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를 때려부수기 위해 만들어진 머신.
오리지널 코믹스 버전과 무비버전의 콜라보같은, XM만의 컨셉으로 재탄생한 헐크버스터입니다.
기획단계부터 고스트라이더 만큼이나 엄청난 이슈를 가져왔던 녀석이라 출시때도 기대가 많았습니다.
이전 작품인 마크7과 클래식 아이언맨을 통해서
이미 검증되었던 도색방식이라 퀄리티면에선 한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
하지만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조립'부분에서 단점이 나타나며 만점 타이틀은 주지 못할 XM의 헐크버스터입니다.
스펙이 살인적입니다. 작은박스(?)야 평소 보던 XM박스라 그리 놀라울게 없지만
50키로가 넘어가는 저 큰박스는 고생하시는 우리 화물기사님들이 짜증나서 던지고 싶어도 던지지 못할 크기와 무게라서
이번 폭염 지나고 출시되는게 얼마나 감사한 타이밍인지요...
저도 문앞에서 방까지 굴려서 들어가야만 했던 저 녀석은 정말 중간에 리뷰 접고싶게 만들었습니다.
도저히 사진찍을 각이 안나와요ㅡ3ㅡ
개봉전 아트박스를 보니 기존의 XM에선 못봤던 구멍이 보입니다.
항상 큰 박스를 오픈할때마다 '구멍하나 있었으면 좋겠다'싶었는데
설마 그 용도로 저렇게 뚫어놨을까요?
기분탓인지 좀더 쉽게 오픈이 되는것 같습니다.
<마크7과 똑같은 아이언맨 마스크가 아트박스 옆면에...>
항상 덤으로 아트프린트까워 끼워 주는 나이스한 회사입니다.
초기컨셉은 지금 이 아트프린트처럼 노멀버전도 있었습니다만
흐지부지 없어져버리고 데미지 버전 파츠로만 가닥을 잡았는데 나쁘지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민서아빠님도 극찬을 하셨듯 데미지 표현을 너무 잘해놔가지고 노멀버전이 있다해도 사용안할것같아요
그리고 아트프린트속 마스크 디자인이 실제품과 좀 다르죠?
이부분은 뒤에 아이언맨을 살펴보며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원래 이부분을 실사로 찍으려했는데 방에 박스하나까기도 힘든 크기라 파츠 다 빼놓고 박스치워버리고 촬영하느라
메뉴얼로 대체합니다.;;;;
위에서 보여드린대로 작은(?)박스1, 큰박스1 총2박스 구성이며
작은박스는 베이스가 들어있는 1단구성이고
큰박스는 헐버 본체+아이언맨 본체가 들어있는 2단 구성입니다
일단 조립의 기본은 베이스부터...
이미지나리움 아트를 한번 조립해봤기때문인지, 낯설지 않은 크기였습니다
무게는 적응안됨...ㅡㅡ
위에는 무릎이 닿는곳, 아래는 오른팔이 닿는곳인데 기존 스타일처럼 XM도색까임방지권이라 보시면 됩니다.
<공룡같은 헐버 발자국>
하체와 베이스의 결합은 비교적 쉬운(?)편입니다.
이 두개가 합쳐서 한 20키로 되는것같네요ㅋㅋㅋㅋ;;;
방금 말씀드린 `쉽다`는 의미는 힘듦의 정도가 아닌 조립 난이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상중하 중 하의 난이도로 제 위치에 쏘옥 잘 끼워집니다.
헐버의 양 허벅지엔 LR44 수은전지가 각각 2개씩 삽입되며
사진에서 보시듯, 위아래로 이동시키는 스위치가 아닌 똑딱이 스위치라서 편리합니다.
이런 이팩트파츠는 상시전원효과로 어댑터 방식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덩치가 큰녀석들은 전지쪽이 나을것같습니다.
아무래도 불량의 우려와 추후 고장났을때도 고려해볼때
제작에서 조금은 더 쉽고 안전한 방법을 택한것이라 생각되네요
이번 헐크버스터의 조립과정에서 문제가 될만한 두군데중 하나. 가슴부분입니다.
앞가슴을 먼저하고 등쪽을 맞춰끼울것인지 등쪽을 먼저하고 앞가슴을 나중에 조립할것인지
뭐 뚜렷한 방법도 없고 단순하게 툭 얹으면 되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결합부위에 잘못하면 파손될만한 부위가 두군데가 있어 꽤 조심스럽게 작업해야하는곳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생각치도 못한 조립문제'
잘안돼서꽤나 낑낑 댔습니다
조립이 제대로 됬다면, 가운데 가로로 길게 보이는 결합부위가 저정도의 간격으로 맞물려야합니다.
처음해봤을때 잘됬다 싶었는데 팔을 끼우려니까 흔들흔들거리더라구요.
