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 발키리 시리즈를 모으다 보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스탠드 문제...
아름다운 파이터 모드의 라인을 스탠드가 다 망쳐놓죠...
아카디아 혹은 야마토 제품은 구하기도 힘들고,
그나마 미국 마크로스 팬이 만들어 팔고 있는 예티스탠드가 유일한 대안이었죠.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부품들을 컴비네이션해서 주문하면 가격이 좀 나간다는것이 조금 부담이었죠.
그래서 최근에 국내에서도 루피동 활동중이신 한분이 아키스탠드라는 것을 만들어 판매하시는 것을 사보았습니다.
가격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마크로스 팬들에겐 좋은 소식이었지요.
저는 이미 예티스탠드를 5~6개 구매한 터라 구입 필요성을 못느끼다가..
최근에 또 발키리가 증식하는 바람에 고민 하다 아키스탠드를 구매해봤습니다.
구매하고 보니 확실히 두 제품이 차이는 나서 비교 리뷰를 처음으로 해봅니다.
다른 마교 신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비교대상이 되는 예티스탠드는 알파와 베타 버전이 있는데 기본형인 알파스탠드와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예티스탠드는 알파스탠드 기준으로 베이스+기본암( arm)이 2개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발키리 시리즈마다 다른 크기의 스탠드와 연결되는 어답터 1개를 추가 구입해야 하구요.
발키리에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는 어댑터를 써도 무방하지만 일부 발키리는 예티에서 고정성이 강한 어댑터를
(예를 들어 YF-19, YF-21, VF-25, VF-1등..)
별도로 판매하기 때문에 원할 경우 또 추가 구입을 해야합니다.
예티 스탠드 알파
추가로 구입해야하는 스탠드 어댑터 (아래 사진은 반다이 DX시리즈용입니다.)
이것도 추가 어댑터로 뱅크어댑터입니다. 움직이는 각도가 90도 다르죠.
이렇게만 사도 50달러구요. 2대 달려면 추가파츠를 구입해야 하는데요.
추가파츠 가격은 8달러에서 13달러까지 부담이 올라가죠.
미국에서 직배해도 되지만 배대지 끼면 조금 저렴한데요. 그래도 기본 구성만 7~8만원..
2대 올리려면 10만원 좀 안되게 나옵니다..
아래처럼 구성하는데 145.5달러... 물론 배송비 제외가격입니다.
다음은 최근에 국내 판매중인 아키 스탠드입니다.
추가 구성품에 대한 비용 부담이 없고.. 배송비도 저렴하죠 국내라...
다만 추가 확장파츠를 활용할 수 없고(어댑터도 각각 다른 모델 선택이 불가능하더군요..)
싱글 스탠드 3만원대 더블 스탠드 4만원대입니다.
저는 더블 스탠드를 사보았는데요. 구성은 아래처럼 오네요. 육각렌치와 스패너릉 넣어준게 정말 맘에 듭니다.
다만, 예티스탠드하고의 차이가 확장성 말고도 제 관점에선 중요한 부분이 차이가 나더군요. 그것은 바로.. 지지대와 어댑터의 굵기..
합금량이 많고 큰 반다이 DX시리즈를 올려놓기엔 상당히 불안해 보입니다.
특히 'ㄱ'자 브라켓이 하나는 벌써 금이 많이 가있네요...
실제로 예티스탠드 'ㄱ'자 브라켓은 더 굵고 큰데도,
제가 약간 무게부담을 주는 각도로 전시를 하다가 꽉조인 볼트를 덜풀고 힘을 주는 바람에 부러진 경험이 있는데
아키스탠드는 너무 불안합니다..
비교사진 보시면 크기가 많이 차이나죠?
지지대 굵기도 너무 차이납니다.... 아르카디아 VF-1시리즈는 가벼워서 걱정이 덜 되는데
반다이 DX시리즈 같은 경우... 특히 슈퍼파츠 등을 달 경우 더욱... 안정성이 걱정됩니다.
다음은 스탠드 베이스 비교입니다.
위가 예티 아래가 아키입니다.
크기는 아키가 조금 더 크고 굵기는 비슷하네요.
