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식명칭은 KAIXA로 '카이자'라고 표기해야하지만, 국내 정식표기나 자막등으로 (주로 저에게) 더 익숙한 카이저라고 표시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카이저 기어를 받아서 리뷰를 올립니다.
때는 작년 9월 13일. 카이저의 변신코드인 "913"에 맞춰 사람들이 '카이저의 날"이라 부르던날.
이 벨트가 발매가 공개되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질렀죠. 네....
9월 13일 당일에 반다이 코리아에 문의해서 정발 예정에 있냐고 했는데 그런거 없다고해서. 미친척하고 일본에서 직구했습니다.
미칠듯한 크기. 사진으로만 보시면 감이 잘 안오실까봐 플스4 패드를 옆에 놓아봤습니다.
속박스 앞면. 파이즈기어와 마찬가지로 간디작살나는 정면샷이 있습니다.
뒷부분입니다.
옆에 2리터 생수통이 500미리로 보이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기존의CSM파이즈기어 박스 두 개를 쌓아도 넘어버리는 비범한 크기입니다.
이래도 크기가 짐작이 안 가신다면...
뒤에 박스에 가려진 게 40인치짜리 TV입니다. 네. 박스크기만 40인치 TV랑 맞먹으려고 합니다-_-;;;
카이저기어는 사용한 사람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는 저주의 벨트로도 유명한데요.
참고로 이번 카이저기어는 블레이건 + 칼날까지 들어가면서 CSM사상 최대 가격을 기록 (소비세 포함 약 5만엔)
반다이코리아 미정발로 수입시 추가 관부세(부가세 + 10%, 장난감 관세 8%)
40인치 TV급 박스크기로 인한 배송료(5kg)
이 삼단콤보로 인해 CSM 카이저 기어는 (한국한정?) '구매한 사람을 모두 (경제적)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서운 물건이 되버렸습니다.
저요? 카드사님의 노예입니다. 어흑....
이러다 박스크기만 찬양하는 리뷰가 될 것 같으니 본체 리뷰 들어갑니다.
2박스로 나뉘어 나왔던 파이즈기어와 달리, 카이저기어는 한칸에 다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니 저런 정신나간 박스크기가 나온거죠.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이저벨트, 카이저폰, 카이저 메모리,벨트이음쇠,사이드 버클x2, 카이저 블레이건, 카이저 블레이건의 블레이드, 카이저 블레이건 홀스터, 카이저샷, 카이저샷 홀더, 카이저 포인터, 카이저 포인터 홀더.
무려 13종류의 장난감이 하나로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론 홀더 이런걸 그냥 하나로 퉁치자면 DX급 장난감이 4개(벨트, 블레이건, 포인터, 샷)가 다 들어있는 셈이죠.
우선 카이저 드라이버. 이번 CSM판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폰을 꼽는 부분의 각도가 일명 '쿠사카 각도'로 고정시킬 수 있게 조절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90도나 45도로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키바나 케타로의 변신도 재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변신해보는 장면. 변신대기중에 왼편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쿠사카의 "변신"음성이 출력됩니다.
501+통화 버튼으로 케타로 대사를 출력한 후에 변신대기 상태에 들어가면 케타로의 "변신" 음성이 출력됩니다.
그리고 전작 파이즈기어에는 주 장착자였던 이누이 타쿠미의 대사만이 삽입되어있던 반면.
마리와 케타로의 구조요청(오...오르페녹이!!!!)대사와 함께. 극장판에서 나왔던 케타로 카이저의 대사도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불행히도 TV본편에서 가장 마지막에 카이저로 변신을 했던 키바 유지의 경우 배우분이 돌아가셔서인지 대사가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중 대사만이 아니라, 이번 CSM 광고영상에서 아는 사람들을 빵터지게 했던 그 대사도 수록되었습니다.
555 + 통화버튼을 누르면...
쿠사카 : 이게 다 이누이 타쿠미란 녀석 때문이야.
실제로 한 대사는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퍼지게 된 유행어인데, 이번에 실제로 녹음해서 수록해버렸습니다.
호출번호도 555(파이즈)로 해놓는 센스까지!!
이 사람들의 미친 센스는 여기서 안 끝납니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이 벨트는 사용한 사람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넣는 저주의 벨트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벨트는 조건이 안맞는 사람이라도 장착하면 쓸 수는 있지만, 이후에 사망해버리는 무시무시한 페널티가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그 "사망하는 순간까지"도 재현을 하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우선 변신 후에 폰을 뽑아서 통화종료버튼을 누릅니다. 이 때 변신 해제효과음이 들리는데요.
일정 확률로 변신해제효과음 후에...
Error라는 소리가 난 후에, 재가 되어 죽어버리는 효과음이 재생됩니다.
그렇다고 변신하고서 해제를 안 한다??
네. 변신하고 1분동안 아무짓도 안 해도, 일정확률로 불꽃튀는 효과음 + Error + 재가 되는 효과음 콤보로 장렬히 재가 되버립니다.
정말 쓰다가 죽는 부분까지 너무 세밀하게 구현해버렸습니다.
다음은 카이저 포인터. 이것도 도색부터가 묵직한 금색으로 도색되었고. 질감이 장난 아닙니다.
파이즈포인터와 비교를 해도 훨씬 크고 아름다운 크기에 뿅가게 됩니다.
카이저 메모리를 삽입하면 이렇게 자동으로 펼처집니다. 기존 DX 완구에서는 이게 제대로 안 펼쳐졌다고 합니다.
