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썩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베어브릭과 큐브릭, UDF로 유명한
피규어 업계의 명문, 메디콤 토이의 MAFEX 시리즈의 철완아톰 피규어입니다.
철완아톰(한국명: 우주소년 아톰)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이자, 그를 대표하는 만화이죠.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작품이며,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으로 역사에 남았으며 1963년 1월 1일, 1기가 첫 방영되었습니다.
1963년에 처음 릴리즈 된 철완아톰
21세기를 배경으로 원자력을 에너지로 하여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소년 로봇 아톰이 활약하는 스토리이며,
'철완 아톰'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원작이 되는 만화는로봇의 눈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본질을 적나라하게 묘사가 되어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MAFEX는 메디콤 토이가 그동안 주력으로 밀었던 12인치 피규어를
절반 사이즈인 6인치 피규어로 발매한 제품이며,
적절한 라인업과 좋은 조형을 갖췄지만
그동안은 관절이 심하게 헐렁하고 무게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라인업 된 MAFEX 피규어 제품군들은
예전에 비해 월등하게 퀄리티가 올라간 듯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철완아톰' (한국명: 우주소년 아톰)이 MAFEX로 새롭게 발매되었습니다.
처음 발매 정보와 사진이 떴을때는 매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었죠.
하지만...
일단 리뷰를 시작해봅시다.
박스 전면부입니다.
MAFEX 라인업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로봇혼처럼 이펙트 파츠도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이렇게 설명서와 블리스터에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품은 눈의 이펙트와 부스터 이펙트 파츠네요.
부속품을 다 꺼내놓은 모습.
헤드의 종류가 두가지가 있어서 저렇게 바꿔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톰의 내부를 재현한 모습도 가능.
확실히 많은 분들이 언급한 도색이 문제가 있습니다.
저 팔부분의 살색 도색이 매우 지저분합니다.
프로포션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전면부.
팬티가 조금 삐뚤어졌군요...
후면부.
팬티가 삐뚤어진 모습이 자꾸 걸리네요. ㅋㅋㅋㅋ;
옆 모습.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후술하겠습니다.
바로 이부분입니다.
헤드를 바꿔낄 수 있게 되어있는데 저렇게 제대로 결합이 되지 않으면서
큰 틈이 생겨버립니다...
진짜 헤드 하나만 쓰고 순접하고 싶은 생각이 약 200%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각선 각도로 찍고 싶지 않은 아톰...
'야 너 이리와봐...'
저렇게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오라고 하면 엄청 무서울 것 같네요.
약간 아랫배에 힘주고 똥누는 표정 같기도 하고...
포징을 취할때 저도 모르게 괜히 패널라인이 안보이게끔 세팅하곤 합니다...
이정도면 얼마나 큰 문제점인지 아실듯...
아직 구동되기 전의 아톰. (잠들어있는 모습)
어떻게 보면 이 상태로 디피하는게 가장 이뻐보입니다.
또 다른 각도로.
허리를 꼿꼿이 펴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조금 아이러니하지만...
로봇이니까요. ^^;
바디체인지를 통해 안에 내부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눈에서 레이저빔(?) 분명 명칭이 있을텐데 잘 모르겠네요...
여튼 빔 이펙트 파츠로 재현이 가능합니다!
동봉된 스탠드를 사용하여 올려놓은 모습.
사실 이것 또한 불만인데...
지금까지 반다이 로봇혼 시리즈의 스탠드만 사용해서 그런지,
너무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일단 차라리 투명 스탠드를 본체에 연결하는 식으로 하면
'좀 더 안정적으로 거치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도 힘들게나마 이렇게 거치해놓으니 한결 낫네요.
발부분의 이펙트 파츠도 파츠 교환을 통해 재현할 수 있습니다.
분명 헤드 하나만큼은 매우 잘 나왔는데...
그놈의 틈이 문제네요. ㅠㅠ
엉덩이 부분의 기관포는 자석 기믹으로 되어있습니다.
엉덩이에 있는 기믹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스탠드의 비애...
마치 공중에서 응가를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왜 아까부터 자꾸 그런 걸로 엮는걸까...)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아톰.
진짜 저 헤드의 틈과 도색 상태만 아니면 참 좋은 물건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윽... 이 각도에서 보니까 역시 균열이 또 보이네요.
레드썬! 해야겠습니다.
1960년대 메카 애니메이션의 붐을 몰고 온 두 작품,
철완아톰과 철인28호.
두 작품 모두 리메이크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매우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상, 메디콤 토이 MAFEX 철완아톰 리뷰였습니다.
본문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게 나왔지만,
헤드의 균열과 도색미스는 메디콤 토이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조금은 아쉽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아톰의 액션 피규어 중에서는 이만한 제품이 없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펙트 파츠로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유익한 리뷰,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도미너스님. :)
스멜스 라이크의 작가 고리타가 아톰의 무장 로켓 추진기/눈과 손가락에서 레이저 빔 까지는 정말 멋있었는데 기관총을 엉덩이로 발사하는 무장은 정말 깬다는 생각했던걸 만화로 그렸기도 했었다고... 그건 그렇고 어릴때 당시에 아톰 봤을때 캐릭터 어감만 봤을땐 아토믹(atomic)이라는 단에어서 뜻을 따왔을 것이라고 정말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오사무가 만화를 그렸을 당시에 본토 상황까지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의미로 무서운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제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고 아톰 그 자체에만 치중했었네요.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ㅠ
제껀 머리가 저 정돈아닌데 팬티 삐뚤어진건 똑같군요. 쥐 파먹은듯한 저 파팅라인들은 정말이지 마감처리 자체가 안좋은건데 꼭 2000년대 초반 마무리 퀄리티더라구요. 마펙스쪽은 처음사본건데 원래 이리 퀄리티가 안좋은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진짜 아쉬운 퀄리티입니다.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머리도 머리고, 팬티도 삐뚤어지고... 조형만 참 잘나왔습니다. ㅠ
눈 이펙트파츠는 서치라이트눈입니다. ^^;
아아 그렇군요! ㅋㅋㅋㅋ; 제가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틈...탈모인줄...
아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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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와 루이
연결부위가 얇긴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흑백버전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겠으나, 데즈카 오사무 뮤지엄 한정 버전은 따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제껏 나온 아톰 조형 중에 최고인 것 같아서 출시전 부터 기대가 무척이나 컸던 제품인데 어떻게 이 정도로 나와서 기다렸던 팬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합니다. 애니메이션 제품은 메디콤인데 말이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