나중에야 확인했지만 틈이 저것보다 꽤 벌어져있었습니다.
분명 조립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상체를 날려먹을뻔했지요.. 나중에 조립하실때 체크해야할 부분입니다.
이 사진의 써클포인트에서 은색의 갈빗대 부분이 빨간색의 갈빗대속으로 들어가는걸 확인하며 끼워주면 됩니다.
얘기치못한 문제점 두번째. 이번 조립의 가장 큰 문제인 오른팔 부분입니다.
조립 후에 잘못끼운것인줄로 알고 영상을 돌려보며 똑같은 시도를 몇번이나 해봤으나
이부분은 구조상 완벽결합이 안됩니다.
물론 복불복 아니겠냐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는데 제생각엔
이정도의 갭차이를 단지 복불복의 결과라 한다면...더 이해가 안갈것같습니다.
이렇게 편차가 심한 제품이 양산화 될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결론은, 다 이렇게 생겨먹었을거란 예상인데 아래에서 그 이유를 볼께요.
같은 부위를 다각도에서 촬영한것입니다.
일단 홈에 맞춰 팔을 스윽 밀어넣어보면, 위의 사진들과 같이 대각선으로 갭이 벌어져서 더이상 삽입이 되지 않습니다.
다행(?)이도 이 결합부위와 베이스에 맞닿아있는 주먹의 길이가 적당히 알맞아서 약간 흔들어도 이탈하거나 붕괴되진 않고
추가로 결합될 어깨패드덕분에 전시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이렇게 벌어져 있는 틈덕분에 흔들거리는건데 이걸 '원래그렇다' 라고 보긴 좀 어렵습니다.
이 사진 역시 같은 부위를 다른각도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에서 보였던 그 대각선의 갭을 없애기 위해 밀어넣으면 지금 보시는 원 안의 본체에 붙어있는 구조물때문에
한쪽끝이 걸려 더이상 진입이 안됩니다. 그래서 대각선으로 갭이 생기는것이구요.
저는 맨처음에, 조립의 원활함을 위해 약간 여유있게 제작해서 이런결과가 생긴것인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저 구조물의 디자인이 잘못되어 들어가질 않는것입니다.
저 구조물이 후방으로 약간 빠지거나, 저 원에서 팔파츠가 닿는 부분이 파이면 조립이 원활하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의아한것은 이걸 공식적으로 이정도의 흔들림은 괜찮다...라고 표현을 한것이 좀 이상하네요
물론, 전시엔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이 또 콜렉터들의 마음이 아니기에...
완벽해보이는 제품에서 큰 오점을 남긴부분인것 같습니다.
물론, 한편으론 이런생각도 듭니다
만약 저 부분을 평소 다른제품들 처럼 오차없이 완벽한 결합이 되는 부부이라면,
상체와 팔을 조립화는 과정이 상당히 곤욕스러웠을겁니다.
상체를 하체에 먼저 조립하기전에, 팔과 상체를 조립하고 그 상태로 상하체를 결합해야 했을수도....
<사람 팔크기만한 헐버 왼팔. LED스위치가 보입니다>
그에 비해 오른팔은 일반 스태츄 조립하듯, 스윽 집어넣으면 됩니다.
단, 이부분도 자석이 내장되어있지만 자력으로 결합되어 버티고 있다기보단,
결합부 암,수의 깊이,길이가 길어서 지지대 원리로 버티고 있다는게 좀더 정확한것같습니다.
워낙 무게가 많이나가서 완전체로 이동하는것이 불가능한 제품이지만,
만약 시도하게된다면 저 왼팔은 반드시 제거하고 이동해야할것입니다.
<오른팔에도 LED스위치. 아머 덮개파츠로 덮어줍니다>
후아....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까지하는데 촬영하면서 하다보니 한 3~4시간 걸린것같습니다.
허리가 끊어질것같은... 1박2일로 조립하려다가 널부러져있는 파츠들 꼴보기 싫어 다음장을 바로 이어갑니다..
헐크버스터의 비행 엔진과 엔진 커버부.
엔진 커버는 이번 파츠들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파츠입니다 ㅡㅡ;
자석이 내장되어있지만, 이부분 역시 자석의 힘이라기보단 구멍에 꼽아 버티는 식으로....
<노멀버전의 헤드. 아크리액터와 헤드부분의 라이트업 스위치 역시 똑딱이로 되어있습니다.전지도 LR44 두개씩>
이렇게 헐크버스터는 완성되었습니다.
교체파츠 덩어리가 워낙크다보니 한번 셋팅해놓으면 잘 바꾸지 않게될것같네요..
그리고 분명히 재조립하다가 긁어먹거나 부숴먹거나 할것같습니다.
