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동쪽에 하던 우주세기 주인공기 리뷰가 루피동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HG/RG/로봇혼을 섞어서 모으는 바람에....
암튼 그리하여 첫 주인공기 로봇혼 리뷰는 메탈로봇혼 Ex-S가 되겠습니다.
사실 루프동쪽 제타 리바이브 리뷰에서 다음에 강화형 ZZ한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Ex-S가 먼저더라고요....디자인 때문에 항상 순서 반대로 생각하다가 본의아니게 실수 해버렸습니다;
메탈로봇혼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이즈는 144면서 각종 관절부에 다이캐스트가 쓰여 묵직한 Ex-S입니다.
그외에 외장에도 금속 질감이 나도록 도색되거나 실제 금속이 드러난 부분이 몇 군데 있어 무광마감된 플라스틱 파츠와 함께
중후한 맛이 잘 살아있죠.
특히 가장 눈이 많이 가기 마련인 상체쪽에 이러한 도색들이 집중되어 있어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겁습니다.
묵직한 다리는 카토키 특유의 데칼들 덕에 보기 좋습니다.
Ex-S 특유의 대형 백팩 역시 깔끔하니 좋네요.
어지간한 Ex-S는 백팩 무게+그리 크지 않은 발바닥 면적 덕에 맨땅에 접지 상태로 세우기가 매우 빡센데
메탈로봇혼 Ex-S는 백팩 자체가 가볍기도 하고 본체에 다이캐스트가 들어가 무게 중심이 그리 쏠린 덕에 생각보다 접지 상태로
세워둘만 합니다.
백팩으로 가려지는 부분도 세밀하게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메탈로봇혼 Ex-S는 가변을 포기한 대신 가동성을 살려서 여태 나온 Ex-S 상품들 중에 가동성 하나는
최고라고 불러도 좋을 수준입니다.
일단 목관절 움직이는 데에 불편함이 없고요.
팔 역시 휙휙 잘 돌아갑니다.
메탈 관절이라 움직이는 데에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요.
들리기도 잘 들립니다.
요즘에야 워낙에 건프라들 가동성이 좋아서 그런갑다 싶기도 한데
HGUC Ex-S 만져보다 이거 만져보면 진짜 입 떡 벌어져요....
팔 접히기도 잘 접힙니다.
팔뚝 외에도 팔목에도 가동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깨 장갑 뒷쪽은 뻥 뚫려 있는 덕에 팔을 뒤로 뻗을 때 어깨 장갑이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어깨 위의 윙 바인더는 이리저리 휙휙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가동할 때 걸리적거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때놓고 가동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생각외로 크기가 좀 되다보니 부스터나 좀 있다 볼 프로펠런트 탱크랑 맞닿아서 가동폭 줄이는게 좀 커요
날개부분은 탈착식으로 길이는 늘릴 수 있지만
카시그네처 특유의 도색 긁힘이 심하다보니 잘못하면 안쪽 데칼이 까질수 있어서 솔직히
자주 하는 건 비추천합니다.
허리는 흉부 바로 아래에 하나, 허리에 하나 해서 가동부가 두군데 있어
앞으로는 잘 숙여집니다.
대신 뒤로는 많이 못움직이는데 솔직히 백팩 크기 생각하면
가동이 되도 있으나마라고 생각합니다.
돌리는 것 역시 꽤나 많이 돌아갑니다.
허리 좌우에 있는 빔캐논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놈 역시 가동할 때 상당히 걸리적거리므로 가동할 일이 많으실 겁니다.
다리는 무릎 아래쪽이 많이 두터움에 불구하고
거의 완전 접힘 수준입니다. 제 Ex-S가 이부분 관절이 좀 많이 뻑뻑해서 그런데
저것보다 더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발은 앞으로는 이정도
뒤로는 이정도 가동이 됩니다. 좌우는 못 찍었는데 접지에 이상 없을 정도로는 움직입니다.
