 좀 걱정되네요;; 실제로 만져보면 어떤가요?
호일은 뭉쳐지면 굉장히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실제로 만져보면 굉장히 튼튼합니다. 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해서 튼튼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한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이 너무 느껴지는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여친은 내가만든다
그런 것이지요 ㅠㅠ
쿠킹호일술사 등장... 다음은 지점토로 해봅시다...(눈물 닦고...)
점토는 뭔가 부서질 까봐 무섭더라구요 ㅎㅎ
아 여장영상은 치워주세요;;;
여장 한 건 아닌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