실제 사용 영상입니다. 보시다시피 메모리를 꽂으면 팍하고 펼쳐집니다.
카이저 샷은 기존에 나온 파이즈 샷에서 색깔과 형식번호만 바꾼 색깔놀이입니다.
왼쪽이 카이저 샷. 왼쪽이 파이즈샷입니다.
파이즈샷이 은색이라면 이쪽은 건메탈-검정에 가깝게 도색되었습니다.
모든 기믹이 파이즈샷과 동일하기때문에 별도의 영상은 찍지 않았습니다.
너무 흡사해서 '혹시 카이저 드라이버+파이즈 샷, 파이즈 드라이버 + 카이저 샷으로도 익시드 차지 안 되나?'하고 실험해 봤을 정도입니다.
참고로 실험 결과는 카이저+카이저, 파이즈+파이즈 조합으로만 통신연동이 된다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블레이건입니다.
이것도 미칠듯이 큽니다.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진짜 커요. 어느 정도냐 하면
스위치의 1.3배정도? 조준경빼면 스위치 가로길이랑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실제 촬영용보다는 아주 조금 작게 만들어져서, 아래에 리뷰할 칼날을 장착했을 때 키바 유지의 카이저 처럼 정수로 잡기는 조금 애매합니다.(조준경쪽을 주먹쥐고 쥘 수는 없음)
뒤의 장전을 하는 부분을 잡았다가 놓으면 버스트모드입니다. 극 중과 마찬가지로 카이저폰과 함께 써서 쌍권총액션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홀스터에 결합해서 벨트에 걸 수 있습니다.
모든 기어를 결합하고서 장착. 변신재현입니다.
마침 CSM광고에서 무라카미씨가 입었던 코트랑 비슷한 디자인의 코트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입고 촬영해봤습니다.(근데 바지는 파이즈....?)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이거죠. 블레이드와 결합한 모습!!!
블레이건과 결합하고 나면 총 길에 약 87cm!!
차이슨의 청소대길이하고 맞먹는 길이입니다.
진짜 엄청 깁니다. 다른 사람들 리뷰하는 것 보면 칼날이 화면에 다 안 들어갈 정도로요.
카이저 슬래시의 발동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은 첫 등장때 처럼 바로 휘두르는 방식으로, 순서는 익시드 차지 => 블레이건 트리거(발동대기음) => 블레이건 트리거(썰어버리는 효과음)
그리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총열(?)을 뒤로 세게 당겨서 고정 => 트리거를 눌러서 격발(적 구속효과음) => 블레이건 트리거(카이저 슬래시 발동음)
이렇게 두 종류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이즈드라이버와 카이저 드라이버 나란히 샷입니다.
퀄리티는 정말 CSM 다운 최상급 기믹과 재현도를 보여줬습니다.
모든 기믹을 재현해보는데만 반나절은 족히 걸릴 정도의 볼륨도 만족스럽구요.
정말 CSM은 최고입니다.
EX. 카이저에 엑셀 메모리를 끼우면 어떻게 될까?
실험 결과 : 아무일 없음. OTL
P.S ......그냥 이렇게 재미있게 리뷰를 마치면 좋았을 텐데요.
사실 가지고 놀다가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
??????
끝에 있는거라면 티라도 안 날텐데 하필이면 중간이....
혹시나 원래 저렇게 나온건가 싶어서 다른 사람들 리뷰 영상을 봤는 데 제 것만 그렇더군요.
직수라서 A/S 받으려면 일본에 가던가, 배송료 또 물던가 해야되는데.....하.......
거듭 말씀드리지만 카이저기어는 저주받은 벨트.
사용자를 (정신적)죽음으로 몰아가는 저주받은 벨트였습니다....
하......욕할수도 없고......
이게 다 이누이 타쿠미란 녀석 때문이야
그래서 어디가 어떻게 고장났는지 확인하는 김에 블레이드부분 분해해서 내부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칼날 뒷부분에서 검은 네모 부분은 억지로 빼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나사까지 빼주시면
짠. 이쁘게 분해됩니다.
확인해보니 해당 부분에 LED가 떨어져나간 모양입니다.
그나마 단선이나 회로가 나간건 아니니, 어디 가서 수리를 요청해야겠네요...ㅠ_ㅠ
이번엔 진짜로 리뷰 마칩니다.
아이고 큰맘 먹고 샀는데 저렇게 정신적 대미지까지 주다니.... ㅠㅠ 역시 모든 건 이누이 타쿠미란 녀석의 계획 때문일까요! 힘내세요 저도 최근에 구매하는 물건들마다 트러블이 좀 있어서 ㅠㅠ 저도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다행히 보드고장이나 단선같이 수리가 힘든게 아니라 국내에서 수리 될 것 같아요
잉? 닉네임이? 혹시 몇년 전부터 팔콤 관련으로 이글루스 운영하던 그분이신가?! (http://egloos.zum.com/giden/v/710074)
그건 그렇고 현실에서도 사용자의 정신을 갉아먹는 특촬계의 서리한 내지는 티르빙....위추 드립니다 /애도
넵 그거 저 맞아요.
잘봤습니다 카이저벨트 역시 멋지네요 크으 ㅠㅠ
크...퀄리티에 음성재현도....
가격 + 관세 + 무게 3단콤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한 제품인데 좋긴 좋네요
913!! 913!! 913!!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