찢어지는 것도 사이드 스커트라 할만한 빔캐논 자체가 다리에 붙어있다보니
별 걸리적 거림 없이 쭉 찢어집니다.
그리고 백팩의 크루저 기수 역시 당연히 가동 가능합니다.
백팩에 달린 빔 캐논들 역시 가동폭이 상당해서 걸리적거릴 때는 적당하게 움직여줄 수 있습니다.
은근히 이것들 각도 맞춰주기가 빡셉니다.
버니어쪽 끄트머리와 중간 부분 가동 역시 가능.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bst나 딥스 염두를 좀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그런 것이 아니어도
그냥 가동하기 편해져서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한은 이 메탈로봇혼 오리지널 기믹인데
백팩이 좌우로 열리듯이 크게 가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쓰이는가 하면....
넵 이런 식으로 빔캐논을 포대마냥 전개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드는 기믹입니다.
이제 부속품들을 써볼 차례인데, 우선 가동 영역 확보 등의 이유로 빼놓았던 프로펠런트 탱크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연결 자체는 안쪽에 보이는 금속 파츠가 들어간 돌기를
어깨 양 옆에 있는 일부 파츠를 떼내면 드러나는 구멍에 끼워 넣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다만 저 연결부가 진짜 고정성이 좋다못해 뗐다 끼웠다 하기가 더럽게 불편하므로
어지간하면 그냥 둘 중 하나로 고정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아마 두번 다시 안 뗄....거라곤 보장 안하는데 어지간하면 안 뗄 생각입니다.
스탠드 고정은 전용 파츠를 등짝에 끼워넣고
카 시그네처 계열 특유의 스탠드에 끼워넣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튼튼한 건 좋은데 포징할 때는 약간 제한이 있는 스탠드라 일장일단이 있는 스탠드라 생각합니다.
빔 스마트건은 일반형으로 제공됩니다.
손잡이는 살짝 뽑아주면 좌우로
완전히 회전이 가능해서 안그래도 더럽게 맞닿을 곳 많아 포징하기 힘든 Ex-S의 포징에서
가뭄의 단비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위쪽 레이더 돔은 탈착이 가능합니다.
뒤쪽에는 보조 그립이 있는데 솔직히 여기까지 손 닿을 일은 없다보니 그냥 연장 기믹이라 생각합시다.
원래 아랫쪽 C형 파츠에는 저곳의 덮개 파츠가 붙어 있어야 되는데 제가 이걸 중고로 샀을 때부터 없었습니다...
보조 그립은 앞쪽에도 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솔직히 잡는 포징을 할 일이 거의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Ex-S 본체와 스마트건을 연결시켜주는 가동축이기도 합니다.
고간 파츠를 회전시켜주면 드러나는 연결부에 꽂아주면 됩니다.
보조 그립 쓰는 것보단 차라리 이걸 보조 삼아 들려주는게 훨씬 위안이 됩니다.
길기도 참 길어요. 그래서 좋지만?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믹은 연장 기믹인데, 스마트 건 앞쪽을 살짝 당겨보시면...
이렇게 총신 부분이 연장됩니다. 안그래도 길어서 좋은 스마트건이 더 길어져서
한층 간지가 살아납니다.
빔사벨 파츠는 으레 건프라에 들어가는 분홍빛이 아닌 푸른 빛이 들어가 있습니다.
빔사벨 자루는 무릎 장갑에 들어가 있어요.
이걸 들어서 꺼내주면 손잡이가 드러나는데
이거 꺼낼때 좀 낑낑대실 겁니다. 제일 마감 까지기 쉬운 부분....
빔사벨 전용 손이 있기 때문에 고정도 튼튼하므로 부담없이 들려주세요.
인컴 사출 재현용 리드선 파츠는 리플렉터용 2개와 노멀용 1개가 제공됩니다.
인컴 특유의 기계적인 케이블 선꺾임을 위해 자그마한 가동축 파츠가 6개 제공됩니다.
