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미야 1/12 엔초페라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흠.... 이정도 스케일의 모형을 만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도색장비를 구비하셨겠지만,,
스프레이 도색파를 위해 최소한 밑색정도는 맞춰줘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해 봅니다.
일단, 급하게 서페이서를 주문합니다..
매뉴얼대로 쭉쭉 진행합니다.
근데,,, 기대와 달리 '타미야' 치곤 손맛이 깔끔하지 않습니다.
부품간 유격이 기본적으로 0.2mm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접착제가 마르기 전까지 잘 잡고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여기저기 단차가 발생합니다.
일체형 모노코크 부품에 전륜 서스펜스을 조립합니다.
먼저 조립한 파워트레인 부분도 프레임에 얹습니다.
핸들과 대쉬보드를 조립하고
시트를 장착합니다.
시트는 고무재질이라 무광마감하니 질감이 꽤 리얼합니다
전 후방 라디에이터를 조립하면서 자잘한 부품들을 붙여 나갑니다.
일단 여기까지 내부 조립은 거의 끝났습니다.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사실 여기까진 상당히 재밌게 조립하였습니다
실력이 안되서 다른분들처럼 디테일추가는 못하지만,
매뉴얼대로만 만들어도 상당히 만족스런 뽀대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매뉴얼 순서대로 붙여나갑니다.
서페이서 -> 퓨어레드 -> 펄클리어 순서로 뿌렸습니다.
문제의 윙도어입니다.
일단 문를 닫았을때 지붕쪽이 프레임에 착 안붙고, 1~2mm 뜹니다. 양쪽 모두.
문 아랫쪽을 살짝 빼주면 자동으로 위로 올라가는 기믹을 만들어주는데,
문제는 매뉴얼대로 금속부품 순접하면서 조립했기엔 문제인지시 수정이 힘들다는 거죠.
금속부품 부착위치를 조금만 바꿔주면 해결되기는 합니다.
근데 이미... 그 위로 도색된 부품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는게 문제죠 ㅠㅠ
힘으로 조금씩 구부리다 결국,,, 조수석 문짝 기믹이 부러졌네요.... 이제 조수석은 아무도 못탑니다.ㅠㅠ
완성했습니다.
사진한번 보시죠
사진을 자세히 보신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마감이 덜됐거나, 망친부분이 많습니다.
... 조수석 문짝을 날려먹은후론 의욕제로가 되버렸습니다...ㅋㅋㅋㅋ
일단, 몇가지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1. 타미야 네임벨류만 믿고 편하게 조립할 생각은 접어주세요. 유격, 런너 지느러미, 표면흠집, 부품변형등등... 인내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2. 최소 매뉴얼순서상 2~3단계 앞까지 염두해 두면서 조립하세요. 순간접착제를 쓸일이 생기면 나중에 결합시 유격이 안생기는지 확인해가면서 쓰세요
3. 금속부품은 주물로 만들어서 연성이 거의 없습니다. 힘으로 휘지 마세요 부러집니다 ㅠㅠ
안좋은 말만 써놨는데, 좀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만드신다면, 왠만한 분들도 충분히 멋지게 만들만한 제품이긴 합니다.
덩치가 커서 확실히 예쁩니다.
하지만 역시... 2012년 출시한 모델이라서인지, 아님 타미야가 페라리를 별로 안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바로전에 만들었던 1/6 아프리카 트윈과는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마치 부품끼리 자석이 달린듯 갖다대면 딱딱 맞아떨어지는 유격과,
깔끔하고 정교한 품질과 밑색을 고려한 런너색상까지..
쩝..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엔초페라리를 사게 만든 아프리카 트윈... 난 다른것들도 너처럼 환타스틱할줄 알았단 말이다~ ㅠㅠ
저도 만들어봤지만 만드는데 들인 시간과 정성에 비해 결과물은 거의 바닥이었어요 차라리 20여년전에 만든 F40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덩치가 커서 그런지, 단단해보이네요.
자동차 엔진만 놔둬도 뭔가 전시할 맛이 나는... 그런 디자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