다만 아래 사진처럼 베이스 연결부가 예티 같은 경우 접착제 없이 튼튼히 고정될수 있게 나와있어 깔금한 반면
아키스탠드는 접착을 했는지 순간접착제 녹은게 보여서 조금 거슬립니다. 예티스탠드는 접착제 없이 만드려고 제작자가 고민한 흔적을 유투브에서 봤던 것 같은데
그 노력의 결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크릴의 각진 부분들을 만져보면 예티스탠드는 부드럽고 이키스탠드는 약간 거칠은 느낌이 납니다...
첫번째가 예티 두번째가 아키입니다.
각자 장단이 있는 스탠드입니다.
가격은 비슷한 구성에 2배 정도 차이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확장성과 아크릴 마감 및 안정성은 예티가 낫고
가격과 단순한 지지대에서 오는 깔끔함은 아키가 낫네요
저같이 3대 이상 편대 비행 구성을 하려면 예티가 아직은 나은 것 같네요.
앗, 제가 만든 스탠드가 리뷰까지 올라오게 될줄은 몰랐네요 ^^;; 말씀하신대로 예티와 비교시 단점은 있습니다. 애초에 예티처럼 판매를 목적으로 시작한 작업도 아니다보니 최대한 심플하면서 개인적으로 발주넣을 수 있는 소량 제작을 목적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가공상에 예티처럼 고무실링을 심을 수 있는 음각 몰드를 작업하기에는 단가적인 측면이나 moq 측면에서 현실적인 벽이 엄청 크더군요. 만약 예티처럼 음각을 따내고 오링으로 중간에 덧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아크릴 암의 두께도 더 두껍게 늘릴 수 있겠지만 저런 오링 구조없이 단순히 아크릴 두께만 늘렸을때는 되려 볼트의 길이가 길어져서 하중을 받치는 힘이 좀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서 아쉽지만 4.5T의 두께에서 타협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키의 컨셉을 정확하게 집어주신 부분이, 이런 구조상의 차이로 인해 말씀하신것처럼 어느정도 하중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에 확장성을 늘리는 것보다는 심플하게 전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마 이건 개인마다 성향에따라 열혈무적검님처럼 확장성에 비중을 두시는 분과 저처럼 심플함에 비중을 두는 분들간에 선택의 문제일듯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자작품에 이런 리뷰까지 써주셔서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좀더 잘 만들어볼걸 이라는 부끄러움도 생기네요 ^^;; 덧, 혹시나 오해가 있으신듯하여 첨언하자면 ㄱ자 브라켓의 안쪽 코너부분의 밴딩을 위해 V컷팅한 부분은 금이 간것이 아니라 두꺼운 T수의 아크릴 밴딩을 좀더 쉽게 하기 위한 가공입니다. 요부분은 최대한 v커팅을 얕게 하려고 했는데 공장쪽에서도 수량이 적으니 쉽게쉽게만 가려고 하셔서 저도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ㅠㅠ
일무러 벤딩을 위한 컷팅이었다니 오해했네요.. 죄송합니다. 아크릴은 벤딩을 하면 확실히 파손 위험이... 최근에 예티것도 하나 부러졌어요. 물론 하중을 좀 무리하게 준 상태에서 너무 꽉조여놨었고 나사를 확실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힘을 주고 돌려서 그런것도 있지만.. 향후 개선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조그마한 건의사항으로 2쌍의 어댑터 선택 시 교차로 선택 가능하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아르카디아와 반다이제 각 1개씩이라든지.. 미놀티안님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상세한 비교글 감사합니다. 예티도 아머드 지그프리트에 + 슈퍼팩 지그프리트면 무게가 상당할텐데 견딜만 하려나요.. 저는 기본 포함 스탠드에 꼽아두는 편인데도 가끔 휘청휘청거리는걸 보면 저렇게 두대를 유지한는것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VF-31시리즈가 특히 뒤쪽에 무게가 실려 있어서 저는 앞뒤 무게를 신경쓰며 각도를 잡습니다. 예티스탠드 같은 경우 슈퍼팩 2개 는 물론 3개를 올려도 잘 버팁니다. 단, 알파스탠드에 한해서요.. 베타는 알파보다 베이스가 얇고 결정적으로 베이스 결합부가 굽어 있어서 무게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다른 기체는 몰라도 반다이 DX시리즈처럼 무거운걸 2개 이상 올리면 좀 상짝 부담 될 수 있겠더라구요.