이 파츠들의 사용을 위해서는 우선 장착되어 있는 인컴들을 떼낼 필요가 있습니다.
헤드에 있는 노멀 인컴의 경우 뿔 탈착이 손쉽게 가능하니
무리해서 떼네지 마시고 뿔파츠를 먼저 떼내고 해주시면 됩니다.
Ex-S 액션 포징의 생명은 이 인컴 각을 얼마나 빠릿하게 잡냐에 있는데
저는 몬하겠어요 솔직히 ㅠㅠㅠㅠㅠㅠ
메탈로봇혼 Ex-S에서 접착되지 않은 일부 파츠를 떼내보면
누가봐도 확실하게 S건담을 고려한 소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래는 AGP S건담걸로 이것들을 떼우려 했던거 같은데
해당 상품이 덤핑 오지게 먹을 정도로 워낙에 인기가 없다보니 웹한정으로 S건담을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왤까요
마지막 기믹 소개로 어깨 장갑 전개 기믹입니다.
일단 어깨 상단을 한번 젖혀주면 안쪽에 메탈릭 도색이 되어 금속 질감이 묻어난 내부 프레임이
살짝 드러납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하면 그냥 살짝 보이고 마는 그 정도인데....
양 어깨 안쪽을 바깥쪽으로 전개 가능합니다.
사진상으론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저게 열리는 만큼 더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
장갑 전개를 했다는 느낌이 물씬 나게 됩니다.
아쉬운 것은 저 장갑 전개 부분이 무슨 고정되고 그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그냥 위로 여는 정도라
만지다보면 다시 덮어지고 그런 일이 왕왕 있네요....
사실상 현존하는 Ex-S 관련 상품 중에선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메탈로봇혼 Ex-S입니다.
요약
장점
1. 무광 마감+메탈릭 도색 덕에 색감이 죽임
2. 다이캐스트 관절 덕에 무게감이 죽임
3. 가변 대신 들어간 기믹 덕에 좀 더 공격적인 액션 포징 가능
4. 3번과 맞물려서 Ex-S 상품화 역대 최고의 가동성이 확 살아남.
단점
1. 카 시그네처 특유의 도색 긁힘이 Ex-S는 디자인 문제상 훨씬 심함(각지거나 큰 부분이 많아 맞닿는 부분이 많음)
2. 인컴 케이블 각을 잘 잡아야 포징이 사는데 사실 좀 어렵다....
3. 가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동성과 가변 기믹을 등가 교환한게 독일수도 있다.
이 다음은 앞서 예고한 대로 진짜 강화형 덥젯을 해보겠습니다...
그거 하고 나면 또 잠깐 루프동 가서 리가지-뉴-콩 한담에 크시로 돌아오겠네요.
변형 안되는거 하나 빼고는 그야말로 Ex-S건담의 결정판같은 아이템이군요! 무엇보다 무릎이 완전히 꺾이는 Ex-S는 처음 봅니다. ㅎㅎ 어깨에 붙이는 프로펠런트 탱크도 짱짱하게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놀랍습니다. 근데 정말 AGP S건담걸 부품을 갖다붙이면 그냥 S건담으로도 만들 수 있나요? 1/144 MS를 기준으로 장갑부를 만들었다면 피그마 사이즈인 AGP한테는 너무 커서 이질감이 심할 듯 한데.....
그 문제로 흉부파츠 교환이 되지 않습니다. AGP S건담이 욕 오지게 들어먹은 주요원인이기도 합니다.
발매 시기는 미정이지만 이번달 신제품 예고에서 혼웹한정으로 카시느디쳐 S-건담 기본형이 예고되긴 했습니다.
정말 멋지게 잘 나왔죠! HGUC로 만족하다가 발매 소식듣고 프로포션을 확인하고 고민없이 질렀는데 ㅏ격이 살짝 높은 느낌이 드는것을 제외하고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자세한 리뷰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