파츠들이 스무스하게 끼웠다뺐다 할수 있는것들이 아니기때문에
스태츄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XM이 조금 밉기도 합니다 ㅡㅡ
가뜩이나 크고 무거워서 힘든데 결합부위 마저 빡빡하다니...
데미지버전입니다.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 많이쓴게 눈에 보이네요
그리고 역시나 라이트업이 되는데 망가진걸 표현하기 위해 1초에 약 10회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깜빡깜빡거립니다.
헐크버스터의 헤드가 제껴지고 이제 아이언맨이 나올준비를 마쳤습니다.
데미지버전의 헤드 끼울때도 홈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찍어야되는데 높이가 워낙 높다보니
조명이 닿질못하고 음영 생겨 잘 보이지 않네요.
이부분은 알스TV참조!!! (19분30초)
아이언맨은 본체와 두 팔로 이루어져있는데
당연히 팔 조립을 나중에 하고 본체먼저 끼우시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아......?? 라이트업은 어디....스위치가 없네??
이번에 실물보면서 깨닫게됬는데, 왜 그동안 아이언맨도 라이트업이 된다고 착각했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눈 도색때문에 착각하고 있었던것같습니다.
이전에 출시했던 마크7처럼 흰색으로 칠하지 않고 은색으로 칠했는데
이게 조명과 부딪치면 약간 반사광처럼 일어나서 사진상으로 보기에 마치 불이 들어오는것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부분때문에 라이트업 되는거라 혼자 착각을 ;;;;;
탑승 완료.
광빨이며 자세도 그렇도 이 탑승 컨셉은 정말 새롭기도하고 메카닉이 보여줄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것같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얘길 두가지정도 하자면
헐크버스터도 그렇고 아이언맨도 그렇도 눈 디자인이 조금 마이너스입니다.
눈앞을 파내지 말고 평소의 아이언맨대로 일자눈을 해줬으면 더 개인적인 만족도가 올라갈것같네요.
기분탓일진 몰라도 뭔가 더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각도인데,
단독 베이스에 올렸을때와 헐크버스터에 탑승중일때의 각도가 다릅니다
헐크버스터에선 앞으로 나오는 느낌을 주는 반면, 베이스에선 뒤로 제껴지는 느낌입니다.
헐크버스터와 결합했을때의 각도를 유지한체로 베이스에 안착할수 있었다면
뭔가 힘이 전달되는 방향도 더 느낌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
<헐크버스터 베이스>
<같은 컨셉의 아이언맨 베이스>
그리고 이부분은 그냥 넘길수 있는 축에 속해서 아쉬운 부분으로 포함하진 않았는데
저 구멍난걸 보니 주변에 보이는 벽돌처럼 같은걸 표현한것같은데 도색을 미처 생각 못한것같아요
이건 빼박 실수인듯...??
마지막으로 라이트업 위치를 체크해봅니다.
노멀버전 전시엔 전방에서 보이는곳이 아크리액터, 헤드 이고
데미지버전 전시엔 헤드1군데.
후방엔 최상단에 엔진2개, 오른쪽 발바닥1, 양 종아리 2개씩, 오른팔1, 왼팔1
요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저, 어떠신가요 XM 헐크버스터.
분명 치명적으로 남을수 있을만한 단점도 가지고 있지만
민서아빠님의 영상이 끝나갈때, 그리고 이 리뷰의 글이 끝나갈때 크게 생각나지 않는 부분이 될겁니다.
존재감이야 뭐 말해뭐해요~ 이미 덩치는 1진급이었고 기대했던 디테일 묘사와 도색은 상당한 수준으로 선방해줬으며
뛰어난 컨셉과 디자인으로 다시보고 보고 또 보고 영상 돌려가며 또 보는 그런 작품이 탄생한것같습니다.
분명, 엄청난 크기와 가격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이런 신선한 디자인과 멋진 컨셉의 인기캐릭터 메카닉류 하나정도는 꽤 욕심을 부려도 뵐법한것 같습니다.
크기 디자인 디테일 다 완벽한데 데미지 버전 말고 깔끔한 버전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아쉽네요 아 어차피 난 돈이 없어서 못사지 ㅎㅎ
헐크버스터는 확실히 영화버전이 젤로 멋있는거 같네요
ㅋ 역시 멋지네요... 핫토이 헐버는 소장중이지만 이것도 소장하고 싶었는데 금액이 후덜덜 하여 포기해야만 했었던 T _ T...
크기가 아주 압도적이네요!!! 근데 어깨의 저 따닥따닥 점들은 환공 걸릴것 같네요 ㄷㄷ 농입니다~ ㅊㅊ 드립니다~
영화버전보다 훨씬 멋져보입니다. @_@
세상에~엄청 크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