앗, 제가 만든 스탠드가 리뷰까지 올라오게 될줄은 몰랐네요 ^^;; 말씀하신대로 예티와 비교시 단점은 있습니다. 애초에 예티처럼 판매를 목적으로 시작한 작업도 아니다보니 최대한 심플하면서 개인적으로 발주넣을 수 있는 소량 제작을 목적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가공상에 예티처럼 고무실링을 심을 수 있는 음각 몰드를 작업하기에는 단가적인 측면이나 moq 측면에서 현실적인 벽이 엄청 크더군요. 만약 예티처럼 음각을 따내고 오링으로 중간에 덧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 아크릴 암의 두께도 더 두껍게 늘릴 수 있겠지만 저런 오링 구조없이 단순히 아크릴 두께만 늘렸을때는 되려 볼트의 길이가 길어져서 하중을 받치는 힘이 좀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서 아쉽지만 4.5T의 두께에서 타협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키의 컨셉을 정확하게 집어주신 부분이, 이런 구조상의 차이로 인해 말씀하신것처럼 어느정도 하중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에 확장성을 늘리는 것보다는 심플하게 전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마 이건 개인마다 성향에따라 열혈무적검님처럼 확장성에 비중을 두시는 분과 저처럼 심플함에 비중을 두는 분들간에 선택의 문제일듯 합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자작품에 이런 리뷰까지 써주셔서 영광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좀더 잘 만들어볼걸 이라는 부끄러움도 생기네요 ^^;; 덧, 혹시나 오해가 있으신듯하여 첨언하자면 ㄱ자 브라켓의 안쪽 코너부분의 밴딩을 위해 V컷팅한 부분은 금이 간것이 아니라 두꺼운 T수의 아크릴 밴딩을 좀더 쉽게 하기 위한 가공입니다. 요부분은 최대한 v커팅을 얕게 하려고 했는데 공장쪽에서도 수량이 적으니 쉽게쉽게만 가려고 하셔서 저도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ㅠㅠ
일무러 벤딩을 위한 컷팅이었다니 오해했네요.. 죄송합니다. 아크릴은 벤딩을 하면 확실히 파손 위험이... 최근에 예티것도 하나 부러졌어요. 물론 하중을 좀 무리하게 준 상태에서 너무 꽉조여놨었고 나사를 확실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힘을 주고 돌려서 그런것도 있지만.. 향후 개선판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조그마한 건의사항으로 2쌍의 어댑터 선택 시 교차로 선택 가능하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아르카디아와 반다이제 각 1개씩이라든지.. 미놀티안님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예티의 단점이 하나 더요, 주문하면 한달 이상을 기다려야하죠. 그리고 배대지로 해야지 안 그럼 언제 어떻게 오는지 검색이 힘들어요.
걍 느긋하게 기다릴수밖에요 ㅎㅎ 그나저나 예티도 신제품을 많이 내면 좋겠는데 몇년째 동일하네요. 제품이..
마크로스 스탠드는 구하기도 힘들고 DX합금류에 포함된 스탠드는 맘에 안들고 그러네요. 예티스탠드는 저도 구매하려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직구나 구매대행을 잘 안쓰다보니 주문이 어려워서 못하고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혹시 미놀티안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나요? 구매 가능하면 어디서 구매해야하는지 답글이 어려우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미놀티안님 사진이나 구도는 정말 배울점이 많은데 열혈무적검님의 리뷰도 깔끔하니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맛에 루리웹질 하나봅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녹색창에 검색하시면 나오더라구요. 참고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검색해서 바로 두개 구입했습니다. 기대중입니다.^^
스탠드 종류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생산 가능할 듯 한데? 국산도 좀 많이 나와서 선택의 폭이 넓어 졌으면 하네요. ^^